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육아관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서로 답답 조회수 : 4,353
작성일 : 2008-01-14 16:39:17
잘 어울리는 집이 있습니다.가족들끼리.
같이 여행도 가고..

그 집 아이는 초딩 2학년의 아들.
울 집 아이는 이제 만 37개월 (한국나이 5살)의 여아.

어찌되었건 둘이 좋아하고 잘 어울려 놀죠.

그런데 부모의 육아관은 아주 다릅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안돼는 건 단호하게 "안돼!"해서 말도 더이상 못꺼내게 하는 편.
또 정리정돈을 중요시하니까 집에 갈때마다 혹은 저희집에와도 정리하라는 말로
닥달을 많이 하죠.
어제의 경우 식당에 가서 뜨거운 게 있는데 덤벙데다가 손 델 뻔한 아이에게
그 집 엄마는
"미쳤어? 너 정신나갔어?"합니다.
아이가 국제학교 다니는데 우리말 영어 기초적인 걸 잘 못하자
"너 그렇게 하면 바보라는 소리 들어..너 바보야?"해요.

제가 보기에 아이는 무척 무안하고, 자존심상할 듯 싶은 상황에도
울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습니다.
우는 소리 찡찡거리는 소리 하면 엄마한테 혼나죠.
그래서 그 아이는 늘(적어도 제가 볼때에는)
착하고 청결하고 정리 잘 되어있고
하지 말라고 하면 순순히 포기합니다.
싫다는 표현이나 화내는 걸 거의 못봤어요.

우리 집은.
제일 중요시하는 건 아이의 정서상태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기분좋게 재미나게 하도록 상황을 유도하는 편.
울거나 찡찡거리거나 화나는 표현(때로는 집어던지거나 때릴때도 있죠)을 하면,
일단은 왜 화가났는지...물어보고..동감을 표시해줍니다.
엄마라도 좀 화가났었겠다..하고.
대부분의 경우 화가 나는데 아이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이런 행동은 좋지않다고 가르쳐줍니다.

저는 무슨 일이든 아이가 엄마와 나누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같이 이야기합니다.
혹시 혼날까봐 숨기게 되는 걸 원치 않으니까요.

혼낼 일이 있을때 다른 사람 있는 앞에선(가족이라도) 야단치지 않아요
단 둘이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흥분되어있으면 일단 안아주고 달래고 나서 이야기하지요.
"몰라""싫어"또는 "이게 좋아"라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면 칭찬해줍니다.

우리 나라에서 여자가 자기 생각 똑바로 표현하기가 녹녹치 않다 생각하거든요..
시댁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아이가 징징거릴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러면 엄마인 제 얼굴이 화끈거릴때도 있죠.
그래도 일단은 말로 설명을 해주려고 합니다.
안되면 데리고 나가고요.
하면 안되는 일을 하고 싶어할 때,
처음부터 딱 잘라서 "노!"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아이랑 그게 왜 하고 싶은지 왜 해선 안되는 지 이야기합니다..
사실 그 과정자체가 짜증나고,,지루하고,,,오래 걸리고,,옆에서 보기에도 짜증나죠.
아마 답답할겁니다...저 아이를 왜 제압 못하나.

아이가, 머리 깔끔하게 정돈하거나 이쁜 옷 입는 것을 거부할때가 있죠.
특히 남과 만날때 그러면 저도 싫지만
하기 싫은건 일단 그렇게 하게 둡니다.
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러다 보니 우리 아이는 그렇게 깔끔, 정돈, 쌈박하지 않아요.
집도 일단 다 어지르게 내비두는 편.


그런데 요새 저희 아이가 고집이 세졌다고 느꼈습니다.
세 돌 넘어서니 그러네요.
땡깡이 세지고, 자존심도 엄청 세우고, 고집도 아주...

다른 어른들을 만나면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묻는 말에 대답도 거의 안해요.
아기때부터 낯선 사람보는 걸 참 싫어했어요.
전 우리 아이 성격이 어릴때부터 그런거라 생각하고 있고,
(악의가 있어서 어른들한테 쌩까는 건 아니니까)
좀 기다려주고 있습니다.이야기는 해주죠..이렇게 인사하는 거라고.
집에서는 잘~~합니다.아주.
그래도 다른 사람앞에서 인사도 안하는 아이가 민망하지만,
(어떤 어른들은 얘..인사좀 가르쳐라 ..어쩌구.하십니다)
그냥 둡니다....믿어주고 본을 보여주면 언젠가 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사람한테 반듯해보이는 아이보다
일단 내면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행동양식들은 부모가 모범이 되면 차츰 좋아지는 게 아닐까란..생각.



어제 그 집과 어울려 놀았는데
그 집 엄마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이는 이미 엄마가 조르면 해준다고 생각할것이다."라고요.
남들이 보기에는 우리 부부가 엄청 아이를 어~~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위험하거나, 다른 사람 폐끼치는 일이 아니라면
왠만하면 아이 생각을 들어주다 보니..그렇게 비춰지나요..?
어제 우리 아이가 식탁에서 계속 밖에서 놀고싶다고 찡찡거리니
"한 대 때려주고 싶다(그런 말 해도 괜찮을 정도의 친분은 있음^^:)"고 그러더군요.
저는 엄마 먹고서 힘날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고요.
아이가 한 번에 입을 다물고 인내심있게 기다려주진 않거든요.


저는 엄마한테 찍소리 못하고 네~ 하고 면박당하는 그 집 아이가 안됐고,
그 집 엄마는 찡찡거리는 걸 한번에 제압하지 않는 제가 너무 개념없어 보이고..

서로 터치하기 힘든 일이겠죠?

우리 아이가 요새 고집,자아, 땡강이 심해졌는데
일단은 그냥 과정이라고 두고 지켬보고 있거든요...
우리 육아방법이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요...

다른 집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IP : 222.106.xxx.194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4 4:41 PM (210.95.xxx.230)

    제가 보니 님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한 걸음 늦더라도 보다 좋은 방법을 찾아가시려는 분 같은데

    남들이 단적인 상황만 보면 원글님 걱정처럼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것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닌가봅니다.

  • 2. ....
    '08.1.14 4:47 PM (202.30.xxx.28)

    저는 굳이 따지자면 단호한 엄마 타입이에요

  • 3. ^^
    '08.1.14 4:50 PM (121.131.xxx.145)

    애 기르는 데 왕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이에 맞게 대처하다보면 10인 10색의 육아방식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원글님 육아방식을 따르려고 하는 편인데, 결정적으로 제 성질이 '욱'하는 기질이 있어, 결과만 놓고 봤을 땐 원글님 글의 상대 엄마처럼 되어버리네요. 저희 아이가 좀 많이 주눅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그런데 왜 둘째 녀석은 엄마가 과하게 '밟고 밟고 또 짓밟아도(이거 비유입니다 ^^)' 전혀 주눅이 안 드는 걸까요??? 같은 엄마 밑의 두 아이가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르네요....

  • 4. ...
    '08.1.14 4:51 PM (123.109.xxx.4)

    37개월까지는 저도 원글님처럼 아이한테 한번도 화내본적도 없고
    아이도 그렇게 힘들게 하지않았던것 같습니다만
    지금은 (아이들 8살11살) 저도 그 친구분 처럼 합니다.
    안되는건 절대 안된다 단호하고
    위험한 일(뜨거운물 사건같은경우)에 비슷하게 반응합니다 (미쳤냐는 아니더라도 무섭게..)
    또 그나이에는(9살) 생활습관(정리,정돈)을 바로 잡아야할 시기라
    함께 놀면 정리해야하고, 다른집에서 놀고난뒤에는 꼭 정리하고 오라고 닥달합니다.
    울집아이들도 제 단호함에는 순순히 포기하는 모양까지 비슷하네요

    그렇다고 늘 다그치는것만은 아닙니다.
    아마 원글님이 보지 않을때 다른방법으로 친구분이 9살아들과 유대를 맺고 있을겁니다.
    감정을 읽어주고, 사랑한다는 확신을 주지 않으면
    그런 무시무시한 협박과 공갈 육아법도 통하지 않거든요.

  • 5. 집집마다
    '08.1.14 4:52 PM (121.183.xxx.248)

    육아관은 다 달라요.
    서로 터치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섭안하는게 낫지요.

    옆집 엄마들 서로 만나면 속으로 다들 서로 헉! 할걸요.

  • 6. 다 달라요.
    '08.1.14 4:53 PM (211.111.xxx.154)

    어쩔 수 없는 부분같애요. 나와 생각이 똑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당연히 육아관도 다르지요..
    저도 잘 어울리는 이웃이 있는데 그 사람도 제 앞에서 스스럼없이
    엄마가 아이가 사달라는대로 다 사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해요.
    저는 아이가 사달라는 것 대체적으로 잘 사주는 편이예요.
    위험한 것, 단 것은 잘 안 사주지만.. 대신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같은 책이나, 장난감, 필기도구, 문방구등은 잘 사주거든요.. 너무 아이를 조여대면 안될 것 같아서요..
    사주다보니.. 아이도 이젠 분별력이 생겨서 아무거나 사달래진 않아서.. 나름 전 만족하고 있거든요.. 엄마도 만족하고 아이도 만족하는 선에서 이젠 타협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 갖고 보니 별거 없더라 하는 생각이 드는지.. 마트 같은데 가서 이것 저것 사달란 소리 안해서 너무 이쁘구요..
    반면 그 집 아이들은 늘 징징대는 느낌이 들어요.. 매일 매일 사달라, 안 사준다.. 엄마와 전쟁을 치루는 것만 같구요..
    그 엄마도 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아는데도 가끔은 이런식으로 말하죠..
    전 그냥 육아관이 다르구나.. 하고 넘겨요..
    제겐 좋은 이웃이고.. 서로 의지가 되는데.. 이런 일때문에 사이가 벌어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7. 원글
    '08.1.14 4:54 PM (222.106.xxx.194)

    네..저도 제 육아방법이 제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아이를 그냥 한 인간으로 존중해주고 싶은데
    이게 또....삐끗 잘못하다간 그냥 방임이 될 위험도 없지 않쟎아요.
    게다가 끝에가서 제가 "욱!"하는 경우가 왜 없겠어요..ㅜ.ㅜ
    바쁠때 그러면 미치거든요..

    아이와 공감해주나 권위는 있어서 나지막하게 말로 쫙 한마디 깔아도
    좀 잘먹히는 카리스마가 있었으면 좋겠는데..말이죠..

  • 8. 저도
    '08.1.14 4:54 PM (218.209.xxx.159)

    단호한 엄마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주눅든다거나 하는편은 아닙니다.
    윗분 말씀처럼.. 밟고 밟고.....해도.. ㅎㅎㅎㅎ.. 무슨 잡초(이것도 비유..--;) 같습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영리합니다.
    엄마보다 엄마를 더 잘 알지요.

  • 9. ....
    '08.1.14 4:55 PM (122.32.xxx.16)

    그냥 저는 원글님은 정말 책에서 본듯할.. 정말 이상적인 엄마이신것 같으시네요..
    성격도 좀 느긋하신 성격이신것 같구요..
    저는 솔직히 상대방 엄마 성격이랑 좀 가깝긴합니다..
    좀 단호한 편이구요...

    이건 제 성격의 문제도 있는것 같긴 하구요...(제가 좀 깐깐하고 약간은 다혈질 적인 성격이고 그래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하는 성향이 강하구요..)
    근데 이런 성격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한테 하는것이 좀 원글님하고는 좀 반대이긴 합니다...

    근데 이런 제가 원글님의 육아 방식을 본다면...
    당연히 상대방분처럼 느낄거구요..

    근데..
    글쎄요..
    저는 제가 너무 단호하고 좀 모질다 싶은 면이 있어서 한편으론느 제가 좀 느긋하고 원글님 같은 육아 방식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긴한데..
    근데 워낙에 제 성격적인 부분있고 해서 잘 안되긴 해요..(저도 어느 정도는 이상적인 육아를 원글님 같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지금까지의 성격이 이러니 잘 안되긴 하네요..)

    근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를 판단하는건 무리인것 같구요..(딱 한가지로만 정해진 방법의 육아법이 있다면 이 세상 아이들이 전부 똑같겠죠... 그치만 사람 사는 인생사 그렇질 않잖아요..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듯이요..)

    그냥..
    누가 옳은 육아법 누가 그른 육아법 그런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육아법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저는 솔직히 두분다 틀리고 맞고 그런건 아니것 같네요..

  • 10. 공공장소에선
    '08.1.14 4:55 PM (125.130.xxx.191)

    남들을 위해 좀 단호해지세요. 다른사람과 밥먹는 식탁에서 찡찡거리면
    단호하게 안된다고 해야합니다. 이건 이유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과 님의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고 정서를 교환하는 동안 제3자는 아주 죽어납니다.
    어느정도 님의 교육관은 이해가 되지만 남들한테 피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자식의 정서만 생각한다면 정말 어~하는 엄마로밖에 보일수 밖에요.....

  • 11. ㅎㅎ
    '08.1.14 4:56 PM (202.30.xxx.28)

    윗분말씀에 동감이요 ㅎㅎ

  • 12.
    '08.1.14 4:57 PM (125.142.xxx.179)

    두 상황을 적절히 혼합해도 좋을거같아요
    원글님처럼 하되, 경고를 계속 줘도 본인의 주장만을 고집한다면
    어느정도 강한면을 보여줄필요도 있는거 같구요.
    원글님의 아이가 딸아이여서 좀 착하고 순종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가 계속 고집을 부릴때 다른곳으로 데리고 가서 혼내는거 좋긴한데
    다른곳으로 움직여주지않는 아이도 있어요
    그자리에서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꼼짝도 안하고 고집부리는 애들
    울 아들도 5살인데 이미 4살부터 전 그애를 1분이상 못안았어요
    밖에 외출중에 고집부리면 억지로 안아서 데리고 갈수 없거든요
    안은상태에서 발버둥치면 제가 넘어져서요

    그렇다고 그 이웃분의 방식도 좀 과도한거같아요
    아이에게 쓰기엔 좀 적절치않은 단어를 가감없이 사용하는걸 보니까요
    우리애는 보통 제가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고 최대한 이해를 해주되
    결정적으로 딱 단호하게 안되는상황에서 제가 정색하고 '안돼'라고 말하면
    딱 그만하거든요.
    왜 안되는지 이유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심각한 분위기를 만드는편이에요
    안그러면 어느정도 장난끼있는 사내애들은 깐죽대면서 장난이나 슬슬 하려고 하기도 해서요

  • 13. 미투
    '08.1.14 5:00 PM (221.147.xxx.186)

    아들과 딸은 성향이 달라서요,
    친구분의 아들 키우시는 방식이 저랑 비슷하네요.
    아들넘들, 억세고 좀 크면 느물대고 해서, 안되는건 첨부터 안된다고 단호하게 하는게 좋아요.
    물론 이것도 저의 개인적인 교육관입니다.
    반면 딸아이들은 말로 타이르는게 좀 먹히는거 같더라구요.
    조근조근...
    아이들 성향에 따라서 훈육방법도 달라지는거 같아요.
    정석은 없지요.

  • 14. 원글
    '08.1.14 5:02 PM (222.106.xxx.194)

    음..저는 그래서 아들은 제 체력과 성격으론 키우기 힘들거 같아요.
    딸이라서 말로 그나마 잘통할는 면이 있는것 같아요.
    남앞에서 찡찡거릴때는...
    제가 그래도 꽤나 일관성을 중요시하는 편이라서
    남앞이라서 엄마 태도가 변하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다음부터는 아이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협상을...

  • 15. 원글.
    '08.1.14 5:11 PM (222.106.xxx.194)

    아뇨....저만 아이를 존중해서 키운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구요.
    저는 사실....안될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하거나..남에게 폐를 끼치거나...만 아니라면.
    물론 식당같은데서 소리지르거나 뛰어다니거나...그렇게 내비두진 않아요.

    아이가 헷갈려할까요..?
    안되는거 하고싶은마음...그건 인정해주려는 취지인데.

  • 16. ..
    '08.1.14 5:12 PM (124.136.xxx.15)

    아 원글님 같이 행동하시면 다른 사람 정말 피곤해요... 다른 곳도 사람이 전혀 없는 곳이라면 모를까 누군가라도 있으면 진짜 안되요..

  • 17. 다른 건몰라도
    '08.1.14 5:13 PM (218.39.xxx.182)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나 밖에서 단호하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상당히 힘듭니다..적어도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안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 ^^
    '08.1.14 5:13 PM (116.120.xxx.130)

    전 원글님 가깝게 교육시킨 편이에요
    애가 온순하고 말을 잘들어서 크게 혼낼일도없었던 편이구요
    그래서 명심해야 할건
    내가 내 아이 교육 시키는것대문에 남에게 피해를줘서는 안된다는생각이었구요
    내아이에게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남에게 폐끼칠 권리는 없다는거죠
    원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로 이성적이고 설득하는 대화형 엄마를 표방한 나머지
    나멎 사람이 대단히 피곤한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것만 지킨다면 자기 애 가르키는방식은 애엄마가 젤 잘알지 않을까요??
    그리고 애들 성격도 나이따라 엄청 달라져요
    저도 저희 애한테는 평생 소리 안지르고 살줄 알았어요
    하지만 애도 많이 변하더라구요
    나이가 먹어가면서 애가 엄마의성향을 파악해서 역이요하기도하군요
    아마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애 교욱관도 조금식이라도바뀌게 될거예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최상의방법은 없고
    엄마도 애랑 같이 아이엄마로서 경력을 쌓아가며 방법은 계속 수정이되구요
    제 아이는 3학년 올라가는데
    엄마들 만나면 아이의성향과 행동방식 그거에대한 해석
    엄마의 적절한 대처방법 교육방식에 대한 토의는 쭈~욱 계속 됩니다

  • 19. 원글
    '08.1.14 5:17 PM (222.106.xxx.194)

    네..민폐끼치면 안되죠.
    그런데..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민폐의 범위가 어디까진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의 경우 아이가 찡찡거리는 거..
    우리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만 들릴 정도의 소리로 5분 미만인데..그것도 절대 불가할까요.
    우리는 거의 가족이고(4촌 이내의 친척입니다),
    아이 데리고 다니면 어느정도 그런 일들은 일상적 일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아이가 나대거나 하는 편은 아닙니다.

    어쨌든 조언은 감사합니다.
    아이가 징징대는거 부모도 듣기 힘든데..
    다음 부터는 즉시..자리를 옮겨야 겠군요.

  • 20. 문제는
    '08.1.14 5:19 PM (128.134.xxx.85)

    그 친구분의 문제는 "단호함"에 있는것이 아니라
    "미쳤냐, 바보냐" 이런 표현에 있는 것 같아요.
    단호한건 필요하죠..
    육아책에도 보면, 안되는건 분명하게 말해서 고집을 꺽을 필요가 있다던데.
    그런데 미쳤냐, 바보냐.. 이런 말은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니 절~~대 써서는 안될 말!

    저는 원글님의 "느리지만 기다려 주기"에 한표 던집니다.^^
    그런데 살짝,
    단호함은 필요하실 듯 해요~

  • 21. ^^
    '08.1.14 5:24 PM (116.120.xxx.130)

    만약 식사시간중 아이가 한두번 짧게 징징대면 괜찮지만
    그이상 반복되거나 시간이 길어지고
    엄마가 아이대문에 자주 자리를 들락 날락거리면 솔직히 좀 불편한건 사실이에요
    물론 그런건 일상적인거고 이해를 해주죠
    다만 불편하냐 하다면 불편하긴 한거다 그거구요
    만약 좀 혼을 내거나 다른거로 위협 ,,예를들어 자꾸 보채면 엄마랑 집에 바로갈거다
    이렇게 혼을 내서 말을 더 잘들을것 같다면 약간은 혼내시는편이 주변분에게
    더 낫지않을가 생각해요
    그정도 혼나는걸로 애들 상처받고나 그러지 않아요
    혼날일은 좀 혼내는게 낫다는게 좀 키워보고 얻은 생각입니다
    엄마 편할려고 막무가내식으로 세게 혼내키는거말구요

  • 22. 원글
    '08.1.14 5:25 PM (222.106.xxx.194)

    어이쿠....그렇다고 부모의존형 아이를 만들고 싶은건 아니랍니다.
    밥도 돌 전부터 혼자 쥐고 먹게 했고,
    어린이집에서 혼자 잘 먹어요
    다만 집에오면 어리광 부리느라 안먹을땐 제가 먹여주기도 해요.
    배고플땐 자기가 먹고요.
    책 정리도...정리하자..하면..정리하는 편이예요.
    완벽하게는 못합니다..지금은 그냥 습관들이기 정도.
    목욕하자 ..하는데 끝까지 거부하면..그냥 내비둡니다..일주일까지 그래봤어요.
    어린이집 선생님 이야기로는 뭐든 혼자 하려고 하는 편이라서
    신발도 옷도..혼자 입기 편한옷으로 준비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 집 육아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백인백색이라는 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더 편하게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23. 아이가
    '08.1.14 5:26 PM (220.72.xxx.71)

    학교에 가서 어떻게 지낼까를 상상해 보시면 민폐의 범위도 쉽게 아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 역시 육아관이 엄청나게 다른 사람이랑 헤어져 본 경험이 있어요. (전 단호한쪽 ^^;)
    학교에 보내놓고나니 아이들 평가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선생님의 평가보다도 무서운 것은
    아이들끼리의 평가이지요.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쟤가 아이니까 봐주자 하는 부분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1학년들도 다들 친구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이렇다라는 것, 어른들이 안 말해줘도 다 압니다.
    학교는 최초의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누가 그 아이를 다 기다려 주고 다 설명해 줄까요?

    저 아이들 무쟈게 엄하게 키우지만(언급하신 엄마는 댈 것도 아니에요 ㅎㅎ)
    그 속의 유대관계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해요.
    아이한테 소리지르거나 때린다거나 욕한다고 해서
    그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는 아무도 함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24. ^^
    '08.1.14 5:26 PM (124.57.xxx.186)

    주변의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이가 5살일때와 초등학생이 되면 또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이 되면 공부를 시작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활습관들, 성격들이 드러나는데 어렸을 때처럼 아가가 아니니까 엄마와 성격, 성향이 안맞는 면도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아이가 미워진다네요 ^^;;;
    그래서 아이였을땐 원글님처럼 키웠던 엄마들도 점점 화도 많이 내고 욱하게 되고
    싸우게 되는 일도 많아진다는 고충들을 얘기하더라구요

  • 25. 근데요..
    '08.1.14 5:26 PM (222.234.xxx.253)

    아이들에게 땡깡이란 단어 쓰지 마세요..
    그게..지*이라는 나쁜말이래요..중간에 이런얘기 하신다고 돌던지시려나요..

  • 26. 저는
    '08.1.14 5:28 PM (211.177.xxx.10)

    남편과 육아방식이 달라서 많이 싸우게 되요.
    전 원글님 같고 제 남편이 친구분 같은 성격이거든요..
    서로 극과 극이라 공공장소에선 의견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죠..
    제 아이가 남편말에 주눅 들어 보이는게 싫어서 전 원글님 처럼 조그조근 말하는편이거든요..
    별일 아닌일도 남편에겐 달리 보이니...서로 동갑이라 다툼도 많네요..
    혹시 작은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법이란 책을 아세요..
    전 남매를 기르고 있어서 이 작가의 2가지 책을 다 구입했는데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 27. 그런데
    '08.1.14 5:30 PM (222.106.xxx.194)

    거의 대부분 단호한 편이시네요^^;;;;

  • 28. 해튼 요새 엄마들은
    '08.1.14 5:37 PM (125.178.xxx.169)

    자식 귀하고 이쁜줄만 알지 남한테 피해주는건 전혀 모르더군요..안돼@!하지마!!라는 표현을 쓰면 안된다나 어쨋다나 그래서 남의 세끼 꼬집고 피가 철철나도 혼내지도 않고 물어뜯어도 가만히 있더군요...그런 엄마들 너무 많이 봐서 요샌 아주 짜증납니다.

  • 29. ..
    '08.1.14 5:37 PM (124.54.xxx.42)

    저도 원글님처럼 아기 키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세돌짜리 아기엄마입니다./

  • 30. ^^
    '08.1.14 5:44 PM (218.232.xxx.249)

    윗님 말씀 동감
    원글님같이 키워야 되는데
    반성 많이 하네요
    감정이 콘트롤이 안되서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야단친것 뉘우치게 되네요

  • 31. 그런데
    '08.1.14 5:45 PM (202.30.xxx.28)

    '안돼'라는 소리 안듣고 자란 아이들이
    집밖....학교나 사회에서 그런소리를 들었을때 충격이 매우 크다더군요

  • 32. ..
    '08.1.14 5:47 PM (211.45.xxx.170)

    부모와 아이사이에 나오는 부모님 같아요
    전 그러고싶은데..사실 잘 안되더군요.
    단호함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감정을 잘 받아주는것도 잘 안되는것이 애매한 부모라고나 할까.
    제가 보기엔 원글님 ..... 좋은부모님 같으세요
    다만...다른분들과 계실땐...조금 단호함 곁들이셔도 좋지만..
    그냥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훈육법은 부모가 아닐까 싶어요.^^

  • 33. ....
    '08.1.14 6:07 PM (58.225.xxx.78)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은 고쳐준다...
    이렇게 하신다는 거지요?

    행동을 고치는 걸 좀더 단오하게 하시면
    금상첨화이시겠어요.

  • 34. 원글님 화이팅
    '08.1.14 6:09 PM (218.237.xxx.209)

    제가 단호한 엄마입니다.

    그래서 초1인 지금 아이에게 많은 문제가 생기더군요.

    엄마가 무서워 해야 할 말도 못하고

    하고싶은것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하지 않을것 같아 몰래 처리해버리고

    금방 엄마가 알게 될일도 잛은 소견에 하고싶어 못견뎌 일 저지르고

    엄마가 오케이 할 부분도 지레짐작으로 자기 선에서

    해결해버리고

    남의물건도 슬쩍 가져오고

    엄마에게 말하면 야단칠까봐 무서워서

    학교 선생님보다 엄마가 더 무서우니

    그래서 상담을 받으러 다녓습니다.

    자기속에서 억눌려져 잇던것을

    난폭한 행동으로 표출시키고

    내 새끼라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예쁘고 똑똑한데

    그 자신은 너무 못생기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자신을 판단하는

    그런 아픈 아이로 만들어버렷어요.

    그래서 지금 제대로된 엄마되는 교육을 시작햇습니다.

    여러 책을 읽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무엇보다 제 자신을 반성해 보면서

    원글님의 교육관 아이를 위해 올바르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우리 엄마들이 귀찮아서 아이를 단호하게 대하는 면이 많다고 생각되는군요.

    엄마의 편안함을 위해서 아이를 아프게 하는 엄마가 되지 않앗으면 합니다.

  • 35. 대부분
    '08.1.14 6:19 PM (121.131.xxx.145)

    단호하다 하셨는데, 단호함 속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단호함과, 감정적, 억압적, 권위적이 다른 것 같고요....
    제 생각에 저는 감정+억압입니다.
    제 이상은 단호와 포용이고 싶어요....

  • 36. .......
    '08.1.14 6:24 PM (122.36.xxx.216)

    가족중에 원글님과 똑같지는 않으나 비슷한 육아관을 가진 친척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안돼 라는 소리 절대 안하고 너무나 관대하죠.
    그것을 보는 가족들은 스트레스 200%입니다.
    부모야 늘 겪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족.친지들은 무슨 죕니까.
    새벽에 몇시간씩 울고 떼써도 잠이 안오니? 어이구 더워서 그랬구나? 라는 말을 두세시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만나지도 놀러 오라 소리 안합니다.
    놀러 가지도 않습니다.
    생후부터 지금 여섯살인데 지금까지도 생떼를 쓰는 버릇은 고치지 못했다고 하네요.
    좀 단호하게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 37. ....
    '08.1.14 6:34 PM (125.57.xxx.115)

    세살전,,또는 세살은 이성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능력이 아이에게는 없습니다.
    안되는것..되는것..옳고 그른것 생활규범, 예의범절등 기본생활습관은
    부모가 먼저 일러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어린 아이에게 선과악,,사리분별에 대한 판단력은 없다는거죠..
    (놔두면 언젠가는 보고 배우겠지..정말 위험한 생각같네요.
    아이에게 훈련과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뭔가 도덕적 개념,,옳고 그른것에 대한 가르침이 바탕이 되어야 하니까요.
    원글님 방식은 철들어서 학교나 들어가서 선과 악,,사리판단력이 있을때..통하는 방법 같네요.
    상대방 엄마 입장에서는 오히려 원글님과 만나는게 그분입장과 또 안맞는 면이 있을꺼 같네요.
    10세 이전에는 단호하게 가르치고 바로잡고
    그 이후 사춘기에는 의견을 존중해주고 대화로서 ..교정하는 시기라고
    도올 김용옥선생님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엄마들 대부분 거꾸로 하고 있다네요.
    어릴때는 풀어놓고..다 커서 그때 바로 잡으려고 애먹는다고...

  • 38. 일관성도 좋으나
    '08.1.14 6:43 PM (218.55.xxx.2)

    상황에 따라 단호함을 보이셔야 할것 같습니다..

    엄마가 어떤 상황에서 단호함을 보이는지..아이도 깨달을 나이는 된듯 하구요...
    단호하다는게 무조건 고함지르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게 단호하다라고 표현할순 없다고 봅니다.
    협상이라기 하기 보다는 상황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하신 후..
    왜 엄마가 "안돼"라고 말하는지를 설득시키는 분위기로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 39. !!
    '08.1.14 7:02 PM (211.63.xxx.125)

    원글님은 기본적으로 좋은 엄마이신 거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생각과 다른점은
    다른 사람들앞일지라도 잘못했을 때는 따끔하게
    야단쳐야 한다는 겁니다.
    모욕적이거나 너무 감정적인 표현이 아니라면
    부끄러움을 느껴야 잘못을 고치기도 쉽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몸소 보여주신다면 따님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듯하네요..

  • 40. .
    '08.1.14 7:10 PM (122.32.xxx.149)

    위에 점 네개 125..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이들의 도덕관념, 관습에 대한 이해 등은 6-7세 정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다는것을 많은 부모님이 모르고 계시는거 같아요.
    그 이전의 아이들은 대체로 처벌과 보상의 규칙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은 좋으나,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1. 친구가
    '08.1.14 7:45 PM (222.98.xxx.175)

    친구가 아들이 둘입니다. 3살 5살이지요.
    새로 싹 인테리어한 친구네 새집에 놀러갔더랍니다.
    애 둘이 새 소파에서 뛰고 난리나고 액자를 잡아떼고 벽지에 낙서하는동안 그 엄마는 애들에게 우~아하게 설명하더랍니다. 그렇게 하면 안돼지~ 이렇게 해야한단다. 그렇게 하면 착한아이가 아니지~~
    보는 집주인은 완전히 스팀이 팍! 돌아서(새집 벽에 낙서하는거.. 놔두는게 정상입니까?)
    친구에게 아이들좀 못하게 자제 시켜달라고 했더니 아이들에게 그렇게 엄하게 하기 싫더라고 합니다.

    원글님의 방식이 이론적으로 훌륭할지 모르고 남에게 절대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신다고 하셨지만...위에 제 친구들처럼 보는 사람은 속이 타서 죽을지도 모릅니다.
    님이 아이와 소통하는 동안 보는 사람도 조금은 생각해주시지요.

  • 42. 저도 원글님 화이팅
    '08.1.14 7:50 PM (220.75.xxx.176)

    제가 얼마전 울 아이 초등학교 학부모연수에서 대화법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방법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1번 깊이듣는 대화 :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겁니다. "아~ 그랬구나!!" 수준으로요.
    공감해주기가 도를 넘으면 " 그래!! 걔 아주 나쁜애구나!!" 이렇게 엄마가 맞장구 쳐주기까지 갈수 있는데 절대 이것과는 다릅니다.
    2번 "나" 표현대화: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준후에 엄마의 생각을 표현하는 대화입니다.
    "떠들지마!, 안돼!!" 같은 지시강요나 행동을 꾸짖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사진을 찍듯이 얘기해주는겁니다. 그리고 엄마의 감정도 덧붙이시고요.
    "네가 시끄럽게 떠들어서 엄마가 정신이 없구나!" 이런 수준으로요.
    3번 문제해결의 대화 : 자녀의 갈등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겁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엄마뜻에 억지로 강요되서 쫓아오는 경우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뒷탈이 나기 마련이죠.
    문제해결의 대화는 어느 한쪽이 이기거나 져주는게 아닌것을 잊지 말아야하고, 일시적으로 엄마가 양보하고 져준다하더라도 조금은 기다려주고 아이와 엄마와 모두에게 해결이 되는 방법을 위해 끊임없이 의견을 조율해야합니다.

    책 두권이 넘는 분량을 간략하게 요약했기에 전달되기엔 무리가 있지만,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자녀와 대화하는 습관을 가지신다면 자녀는 분명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조언자로 따를것입니다.
    그리고 사춘기가 되어서도 엄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많답니다.
    부모로부터 명령,지시, 평가,비판 설득의 말만 듣는 아이들 사춘기에 어떻게 반응할지 상상해보세요.
    전 9세, 4세 두 아이맘인데 4세 아이에게도 이 방법이 통하는편입니다.
    나름 이 대화법을 늘상 머리속에 두고 연습하는데 물론 잘 안될때도 많습니다.

    원글님 화이팅하세요~~~~

  • 43. ...
    '08.1.14 7:54 PM (125.177.xxx.25)

    적어도 부모중 하나는 무서워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본성이 그렇더군요..
    내 아이 감정도 공공장소에선 타인에 대한 배려에 앞설수 없습니다..

  • 44. ...
    '08.1.14 8:35 PM (211.202.xxx.90)

    원글님과 같은 교육관으로 아이를 키워온 집이 있어요.
    여러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할 때 그 집은 제외하지요. 즐거우려고 함께 모이는 데 왜 그 집때문에 우리가 스트레스 받아야 하느냐... 하는... 이유로요.

    포용도 중요하고 단호함도 중요하고... 그걸 적절하게 조율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 45. 어휴
    '08.1.14 9:03 PM (220.74.xxx.53)

    여기 리플다신 분들은 어찌 이리 다들 성인군자처럼 점잖은 말씀들만 하시는지요
    저는 그렇게는 도저히 안되구..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원글님같은 스타일의 분...그런 아이들....딱..멀리하고싶어요

  • 46.
    '08.1.14 9:16 PM (61.109.xxx.119)

    제가 원글님 같은 분을 알고 지냈어요..그 언니는 너무나 좋은데 엄마가 너무 오냐오냐 해서 버릇도 없구, 특히나 그 언니는 자기자식 조금이라도 흠집이라도 날까봐..그 흠집이 다른 아이들이랑 놀다가 자기 아이가 맞으면 난리나고..자기아이가 때리면 그냥 그러지마 하고 그럽니다..
    그러니 아이들도 당연 버릇이 없구요..정말이지 그집 얘들이랑 우리얘들이랑 같이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나중에 그 언니만 따로 만났어요..얘들 학교 가거나..학원 간사이에..그러니 트러블이 서로 없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서로 말은 안 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불만이 있었던거죠..제 주위에는 잘못 하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다들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여서 그랬는지..그 언니랑 만나면 제가 더 답답했어요..
    그리고 그 집 얘들이랑 트러블이 있으면 괜히 우리아이들 더 혼내게 되고..그집 언니는 그냥 그러지마 말고..에구구..

  • 47. 원글
    '08.1.14 9:17 PM (222.106.xxx.194)

    네...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위에 어휴님..
    저같은 스타일? 그런 아이?가 어떤것인지..
    아직까지 아이가 어려서 딱히 말썽피운 적 없고,
    남 앞에선 조금은 내성적인 아이라서
    남에게 피해준적은 없다고 자신하는데요..
    공공장소에서도 조용히 해야한다고 주지시키고 있고요.
    어린이집에서도 늘 인기가 좋다고 하던데요.

    저희 집에서도 역시 엄마 물건 만지기 전에 만져도 되냐고 꼭 물어봅니다.
    남의 물건 만지기 전에 물어보라고 늘 시키고 있어요.
    오히려 자기 물건 제가 만지면 엄마..왜 안물어보고 그냥 만져~라고 해서
    너무 아이를 제어했나..싶을 정도이거든요.

    훈육은 하고 있으나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고 하는겁니다.
    될 수 있으면 부정적인 말이나,,나쁜아이로 몰거나 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더 유도하려는 것이구요.
    우리 아이는 일단 기분나쁜 소리로 이야기하면 더이상 먹히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단호함이 부족하다는 것.,,앞으로 더 보충하겠지만,
    앞뒤 다 자르고
    "그런 사람..그런 아이"로 부르시니 조금 기분이 상하려다가 말았네요.

    뭐 안맞는 사람은 멀리하는게 좋죠..

  • 48. 원글
    '08.1.14 9:29 PM (222.106.xxx.194)

    근데 댓글이 흘러흘러가다가
    저와 저의 아이 스타일이 우리 아이만 귀하고 남 아이 때려주고 민폐끼치는 아이로
    되었네요..
    제가 글을 그렇게 적었나보죠?

    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가
    남도 사랑할 줄 알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네가 좋더라도 남에게 상처입히는 짓은 하지 말라고 가르쳐왔고요.

    단지,
    저는 아이 발달단계상,
    호기심도 많고 해보고싶은 것도 많은 것..
    내가 아이라도 그렇겠지...라고 생각하죠.
    모든 일이 다 새로울텐데 첨부터 혼내지 않고
    먼저 좋은 말로 가르쳐주고 좋은쪽으로 조금씩 올수 있게 해주고 싶고요.

    이런 저런 성격들도 강해졌다 약해졌다 할텐데
    굳이 내 온전하지도 않은 판단력으로 누르고 자를 필요도 없다 생각했어요.
    다양한 사람들도 필요하고,
    괴팍한 성격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다만,,,공동체속에서,
    남 눈살 찌푸리게 하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권고는
    잘 새기겠습니다.

    어쨌든,,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봐서 좋네요.

  • 49. 원글
    '08.1.14 9:33 PM (222.106.xxx.194)

    또..딴 이야기 같지만,,위에 도올 김용옥 선생에 대해 말씀하신 것.
    저도 그 사람의 다른 책을 읽어보았지만,
    저와도 무척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더군요.
    그의 오만방자함과 교만에 큰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10년도 넘게 났어요.
    뭐 그 사람도 나름의 자기 학문세계가 있고 그런 사람도 필요하겠지만,,
    그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해서 절대화 시키는 것 또한 ....
    그 분의 육아관 역시....

  • 50. 원글님 부탁드려요
    '08.1.14 9:49 PM (124.49.xxx.249)

    저는 원글님이 쓰신 글 읽고 속이 너무 부글부글 끓어올랐는데,
    정말 참고 또 참고, 좋게 글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는 매로 키우라는 말도 있죠.
    무조건 공감할 수는 없지만,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는 말입니다.
    원글님이 쓰신 글 중에 "기분 나쁜 소리로 이야기 하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표현하신 부분이 있지요?
    한국나이 5살 짜리 아이가 벌써 그런 태도를 보이면
    커서 어떤 아이가 될지 전 눈 앞이 캄캄한데요.
    나이가 어릴 때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 합리성 보다는
    권위에의 인정, 규칙의 수용, 복종에 대해서 배워야 할 시기를 그렇게 보내다니요.
    클 수록 자기의 논리, 자신에대한 합리성을 내세우면서
    규칙의 권위, 관계에서의 복종을 지키지 않게되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정말 정말 마음이 갑갑해집니다.
    문제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바로 그런식의 육아관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51. 원글님 부탁드려요님
    '08.1.14 10:45 PM (222.106.xxx.194)

    원글이에요
    궁금해서 자꾸 들어오게되네요
    윗님 제 글에 화가 많이 나셨나봐요..

    전 아이에게 평소 소리지르거나, 미운 소리로 징징대고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가르치면서
    아이를 훈육하면서, 큰 소리로, 기분 나쁜 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 모순이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제가 감정이 격해져서 그럴때면
    우리 아이는
    "엄마가 미운 목소리로 이야기해서 기분 나빴어."합니다.
    그럼..저도 그 부분 인정하고, 필요할 땐 사과하고, 다음부턴 서로 더 주의하자.합니다.
    반면, 아이의 감정을 일단 가라앉힌 뒤,,
    아이를 이해시키고.질문하면서..이행동은 좋은 것일까,,나쁜 것일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는 잘 따라옵니다.자기 잘못도 인정하고요.

    윗님 눈 캄캄해 질 상황인가요?

    저는 아이가 집 안팎에서 폭력(언어로나 행동으로)하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제가 그렇게 폭력으로 아이를 굴복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면서
    단지 부모의 태도가 무서워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금방 잘못했어요..라고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요.
    신속하게 게임 아웃 시키고 위해서
    제가 큰 소리로 제압하고, 협박..(이렇게 하면 ~~안해준다..등등)하는 게
    저에게도 훨씬 더 가뿐합니다.
    하지만,,저는 길게 볼때, 그게 결과적으로 더 힘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가....도둑질 한다거나,,심각한 거짓말 한다거나..
    그럴 경우라면 어쩌면 매를 들 필요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위에 어떤 님도 쓰셨지만
    아이는 크고, 그에따라 제 생각도,,아이 성격도 조금씩 바뀌겠죠.
    그에따라 저의 육아방식도 조금씩 변하겠고요.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를 바른 아이로 자라게 하는 데에
    체벌..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거의 체벌 안당하고 자라서 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저도 엄한 엄마밑에서 자라며
    혼날만한 이야기는 제 선에서 대충 해결하고
    말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만한 제 3자의 이야기만 의미없이 했던 성장과정이 있어서
    이기도 하겠죠.

    저희 남편도 강한 어머니 밑에서 예스맨으로..이제껏 거부한 적 없이
    착하고 성실하게 한번도 삐뚤어짐 없이 자랐습니다.
    겉으로 무척 반듯하고 햇빛 찬란하지만
    그 남매들 모두, 마음속으로 사회 불만 엄청 많아요..
    겉으로 네..좋아요..하지만 뒤돌아서 짜증내고 비웃는 스타일이죠.

    육아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사랑의 기술"과 푸름이 아빠의 교육방법...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등의 영향도 많이 받았죠.

    윗님은 요새 문제 아이가 저희 부부같은 육아관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쉽게 동의는 안되지만
    저희 자신을 점검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늘 82게시판에서는 얻고 갑니다.
    시간은 많이 쓰지만.

  • 52. .
    '08.1.14 10:46 PM (122.32.xxx.149)

    원글님. 저는 발달심리학 전공은 아니지만 심리학 박사학위 소지자인데요.
    위에 도올 인용하신 분 말씀은 발달심리학에도 그대로 나오는 내용이예요.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 도올이 그런 말을 했다는것도 몰랐지만
    아이의 도덕성에 관한 그 얘기에는 동의해요. 도올이 지어낸 말이 아니니까요.
    아이의 도덕성이 6-7살 정도부터 형성이 되며 그 이전에는 보상과 처벌의 원리가 아이의 행동규칙을 지배한다는 것은
    도올의 육아관이 아니라 발달심리학에서 가장 전통적인 인지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랍니다.

  • 53. 짧은 글로
    '08.1.14 10:47 PM (125.177.xxx.132)

    아이 상태를 어떻게 다 표현하겠어요.
    위의 댓글에 나왔듯이 육아 방법은 아이 기질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원글님 아이가 여아이고, 순한기질이고 내성적이라면 원글님의 육아 방식이 잘 맞을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여아 키우고 있는 입장이고
    원글님과 같은방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가끔 외출할때 옷입히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문제(이건 엄마와 아이와의 문제이지 제 삼자에게 전혀 피해주는 일은 아닙니다)만 빼면 저희 애는 큰 소리 내지 않아도 말을 잘 듣습니다.
    밖에서 남에게 피해주는 일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피해는 음식점의 놀이방에서 또래 애들을 때리는 행위정도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그외 조용히 해야 할 곳에서 소리지르며 돌아다닌다거나 하는 일은
    1시간 이상 그곳에 머물며 아이에게 얌전히 있기를 강요하는 어른들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또 초등생과 유아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도 없구요.

    원글님의 아이는 아직 어린 37개월 아이구요.
    식당에서 1시간 이상 가만히 앉아 있으라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식당에 오래 머문 상황이 잘 못된것이지 아이를 단호하게 꾸짖지 못한게 잘못되것 같지 않습니다(유태인의 육아법에도 언급된 내용입니다)

    원글님도 아이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혹시 육아관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방법은 육아서에 나온 방법을 잘 따르신것 같은데요.

    저도 아이가 내성적이라 밖에선 좀 낯을 가립니다.
    함부로 떠들거나 뛰지 않죠.
    그래서 맘 편히 데리고 다니기도 하구요.

    원글님 글 올리신 의도가
    객관적으로 원글님의 육아방식이 문제가 있어 보이는지 궁금하셨을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엄한 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당연히 버릇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제가 보기엔 그건 아닌것 같구요.
    괜히 원글님 맘에 상처 받았을까 걱정되네요.

    원글님 글 읽고 저도 용기 얻어 갑니다.
    주변에 저처럼 키우는 엄마 드물거든요.

  • 54. 짧은 글로님
    '08.1.14 11:00 PM (222.106.xxx.194)

    ^^ 저 이만한 일로 별 상처 안받습니다.
    저와 다른 생각도 들어볼만 하고요.
    아이에게 첫마디로 "노!"하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댓글들을 보니 또 다른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그런 사람들 한 층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저희 아이도..내성적인 편이었던지라(세돌 지나서 많이 외향적으로 바뀌네요)
    자기 표현이 서툰 면이 있어서
    아마 그 부분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착한 여자 컴플렉스가 은근히 자기 자신을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와서요.
    성폭력 당하고 죄책감으로 이야기 못하는 것도
    그런데서 많이 기인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저희 아이도
    여아인데다 온순한 편이라서
    아직까지는 말로 대부분 금방 해결이 되었습니다.
    남을 때리거나 한 적도 한번 없고요
    그래서 지금까진 편했는데
    세 돌 지나고 나니 또 다른 성향이 나오는 것 같아
    어떤 부분을 더 보충?해야 하나...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만져서 안되는 물건이 있을 때
    그 자리에 두고 처음부터 안돼! 만지지마! 하는 사람이 있고
    저는 손 안닿는 곳에 두는 편입니다.
    아이가 먹지 말았으면 하는 사탕이라도
    이미 봐 버렸다면 줍니다.
    다음엔 감춰버리죠..버리거나.

    책을 보다보니
    어떤 육아서에는 처음부터 안돼고 돼는 영역을 확실히 구분하게 해줘라...하는 사람이 있고,
    일단 최대한 아이가 혼나는 환경을 만들지 마라...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저는 두 번째..라는 겁니다..

  • 55. .님
    '08.1.14 11:05 PM (222.106.xxx.194)

    아..도올의 육아관이 아니라면 조금 호감이 가네요.
    감사합니다.

  • 56. 힘내요~아자
    '08.1.14 11:10 PM (211.205.xxx.100)

    원글님같은 마인드로 아들 둘 키우고 싶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푸름이 교육법 영향 많이 받았지요.
    우리의 소중한 자식들 많이 사랑해주고 배려해주며 키웁시다.
    사랑받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 사랑할줄도 알고 배려받은 아이들이 배려할줄도 안다는 말 아주 좋아합니다.
    더불어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란 말두요.
    마음이 따뜻하고 낙천적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그런 아이들로 키우자구요..
    아자!!

  • 57. 원글
    '08.1.14 11:20 PM (222.106.xxx.194)

    네..맞아요..
    자기만 아는 귀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게 아니고
    자기가 받은 사랑이 넘쳐서..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어요.
    밖에서 공격이 들어와도
    내적으로 충만하고 평안해서
    그게 뭐..어깨 으쓱~ 한번 하고 털어버리는 그런 아이요.

    제 친구중에 그런 사람 있거든요
    자존감 높고..참 건전하고 건강한.
    그 집 아들들도 그렇더군요.
    혼자서 다 알아서 하고 공부도 재미있어서 하고..
    놀러갈때도 공부할 책은 꼭 가지고가는 아이..형제의도 좋고.
    지금 초1인데 모든 영역에서 탁월하답니다..
    완전 국내파지만 영어도 폴리 다니며 좔좔...

    육아의 멘토인 그 친구가 말하는 육아의 팁..
    "별거 없어..세 돌까지 아이의 욕구를 무조건 채워주는거야."
    그 친구는 아이가 자기 싫어서 우유마시고 싶다..어쩌구 저쩌구 그러면
    아주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쳐주며
    "아..맞어..자기 전에 우유 한잔 마시면 더 잠이 잘온다지~"
    그리고 초1인 지금은 냅둬도 혼자서 잘 굴러간답니다.

    인생 끝까지 봐야겠지만
    전 그친구 아들들이 참 기대가 되더군요.

  • 58. 원글님 부탁해요
    '08.1.14 11:29 PM (124.49.xxx.249)

    라는 이름으로 글 쓴 사람입니다.
    저 역시 짧은 글로 제가 겪은 수 많은 아이들의 문제들을 예를 들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에요.
    아뭏튼 저의 경험이 '아이들의 모든 문제는 부모로부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폭력적, 억압적 부모의 양육 태도로 인해서도 물론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겪은 바로는 요즘 아이들이 가지는 흔히 가지는 문제는
    대부분 단호하게 잘못된 것을 금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 더 큰 것 같더군요.
    폭력, 왕따, 이간질 등의 문제로 상담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요.
    자신이 일으킨 문제의 결과로 자신이 이런 자리에 왔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에 잘못했는지를 생각해보기는 하는데,
    스스로의 논리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을 못해요.
    대부분은 부모도 마찬가지더군요.
    아이도, 부모도 남이 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을 아는데,
    자신은 잘못했다는 것을 몰라요.
    '잘 & 잘못의 기준' 그리고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기준'은 오직 자신에게 있어요.

    권위에 대한 복종을 배워야 할 시기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
    흔히 나타나는 사고의 패턴이에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받아들일 수 있는 "옳은 일"만 겪게 하고 있다면,
    아이가 이해할 수도 없고, 따르기 싫지만 "옳은 것"이라면 어떻게 교육시키시겠어요.
    자라면서 아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당하게 느껴지는 대우를 받으면
    아이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겠어요.
    엄마가 보기엔 아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데 설명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면요.
    그런 경우가 앞으로 안 생기겠어요?
    또 엄마가 보기엔 아이가 옳은 것 같은데,
    친구들이, 선생님이, 경찰이, 사회가 옳지 않다고 하면요?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 '복종'이 있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복종'이지요.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과 어긋나기 때문에 '복종'이지요.
    부당함을 받아들이기 위한 '복종'이 아니라,
    인간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내가 생각하기에 아닌 것 같다고 무조건 내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깊게 사고하기 위해서, 또 발전의 단계로 가기 위해서,
    때론 유보의 단계로서..

    그런 과정을 배우는 한 단계로서도 '복종'을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하고,
    그것이 가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누가 아이에게 훈육을 할 수 있겠습니까?

  • 59. 원글
    '08.1.14 11:31 PM (222.106.xxx.194)

    사실 제가 처음 글에 인용한 상대편 엄마는 저의 시누입니다.
    우리는 서로 잘 어울려 노는데
    아무래도 함께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서로 집을 오가거나 여행을 오가거나..자주보니까)
    서로의 모습을 아마 더 많이 보게 된 것 같아요.

    보통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아이는 데려가지 않아요
    서로 다같이 아이데리고 만나면
    아이들끼리 다들 잘 어울리는 편이고요
    싸움이 나거나..불쾌해 본 기억은 없네요.

    다음에도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면^^;
    아이가 징징거릴 상황이라면....더욱 열심히 남편에게 맡기고 나가야겠습니다.

    오늘 오후 저녁...82죽순이 되었네요..
    이제 정리하고 자야겠어요...

  • 60. 저두 지지..
    '08.1.14 11:31 PM (220.117.xxx.109)

    저두 원글님같이 키우고 싶어요.
    잘 안되는 면이 많아서 그런데 더 노력해야겠지요.
    원글님의 방식을 보면 우리가 육아서나 아동상담서에 나오는 방식 그대로를 정말 실천하고 계신 분 같아요.
    물론 아직 미흡하고 좀 더 보완해야 하고 시행착오도 더 겪어야 하고 그러면서 단호함과 포용의 조화도 발견하게 되실 테지만 현재로서도 너무 멋지십니다.
    전 10년 정도 도를 닦아야 가능할 것 같은걸요.
    물론 육아서나 아동심리 책자가 밥 먹여주냐 내 방식대로 내가 맞게 키운다 하지만 검증된 신뢰있는 학설이나 방식은 다 그냥 나온 게 아닐 거란 생각이 듭니다.
    도가 지나친 단호함과 엄함 속에서 말 잘 듣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갖게 되는 내면의 상처들이 그 아이에게 미치게 되는 성격...그런 것들을 부모들은 아이가 자라서야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잖아요.
    결국은 자식에게 감당 못하게 되고 자식 땜에 못살아 이해할 수 없어 하면서도 절대 소통되지 않는 자식과의 벽이 생기고...그 원인이 육아방식에 있었다는 것도 이해못한채로...
    나중에 그래도 상담받을 일이 생겨서 상담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운이 좋은 케이스인 경우에야 자식을 위해 이런 저런 책도 읽고 원글님같은 방식도 시도해보고 생각도 해보고 그런 것 같아요.
    뭐 사람 성격은 백인백색이니까 다 같은 방식일 순 없겠지만 전 원글님의 육아관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엄마와 그렇게 소통하고 자란 아이가 나중에 더 마음이 크고 건강한 아이가 될 거라고 믿어요.
    하지만 약간의 단호함(짜증이나 화가 아닌..)도 잊지 말아야겠죠? ^^

  • 61. 김수열
    '08.1.14 11:32 PM (59.24.xxx.205)

    저도 원글님처럼 조근조근 아이 키우고 싶은 욕망은 꿀떡같으나, 실제 상황은 우격다짐으로 아이를 눌러야하는 아들가진 엄마입니다.^^
    어릴때 밖에 나가서 징징거리거나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면 일단 힌 번 말로 달래고, 그래도 안되면 무조건 그자리를 떠나 구석이나 화장실로 갔습니다. 심할때는 밥먹다가 그냥 질질 끌고 집으로 왔어요.
    아이와 쓸데없는 기싸움을 한것 같기도 하고,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하는 감정싸움이기도 하고요.
    암튼 요즘은 자기 고집부리거나 징징거리다가 한 번 경고 받고도 계속 그러면 아무말 안하고 좀 째려봐줍니다. 그러면서 "집에 갈래?" 하면 태도가 바뀝니다. 그 상황에서 집에가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까요...
    민폐의 기준을 말씀하셔서...제 방식이 100점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저라는 사람은 아이가 징징거릴때 어른이 질질 끌려가는 꼴은 못봐줘요. 그래서 내 아이한테 무섭게 하고(집에서 우리끼리 있을때는 최대한 봐주고 남들과 있을때는 1번 기회를 줍니다) 다른 아이가 그럴때 좀 괴롭습니다.끝까지 아이에게 화내지 않으시는 원글님이 부럽기도 하구요.

  • 62. 김수열
    '08.1.14 11:36 PM (59.24.xxx.205)

    참...예전에 어느 유아교육 교수님 말씀이, 학교 들어가기전 아이에게 필요한 건 적당히 억압적인 부모라고 합니다. 아직 상황판단이 안되는 아이에게 모든 선택권을 주면 안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윗 댓글중, 아이가 혼날 상황을 최소화하라는 말, 100% 공감합니다.

  • 63. 마지막으로
    '08.1.14 11:36 PM (222.106.xxx.194)

    원글님 부탁해요님은
    제 글을 잘못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복종이 인간이 갖추어야할 기본 덕목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저는 복종보다는 "사랑"이 더 상위 레벨이라고 생각하고요.
    "복종"하는 것 보다 "사랑"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권위자에게 "복종" 잘하는 아이보다는
    소속 집단,사회에서 "사랑"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그 방법이 하나만 있는것은 아니겠지요.

    인류 최후의 혁명은 사랑의 혁명..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 64. 아마도
    '08.1.14 11:42 PM (220.72.xxx.71)

    많은 분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하고 키운 아이들과 부딪히는 일들이 한두 번쯤은 다들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원글님 글에 일단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부터 생각하게 되겠지요.
    저 역시 한 아이가 우리 아이한테 잘못했는데 그 엄마는 자기 아이한테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시키는 대신에 한 구석에 가서 조곤조곤 둘이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또 그런 아이의 엄마들은 역시나 자신의 아이가 어떤지를 잘 모르더라구요. 저처럼 다들 그런 경험들이 있으신가봐요.

    답글들 보다 보니 원글님은 그리 하시지 않으시리라 믿어지니 상처 안받으셔도 될 거 같아요. ^^

    그리고 위에 언급하신 친구분 아이 얘기는 꼭 제 딸 같은데요. ^^; 때되면 문제집 사달라 한자책 사달라 하면서 알아서 공부하고, 성격 밝고 온 세상이 즐겁고, 친구관계도 정말 훌륭하지요. 1,2학년 선생님 성향이 완전히 다르신데 두 분 다 입을 모아서 칭찬하시구요. 집에 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 조근조근 모두 다 얘기해주기 때문에 전 학교 안가도 아이들과 그들 엄마까지 모두 다 알고 있어요. ^^

    근데 제 딸은 엄청 맞고 엄청 혼나면서 컸답니다. 안돼!랑 하지마! 달고 사는 엄마이구요. 근데도 기죽어있다거나 주눅들었다는 거랑 전혀 관계 없어요. 오늘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생각해보니까 나 10살 되고 나서부터는 한 번도 안 맞았다!' ㅎㅎㅎ

    제 육아 결론은; 엄마가 어쩌든 다 타고 난다에 한표입니당! ㅋㅋㅋ 제가 일관성 하나는 끝내주는데 똑같이 먹이고 똑같이 키운 둘째는 또 어찌 그리 다른지요. ㅎㅎ

  • 65. 집마다
    '08.1.14 11:54 PM (211.200.xxx.105)

    아이성향이 다르고 부모들 성향이 다르니...아이 키우는 방법은 다 다르겠지요..
    그걸 인정해주고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는데...
    몇몇 엄마들은 내방법만 옳은것 처럼 다른엄마는 잘못하고 있는것처럼 남의 아이까지
    가르치려드는 사람들 도 있더군요..

    전 제아이 하루에 50분씩 컴퓨터 하게 허용합니다..
    하고 싶은거 억지로 참으며 찌푸린 얼굴로 공부하는 아이는 싫거든요.
    제 아이도 허용된 시간만 딱하는 아이구요..
    제 앞집 엄마는 그런 저에게 컴퓨터를 하면 안돼는 이유를 설명해주더군요..
    컴퓨터를 날마다 하게 하는 절 좀 한심하게 보는것 같기도 하고..

    그집 아이들은 늘 못하게 하니까 하고 싶어서 할 기회를 보고 있고
    엄마는 안돼..하기만 해봐 가만안둘테니....라고 말하고..늘 엄마는 소리만 질러요..ㅎㅎ

    전 그런모습 봐도 저 엄마는 저렇게 키우는 구나 하고 마는데
    남 자식 키우는것에는 정말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너무 예의 없게 굴거나 정말 아니다 싶을땐 따끔하게 혼도 내줘야 하겠지만
    너무 남의 자식일에 이래라 저래라..말 하지 말았으면 참...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66. 제가
    '08.1.15 9:41 AM (218.51.xxx.18)

    보기엔 님은 님의 아이한테 아랫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생떼를 쓰겠지요.
    37개월은 사실 본능으로 사는 시기인데.
    인격이란게 그게 본능에 의지한거라 잡아줘야할것은 잡아주고 풀어줘야할것은 풀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친구네 아기가 31개월정도인데
    이녀석이 그렇게 정신사납게 한느데 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마트가서 하나만사자 그러면 딱 하나입니다. 두개는 선택하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자유롭지 않냐 그건 아니거든요. 지 놀걸 다 하는데 안되는 부분은 확실히 잡아준거죠.
    나름 경력 10년이상의 유아전문가이긴 한데 제 친구가 그럽니다.
    남의 애들하고 내애하고 상대하는게 다르다고.

    님의 아이같은 성격이면 같이 다니는 분들이 상대하기 싫어할거같아요.
    저라도 그런애기엄마하고는 안다닙니다.
    왜 본인은 만족스러워도 옆에서 보는 사람은 그냥 애한테 휘둘리는 엄마이니까요.

  • 67. 권위
    '08.1.15 10:23 AM (220.118.xxx.88)

    "다른 어른들을 만나면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묻는 말에 대답도 거의 안 해요."
    똑같은 행동을 하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 어머니가 며칠 전 하소연하더군요.
    바이올린을 몇 달째 가르치고 있는데 선생님이 더는 가르칠 수 없다고 했데요.
    그냥 말썽꾸러기면 야단쳐서 가르칠 수 있지만 말이 안 먹히는 아이는 다룰 수가 없거든요.

  • 68. 일관성만
    '08.1.15 10:25 AM (222.237.xxx.247)

    있다면 잘키우고 계신것 같아요.
    저는 욱박지르는 스타일이고 우리 올케는 님 스타일로 키우는데요 5살 되니까 우리 조카는 인사도 잘하고 사람들한테 부침성도 있고 정서적으로 상당히 안정되보이고 이쁘더라구요.
    3살때까지 우리조카 안아보지도 못했었어요. 어찌나 낯가리고 까탈스러운지...
    올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아이를 혼내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더라구요 어른 대하듯이 조심스럽게.
    그래서그런지 아들이 엄마나 다른 사람들한테 예의바르고 함부로하거나 버릇없이굴거나 하지않아요.
    잘키우고 계신거 같은데 댓글이 까칠하네요.

  • 69. 아뇨
    '08.1.15 10:38 AM (222.107.xxx.36)

    저랑 같은 연령의 아이를 키우고 계시네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아이를 내 손에 꽉 쥐고
    내 맘대로 조정하도록 하면 편하지요.
    그러나 아이가 커서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더 이상 엄마와 대화하려 하지 않을겁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절대 나가서 버릇없다거나
    제멋대로라는 이야기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지요.
    생떼를 부리는 일도 없습니다.
    징징거리기는 하죠.
    별 쓸데없는 일로 울기도 하구요.
    그래도 그건 아이의 감정이니
    그만두라고 윽박지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요즘은 제대로 인사하는 것,
    고개만 까닥하거나 손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안녕하세요?''안녕히 계세요' 소리내어 인사하도록 하는거
    가르치고 있어요.
    100% 믿고 싶지만
    또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배워야 하는 것도 있으니
    혼내는게 아니라 칭찬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로 잡아주려 노력합니다.
    (원글님은 더 잘하고 계시겠죠)

    댓글 중에는 원글님 혼내는 글이 많은데
    원글님이 쓰지 않은 내용까지 유추해서
    아이가 버릇없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전제하에
    쓰신 글이 많네요.

  • 70. 육아란..참
    '08.1.15 11:16 AM (58.120.xxx.227)

    원글님 취지에 기본적으로 동감합니다. 같은 육아관이라도 엄마들마다 실현하는 방식이 다르겠죠.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는 엄마들 중에서도, 어떤 엄마는 아이의 기분만 중시해서 끌려다니는가 하면, 어떤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부드럽게 알려주겠죠. 전 원글님은 후자 쪽이시라고 믿습니다. 아이도 사람인데, 엄마가 사람들 앞에서 잘못을 지적하면 어찌 무안하고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그런 감정은 엄마가 감싸 줘야죠.
    이상하게 어른들 중에는, 아이한테 무섭고 엄격하게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좋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아이 잘 키운다며 말이죠. 아주 어릴 때는 사람들 앞에서 혼나도 아이가 아무렇지 않아 하지만, 조금만 커도 굉장히 민망해 한답니다.
    하지만 원글님, 원글님이 쓰신 내용 중에 걱정되는 것이 두 가지 있어요.
    먼저, 저도 부드러운 엄마를 지향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단호하게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고집을 부릴 때나 소란을 피우면 - 제 아이는 그런 적이 없는데 조카가 그래요 - 무조건 안 되는 겁니다. 안 된다고 강하게 주의를 주고 나중에 혹은 조용한 곳에서 왜 안 되는지를 얘기해 줍니다. 그리고 아이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사과하고요. 미안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려고요. 공공장소에서는 뛰거나 소리지르지 않게 주의를 주고, 대신 집에 와서는 (뛰는 건 안 되지만)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큰 소리도 내고, 속상하면 울게도 하고, 자유롭게 해 줍니다.
    식당에서 옆 자리에까지 옷이나 아기짐 쌓아 놓고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전 아무리 짐이 많아도 되도록 우리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주의합니다. 식사 후 아이가 먹은 과자 봉지라든가 기저귀를 그대로 식당에 놓고 오는 행위 - 조카들이 꼭 그래요 ㅠ.ㅠ- 도 못 보죠. 다닐 때에도 다른 사람 밀치지 말고...순서 잘 지키고...아주 어릴 때부터 가르쳤는데, 원글님 쓰신 내용 중에 다른 사람 앞에서 징징거린다는 내용이 있어서요...
    그리고, '안 돼'라는 말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문용린 교수님께서 쓰신 책에도 나와 있어요. 아이들은 분위기 파악을 먼저 하기 때문에, 처음에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지 않고 설명부터 시작하면 도대체 이게 안 된다는 건지 된다는 건지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은 '안 돼'라고 말하고, 왜 안 되는지 (절대 길지 않게) 설명해 주고 대신 이걸 하자 하는 걸로 대안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안 된다는 규칙이 너무 많으면, 어린 아이들은 기억을 못 합니다. 정말로 안 되는 규칙을 몇 가지만 딱 정해 놓고 아이랑 약속을 하세요.
    어차피 육아관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러니 자연히 아이를 키우면서 태클이 많이 들어오지요. 무엇보다 엄마의 일관성이 중요하니, 나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맞는 육아관을 선택했으면 꾸준히, 그리고 유연성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71. 원글
    '08.1.15 11:30 AM (222.106.xxx.194)

    네..조언은 유심히 잘 듣겠습니다.

    아이에게 예의라는 걸 가르쳐줍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인사하는 것도 가르쳐줍니다.
    제가 먼저 인사하죠..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등..
    그리고 아이에게도 권하지만 아이가 엄마 뒤로 숨어버리면
    억지로 시키지는 않습니다.
    내 애가 귀해서 혼내지 않는게 아니라
    더 역효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내가 아이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성격이 수줍어서 낯선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든데
    억지로 인사까지 시키면 더 힘들어질듯 해서요.
    좋아하는 사탕을 어른이 주어도
    절대 손내밀지 않는 아이거든요..막 다가오면 오히려 울음을 터트리죠.
    대신 천천히 다가와서 조금씩 놀아주며 안면트는 사람과는 잘 놉니다.

    집에 들어오고 나갈때 잠자기 전 과 일어나서..인사하는 것을 연습하는 중인데
    놀이로 하니까 아이가 참 좋아하고 잘 합니다.
    다만,,아직 다른 사람과 하는 건 잘 못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정도에게만 인사를 하죠.
    그렇다고 인사 안하는 걸 잘한다..하는 건 아니예요.
    이야기해주죠.
    아직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는 속도는 아이마다 성격마다 조금씩 다를거라 생각하거든요
    우리 아이는 아기때부터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 말 섞는 것에
    좀 민감해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진행중입니다.
    (고모들이 그랬답니다.한참 커서까지..
    그래서 더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어요.고모들 많이 닮았거든요)

    대신,
    위에 말씀하신 아이에게 어떻게 해서 안되는 행동들을 각인시키느냐에 대해서는
    저도 다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주절주절 말이 길어지면 아이들이 헷갈려한다는 이야기도 일리가 있네요.

  • 72. 원글
    '08.1.15 11:38 AM (222.106.xxx.194)

    저도 요새 아이가 세돌 넘어서 고집부리는 성향이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어린이집 선생님과 의논을 해보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나 교사의 관계에서 그런 일 전혀 없답니다.
    늘 웃으며 밝고 이쁘게 이야기 하는 아이라고합니다.
    그런 아이가
    엄마나 아빠와 있으면 좀 변하나 봅니다.
    이것을 어떻게 컨트롤 해갈지는 저희 부부의 숙제이겠죠.
    엄마 아빠와 함께 있을때 고집부리거나 떼 부리는 성격이
    초등학교 갈때까지 마냥 이어지리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요..지켜보면서.
    그렇다고 백화점 바닥에서 구르는 아이도 아니거든요.

    묻는 말에 대답안하는 것은...
    친한 사람들과는 다 잘합니다..어린이집 교사와도 그렇고요
    집에서는 말이 끊이지가 않죠.
    처음 보는 사람이나 익숙치 않은 사람과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첨보는 사람이 이쁘다...하고 만지는 것도 싫어해요.
    이거 많이 특이한건가요?
    저는 사실 첨보는 사람이 와서 별 인사도 없이
    마구 쓰다듬고 사탕주고 하는 것들이 좀 예의없이 느껴지거든요.
    아무리 어른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 73. 원글
    '08.1.15 11:39 AM (222.106.xxx.194)

    저는 다른 집 아이들과도
    처음에 내가 누군지 밝힙니다..누구 엄마라던가..아니면 웃긴 별명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 반응 살피며
    괜찮을거 같으면 그때 악수도 하고 이쁘다..도 하고 그러죠.

  • 74.
    '08.1.15 11:49 AM (61.254.xxx.52)

    전 마음은 원글님인데 안따라주는 관계로 윽박지르는 엄마인데요. 아이성향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아동학대가 아니라면 부모의 주관대로 키워야 하겠지요. 제가 한가지 유의하는건 남을 인정하기입니다. 나와다름을 인정하기가 저자신도 가장 힘들기에 전 못하지만 아이에겐 그렇게 말해요^^ 원글님이나 그런분들 보면 부러워요..

  • 75. 제 육아관은
    '08.1.15 12:02 PM (211.109.xxx.19)

    아주 단순 명료합니다..
    1. 남에게 폐 끼치는 행동 절대 안 된다
    2. 네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절대 해서는 안 된디.

    이 두 가지를 입이 닳도록 말해서 키웠습니다.

    저는 "안돼"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는 소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영리하고..또 영악합니다. 어른이 만만한지 아닌지 귀신같이 알고 행동하지요..
    공공질서나 선악의 기준에 따라 "되는" 게 있고 "안되는" 게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려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되는 것의 범위와 안 되는 것의 범위를 유아기에는 아직 판가름 못 합니다. 그걸 판가름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고..저의 경우는 왜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아이가 이해하도록 나중에 설명하여 주되, 일단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간결하게 안되는 것은 안 된다고 간단한 이유와 함께 말했습니다. 그 때마다 사용한 말이 위에 적은 2가지 육아관입니다."남에게 폐가 되니까 안 돼." "그런 행동을 남이 너한테 하면 너도 싫지? 그러면 너도 그런 일 하면 안 돼" 이렇게 말했어요.
    지금은 초등생 되는 딸아이가 어찌나 말씨름을 걸어오는지 몹시 피곤하지만..그래도 유아기에는 어디 가도 칭찬받았습니다. 적어도 남에게 눈총 받는 아이로는 안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 아이가 주눅이 들어있거나 하는 건 결코 아니에요..오히려 뭐든 잘 하려고 의욕 넘피고..자신감이 넘쳐서 자만감이 될까봐 좀 더 눌러야 할 상황입니다. ("안돼"라는 말이 의욕없는 아이를 만드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인사 문제는..제 아이도 멀뚱멀뚱..아직도 그럴 때 많지만..이것도 입이 아프게 지난 몇 년간 계속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도 오버해서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 아이에게 하루에 몇 번이고 다른 사람 만날 때마다 입 아프게 말합니다. 이제야 좀 효과가 있는지 요즘에는 얼굴 익힌 옆집 어른들에게는 먼저 인사하네요..언젠가는 하겠지..나 보고 배우겠지..이런 태도로 일관했다면 절대 아직도 인사 안 했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입 아프게 가르칩니다.

  • 76. 그리고 땡깡은..
    '08.1.15 12:06 PM (211.109.xxx.19)

    일본어인데요..간질병으로 인해 일어나는 행동(흔히 지*이라고 하죠)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아이에게는 안 쓰시면 좋겠네요.
    癲癇(てんかん)

  • 77. 어쨌든..
    '08.1.15 12:14 PM (116.120.xxx.174)

    노력하는 좋은엄마임에 틀림없습니다..
    각자의 육아방법이 다르고 아이의 특성이 다 다르기때문에 님이 생각하시는방법으로
    쭈~욱 키워보세요.
    그리고 혹시 둘째아이를 낳아키우실계획이시라면 아이의 다양성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하실듯..
    화이팅~ 입니다..

  • 78. 전공자
    '08.1.15 12:16 PM (123.108.xxx.113)

    대학에서 교육학 가르치는, disicpline 훈육 부분 전공한 사람입니다.
    원글님의 고민이 진실해보여서, 그리고 감정이 쏠리지 않으셔서, 진정한 답을 구하는 듯 보여서, 답글 답니다. 원글보다 답글에 님의 생각과 육아방식이 더 잘 드러난 듯 보여요.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려 보자면, 전반적으로 지금 잘 하고 계시는 거랍니다. 방임형이 아니라 감정코치형, 즉 감정은 받아 주되, 추후 행동은 같이 의논하고 지도하고 책임지게 하는 방식으로요. 이러한 교육의 효과가 가진 열매는 아이가 만 6세를 넘어가면서, 그 이후 사춘기를 지나면서 제대로 따게 되지요. 이 후 더 큰 어른이 되어서도 분노하지 않으면서 자기 의견을 설득하고, 착한 아이 "컴플렉스"로부터 편안하게 No할 수 있는 기본을 제공해줍니다.

    님의 경우 몇 가지 팁을 더 드린다면,

    (1) 아이가 짜증을 부리면 엄마/상대방의 기분도 알려주세요.(서술식으로요) 좀 더 커가면서, 행위의 결과도 알려주면서 선택하게 하세요. 선택에 책임도 지게 해주시구요.

    (2) 만3세에 떼를 그 정도의 부리는 건 아주 자연스런 자아의 성장과정입니다. 전공자들끼리우스게 소리로 "지롤기"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떼를 쓰면 돼더라"는 경험을 학습시키진 마세요. 예를 들어, 오늘 사탕은 3개다라고 해놓고 사탕을 다먹은 아이가 떼를 쓰면, 떼를 쓰는 네 마음은 이해하나 더는 줄 수 없다는 걸 분명하게 밝혀주세요.

    (3) 20-30년 전만해도 아이 안때려 키우면 보통 부모님들 아이 큰일난다 생각했습니다. 학교 가서도 못 참고, 군대 가서도 못 참고, 시집가서도 못 참고, 사회적응도 못한다고... 학교도 사회도 가정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설득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 가고 있죠. 육아의 궁극적인 책임자는 부모지, 주변사람들의 눈이 아닙니다. 공공적인 폐가 되지 않는 한 님의 방식대로 밀고 나가세요. 마음에 맞는 양육방식을 갖는 부모들 요즘 많이 찾을 수 있답니다.

  • 79. 원글님...
    '08.1.15 12:21 PM (58.120.xxx.227)

    위의 댓글 쓴 사람이예요. 저도 기본적으로 원글님과 생각이 거의 비슷해요.

    아이니까, 배우는 과정이니까, 우리 어른들은 계속 가르쳐줘야 하고 동시에 또 기다려줘야 하기도 하지요. 아마 여기 댓글 쓰신 많은 어머니들은, 이 댓글의 기회로 자신들의 육아관을 다들 말씀하시고 싶으셨을 거예요. 제가 썼듯이, 어떤 원칙으로 키우더라도 주위 사람들은 한마디씩 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럼 엄마들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마음을 다잡죠. 정보도 많이 수집하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누구보다 우리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했을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귀한 말씀들 풀어 주신 것일 거예요. 사실, 제 댓글도 원글님께 드린 이야기라기 보다는, 제 육아관에 잔소리하신 어른들께 드린 말씀이라고나 할까요...^^

    우리 아이야말로 여리고 예민해서, 제가 원글님만큼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원글님처럼 강요하지 않고 기다려주니, 시간이 지나니 좋아지더군요. 낯선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여니, 엄마 아빠한테 배운대로 인사도 잘 하고 예쁜 말도 잘 한답니다. 저도 칭찬으로 동기 부여를 해 줘요. 잘못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다시는 얘기 안 꺼내려고 하고 (쉽지 않지만..^^;;), 잘 했을 때는 두고두고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저도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고집을 피우는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가 지나면 훌쩍 커 있더라구요. 크면서 자아가 더 확고해져서 그런 것 같아 좋게 봐 줍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매너 부분은 예외로 하고요.

    단, 전 '안 돼'라는 부정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위에 얘기한 것처럼, 그러니까 오히려 아이에게 제 의사가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절대로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강한 어조가 필요한 것 같아서 저도 요즘에는 '안 돼'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다만, 대화의 마무리를 부드럽게 하려고 애써요. 하다못해, 이걸 못 하니 너도 마음이 안 좋겠구나. 엄마가 토닥토닥 해 줄께...하는 식으로요.
    엄격하고 단호하게 하는 방식이 때로는 엄마의 감정을 컨트롤 못 하는 데 대한 변명이 되기도 하잖아요...원글님은 엄마의 감정보다는 아이를 먼저 살피시니, 분명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많은 분이실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의 아이가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랄 겁니다. 제 글을 포함하여 여기 댓글들에 상처받지 마시어요...^^

  • 80. 원글
    '08.1.15 12:37 PM (222.106.xxx.194)

    댓글이 도움도 되고 위로도 됩니다.
    전공자 님이 말씀하신 감정코치형이 제가 하고있는 육아방법과 거의 일치하죠.
    지금이 "지*기"라니 위로가 많이 되고요.
    저도 요새 네가 이렇게 하니 엄마도 화가 난다..기분이 나쁘다..이야기해 줍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건,,제가 억지로 친하게 지내려 하지 않고 지금껏 지내오니
    만 3세가 지나서 좋아지는 것이 확 느껴져서(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기다려주고, 세상이 따뜻하다라는 신뢰를 먼저 심어주는 게
    맞는거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 부분 더 알아내고, 공부해서,,결국 제가 더 성숙한 인간이 되면
    우리 아이도 더 자라있겠죠.
    아이 덕분에 제가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ㅜ.ㅜ

    아이 낳기 이전에는
    아이와 아이부모들 절대 이해 못했고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은 막 쨰려보고 그랬거든요.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물론 더 허용해주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81. 그리고
    '08.1.15 12:44 PM (222.106.xxx.194)

    떙깡 이제 안쓸꼐요
    몰랐어요.^^

  • 82. 규리
    '08.1.15 4:27 PM (58.140.xxx.91)

    얼굴생김새가 다 다르듯...육아관도 아이에 따라서 다 달라요...
    다른집 아이들 신경쓰거나...이것저것 너무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내아이를 잘 키우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