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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일 하시는 분들 어떠세요...

그냥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08-01-13 03:21:36
경력 얼마 안되는 교사인데요
전 그다지 이성에 관심이 없었어요
남들 연애하느라고 정신없을 때 내가 좋아하는 일 하구 공부하구 그랬죠...
제가 가르치는 일은 정규교육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사교육입니다.
그런데 교실에 들어가니까 정말 멋진 학생들이 눈에 들어오는겁니다. ㅎㅎ
많지는 않구요 가끔 한두명씩이요.
다른 사람은 별 느낌 없는데 제 눈에만 멋진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ㅎㅎ
공부도 잘 하구, 건실하게 살구, 예의바르구, 외모두 훈남이구...
학생이랑 뭘 어떻게 해봐야 겠다는것 보단
멋지다, 설레인다, 수업 시간이 기대된다, 내가 멋지고 좋은 선생님으로 보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꼭 죄를 짓는것 같구,
누가 저의 마음을 알아채고 비도덕적인 교사로 손가락질 하진 않을지 걱정되구 그래요
진짜 학생이랑 엮이게 되면 그날로 짤리는거겠죠...
교사생활 하시면서 이런 감정 느끼신 경험 없으세요?

IP : 122.36.xxx.1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13 3:33 AM (124.56.xxx.132)

    중학생 가르치는 교산데요.. 중학생들중에도 그런 애들 보여요..ㅎㅎ
    사범대 졸업해서 친구들도 교사가 많은데, 그애들도 모이면 가끔 그런 이야기 한답니다...
    우리도 사람이지 않겠어요?

  • 2. ^^
    '08.1.13 7:06 AM (96.224.xxx.54)

    마음만인데 어때요. 그런 것에도 마음쓰시는 원글님은 결벽하고싶은 마음이 많은 분 같아요.
    게다가 위험한(?) 다른 생각도 아니고 멋져서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그냥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이런 감정까지 단죄해야한다면 그 원인을 제공한 멋진놈들도 유혹죄(?)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고요. ^^
    그냥 멋지게, 남들에게도 멋져보이게 그러면 좋잖아요!

  • 3. ~~
    '08.1.13 9:38 AM (59.7.xxx.218)

    울 어머니랑(75세) 연대앞에 갔는데 학생들 보시더니 "아새끼들 실허네" 하시던데요..
    좋아 보이는 것이 어때서요.. 나이먹어 가나 봅니다..

  • 4. 윗분
    '08.1.13 10:20 AM (211.201.xxx.93)

    웃겨요~
    젊은 학생들 보면 젊음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 보여요~
    저도 40줄...

  • 5. 탐나는 애들
    '08.1.13 10:40 AM (220.75.xxx.190)

    저도 제눈에 탐나는 애들이 있던걸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남자 고르세요~~~
    이런 애들이 좀 더 청년이 되면 어떻게 변할지 짐작이 가지 않나요??

  • 6. ㅎㅎㅎ
    '08.1.13 11:37 AM (122.32.xxx.149)

    저는 대학생들 가르치는데요..
    뭐.. 설레인다 수업시간이 기대된다.. 이정도는 아니고..
    고놈 참 예쁘다~ 잘났다~ 그런 생각 드는 애들은 있네요.
    근데 저는 20대 후반부터 강의를 했지만 서른 초반까지는 그런 생각 안들었거든요..
    나이드니 애들이 더 이뻐보여요~ ㅎㅎㅎ

  • 7. ㅎㅎ
    '08.1.13 12:01 PM (61.66.xxx.98)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들이면 대개는 다 성인일텐데요.
    뭐...연애를 하고 싶다고 한다하여도 불법도 아니고,
    문제될게 없죠.

    원글님 정도 설레는 거 까지 비도덕적이라 하는건 오바라 보는데요.
    잘되서 결혼해도 상관없는 상황 아닌가요?

    저도 예전에 후배들 보고
    '왜 남자애들은 학번이 내려갈 수록 더 훤칠한거야?!'한 적이 있네요.

  • 8. ㅎㅎ
    '08.1.13 12:18 PM (123.109.xxx.42)

    저도 대학원생일때 조교도 겸하면서 주로 1,2학년 공대생들 수업한 적 있는데요..

    우리때만 해도 1,2학년들은 아직 고딩에서 완전 탈피하지 못해 어딘가 어색하고 촌스러웠는데

    요즘 새내기들은 촌스러운데가 없어요...세련되고 연예인틱한 애들이 어찌나 많은지..

    전 그 중에 한 남자애가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저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엄만데..ㅋㅋㅋ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얼굴에다 스타일도 너무 좋고...수업때도 말이 없었는데..다른애들은 '조교님 어쩌구저쩌구~' 들이대느라 바빴는데 걔는 제자리에 앉아있어도 조교가 알아서 다가가서 들이대줬어요.ㅎㅎㅎ

    다른애들 늦거나 수업시간 바꾸면 사유서 써와라 어쩌라 했는데 유일하게 걔가 와서 '조교님 다음시간 바꾸면 안될까요...' 한마디 하면 바로 '어~그래' 했다는..ㅎㅎ

    지금도 아이 데리고 가끔 학교 가는데 괜히 지날때마다 만나지나 않을까 해요..정말 주책^^

    근데 정말 잘생기고 멋졌어요..어설픈 연예인보다 훨씬 나았는데...누가 여자친구인지 진짜 좋겠다 ㅎㅎ

  • 9. aaa
    '08.1.13 12:44 PM (121.157.xxx.14)

    당근 있죠~~~!
    빨리 출근하고 싶어져요...

  • 10. .......
    '08.1.13 8:12 PM (222.110.xxx.68)

    저는 초등학생 가르치는데요..
    4학년 5학년애들인데 탐나는놈 한두명있어요..아직 어린이라서 이성에 대한 감정은 아니고 이녀석이 크면 정말 멋진녀석이 되겠구나...커서 어떻게 크겠다 상상도 해보고요.. 이상하게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애들이 왜 더 이뿐지.....참....

  • 11. 전직 학원강사
    '08.1.13 8:24 PM (222.106.xxx.194)

    전 거의 늘 그랬는데요
    그거야말로 생활의 활력아닌가요.
    그렇다고 그 학생한테 내가 먼저 들이대거나 한 적은 없으니깐요..
    지금은 어떤 집단에서건 맘에 드는 아이들 보면 흐믓...합니다.
    전혀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어요.
    그러다가 처녀총각이 맘 통해서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말이죠.
    물론 일에 지장안가게요....

  • 12. 원글^^
    '08.1.13 9:35 PM (122.43.xxx.119)

    다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안도의 한숨... ^^;;
    요즘 학생들은 어른과 구별도 잘 안되고 성숙해보여요.
    세련되게 잘 꾸미고 다니구요.
    그냥 멋진 사람들 보니까 저도 더 가꾸고 싶고, 잘나 보이고 싶고, 더 열심히 살고 싶고 그래요.
    좀 더 젊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리...
    넘 빠져들어서 어느 순간 이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마음단속 잘 할래요ㅎㅎ

  • 13. ...
    '08.1.14 1:48 AM (58.140.xxx.207)

    ㅋㅋㅋ
    제 친구가 30 중반 노처녀인데
    작년 중학교 2학년 남자애땜에 몸살을 하던데요
    넘넘 멋지다구요 똑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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