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생의 선배님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진로상담)
작년까지 임용공부했는데 올해도 떨어졌네요. 열심히 했는데, 안되서 너무 속상하구 지금 제 인생이 답답하기만
하네요...밥먹고 잠만 자고 독서실에 처박혀서 공부만했거든요..그런데 그 시간들이 다 무의미해져요..
전 대학교다닐 때 부터 딱 임용만을 생각해서, 다른 경력이나 인턴같은 경험은 아예 전무해요. 대학교는 서울역
쪽에 있는 여대 졸업했구요.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1. 임용공부를 더 한다. 2. 대학원에 가서 임용을 다시 공부하거나, 졸업후
취업을 한다. 3. 지금 회사에 취업을 한다. 4. 학원강사로 뛴다 이렇게 네가지 길이 있는 듯 해요.
학원강사는 작년에 잠깐 3개월정도 했는데, 제가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지금은 과외 두팀 맡아서
구십만원정도 벌고 있어요) 재미있게 해서 좋았는데, 지금 당장 20대 후반에 직업으로 갖고 싶진 않아요.
저는 결혼은 27,28 에 하구 싶은데, 임용공부를 더 하거나 대학원에 가면 이삼년안에 결혼하는 것은
솔직히 어려울 듯 해요. 아버지께서는 아직 대기업에 계시는데 퇴직하시기 전에 제가 빨리 결혼했으면 하시는 맘
인듯 하구요. 또 주변에 있는 많은 언니들이 다 고학력이나 고시생들인데 서른 넘어서 걱정하는 모습
을 많이 봤고, 언니들도 할수 있을 때 빨리 해라 이런 이야기를 주입해서인지 부담스럽네요. 개인적으로
대학원에 가서 좀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저는 교수나 강사를 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길이에요.
또 몇년 이나 공부하신 분들이 보시면 웃기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2년간 공부하면서 급늙었어요.
거기다 피부도 정말 괴물처럼 여드름이 많이 생겨서, 대인공포증까지 생길 정도구요.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변했다, 왜이렇게 늙었냐, 피부가 왜그러냐 이러니까 제가 정말 제 자신이 싫어지더라구요. 성격도
부정적, 소심하게 변하고..
시험이 끝난 후에 사촌오빠가 하는 피부과에서 온갖 레이저와 관리받아서 많이 좋아졌지만, 또 공부하게 되면
얼굴이 완전 뒤집어질꺼 같아서 두려워요.
다행히 집에서는 제가 대학원을 가거나 유학 혹인 결혼 등을 해도 넉넉히 뒷받침해주실만큼 경제적으로는
풍족해요. 아버지께서는 대기업임원이신데, 제가 대학원에 석사 졸업하게 되면 임원자녀로서 가산점받고
취직은 될 것 같구요. 혹은 지금 취업을 하면 여러모로 도움은 주실 것 같구요.
제가 그나마 갖고 있는 재주는 영어실력( 토익 고득점과 스피킹)인데, 워낙 요새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이것도 되게 초라하네요. 그리고 컴퓨터 자격증 하나.-_-;;
영어 스피킹은 제가 어학연수 다녀왔고, 계속해서 원어민에게 개인레슨을 받아왔
어요. 최근에 제가 시험에 떨어지니까 레슨받는 원어민교사가 스피킹이 좋으니까 저에게 영어유치원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은 했구요.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교사셔서 저도 그 꿈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요새들어서 정말 밤잠도 못자고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제 자신이 싫고 미워져요..
현재로서는 2번이나 3번이 좋은 듯한데,,,,제가 너무 지금 현재의 기분에 급급해서 길게 보지 않는 것 같고..
저보다 인생을 오래사신 분들께서 ,,저에게 지금 어떤 길이 적합할지 충고부탁드려요..
1. ...
'08.1.11 1:10 PM (203.229.xxx.225)제 주변에는.... 대학원 갔어요. 그리고.. 휴학해서 공부했구요. 30대 초반까지 내내 떨어지기 반복하다가 이번에 1차 합격했어요. 그 중간에 백조로 살기는 허망하다면서 과외해서 스스로 자립해서 생활했답니다. 임용 되면 빨리 시집가고픈 희망을 갖고 있더군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백조라서 남자친구는 꿈도 못 꿨죠.
너무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찬찬히 앞날을 생각하세요. 제가 알고 있는 그 친구보다 훨씬 환경도 좋으시네요. 길이 여러 가지 일 거 같습니다.2. 음..
'08.1.11 1:51 PM (222.234.xxx.58)무슨과목인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사실 주요과목이 아니라면 문이 너무 좁아서여..
서른 넘으면 정말 기가제나 학원교사밖에 없거든요.... 객관적으로 임용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하시면 임용에 투자하시구여.. 과목따라 기간제 경력이 아주 도움이 되는 과목이 있다고 하더군요... ex국어같은....낮다 생각하시면 취업도 좋을 것 같아요..만나시는 분 있으면 결혼두 하시면 되고....3. 아직젊어요
'08.1.11 1:59 PM (211.114.xxx.41)두번보셨다면, 한번 맘먹은길로 다시 도전하시는것이 지금의 답일것 같네요.
여러해, 대여섯번이상 떨어지셨다면, 더는 못 권하겠지만...
근데, 교직에 대한 확신은 있으신가요? 사실 만만친 않거든요.
막상 학교라는 곳이 가르치는것만으로 기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
힘 많이 들어요.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만큼요.
선택의 길이 많으신편이라, 고민도 되는것 같네요.
길게 끝까지 자신의 직업을 가지겠다, 생각하시면 임용고시에 한번 더 도전할것을 권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일반 직장에 취직하셔서 젊을때 맘껏 즐길것 즐기시는 것도 좋겠구요.
(근데, 일반 직장도 힘들긴 마찬가지구요.어쩜 더 힘들수도 있구요.돈 버는것이 쉬운일이 없어요.^^ 수험생활을 접을수 있다는 점에서 즐길수 있다는것 뿐. 근데, 결혼하고 아이키우고 하면서 직장생활할 생각을 하면 교직이 다시 메리트가 커 지지요.)
피부는...^^ 생활과 맘이 안정되고 멋내고 하면 다 좋아져요. 지금 젊으시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듯..^^4. !!
'08.1.11 2:06 PM (61.96.xxx.56)아 과목은 교육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어요. 임용과목은 영어이구요..
5. ......
'08.1.11 2:33 PM (61.34.xxx.70)대학원 영어교육학 쪽으로 졸업하시면 사립으로 교사생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알아 보시고 가능하다면 한번 더 도전해 보시라 권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니...6. 잠시
'08.1.11 4:43 PM (58.76.xxx.62)테솔은 어떨까요? 영어를 잘하고 잘 가르치고 하신다니 그쪽도 괜찮으실거 같은데요.
그냥 드는 제 생각은
1. 임용 더 한다
(영어니까 어느정도 티오는 있고, 요즘은 3~4년은 기본이라면서요. 그렇다면 다시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으실듯. 단지 요즘 임용이 고시 수준으로 어렵고, 더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어서 그렇긴해요)
2. 대학원가서 임용 더 한다.
(이건.. 대학원가서 교사자격증 따실거 아니면-이미 있으시죠?-별로 추천안합니다.
어차피 대학원 공부 따로 임용공부 따론데 대학원 공부가 님에게는 별로 메리트가 없어요.
대학원가서 공부 더할 생각이 아니라면)
3. 일반 기업체
(아버지 도움으로 취업은 쉬워도 별로 맘에 안두고 계신거 같은데요. 이건 패스 하셔도 ^^;;)
4. 학원강사.
(이것도 좋으실거 같아요. 어차피 가르치는걸 좋아하시면 학원도 뛰실만 하고. 과외도 실력이 되시니. 단지 그닥 안정적이지는 않다는것.
그래도 영어유치원도 생각해보실수 있고. 본인이 원하면 할 수 있을듯하네요.아니면 사립 기간제 교사나 방과후 특성 교사는 한번 해보실 생각 없으신지?)
음.. 제 생각에는요 집안이 넉넉하고
막내(인거 같네요. 그냥 분위기가)라서 집안에서 좀 많이 챙기시는거 같아요.
애가 너무 힘들게 고생한다. 피부도 안좋아지고, 저러다 결혼 못하면 어쩌지..뭐..그런거요.
그래서 원글님도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같구요(불안은 전염이 아주 강합니다 )
그런데 뭔가를 꼭 하실려면(임용이든 취업이든) 거기에 올인하시고...딴건 돌아보지 마세요.
학원강사 3개월 이나, 원어민 레슨..
사실 인생에는 도움이 되지만 임용고시 자체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사가 하고싶으신건지. 아님 영어를 써먹고 싶으신건지(영어에 재능이 많으신거 같아서), 아니면 가르치는것 자체를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이상은 서울역 근처 여대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 말입니다.(제가 선배일거 같네요)^^7. ..
'08.1.13 5:20 PM (211.196.xxx.22)교사가 꿈이시라면 그 꿈을 지켜야지요. 임용 한번 더 보시되, 사립교사도 염두에 둬보세요. 집안이 빵빵하면 도움될 수도 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1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6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