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형님입니다.

형님인데요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8-01-15 19:30:42
저는 한푼도 없는 집 형님 입니다.
시부모쪽 형제 모두 초등학교도 안나오고 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구요.
시집이라고 가보니 종가집 맏며느리 입디다.
우리 시모친은 시집가자마자 며느리를 얼마나 무시하는지..
둘째 며느리 한테는 안그러더군요.. 막내아들을 늘 이뻐라 하셔서요.. 맏이하고는 사이가 안 좋고..
패물도 둘째며느리 들어올때 내거 주더군요..
사사건건 둘째와 비교해서 차별하더니.
제가 결혼한지 오래되서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고 무엇보다 큰 집을 장만하고 나니까
시어머니가 굽신모드로 바뀌더라구요.
둘째는 집에 있는 돈 다 가져가서 사업한다고 말아먹었구요.
지금은 우리 시모친 저한테 굽신굽신하는데 옛날에 하도 당해서
아무리 좋아하려 해도 안좋아 집니다.
명절때 안내려갈 수 있는 방법만 요리조리 머리굴리고 있네요.
나중에 시어머니 아프거나 병들면 저얼대 안모셔오려고 결심 또 결심 합니다.
그 심술맞은 얼굴, 눈빛 소름끼치게 싫습니다.
지금은 내려가면 제 눈치만 살살 보면서 비굴한 웃음을 가끔 흘리는데 그게 더 싫습니다.
돈 앞에 그렇게 비굴해지나요? 제가 용돈을 좀 많이 자동이체했거든요. 미운놈 떡하나 더 주는 심정으로..
제가 잘못된건가요? 어떤땐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미운마음은 어찌할수 없군요
다친 마음 치료해 주는 병원은 어디없나요?
IP : 59.29.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08.1.15 7:41 PM (211.214.xxx.226)

    정덕희 교수가 생각나네요.
    예전에 하도 당하고 당해서..
    지금은..말로는 용서하고 이해한다고 하지만.. 절대 안모시는...

    사람마음이란게 그렇더라구요..
    눈물나게 서운하고 뼈에 사무치게 섭섭하고 용서못할일.. 잊혀지지가 않네요.
    훗날 나에게 너무 너무 간까지 빼주도록 잘해줘두..........

    님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저도 많이 당하는 쪽이라.. 용서하며 사시라 말씀 못드리겠어요.

    다친마음은..다른쪽에서 많이 보듬어 주면..어느정도는 치유가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살아요..저는..

  • 2. 부러워요
    '08.1.15 8:24 PM (211.209.xxx.55)

    저도 그런 위치인데 아직 경제적으로는 그런 위치가 안됩니다.
    언제나 그럴 날이 올까요??
    동생은 갈수록 살림 늘려가며 떵떵거리는데 정말 우울합니다. YY

  • 3. 동감
    '08.1.16 7:40 AM (61.102.xxx.195)

    저랑 정말 똑같네요...
    저도 맏 며느리인데 제가 하면 당연시 하시고 둘째네만 챙기시고....
    뭐라도 해 드리면 며칠동안 굽신모드...저 애 낳고 누워 있는데 동서네 힘 들어서 4500만원 해 주 셨다고 하고...
    우리집에 오셔서는 쌀 퍼가지고 가시는.....
    처음엔 무지 신경썼는데요 이젠 안하고 기대 안 합니다.
    저도 절대 안 모신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990 명란젓에 하얗게 뭐가 슬었는데요 6 살림하수 2008/01/15 6,581
370989 인터넷 쇼핑몰 유감(배송전 취소도 택배비를 내나요?) 3 이럴수가.... 2008/01/15 305
370988 남편왜그럴까요? 3 지친다.. 2008/01/15 707
370987 집을 팔려고 하는데.. 빈집도 팔릴까요? 3 이사 2008/01/15 875
370986 치과치료 2 고민 2008/01/15 355
370985 외환카드미워 1 피터팬 2008/01/15 330
370984 특별한 천만원... 어찌 굴릴까요? 2 천만원 2008/01/15 764
370983 가베선생님 아무나 하나봐요. 20 가베 2008/01/15 2,033
370982 서울 고등학교 학군 여쭤볼게요 3 아날로그 2008/01/15 419
370981 혹시 김치냉장고에 둔 김치 물러진 경우있으신가요 5 wood 2008/01/15 603
370980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자보는 눈이 낮아요? 21 새댁 2008/01/15 3,989
370979 열대어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7 주연채연맘 2008/01/15 933
370978 독일사는 친구에게 아기 옷을 보내고 싶은데요.. 5 친구아기 돌.. 2008/01/15 214
370977 저는 형님입니다. 3 형님인데요 2008/01/15 1,140
370976 27평 아파트 신혼집에 스탠드 에어콘 놓으면 좁을까요? 9 질문 2008/01/15 676
370975 집에서 구운김 만드는거 알려주세요.. 13 기름바르는거.. 2008/01/15 838
370974 예비신부 또는 직장다니는 기혼녀에게.. (야근 질문) 5 힘내 2008/01/15 456
370973 부동산매매시 인감도장은 맡기나요 그자리서찍고 가져오나요? 3 인감도장 2008/01/15 500
370972 정말 하나도 아는게 없습니다..ㅠㅠ 1 대학 입시 .. 2008/01/15 427
370971 무청시래기 말린 것을 삶고 있는데, 얼마나 삶아야 하는 걸까요? 5 급해서요ㅠ... 2008/01/15 734
370970 초등1학년이면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키나요..? 3 zxc 2008/01/15 544
370969 씻은 쌀 보관방법이요~ 8 쌀보관 2008/01/15 1,405
370968 스피드북 알고싶어요 1 겨울여행 2008/01/15 128
370967 컨벡스오븐도 롯데닷컴 이메일 특가로 싸게 파네요. 사용자 2008/01/15 422
370966 송전탑과 고압선이 아파트값에 많이 영향을 주나요? 11 아파트선택 2008/01/15 1,302
370965 떡 뽑고 속상해요 2 15 2008/01/15 2,729
370964 지난달에 적금을 못냈다면 이번달에 두번내도 되나요?? 2 적금 2008/01/15 728
370963 무주리조트 근처 괜찮은 샵 소개좀.. 귀염둥이 2008/01/15 91
370962 처음 스키장에 가보려 합니다. 4 스키타보자!.. 2008/01/15 300
370961 전세금을 못받는데... 3 부탁드립니다.. 2008/01/15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