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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끔찍한 상상마져 합니다.

시댁 조회수 : 3,153
작성일 : 2008-01-16 03:38:42


글로 제 맘이 다 표현 되기 어렵겠지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요~ 라고 소리라도 쳐야 이밤에 잠 못드는 제게
위안이 될까 적습니다.
신랑은 코콜며 잘도 자고 있군요.

맘 속의 병은  깊어지고 나아지질 않습니다...

철없는 저이지만 저는 정말 명함도 못내미는 시댁식구가 있습니다.

속없이 착한 건지. 그렇게 자기 인생 희생하는 것이 모두 업보라고 생각하는
저희 신랑, 제게도  이 인연이 업보, 팔짜라고 니가 참고 살라는 식이네요.

사랑해서 결혼했습니다. 어떤 여자와 저역시 다를게 없이 그 사람의 아내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희 신랑 직업이 '사'자 이긴 하지만 빚만 억하게 있는 사람이었고...
호강하리라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둘이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는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습니다.

  신랑은 모두의 가장입니다. 정말 땡전도 없는 시댁..
신랑이 시댁의 시동생까지(나이 서른넷에 방에서 컴퓨터만 하는 백수에 형수라고 불러본 적도 거희 없는,
거기다 제가 지은 밥을 보고 너무 되다고 밥도 못하냐고 하는. 시댁가도 얼굴  한 번 나와 비춘 적도 없습니다 )

(아파트, 차, 빵빵한 예단을 해온다는 것으로 알고< 결혼하고자 우리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는 만나면  어쩌고 저쩌고... 등등 무서운
협박의 전화 걸어 반대하던  시어머니는 반대를 접었고 ,결혼했습니다.)

결혼후 몇 개월 뒤에 혼수 문제로 끔찍한 몇 달을 보냈습니다.
(아파트가 아들이 대출 받아 사게 된 것을 아셨습니다.
차도 사실은 신랑이 할부로 산것인데 모르고 계시지요.)

(그래도 전세금이며 예단 혼수로 1억 몇천이나 들여한 결혼입니다.)

알게된 날 밤12시에 찾아와서는 집안 망친 년이라며 아파트가 떠나가라 욕을 하셨습니다.
놀라고 두려워 구토에 신열에 끔찍한 날들이 시작 됐습니다.
하루 종일 전화를 해서 무서워 받지 못한 제 전화 음성엔 온갖 욕설이었습니다.
제 외모가 기형이라느니... 친정이 돈독이 올라서 자기 아들 신세 망쳤다느니...
팔짜 더러운 년, 이혼하게 될꺼라느니...
같이 살면 너도 피곤하고 힘들꺼라고 후회 할 꺼라고 신랑한테 ...
점봤는데 그년이 어떤 년이라느니... 개*같은*...이런 말은 그냥 후렴구였죠.

당장은 아니라도 피말려서라도 이혼 시키시겠다는 생각이셨습니다.
알콜중독 증상이 있는 시어머니는 평상시에도 하루 소주 한 병이상 드시는데
그때는 항상 몇 병식 드시고 난리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정말 저희 남편만 믿고 인생 희생하셔서 그렇다면 한편 이해라도 하겠지만
아버님과 싸웠다면 집나가기 수차례, 줄곧 저희 결혼하고도 지금까지도 그러셨구요.
저희 신랑 고등학교 때는 아예 집나가
일본에 가셔서 돈벌다(일본 얘기 하면서 술집여자들 어쩌고 얘기만 하니 술집에 계셨나 생각도 듭니다.)
신랑이 사자가 될 수 있는 학교에 진학 한걸 알고 (덕보자고)
시아버님과 다시 합치셨습니다.

시아버님은 신랑 중학교 때 직장 그만 두고 그사이 몸도 않좋아지셨지만
계속 백수 셨습니다.

또 어머니는 화투 노름으로 신랑이 대학 때 천 단위의 빚도 갚아드렸습니다. 것도 대출이였겠죠.
인생관은 할 말 못하면 자기는 뒤로 넘어간다.
쌍욕을 그냥 말하듯 하시고
성격 불같이 급하고........................

저는 정말 저를 죽이실까 무서워 문도 열어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로 저는 친정에 거희 한 달간 피난아닌 피난을 갔었고,
그사이 집압에서
집안 망친 사기꾼 자식이라고 자기네 집안 망하게 했다며 고래 고래 소리지르고
음식물 쓰레기를 퍼와서 현관과 창문에 뿌리고 가셨었습니다.
다음날 옆집에서는 무서워 못살겠다. 애들도 있는데 이게 머냐며... 또
경비아저씨도 올라오시고...ㅜㅜ 동네 난리에 수근거림
태어나 자란 고향 동네에서 온갖 수치를 겪었고
모르는 사람들은 어쩌면 제가 죽을 죄를 저질렀다 여길 겁니다.
복도형 아파트에 바로 앞이 아들 직장인데도 말입니다.

이사를 가면 자기가 못 쫓아 갈 줄 아냐며... 또 협박...

때마침 친정 부모님은 여행을 가셨었습니다. 그걸 알고 돌아 오면 직접 만나서 사기꾼 집안
이니 친정에 찾아가서 동네 얼굴도 못들고 다니게 만들겠다며 협박... 신랑 직장으로 낮이면 찾아가서
온갖 제 욕과 부모 버린 천하에 나쁜 놈이라며 울며 불며 또한 자기 입장 유리하게
감정에 호소... 말도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이로 인한 충격으로 저는 임신인 줄 모르다
막 착상된 3주정도 된 첫 아이가 될 뻔한 생명을 잃었고
일년이 넘어도 다시 아이가 오지 않아 혹시나
제가 제대로 지켜주지 못할까 아기가 오지 않나 병원도 가보고
...아이라도 있다면 버틸 힘이 될텐데...


다신 보고싶지 않았지만 그와중에 시할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은 그래도 가야한다며 저랑 신랑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뒤 모질지 못한 신랑, 업보려니 하는 신랑 땜에
저는 자식노릇, 파출부노릇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무때나 불쑥 전화해서 시장 가야한다.
시골가야한다며 집안에 기사이자 짐꾼으로 저를 당연히 부리십니다.
지금도 할말 있으시면 12시에도 술먹고 전화해서 신랑 나와라 마라 하십니다.
한 달에 세식구 생활비로150만원에 제사며, 차례비용 따로
이것 저것 다 따로따로 200이상 아니 제가 모르게 그이상
시동생 카드값까지 하면 ...거기다 유산상속도 거희 불가능한 시아버님 아파트 분양
대출금 몇억의 이자,
또 그 대출금 몇억도 고스란히 제 남편과 제 몫이지요,
아 더는,,,, 자세히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자꾸 시어머니까 제게 했던 욕들... 저의 친정부모님과 형제들 욕들...
음성으로 죽이네 살리네... 했던 일들... 신랑한테 남겼던 음성에 저에 대한 욕들...
그러면서 너무도 이기적이고 당당히 니가 다 해야하는 거고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죽일년 만드는 시댁...
알면서도 모르는척 무심한 남편...
제 희생이 ... 사랑만으로 감싸기엔 너무 힘든 밤입니다.
정말 제 맘은 점점 황폐해져만 가고... 사랑도 사라지네요.
이 와중에 지금 시아버님은 갑자기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몇 달 뒤
같이 살겠다고 하실 시어머님이 뻔히 보입니다.
저는 못하겠습니다.
나이 마흔 코앞인 백수 시동생에, 알콜중독 욕쟁이에 아들 대출로 버티는 것도 아는지 모르는지
돈만 펑펑 쓰고 싶은 시어머니
저희는 곧 파산 입니다.
그래서 이사갈 맘으로 하루 하루 다른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편과 둘만 있으면 저희 문제가 없습니다.
자기 인생 희생인거 어머님 세뇌로 당연한 줄 아는
제가 보기엔 한 없이 불쌍한 남자.
그렇지만 저는 ...
헤어지기엔 제가 이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댁... ㅜㅜ
계속 이렇게 누군가를 미워해야만 하는 것도 너무나 괴롭습니다.
다 끝내버릴 수 있는 방법은 내일 아침 눈뜨지 않는 거 라는 생각마져 듭니다.
다 감내하고 살자니 이 밤에도 잠을 못이룹니다.
평생 이렇게 살 생각을 하니 우울증이 깊어만 갑니다.

IP : 61.42.xxx.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o
    '08.1.16 7:27 AM (122.34.xxx.38)

    비슷한 경우 있어 말씀드립니다. 먼저 신랑을 내 사람으로 확실히 만들고 , 꼬셔서 외국으로 소리소문없이 이민가세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사람사는곳이라 다 살아지게 됩니다.
    부디 떠나세요. 그런 시부모 고칠수 없고 그 이전에 님부부는 병듭니다.
    아는사람은, 와이프가 이혼하고 싶어도 신랑을 사랑해서 불쌍해서 , 내가 남편을 놓으면 이 사람 폐인될거 같아 이혼못한다 합니다. 결국은 외국으로 가버립디다

  • 2. .
    '08.1.16 9:04 AM (202.30.xxx.28)

    남편 무책임하네요

  • 3. ㅠㅠ
    '08.1.16 9:04 AM (221.159.xxx.42)

    원글님 글을 보니..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네요.
    원글님은 지금 남편을 너무 사랑하셔서
    이도저도 못하시지만
    원글님의 마음은 이미 많이 다치고 상하셨습니다.

    이를 알고도 모른척 하는 남편분께
    원글님의 마음을 속시원히 말씀하세요.
    설마 듣고도 못 들은척 하시진 않으시겠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시아버님 시한부 판정 받으셨다니
    만약 아버님 천국 가시면
    그때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윗 댓글님처럼
    이민을 가시든지 무슨 수를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힘내시구요.

    원글님 몸건강 정신건강부터 챙기세요.

  • 4. 그리고
    '08.1.16 9:04 AM (202.30.xxx.28)

    너무 감상적으로만 흐르지 마시고
    정신 잘 차리세요

  • 5. 죄송
    '08.1.16 9:34 AM (218.53.xxx.227)

    제가 보기에 가장 문제는 남편입니다.
    마누라가 그정도까지 당했는데도 아무 조치도 안 취하나요?
    저희 남편 같으면 아마 경찰에 고소했을겁니다. 그 외에는 방법 없어 보입니다.
    그 시어머니 접근금지 판결 받고, 유치장 몇번 다녀와야 그나마 좀 수그러들겠네요.
    그냥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남편분과 해결보세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그 욕설과 폭언들 다 녹음하시고 카메라로 찍어놓으세요.

  • 6. 죄송
    '08.1.16 9:37 AM (218.53.xxx.227)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만약 원글님이 자살을 한다고 해도 얼~씨구나 하고
    다른 돈 많은년 갖다 대라고 할 잡것들입니다. 나쁜 마음 먹는다면 원글님만 바보*신입니다.

    정신 차리시고 방법을 강구하세요. 저라면 아무리 남편이 좋아도 이혼소송 걸겁니다.
    시댁과 인연 끊지 않으면 이혼한다고 할겁니다. 미친년 소리 백법 들어도 그리 할 겁니다.
    그리고 혼수 문제로 그간 겪은 고통 대며 위자료 산더미처럼 내 놓으라고 하겠습니다.
    혼수 문제가 원인이 되는 이혼 소송은 무조건 여자가 유리하다고 들었습니다.
    원글님 너무 바보 같이 사세요. 제발 마음 독하게 먹으세요.

  • 7. 저는
    '08.1.16 9:51 AM (125.131.xxx.35)

    너무 극단적인 조치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위에 '죄송'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소를 하고 접근금지 판결을 받고, 유치장을 가고...
    물론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 더했음 더했지 덜하지 않으실껍니다..
    ('죄송'님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주 극단적인 경우를 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제일 위에 글 쓰신 분 말씀처럼 조용히 이민을 가세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남은 재산으로 이곳 생활 정리하시고 아무것도 없이 공부한다는 맘으로 이민을 가시던지
    아님 잠깐 공부하러 유학을 가시던지...
    어쨌든 좀 벗어나세요..

    아직까지는 남편을 사랑한다고 하셨으니, 그분의 인생일 불쌍타 하셨으니
    벗어나서 몸도 맘도 좀 추스리셔야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8. .
    '08.1.16 10:13 AM (61.66.xxx.98)

    원글님의 고통을 모르는 척 하는 남편...
    사랑인지 집착인지...
    잘 판단하셔요.

  • 9. 쓰레기
    '08.1.16 10:18 AM (211.222.xxx.32)

    들에게 치어 사시는군요--;;
    지 밥벌이 안 하고 사"자 아들, 형제만 바라보고 사는 것들에게 뭘 기대하세요;;

    남편과 담판을 지으세요. 이대로는 죽어도 못 산다 하시고
    시댁과 연 끊지 않으면 이혼할 수밖에 없다 간곡히 말씀해보세요.
    무슨 업보니 뭐니 들이댑니까? 님 남편도 참 한심한 인사네요
    마누라 죽고 나서도 부모 형제 찾을건가 물어보세요;;

    번호 차단을 하시든지 전번 바꾸세요. 집전화 님핸펀번호 다요..
    그리고 명절이고 제사고 따라 다니지 마세요. 안 보고 살다가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이 나라 뜨세요.
    님들 이민 후엔 친정 식구들도 이사하시는 게 좋겠죠.

    인간같잖은 것들;;아침부터 열 받네요 --^

  • 10. ..
    '08.1.16 10:53 AM (221.142.xxx.60)

    성격이 팔자고 팔자가 운명이라는 말이 있죠
    님이 받아주니 남편도 묵인하고 걍 하루하루 넘어가는겁니다

    이 상황은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않고 봤을때) 온전히 님때문입니다
    그 남자가 그러한상황인줄알고 결혼한거.
    그 난리가 났을때 걍 받은준거
    남편의 묵인을 용납한거

    상황을 바꿀수 잇는 기회가 여러번있었음에도 님이 걍 냅둔겁니다
    비난하자고 한거 아니구요
    이 상황을 누가 바꾸냐..
    그분 돌아가실때까지 못바꾸는거 아니냐 생각하지마세요
    님이 바꿀수 있어요
    안하고 잇는겁니다
    용기가 없는거지요
    그 상황에서도 남편을 사랑하신다니 .....
    사랑하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그 상황에 그냥 냅둔다는거 이해가 안갑니다

    이젠 벗어나세요
    용기내세요

  • 11. 에구~
    '08.1.16 10:53 AM (203.228.xxx.15)

    정말 지어낸 얘기 같은 이런일도 세상에는 있군요.
    원글님은 말할것도 없지만 그런 어머니를 둔 남편분이 정말 불쌍하네요.
    그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해결이 될라나?

  • 12. 음냐리..
    '08.1.16 11:18 AM (59.12.xxx.2)

    저같음 이정도면 사랑이고 머고 다 집어치우고

    도망갔을껏을..

    사랑의 힘이 위대한건지..암튼 님 스스로 내공을 키우시고

    남편분을 어찌어찌 해보셔야하겟네요

  • 13. 웬일?
    '08.1.16 11:56 AM (220.75.xxx.15)

    남편이 모른척 한다구요? 사진 직고 녹음해서 상세히 들려줘야죠.
    어머...
    전 기절입니다,그런 집안에 시집 갈 여자가 어디있다구?

    얌전히 당하지마시고 대드셔야합니다.
    강하게 나가야 찍 하지...아님 순댕이이고 더 기고만장해서 난리납니다.

    좀 강하게 대처하세요.

  • 14. 원글님도
    '08.1.16 12:46 PM (211.192.xxx.23)

    이해가 안가요,,,왜 당하고 사세요? 녹음하고 이웃들 증언 받아서 접근금지 신청하세요..님이 그 꼴을 당하는데 가만있는 남편이 착해서 ,업보라,여겨서 그런겁니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저라면 저런 상황에서 손 안써주는 남편이라면 불같던 애정도 다 식을것 같은데요...

  • 15. 나도
    '08.1.16 3:42 PM (125.141.xxx.24)

    남편이 제일 문제. 아무리 자기 식구라지만 자기만 믿고 시집 온 부인에게 어찌 그리 무심할 수 있는지. 부인을 사랑한다면 그리 모른 척 할 수는 없는 일.
    지금 님의 심정을 남편과 잘 상의 하셔야 할 듯.
    긴 병에 효자 없다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다보면 남편도 지칠 노릇.
    살살 잘 꼬드기세요.

  • 16. ㅠㅠ~
    '08.1.16 3:43 PM (124.254.xxx.87)

    어쩔수없겠네요.안당하고사려면..이혼일텐데.신랑을 또한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니..신랑이 모르는것도 아니구요..낳아줬다고 다 부모는 아닐텐데..딱할도리만 하시면되는데..신랑이 시댁과 의 연을 끊지못하시는듯하네요..애증인지..어찌되었든..신랑과 잘상의하셔서..정말 이민쪽으로 생각하시는게 나을듯하네요..여기서이래봤자..그시모나 시동생이나 정신차릴사람도아니고..신랑도 살면서 많은상처를받으셨을텐데..좀 설득하셔서..두분정말 부부로써의삶을사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17. ..
    '08.1.16 6:46 PM (219.252.xxx.120)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안 나오는군요.
    원글님은 스스로를 슬픈 멜로 드라마 주인공이라 여기시고 계신건가요? 아니면 착한 여자 컴플렉스?

    여기에 글을 쓰시면 어떤 답글들이 달릴지 예상 못하셨나요? 뻔히 답이 나와있는걸 왜 질질끄는지 모르겠군요.

    아무리 남편을 사랑했더라도 그런일을 부인이 당하는데도 무심한 남편이라니.. 저라면 벌써 정떨어졌을것 같지만..
    원글님은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신다니..
    윗분말대로 이민을 가시던지(무심한 남편이 과연 그런일을 할까 싶습니다만.)
    아니면 그냥 평생을 지금처럼 고통속에 사세요...

    원글님 부모님이 정말 불쌍하네요. 도대체 그분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딸내미가 저런 시궁창속에서 살아가는지...

  • 18. 저도
    '08.1.16 8:03 PM (220.74.xxx.191)

    윗분 리플에 동감이요...
    글만 보자면
    원글님은 그 상황을 깨거나 바꿔보려는 노력은 안하시는듯 보이네요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시어머니는 원글님 사람 봐가며 그난리를 치는겁니다

  • 19. 글쎄요.
    '08.1.16 9:00 PM (125.27.xxx.128)

    저도 참 많이 시집식구들과 일이 많았는데요. 원글님이 바보같아서가 아니라 저정도 사람들은 정말 감당이 어렵습니다. 안당해 보신 분들은 그 상황을 잘 모르실겁니다. 주변에서 저도 대학까지 나온 애가 왜 그러느냐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내가 살자면 어느 정도는 내어주어야 그쪽도 가만히 있지요. 그리고 원글님의 남편분이 달라지셔야 합니다. 어느정도 세월이 흘러 남편분도 자기 부인과 자식을 진정으로 생각하셔서 강하게 나가고 시집식구들도 나이가 들어 기운이 빠지고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 맞물려야 가능할거예요. 정말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 이지요. 그러니 원글님의 건강과 친정식구들의 건강에 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그런사람들 때문에 건강까지 잃으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주는것 아깝지만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그저 내 맘 편하려는 댓가다 생각하세요. 그래야 먼훗날 살아 가실 힘을 비축하시지요. 시어머님도 세월앞에서는 못 당하실 겁니다. 너무 나약한 방법같지만 그런 사람들은 방법이 없습니다. 내맘과 친정의 평화에 힘쓰세요. 그래도 남편이 사자들어가는 직업이시라니 명예를 위해산다 생각하면 어떨까요?

  • 20. 제 시누는요..
    '08.1.16 10:33 PM (124.51.xxx.102)

    저희 시누 시어머니께서 시누가 못생기고 나이 많은것땜에 맘에 안들었지만
    잘 사는집 딸이란 중매쟁이 말만 믿고 돈바라고 결혼 허락 했었죠

    결혼식이 다가와서야 아니란걸 알게 됐지만 파토까진 자신 없었는지
    어쩔수없이 결혼은 시켰고 그때부터 무리한 요구를 해댔어요
    안먹히면 시누한테 갖은 쌍욕 해대고 인간 이하로 취급 했구요
    시어머니 뿐만 아니라 시아버지와 제 시누의 시누까지
    셋이서 거품 물고 욕지꺼리를 해댔어요

    저희 시누도 한성깔 했던지라 참다참다 못해 뒤집어 엎었답니다
    도저히 말로는 통하지 않을 사람들이란걸 알고 인연 끊자 했죠
    물론 그전에 남편을 자기편으로 만들었구요..

    지금 아이 둘 낳고 여전히 시댁과는 인연 끊고 잘 살고 있답니다
    아들 낳고 집 사고 하니까 그쪽이 아쉬웠던지 먼저 화해를 청했었는데
    제 시누 정말 독하게 문도 안열어 줬어요.. 그냥 가라구요..
    남편은 여전히 중립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큰소리 난적 없구요..

    꼭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라고 말씀 드리는게 아니구요..
    인연 끊는것도 독해야 할수 있어요.. 정말 독해야...

    우선 남편분을 님편으로 만드는게 급선무 같네요
    오히려 그런 성격이 잘 대화해서 설득하면 가능할거 같은데요..
    님이 먼저 현실을 직시하시고 독한맘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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