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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야겠어요.
갈만한 곳이 없네요.
추위와 더위를 적절히 피해주고 밤길 무섭지 않은,번화가라기보다는 그냥 사람사는 동네면 됐다싶은데...
작년 4월경에 이사를 와서...
정말 아파트라는 자체의 실망감때문에 어디 갈만한 아파트가 없네요.
이전 아파트가 15년도 더 넘은 아파트라...노후감이 점점 심해져서 그곳을 떠나 새아파트로 입주한 경우인데....
영~사람 살 맛 안납니다.
화장실...볼일은 커녕 손만 씻어도 아랫윗집 그 어디선가 딸그락 소리가 나요.
즉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에 그누가 있고
(변기소리는 당연하고 하루종일 볼일 본적이 없는데 향기로운?냄새가 자주 나요.)
안방에 가면 안방에 그 누가 있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 공룡이 두세마리는 돌아다니고..
밥먹자싶으면 어디서 누가 세탁기돌리는지 뒷베란다에서 폭포수소리와 함께 밥인지 피존냄새인지...모르겠고..입만 비릿!!!
갑갑해서 베란다 문열러고 하면 앞동 사람이 쳐다보고 있고
뒷창문열려면...뒷동에서 아랫집무시하고 이불털고 있고...
그냥 뒤집어져 잘려고 하면..
아랫집에서 공부방인가 뭔가를 하는지 테잎보다 더 크게 앵앵거리는 여자목소리와
애들 싸우는 소리와 현관문 수시로 텨지는 소리...
복도에는 앞집 도어벨 찡그렁찡그렁거리는 소리.그집 택배왔나부다.싶으면
복도 방화문 팍팍 닫으면서 계단뛰는 소리...
음..
음..제가 적응이 안되요.
윗집에서 뭔 일을 하면....제가 손에 뭘 쥐었다가도 정신을 놓듯...'어안이 벙벙'이라는 표현대로..
정신이 없어요.
제발 윗집이라도 좀 조용했으면...날마다 뭔일을 하시는지 못안치는 날이 없고
소리와 함께 굴럭굴럭거리는 아파트의 진동이...참 뭐 같습니다.
아파트 위아래 두집을 사서 윗집은 비워놓던가...
아님 윗집을 아는 사람을 두던가...
친정아래에 가던지 시댁아래에 가던지...아이고....머리 어지럽고 정신사납습니다
1. 규리
'08.1.15 4:34 PM (58.140.xxx.91)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
우짜요~
남을 탓할수도 없구...
아파트 라는게 다 그런거지요...
불편해두...모두 그렇게 참고 살아갑니다...2. .
'08.1.15 4:39 PM (222.111.xxx.76)새 아파튼데.. 생각보다 심하네요..
그렇게 일일이 생각하면.. 더 갑갑하실듯해요..
이사가시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듯하네요3. 내가살집
'08.1.15 4:45 PM (116.120.xxx.162)참고사는 법을 배운지 거의 20년이 넘는데...아직도 도가 안틔이네요.ㅠㅠ
하산할려는 마음도 먹은지 오래구요.
하산해도 적응이 안되는건 마찬가지이지않나 라는 심정이랍니다.
전생에 윗집과 뭔 웬수를 졌는지,하지말라는 윗집의 비매너는 다 쥐어짜는 집이라..
오늘은 낙엽이 안내려왔어요.(날이 우중충해서 오늘 이불은 안하시나봅니다.)
하루종일 너구리잡는아저씨..못치는건 사무실 하나 내고 하시지..
얼마나 크길래 한달지나도 완성을 하지못한건지?)
어느날은 하산보다는 도를 닦는게 더 낫지싶기도 한데...
자꾸 미워하는 마음반,내일은 오늘보다는 낫겠지 싶은 마음 반이 듭니다.ㅠㅠ4. 매우
'08.1.15 5:06 PM (58.140.xxx.86)예민하신 분 같네요.
저희 아파트도 윗집 변기에 소변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고 기침소리도 들리고
근데 그러려니 하게 되던데요.
보통 낮시간엔 그래도 암소리 안나고 조용합니다.
저녁시간엔 제가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남이 내는 소리는 안들리구요.
전 살만합니다.5. 저도 심란
'08.1.15 5:43 PM (155.230.xxx.43)하네요.. 사실 아파트 층간소음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매일 겪어서.. 이제 적응도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쉽지 않네요.
저는 별로 예민한것도 아닌데.. 어제는 드뎌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6,7살 형제가 신나게 놀고 있었구요, 그 집 아줌마랑 할머님이 미안하다고. 조심시키겠다고 죄인처럼 그러시는것도 도리어 더 죄송스럽고.. 그래도 여전히 뛰는소리는 들리고.. 그렇더라구요.
정말 어디 주택이라도 짓고 살든지 해야지.. 여러사람 같이 사는게.. 정말 장난아니네요.. 휴우~6. ..
'08.1.15 6:01 PM (125.130.xxx.46)전 여기서 이런글 보면 참 다행히 살던집마다 위집을 잘 만나서 참 조용히 살았어요
그래선지 위층에서 가끔 꿍꿍 거려도 참가든요
한데 참 예민하신분인가봐요7. 예민을 떠나서
'08.1.15 6:29 PM (58.140.xxx.34)정말 그런집이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그래서 꼭 올 10월엔 이사가려 맘먹고 있어요..
저도 저 윗님네 상황이랑 같은데요.. 위에서 세탁하면서 섬유유연제를 쓰면..저희집까지 그냄새가 퍼져요..ㅡㅡ;; 여름땐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고요..
1층이냐..그것도 아닌 7층이거든요...
옆집 아저씨..(첨엔 아랫집인줄 알았는데.. 저번에 복도쪽 창가에 앉아 있다가 옆집인줄 알았네요) 가래침 뱉는소리.. 끄어어어~~ 가래침 올리는 소리... 다 들려요..
밥먹을때..밥맛 뚝 떨어지고요..
창문 열어놓음.. 집안까지 담배냄새 들어올때도 있어요..
피아노는 어디서 치는지 모르는데..아침 7시에도 딩동딩동 거리고.. ㅡㅡ;;
이런집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ㅜ.ㅜ 전체적으로 부실공사인지..비만 오면.. 복도쪽에 물이 고이고.. 거실쪽은 약간 기울어져 있어요.. ㅡㅡ;;
전세니깐.. 잠깐이나마 살았죠.. 집주인이 이집 저희한테 사라는거.. 시세보다 깍아준다해도..
신랑도 여긴 싫다네요..ㅜ.ㅜ
같은 아파트인데도... 친구 친정집이 이 아파트거든요.. 걔네는 좋다고~ 해요..
전세니깐.. 안좋은 면이 더 잘 눈에 들어오나봐요..정도 안붙고요.. ㅡㅡ;;8. 원글님이
'08.1.15 7:57 PM (116.37.xxx.156)절대 예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글님한테 예민하다고 말씀하신 분들은 본인들이 그보단 튼튼한 아파트에 살고 계시다는 걸 모르셔서 그런 거예요.
그런 곳에서 무던하게 사시는 분들한테 장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문제점을 느끼는 분이 예민하다고 핀잔받을 일인가요?9. 해답?
'08.1.15 9:13 PM (116.44.xxx.40)트레일러집이요.
그거 개조해서 사는 사람 있지요?
전 그거면 딱 살만 하겠던데.
제가 지금 사는 연립주택도 음향효과가 기절초풍입니다.
문제는 맨 나중에 이사 온 우리만 모르고 있었다는 거.ㅡㅡ
뉴스에 보니(전에도 비슷한 기사가......큐브형 조립주택) 미국에서 뭔 조립식 주택
재밌는 디자인으로 내놨데요.
약간의 땅만 있음 되는 거죠. 뭐 앞으로 주택문제는 내 맘 먹기 달린거 같아요.10. 여기도
'08.1.15 10:31 PM (61.249.xxx.107)저도 원글님 같은 집에 살고있습니다.
제발 조용한 집에 사는게 소원입니다.
아침에 들리는 피아노소리, 한밤중에 들리는 마늘 찧는 소리(오래도 빻더군요).
귀곡산장 찍는지 어떤날은 새벽 3시반에 마늘 찧는 소리가 나서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가 저희아파트 동을 쳐다봐서 범인 잡았습니다.
윗집 문여닫을때마다 기름 안쳐서 나는 소리.
아랫집 티비 볼륨 높여놓은 소리.
저도 원글님처럼 고민 엄청했습니다.
윗집을 사서 비워 놓을까 아님 조용히 하고 산다는 사람에게만 조건부로 세를 줄까.11. 절대
'08.1.16 12:54 PM (211.108.xxx.246)원글님 예민하지 않아요.
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지요.
그렇게 시끄럽게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걸 아무렇지 않게 느끼는 사람이 둔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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