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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생일에.

거참.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8-01-11 15:20:49
얼마전남편생일이었는데 시어머니가 오늘전화를 하셔서 생일어떻게 보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바빠서 저녁도 못먹고 어제 그냥 집에서 저녁먹엇다고하니
넌 왜 우리를 안부르냐 이러시는거에여?당연히 전화를 해야지 하면서.

결혼하고 두번째생일인데 첫생일은 물론 저희엄마가 챙겨줬고.
두번째생일부터는 시부모님한테 전화해서 같이 식사를 해야하나요/?
저희어머님이 지금 안불렀다고 섭섭하다면서 전화를 끊으셨는데..
보통 생일날은 둘이 보내지않나요?

우리시어머니가 약간 특이하시긴한데
제생각에 조금이해가 안되서여..다른분들도 그러나요?
집에서 차렸다니까 불러야 하는건가여?
IP : 218.209.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에는
    '08.1.11 3:24 PM (61.66.xxx.98)

    시어머니 된 유세를 하고 싶으신가 보네요.

    아들 부부 생일에 껴서 형광등노릇을 하고 싶으신건지?ㅋ

    이것과 별개로
    아들이 자기 낳아줘서 고생하셨다고,감사한다고
    전화는 드릴 수 있겠죠.

  • 2. 저흰
    '08.1.11 3:27 PM (211.51.xxx.227)

    저나 남편 생일이 오면 그 전후 주말에
    한 번은 시부모님과 시동생 부부, 한 번은 친정부모님과 저희 언니 부부 만나서 외식 하고
    당일엔 부부끼리 보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거하게 생일상 차리지 않더라도 같이 만나 외식이라도 했으면 하실 것 같아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지나가면 섭섭하실 듯...

  • 3. ...
    '08.1.11 4:59 PM (222.101.xxx.216)

    참 저도 얼마 있으면 시엄니가 되는데...난감하네요
    아들 장가 보내고 나면 이제는 아들 생일도 같이 할 수없다는 말인지...휴!
    그냥 밥 한번 같이 먹고 부부의시간을 따로 보내면 안 되나요?
    남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요???????????

  • 4. 3
    '08.1.11 7:56 PM (211.217.xxx.66)

    말씀 안하셨어요? 시어머니랑 트러블은 그때그때 바로 받아치지 않으면 안돼요. 왜 안불렀냐 하시면 앞으로 저희끼리 보낼께요. 제가 때맞춰 미역국 잘 끓이고 거하게 상차려 먹였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고 약간 오바해주는 쎈쓰!!!

  • 5. 제가 이상한가요
    '08.1.11 8:39 PM (121.131.xxx.127)

    저는 사십대 중반 주부인데요
    제가 좀 나이들은 편이 되나서 이상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 날은 몰라도
    남편 생일에는
    남편 부모님을 챙기는게 옳다고 봅니다.
    모시고 식사를 하는 것도 좋고
    전화를 드리는 것도 좋고
    그건 형편 따라 다르겠지만요.

    생일은 본인이 축하받는 날이라기 보다
    낳아주신 부모에게 감사해야 하는 날이 아닌가 싶어서요

    저희는
    남편생일이 연말이라 연말파티겸 저희 집에서 한 번 모이지요
    제가 일해서 밥해드리는 건
    남편에게 축하한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남편 자신은 부모님께 감사드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 생일엔
    제가 부모님께 전화 드려요
    감사하고 오늘 잊지 않고 챙겨먹었다구요
    남편도 처가에 전화해서
    오늘 챙겨줬다고 하지요
    (저는 시모께 감사하다고 하지만
    저희 남편은 무뚝뚝해서
    어머니 고생하셨어요 하는게 다이지요)

    귀찮기도 하고
    오붓했으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명절이나 기념일은 안챙겨도(안챙길 수 없는 현실이 문제지만)
    생일은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다만
    원글님 시모님께서
    아무 말씀도 안하시다가
    새댁에게 불쑥 야단치듯 우리 왜 안불렀냐
    이러시지 말고,
    쑥쓰러우시면 시부께서라도 미리 말씀하셨어야지요

    저도 사춘기무렵
    친정 아버지께서
    너의 생일은 엄마에게 감사하는 날이니
    잊지말고 감사드리고
    후일에 시집 가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꼭 챙기라
    고 알려주셨어요.

  • 6. ..
    '08.1.11 9:32 PM (200.63.xxx.52)

    모든일은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남편생일에 웬 시댁식구? 해버리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고

    하지만...
    생일을 둘만이 보내고 싶으면 윗분이 언급하신대로 생일즈음 주말에 한번 모시고..생일엔 두분이서 지내실수 있으시지요..

    요즘은 아들결혼하면 며느리 눈치보여 아들집도 못가고 마음만 아들집으로 해바라기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셔서 일년이면 몇번이나 아들집을 방문하겠어요..?

    그럴때 한번 식사대접 해드리면 남편 기도 살고...시부모님들도 흐믓해 하시고...
    직접 차리가 힘드시면 집근처에서 외식하고 집에서 다과만 해도 좋구요..
    아님 파는것 몇가지 사다 살짝 상차림에 섞어도 요령이지요..

    모든건 다 마음에서 오는거랍니다.
    이담에 내자식이....이리이리 한다면? 이런 생각을 해보시면 시부모님 마음이 좀 이해가 되시려나요..?

    참고로 전 아들없고 딸만 셋이랍니다...

    지척에 아들집이 있어도 집들이 이후 한번도 가보시지 못하고..
    매번 마음앓이 하시는 친정부모님 뵈면서 마음 아파 한글자 적고 갑니다..

  • 7. 경험...
    '08.1.12 8:49 AM (211.246.xxx.93)

    저 결혼5년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신랑생일 아침일찍 어머님 모셔와서 같이 식사했어요..어차피 신랑생일 아침 미역국,생선,찰밥해야하는건 기본이니까요..어머님 같이 식사하면,불고기,잡채,나물정도는 더 추가해야하지만,일년에 한번이니까요..그게 신랑에 대한 예의고 도리라 생각해요..저두 귀찮을때가 당연 있죠..하지만,몇시간 고생하면 된는데 뭐..하며 저 자신을 위로하죠..어머님도 아들키워서 장가보내고,자식생일날 며느리한테 미역국얻어먹으면,기분 뿌듯하고 흐뭇하겠죠..표현안해도..아침은 그렇게 보내고,저녁엔 부부둘 외식했어요..물론 저희 어머님은 같은 지역에 사시니까 모셔올수있지만,멀리 계시는분이라면,꼭 전화한통화는 해야된다생각해요..신랑 낳아 잘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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