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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밉상이에요 ㅠ.ㅠ

나쁜외숙모 조회수 : 1,816
작성일 : 2008-01-14 22:28:00

말 그대로 저는 나쁜 외숙모인가 봐요.
시어머니께서 시누님네 아이들을 봐주세요.
둘 중에 작은 녀석은 태어날 때 부터 옆에 끼고 기르셨다고 해요.

이제 막 여섯살이 되는 남자아이인데,
어찌나.. 버르장머리가.. 없는지..
ㅠ.ㅠ 여섯살짜리한테 버릇 운운하는게 무리이기도 할테지만,
어머니가 (그러니까.. 녀석에겐 외할머니가 되시지요..) 너무 끼고 도셔서
녀석이 아주 위아래 하늘땅 구분을 못 해요.

자기 먹던 과자를 이모들 줬다고 소파에 앉아있는 할머니를 밀어 떨어트릴 정도면 아시겠어요..?
저희 어머니 그 때 잘 못 미끄러지셨으면 어디가 되게 다치셔도 다치셨을텐데,
아이구 이 녀석 힘 센거 봐라~ 하시면서 하하 호호 하시길래 옆에서 조카 야단도 못 쳤어요.

저는 이제 막 시집온지 일년 좀 넘어서 다른 시댁 식구들 얘기하는데 껴들 처지는 못되고
조카들과 주로 어울리는데 제가 자기를 안 예뻐하는걸 아는지 제 가까이에는 안 오네요.

뭐.. 여기 글 올린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겠지만
뭘해도 뭘먹어도 뭘봐도 손주생각만 하시는 저희 시어머니가 괜히 마음에 걸려서
몇 자 쓰고 가네용...
IP : 220.71.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그래요
    '08.1.14 10:35 PM (218.146.xxx.51)

    어머님 봐주시는 큰집 조카가 몸이 약해서 오냐오내했더니.. 지금 초1인데도 못말려요
    학교들어가기전에는 얼굴도 찰싹때리고 지금도 발길질도해요
    근데 어머님이 이쁘다고 호호하하하시니 형님 아주버님도 암말안하고
    울신랑이 한번 혼내려고하면 울고불고 먹은거 다토하고
    진짜 눈뜨고 못봅니다
    애망치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뭘 어쩌겠어요 어머님이 그렇게 키우신거..
    전 그냥 모른척합니다

  • 2. 그냥
    '08.1.14 10:36 PM (210.95.xxx.231)

    자식에게 맞고 사는 부모 또는 손자에게 맞고사는 조부모 얘기 어디서 출력해서 보여주셔야지 어머님이 깨달으실 것 같네요...진짜 그러다가 나중에 할머니가 용돈 안주면 한 대 때릴듯...할머니가 돈 안준다고 막 패고 돈 훔쳐 갔다는 손자 기사가 언뜻 지나가네요

  • 3. 6살이면
    '08.1.14 10:53 PM (222.118.xxx.220)

    우리아들이랑 같은나이인데 너무 버릇이 없네요..
    할머니탓이 커요..
    저도 친언니아이가 좀 버릇없이 굴면 정말 꼴보기싫은데
    님은 시조카니 더 얄미우시겠어요..
    버릇없는 아이들 정말 싫어요..

  • 4. ..
    '08.1.15 6:12 AM (125.177.xxx.26)

    할머니가 키우면 애들 버릇 다 버려요
    누구라도 야단쳐야 하는데 나서봐야 님만 곤란해지니 그냥 두셔야죠
    친정 조카면 야단이라도 칠텐데

  • 5. ....
    '08.1.15 8:02 AM (222.98.xxx.175)

    그런 애들 있어요. 야단이라도 조금 치려면 울고 다 토해내고...얼마나 미운지..
    가만 보면 그 애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있지요. 애들이 얼마나 약은데요. 기댈구석보고 그럽니다.

  • 6. ^^;;;
    '08.1.15 10:01 AM (211.210.xxx.62)

    시집온지 일년에 새댁인데다 시누의 아이고
    아직 아이가 없다면
    왠만큼 조카가 이쁨 받을짓 하지 않고서야 밉상인거 당연해요.
    아이 놓고 이말저말 하지 말아라 하는건
    나중에 아이 낳아보면 알아요. 내애가 더 할 수도 있거든요.
    그냥 그런 아이도 있으려니...하세요. 어차피 시누 아이인데요. 이쁠때만 봐주세요. ^^;;;

  • 7. 맞아요
    '08.1.15 10:43 AM (222.237.xxx.247)

    저도 시집와서 동서아이가 할아버지 빰도 때리고 꼬라지 제대로 부리는데도 동서나 할아버지나 그냥 이뻐라해서 그조카 얼마나 밉상이던지...
    지금도 동서는 이해안가기는해도...
    근데 내아이도 비슷한 행동을 하더이다.
    남의아이 뭐랄것 없다더니...

  • 8. 어머낫
    '08.1.15 11:33 AM (221.159.xxx.42)

    저도 원글님처럼 시조카가 넘 미워요.

    한다리가 천리라더니...정말 그 말이 맞나 싶기도 하고,

    하는짓이며 말하는거며

    정말 맘에 안 들어요.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데 명절때마다 얼굴보며
    이뻐해 주는 척 하는것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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