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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지함에 사기당한 이야기..

고구마 조회수 : 3,962
작성일 : 2008-01-12 17:27:43
가게에 손님두 없고해서 몇년간 가게하면서 사기당한 이야기 함 올려봅니다..

맨처음 제일 큰돈 도둑맞았습니다..

경찰청사람들 함 찍었습니다..

개업하고 개업꽃도 마르기전에 3일치 매상 다 들고 갔더군요

옆가게하고 눈인사도 제대로 하기전에 옆집안경점 총각이 급하게

전화왔다고 경찰서라고 ?

이제 가게문열고 은행가야지 하다가 돈가방 그대로 두고 놀라서

뛰어갔더니 경찰서인데 남편어제 횟집에서 누구랑싸워서..뭐 어쩌구 저쩌구~~

그런적 없다고 말하고 왔더니 상품권하고 금 토 일 개업하고 난돈 다 갖고 날랐더구만요.

상당히 큰 돈인데...........첨 이런일 당한지라 놀라서 청심원 먹고 겨우 살아났습니다..

두번째..

멀쑥한 양복 쫙 빼입고 신사분 한분 들어오시데요..

갑자기 저 들어라는식으로 서울말씨까정 써가면서 세미나가 어쩌구 저쩌구

딱 들어보니 의사샘이데요..결론은 세미나차 대구에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이거구요..

전화를 끊더니 저보고 설명을 쭉하더니 비행기값만 좀 빌려달라고 하시데요

이렇게 의사샘이 비행기값이 없어 곤란한 지경에 빠진걸보니 넘 안타까워서

비행기값 10만원 주고 대구공항 택시비까지 하라고 만원 드렸더니 공항 반대편으로

택시타고 뿅 ~~의사샘 그 이후로 영영 소식 없데요..

세번째..

제가 모국어는 강한데 외국어에 약합니다

키크고 잘생긴 미국인 남자 둘이 들어오데요

만원짜리 하나 보여주며 뭐 살라살라~~하는데

대충 번역을 하자니..돈이 좀 헌것다..새걸루 바꿔달라

그래서 새걸루 줬더니 그래도 자꾸 아니다..

더 새것없다 하고 금고를 보여줬더니..이게 참 이상합니다..

뭐 잠깐 보는척 하더니 가고나니..돈 십만원 넘게  없어졌데요..

이런식으로 남편친구 안경점에도 저랑 같은 수법으로 당했답니다..

네번째..

울 가게앞에 PC방 이름 데면서 1주년 행사할것다

상품권 100만원치만 달라 저번에도 남자 사장님 한테 샀는데..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대충 주민등록증 이서받고 수표 백만원짜리를 받고 상품권을 내주고

고맙다고 수첩까지 끼워줬는데..알고보니 도난수표..

수표주인이 이상하게 합의를 안해줄라고 하고 뭐 법원가서

공탁도 안걸고 해서 끝내는 하나도 돈 못건졌음..

다섯번째..

이건 오천원..

시장안에 있는 사람인데 급한데 돈 오천원만 빌려달라..

뭐 믿고 빌렸줬더니 역시나 바로 택시타고 가시데요..

여섯번째..

점심때 자주 시켜먹는 식당 배달아줌마

갑자기 이를 어루만지면서 오시더니 치과 치료받고 돈을 안가지고 왔다면서

오만원만 빌려달라기에 빌려줬더니 다음날 바로 식당배달안하데요..
..
..
또 몇가지 있는데..나의 순진함과 딜딜함에..내 자신도 놀라면서

여기까지만 쓸랍니다..

이제 약게 살아야지..이렇게 살아서 아직두 요모양 요꼴로 사나 봅니다..



IP : 211.199.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1.12 5:51 PM (125.128.xxx.227)

    처음 개업했을때 같은건물 학원원장이라면서 말쑥하게 차려입은 아줌니 두분 오셔서
    한사람 원장님~~~어쩌고 저쩌고 급한듯이..
    아 나 윗층에 영어학원 원장인데 친정엄마 택시안에서 기다리는데 수표뿐이라서....
    우리가게 비싼 물건 산다는 약속까지 하면서...
    그래서 제가 신분증 주시고 이서해주세요. ㅎㅎㅎ
    아 나 이층에 영어원장인데 바빠요....
    저는 신분증하고 이서 해 주세요~ ㅋㅋㅋ

    그랬더니 그냥 가더군요.

    어떤분은 수표 내밀면서 신분증 안가져왔다해서
    아 그러세요?? 은행에 제가 직접 조회를 하겠습니다. 원칙이라서요.
    하고는 은행에 전화거는데 기분 나쁘다고 휭~~ 지갑을 보여 주는데 돈만원짜리 하나하고 카드니 신분증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ㅎㅎㅎ

    별사람 다 많습니다.
    특히 가게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때가 가장 취약하더군요. 별별사람이...ㅎㅎㅎ

  • 2. 코코
    '08.1.12 5:51 PM (58.141.xxx.104)

    에고... 무지함 이라기 보다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전 그냥 전생에 남한테 많이 빌려서
    베풀고 살아야 하나보다 해요. 그래도 아픈데 없구 남한테 손 안벌리구 밥만 먹을수 있는 정도면 행복하단 생각이 들어요 ^^

  • 3. rose
    '08.1.12 5:57 PM (59.13.xxx.40)

    이런 분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 등치는 사람들 때문에 순수하신 분들이 숨쉬고 살 수가 없으니....맘이 아픕니다.

  • 4. 나도 한번
    '08.1.12 6:24 PM (219.249.xxx.216)

    풀어볼까요? 참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는데...

    1. 전화로 어디어디로 배달오라고 전화주문해놓고 물건갖고 갔더니 빈사무실...
    다행히 문은 잠그고 나갔었는데 얼른 돌아와보니 밖에 진열한 물건이라도 들고 휭~
    저는 그렇게 넘겼지만 우리동네 다른 동업종 가게는 문열어두고 배달갔다가 금고를
    털렸다고 나중에 경찰관와서 우리집도 그러나 조사합디다.

    2. 크리스마스이브 아침 기분조~오케 출근했는데 가게문 활짝~ 그때 담배도 겸해서 하고 있었는데 한 2백만원어치 잃어버렸나봅니다. 그나마 우리집은 담배재고가 적었다는... 그뒤로 정떨어져서 동네 다른가게에 담배를 넘겨버렸는데 그후로 한2년은 담배사러 오는 손님들 보내느라 배가 고팠다는...

    3. 몇년전 목욕탕하시던 울 시엄니 카운터에 앉아계시는데 어떤사람이 헐레벌떡 올라오더니
    "사장님이 돈3만원 얼른 보내랍니다"하며 시끄럽게 재촉하길래 줘서 보냈대요. 나중에 울 시아부지한테 3만원 뭐에 썼느냐고 물었다가 띠용@.@ 그날 울엄니 아부지한테 엄청 당하셨어요.
    너무 순진하셔서 지금도 가끔 자잘하게 당하시는 울 시엄니 ㅡ.ㅡ;;

    4. 멀끔 번듯하게 양복입은 젊은 총각이 서울말씨 사근사근 쓰면서 들어오더니
    "(옆에 있는) L백화점 **과장인데 ## 두개 만들어 주세요" 하면서 50만원짜리 수표를 내놓길래 잔돈이 없다고 했더니(정말 없어서) "옆 가게에서 어떻게 처리하실수 없나요?"하더군요.
    살다살다 그렇게 결재하고 싶어 환장한사람 첨봐서 뭔가 이상하더군요. 더더욱 하기가 싫어서 옆가게랑 잘 모른다고 잡아뗐어요. 그랬더니 "그러면 이따 회식하기로 했으니까 다 만들어서 @@식당으로 가져다주세요. 카운터에 물건값 맡겨둘께요." 이러고 후딱 가대요.
    첨엔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영 이상해요. 그래서 @@식당에 전화했지요.
    그집 아짐 말이 안그래도 회식온다고 3만원짜리 닭요리 10개를 준비해서 상펴고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온다고... 냄새 나지요?
    그날 우리집물건은 어찌어찌 다른데 팔았는데 식당의 닭요리는 동네사람들이 포식했다는...

    어쨌거나 경기도 안좋은데 이렇게 돌아다니며 등치고다니는 놈들은 아주 죽을때까지 등짝을 후려쳐야합니다. 네~!!!

  • 5. 방가방가~
    '08.1.12 6:32 PM (61.102.xxx.171)

    상품권이란 말에 반가워서 댓글답니다...
    저도 상품권 판매하거든요...

    처음 당하셨다는것... 엄청 크게 당하셨을텐데...
    애구... 토닥토닥...^^

    저희는수표 이서 (이름+핸폰+신분증으로 주민번호 앞자리 확인) 안한다고 하면,
    핸폰으로 그 자리에서 확인 전화합니다. 벨소리만 확인하고 끊어요.
    특히 고액권은 신분증확인+핸폰확인 까지 꼭 합니다.
    가끔 억지쓰는 손님들도 있지만, 울 가게에서는 절대 피해갈 수 없어요..ㅎㅎ
    바로 옆집이라도.. 얼굴을 알아도 꼭 상호만이라도 자필로 쓰게 합니다.

    경찰서 몇번 방문했고...
    신분증 5개 가지고 울 가게에서 몇번 사기친 놈 잡아 넣고...
    강력계랑 친해진 노하우입니다...

    그 손님에게 몇백원 벌려고 하기보다는, 안팔고 손해보지말자입니다...
    조심, 또 조심하세요.. *^^*

  • 6. 하하하!
    '08.1.12 6:32 PM (222.101.xxx.110)

    그러고 보니 나도 한건!!

    체질에 맞지도 않는 가게하다가 그만 두려고 벼룩시장에 냈는데.....
    어떤 아저씨 전화해서 우리 가게 위치가 좋다나 어쩌다나 우리가 내놓은 가격보다
    무려 2000만원 더 올려서 팔아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우리가 제시한 가격만 받아도 된다고 하니까
    2000만원 더 받아줄테니 소개비로 500만원 달라고 하면서 근거를 남긴다고
    신문광고에 내야되니까 광고비 380,000원 입금시켜달라고 하더만요.
    신랑한테 전화하니까 지금 바쁘니까 일단 돈 보내지 말고 이따 얘기하자고 하는데....
    그사람 자꾸 전화해서 오늘중으로 광고내야된다고 마감시간이라고 재촉하고
    살사람 낼 데리고 계약하러 온다고 해서 돈 보냈습니다.
    그 뒤부터 그 전화 안됩니다.
    다들 알고 있는 전형적인 사기수법인데.....
    그때 당시엔...
    왜 ??
    나만 몰랐을까요?
    주변상가 사람들 나보고 바보야 순진한 거야? 하더란 말씀....
    그러고 보니 난 역시 물탱이바부.....

  • 7. 방가방가~
    '08.1.12 6:42 PM (61.102.xxx.171)

    사기친놈 잡아넣으니.. 경찰에서 상금도 주네요...
    소매치기로 여기저기 걸린것이 많은 젊은 녀석이었는데...

    벨 울리니.. 경찰보다는 *콤이 먼저 왔어요..

  • 8. 나도 한건만
    '08.1.12 8:05 PM (116.47.xxx.6)

    가장 기억에 남고 뼈아픈 사기사건입니다.
    우리가게 길 앞쪽에 복어집이 하나 있습니다.
    가게 오픈하고 2달쯤 지났을때 왠 남자손님이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며 들어와서는
    복어집 사장남편인데 회식오신 손님들이 식사를 하시고 100만원 수표를 내놓으셨다며
    잔돈이 없어서 그러니 있는대로 빌려달라길래 아무생각없이 내어주고
    다음날 복어집 사장님 오셨길래 말씀드리니 모르겠다고 회식없었다고 하시데요
    그럼 그남잔 누굴까요? 그렇게 사기치는 사람도 있더군요
    40만원정도 빌려줬는데 속 엄청 쓰렸었죠,,

  • 9. ...
    '08.1.12 11:16 PM (211.201.xxx.93)

    기획 부동산 사기 조심하세요~
    최근에 당할 뻔 했네요~
    공시지가 2천원 정도 되는 땅을 무려 12만원에 팔더군요~
    땅을 살 때는 반드시 그쪽 부동산에 연락해서 물어보고 사세요~^^

  • 10. 저도
    '08.1.12 11:20 PM (61.254.xxx.106)

    처녀적 금고에 다닐때였는데..
    평소 매일 드나드는 vip고객...올때마다 현금 수표해서 한보따리씩 들고오던사람이었는데..
    수표들이 꼬질꼬질 별별타은행들...10만원권만 50~100장씩 되서 일일이 이서는 해주는대신
    도장으로 찍어오는데...
    그날따라 (말일)정신없이 바빠서 일일이 확인못하고 , 얼른 입금처리만 하고
    저녁에 수표정리하면서 보니 도장하나가 빠져있고..부도수표였음...ㅡㅡ;;
    전화해서 이렇다 했더니 자기꺼 아니라고~ 뭔소리냐고...
    그냥 더러워서 내가 물었음..ㅜㅡ

  • 11. @
    '08.1.14 12:48 AM (118.45.xxx.29)

    서울 말씨 쓰고 지갑 두고 내렸단 사람 7년전에 봤어요. 마침 돈이 없어 미안했는데
    얼마 전 또 봤네요.키크고 외투 옆에 걸친 양복입은 아저씨.
    제가 보고 너무 놀라하는 표정이니 지가 더 놀라 도망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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