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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일까요
아니면 딸만있는 친정에서 자라 아들만 있는 시집으로 와서
많이 깨져서 그런걸까요
아직도 아들 하고 부르는 엄마들 보면 왜 그렇게 부르지 싶어요
얼마전 남편과 저녁을 먹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 요즘 나이든 아줌마들이 남편한테 어디서 아들하나 낳아오면 키워는 줄게. 그런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참고로 저는 딸만 둘둔 사십대 초반입니다.
이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남편은 그냥 한 말인데 너무 예민한거아니냐고 하지만,
친정엄마가 언젠가 저에게 그러셨어요
남자들 나이들면 아들생각하니까 더 나이들기전에 아들하나 낳아라 하구요
지금이 어느땐데 아직 그런 사람있어 하실지 모르지만
고민돼네요
1. 저희엄마
'08.1.10 4:44 PM (203.246.xxx.135)저희엄마같으세요...
내리 딸 둘 낳으시고.. 시어머니한테(제 할머니) 내내 시달리시다가..
안낳는다..안낳는다.. 하셨는데 결국엔 저 낳고(둘째) 8년만에 막둥이 낳으셨어요..
다행(!)히도 아들이었답니다...
가끔 울 아빠가 그러시는데요...
막둥이 낳기 전에는... 엄마의 "우리집" 은 친정을 일컫는 말이었대요...
근데 막둥이 낳으니 비로소 우리집이 진짜 "우리집"이 되었다나요....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셨고..할머니가 뭐라 하셔도 맞받아칠수 있게 되셨고..ㅋㅋ
암튼..아들 하나로 우리집 편안해졌답니다...
(엄마 나이 35, 아빠나이 40에 낳으셨습니다..)2. 저도
'08.1.10 4:49 PM (211.192.xxx.23)제 친구가 저런소리 남편한테 들엇는데요,개가 그랬대요,누가 당신 자식을 낳아주느냐,인물이 잘났냐,돈이 많냐,세상여자가 바보인줄아느냐,당신자식낳아줄 여자도 없고 데려오면 키워줄여자는 더더욱 없으니 정신차려라,라구요...거의 맞죠,요즘 남편자식도 안 낳으려는 여자가 부지기수인데 누가 유부남아이를 낳아준답니까...어디서 시대착오도 한참 착오인 얘기를 하시는지요...
3. 에효.
'08.1.10 4:54 PM (211.45.xxx.170)윗분 글읽으니...맘이 깝깝해지는게...왜냐면 막동이 나을나이인 35이 지금 제 나이라서요 --;
4. ..
'08.1.10 4:54 PM (211.229.xxx.67).제가사는지역이 경상도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신랑직장동료중 딸만있는사람...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돈벌맛도 안난다는둥...
무슨재미로 사나 집에가면 쪽째진것들만 있는데...(헉--)
저도 이말듣고 기함할뻔 했으나 이런사람도 있더라는 겁니다.5. ..
'08.1.10 4:54 PM (211.45.xxx.170)그나저나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고 못되셨네요.자식도 없는것도 아니고..
둘이나 낳으신 와이프한테 그런이야기를...게다가 시댁에서 힘듬도 당하셨는데
남편분 정말...싫네요.6. 저희
'08.1.10 4:55 PM (207.46.xxx.28)저희 집도 딸셋이었는데 부모님이 포기할 수 없어 늦동이를 낳아서 현재 말년에 속썩이는 아들로 고생하고 계십니다. 딸쎗은 모두 알아서 대학가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용돈 드리고 있는데 아들은 학교 졸업하고 사고치고 빈둥빈둥..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7. 요즘에도
'08.1.10 4:59 PM (121.115.xxx.83)이런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는게 그저 놀랍습니다.
8. 참..
'08.1.10 5:01 PM (59.11.xxx.11)그냥 낳았을떄 아들!하면 그동안 세뇌된 풍습이 잠재되 있어서 그런지 뿌듯할뿐..키워보면
딸보다 더 좋은거 하나도 모르겠구만 왜그런데요? 아무리 농담이라도..말도 안되요..요즘
자기 자식도 뒷바라지 못해 아둥바둥인데 어디서 낳아오면 키워준다니..별 거지같은 농담
도 다 있네요..남편분 그런말 전할떄 그냥 듣지 마시고 바른말 하셔야겠어요.9. 어쩌나..
'08.1.10 5:04 PM (222.237.xxx.212)저도 딸만 둘둔 주부인데요....우리 시아버님 아들타령 (참고로 시댁이 저아래쪽 보수적인곳)엄청 하셨는데요..... 참고로 저 애 둘 수술해서나았을때도 안오셨음 ,동서 아들 나으니까 득달같이 달려가셨는데...(그 동서 삐쳐서 요즘 명절에 시댁에도 안옴) 시동생들 장가가고나서 하나 둘 말썽 피우니까...(아들타령 쑥 들어가셨어요.)요즈음은 나 보고 제일 팔자가 편하데나..어쩌데나(딸만 있어서..) 그래도 저는 남편이 자기가 둘이상은 못키운다고....(능력이 않되서리...) 딱 잘라서 말하긴 하는데...... 쩝.
10. 허허허..
'08.1.10 5:11 PM (122.34.xxx.27)그래도 어른들은..
게다가 보수적인 어른들 밑에서 자라서 보수적인 남편들은
여전히 아들 제일주의가 있답니다.
요즘 남자들은 다 신세대 같은가요?
저희 신랑만 해도 얼~마나 보수적인데요~!! 그런 집안에서 그렇게 자라서 엄청 보수적이랍니다.
저도 아들압박에 은근히 시달리는 며느리예요.. ㅎㅎㅎㅎ11. ..
'08.1.10 5:13 PM (125.130.xxx.46)자격지심 이실거예요
저가 아는엄마도 딸만 3인데 어찌나 남자애들 바보같다는둥 그런소릴하길래
저가 한소리 했다가 건 2년 연락 않했잖아요
제가 연락 먼저하고 요즘 잘지내죠
전 아들 하나 딸 둘입니다
본인들은 잘모르는데 저도 중간에 아들 키워보니 딸도 키우고해보니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 그럴수록 그럴필요 없다 생각하세요12. ㅋㅋ
'08.1.10 5:14 PM (125.177.xxx.133)저는 반항하는 며느리인지..
아들 타령하는 시댁에 울 아기가 딸인거 아니까 어찌나 고소하던지...흐흐13. 그게..
'08.1.10 5:16 PM (221.147.xxx.186)진짜 아들제일주의라 그러실 수도 있지만
동성의 자식이 있었으면 해서 그럴수도 있지요.
전 아들둘맘인데요, 정말 집안이 삭막하구요,
조금이라도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연대할수 있는 <여자가족> 이 집에 있었으면 해요.
남자들끼리 우우 몰려서 스포츠중계 보면서 꿍짝이 맞을때면 무지 소외감 느끼거든요.
남편분도 그런 맥락에서 그러신거 아닐까요?
하긴, 저도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남편한테 농담으로 그랬거든요.
어디가서 딸 하나만 낳아오면 내가 이쁘게 키워주마고요..
물론 남편이 단산수술 했기때문에 그런 큰소리도 치긴 했지만요.
그냥 남편의 외로움을 좀 이해해 주시면...14. 울 아버지
'08.1.10 5:18 PM (61.38.xxx.69)칠순이고, 제가 마흔이 넘은 딸만 있는 집 딸입니다.
요즘 나이든 아줌마가 대체 누군지 모르겠네요.'
마흔 넘도록 울 아버지 그런 소리 안 하셨고요.
아이 하나 더 키울 돈은 버시고 계시는지.
나중에 기반 잡아줄 능력되시는지.
마이 궁금합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만, 참 가지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악착같이 돈 모아서 내 힘을 가지세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믿을 사람 못되네요.15. 에고...
'08.1.10 5:19 PM (218.53.xxx.227)저희 이모가 딸 셋에 아들 하나!!! 딸은 완전히 알아서 크고, 아들 하나만 신주단지 모시듯 키웠는데,
지금 70 나이에 아들 며느리 밥순이 하고 계십니다. 아들이 무능해도 너무 무능해서 그 덕에
착한 며느리까지 신용불량자 되었죠. 어쩝니까, 본인이 아들 잘 못 키운 탓인걸...
맨날 저만 보면 신세한탄 하십니다.16. ....
'08.1.10 5:28 PM (219.254.xxx.212)전 아들 하나 있고 제 동생은 딸이 둘 있어요.
친정엄마가 딸을 넷 낳으시고 막내로 아들 힘들게 낳으셨거든요.
동생이 첫 딸 낳자 엄마가 마음 많이 아파하시더군요. 나때문에 그런다...하시고
여자 때문이 아니라던데....ㅡ.ㅜ
그래서 제가 아들 낳자 더 기뻐하셨어요. 시댁에서도 친정엄마 닮아서 혹시~ 하는 말들이 쏙 들어갔고요. 동생이 말하더군요. 정말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맘이 든데요. 아들...하는 소리도 좀 거슬리고 제부가 서운하게 할때마다 아들 없어 그러나...생각도 들고
엄마 마음 아파하시는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동생 생각하면 마음 아픕니다.
둘째가 천사같이 예뻐서 시간이 갈 수록 이뻐는 하시지만 처음에 낳았을땐 얼마나 걱정을 하시던지... 지금도 가끔 걱정스런 말씀 하세요. 어쩌냐고...
하지만 조카들 지극정성으로 잘 키우는 동생 보면서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라는 포스터가 생각납니다. 직장다니는 동생이 좀 키우고 여유 생기면 하나 더 낳고 싶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아들 선호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봐요....불쌍한 내 동생.....에휴.....
제 제부가 원글님 남편분 처럼 그런다면 정말 미울것 같아요....고생하며 직장다니며 연년생 아기들 키우고 있는데....17. ..
'08.1.10 5:32 PM (125.208.xxx.22)저희집은 딸만 둘입니다.
저 최근에 결혼했고, 제 주위에 애기 낳은사람이 좀 있습니다.
그 때 제가 그랬지요. "ㅎㅎ가 딸 낳았는데...~"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저희아빠 "딸이 어때서! 얼마나 귀하고 이쁜데!" 이러시더군요 ^^..18. .
'08.1.10 5:46 PM (218.148.xxx.194)제 뱃속에 딸 있습니다.
나이 34이고.. 첫아이죠.
시댁은 경상도 산골양반인지라 아들타령... 당연 하십니다.
전 그러거나 말거나... 딸인거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은 걱정은 잠깐 하셨으나...
아무도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 라는 소리 아직 못들었습니다.
저희 친정 할머니는 딸이여서 좋다고... 동네에서 요새 딸이 좋다더라~~ 뭐 그런소리를 들으셨나봐요...
암튼!!! 딸이냐 아들이냐가 여자탓도 아닌것을!!!
전요.. 저희 시아버지가 아이고.. 여기에 고추하나 달고 나왔으면 좋았을것을.... 이라는 소리만 하면 한마디 하려고 칼 갈고 있습니다.
뭐.. 그간 쌓인 것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시댁쪽에서 그런말 나오면... 저 정말 할말 많습니다.
딸 만든 능력은 뭐 아무데서나 나온답니까?!!!!
아들 딸... 골고루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사람 뜻대로 되는 일도 아니고..
다 하늘이 점지해주신데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 키우면 되는 것 아닐까요?19. 무지개별
'08.1.10 5:54 PM (59.28.xxx.222)저희 시댁 5남 1녀의 네째아들 며늘입니다.
저희는 '아들 낳아서 어따쓰게...' 입니다 ㅎㅎ20. 제가
'08.1.10 5:55 PM (222.107.xxx.36)어린 딸내미를 보면서 동성이라 느끼는 끈끈함을
남편도 아들을 통해 느껴보고 싶을거 같긴하지만
저는 둘째 생각이 없어서 아들도 못낳습니다.
시어머니도 둘째타령하시면서 딸이나 아들이나
하나더 낳으라시지만
말끝에는 결국 아들낳아라~가 되네요21. ..
'08.1.10 7:39 PM (211.179.xxx.46)아들이 불쌍해..ㅠㅠ
22. 이런....
'08.1.10 7:44 PM (220.75.xxx.15)아들타령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오는건지....
아들들은 하나같이 다 잘되고 위대해진답니까?
내참....
딸들만 있음 뭐 문제라도 생긴답니까?
모질게 무시하시길....
이 세상에 여자남자 섞이니 살아가는 세상인데.
내가 꼭 아들 낳아 키울 필요는 없는거예요.
요즘은 딸 이쁘게 키워 남이 힘들게 키워 놓은 아들 델고 오는게 더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래
그러세요.
다 장인,장모에게 잘하고 사는 추세인걸....
아들 키우는게 쉬운줄 아세요.
요즘 특히나 다 갖추고 살려면 장난 아니고 돈도 만만치않게 들어가는 고생이 필요한데
아들 하나....그게 그렇게도 중요할지.
맘 먹기 나름입니다.
아들 있는 집은 아들 장점 살려 키우는거고 딸 있는 집은 딸 장점 살려 키우면 되는거죠.23. 저랑
'08.1.10 8:53 PM (121.115.xxx.83)친한 어떤 부부얘깁니다.
남편나이 올해로 47.부인나이 41.
결혼한지 9년쯤 됐나요...
딸만 내리 셋을 났어요.
계속 아들 바라는 욕심에 그랬죠.
근데, 세명 다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엄마가 미인이라서.
애가 셋 있어도 남편이 하도 아들타령을 해 대길래,
드디어 또 임신을 했지뭡니까. 다들 이번엔 아들일거라
기대하고 또 바랐지요.
그러나, 들려온 소식에는 또 따님이랍니다.
그 네번째 따님을 작년 12월 말에 낳았어요.
엄마 나이 41살에요.-.-
애들이 다 고만고만해서 언제 쟤들을 키우나...
제 자식들 아닌데도 걱정이 되더군요...24. 원글님
'08.1.10 11:10 PM (125.178.xxx.15)죄송해요 넘넘 죄송해요
미친놈 지랄하고있네
요즘 지자식도 힘든판에
그런말 할년들이 어디있다고
정말 웃기다못해 기절하겠어요25. 울시모 변천사
'08.1.10 11:48 PM (117.55.xxx.208)친정도 딸만 둘..저도 딸만 둘..저희 시어머님..
둘째 임신중일땐(둘째 성별 모름) "혹시 딸 낳아도 그만 낳아라 요즘 세상에 누가 셋 낳노"..(당신 아들 허리 휠 걱정에..)
낳고나서 딸인 거 알고.."몰라 너거(너희들) 알아 해라"..6개월 경과 "지 물(본인 먹을) 밥그릇은 갖고 태어난단다 빨리 하나 더 낳아라",
1돌 경과 형편이 안 된다는 우리 말에 "공부 잘 하는놈 많이 시키고 덜 하는 놈 덜 시키면 되지.."
~요즘(두 돌정도) "아들 안 낳으면 재산 안 물려준다..우리집 대문에 못 들어서게 할 거다..ㅠㅠ 둘째 딸 낳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주구장창 지치시지도 않네요.. 저흰 일주일에 한 번씩 시댁에 가는데 갈 때마다 듣는 소리..제나이 올해로 서른 다섯..나이 때문에라도 빨리 낳으라고 성화신데 도저히 그 형편이 안 되는데도 너무 답답하네요..넘 이기적이신 듯..저는 아들 바라는 맘 0%인데 남편은 조금 생각이 있는 듯..나이가 들어가니까 생각이 달라지나 봐요..결혼 초기엔 별 생각 없다 했는데..하기야 딸만 둘인 저희 친정아버지 참 쓸쓸해 합디다..맨날 혼자 왕따 시킨다고..목욕탕도 혼자 가고..친정아버지 조금 불쌍하긴 해요..사위는 어디까지나 사위일 뿐이잖아요..26. 당당하세요...
'08.1.11 12:14 AM (222.108.xxx.243)울 남편 장손이지만 딸만 하나입니다.
울 남편에게는 내가 제사 지내는 마지막 세대일 것이라며
제사 지낼때마다 유세떱니다.
시어머님께 용돈 드릴때마다 용돈드리고
내 자식에게는 용돈 못받을 "낀세대"라며 또한번 유세떱니다.
가끔 아들이 있었으면 말씀하시는 시어머님께는
당신(3인칭 존칭) 아들이 무능하셔서 딸하나 교육비도 버겁고
애하나 더 키우려면 어머님 용돈은 못드릴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지 먹을 밥그릇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씀은 저희 시어머님도 하십니다만...
다행히 주변에 변변한 직장도 없이 아들만 셋인 친척분이 궁핍하게 사시기에
그 친척분... 참으로 딱하시더라는 말 한마디면 더이상 아무런 말씀하지 못하십니다.
게다가 울 딸래미 너무도 잘 자라주고 있기에...
주제에 어디가서 나만한 와이프 만날거라구...27. 후후
'08.1.11 12:22 AM (203.229.xxx.211)아들이 딸보다 못한 이유가 뭐 있고 딸이 아들보다 못한 이유가 뭐 있을까?아들이 좋네 딸이 좋네 우왕 ~~~~~~~ㅋㅋ 한배속에 아들 낳고 딸 낳는데 ... 우왕 ~~~다 키우기 나름 아닌가?
다들 행복하십당~~~28. 경상도
'08.1.11 12:47 AM (219.248.xxx.140)분들이 유난히 보수적인지 아이들 성별 많이 따지고 그래요.
아들이 하나 있으면 그래도 딸을 원하기도 하지만.
일단은 아들이어야한다는..
우리남편도 툭하면 역시 아들이 좋지?하고 묻지만 난 아니거든ㅠㅠ.
지금이라도 딸낳고 싶다구29. 남매..
'08.1.11 1:16 AM (211.211.xxx.243)저희 시집엔 아들3에 딸하나입니다..전맏며느리...제가 첫아이 임신했을때 저의 올케가 애를 낳았는데 딸이었어요..즉 딸둘만 낳은거지요...물론 저의올케는 저의친정서 맏며느리구 저도 맏며느리...근데 저희 시어머니께서 저의 올케가 딸만 둘낳으니 하시는 말씀
"남의 집 맏며느리로 시집왔으면 대를 이어줘야지 으이구 쯧쯧" 이러시는 겁니다...제 뱃속엔 성별이 뭔지는 모르는 아이가 들어있는데 말이죠...엄청 부담되었죠..저도 맏며느리니 아들 못낳으면 대를 안이어준다고얼마나 구박할까 싶더군요
첫애는 아들낳았어요..근데...저의 시어머니 당연한 일이라는 듯 좋아하시는 내색없으시공
제가 첫애 낳구 두달후 시누이가 애를 낳았는데 아들....시어머니는 시누이가 아들 낳은게 대단하다는듯 시누이네 시부모한테 기세등등입니다..시누이는 둘째며느리인데 시누이네 맏며느리가 딸만 둘이라서 시누이가 아들낳은게 그렇게 기세등등이더군요
저의 시집엔 맏며느리인 제가 아들 딸 남매 밑에 동서 아들만 둘 막내동서 애아직 없고 시누이도 아들만 둘입니다
그런데 저의 시어머니 제가 둘째 딸낳았을때 암말 안하셨는데 밑에 동서가둘째도 아들낳았는데 보약해주고 아들낳았다고 용돈 20만원 찔러주공...서럽네요..
제가 둘째딸내미 이뻐하니 떡하니 하시는 말씀 "니가 위에 아들이 있으니 둘째 딸내미가 이쁘지 , 만약에 위에도 딸이면 둘째 그 딸도 안이쁘다...아들이 있어야 딸도 이쁘지.."
허걱~~참 말씀도....전 키우면서 딸이 너무 이쁩니다
아들은 아무래도 딸같진 않더라구요...전 딸이 더 이쁘고좋은데,그 맏며느리라는것 때문에 아들하나 낳긴했으나,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보면 짜증납니다
저의 시어머니 아들타령그렇게 하면서도 정작 당신은 아들보단 시누이인 딸한테 더 정이 많고 아들보다는 시누이를 더 좋아합니다...
시누이가 아들 키울때 둘다 키워주시고 제가 둘째 입덧할때 너무 힘들어 1주일만 큰애봐달라고 할때 시누이 아들 봐줘야 한다고 거절하시공....
시누이는 애 둘데리고 예방접종 못가니 저의 남편 불러 시누이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라하고 전 애둘 업고 손잡고 다녀오라 하시공....
전 그래서 이중적인 시어머니 무지 싫네요...
아들타령하시면서 시누이인 딸만 더 챙기는게 얄밉네요30. 저도
'08.1.11 1:59 AM (211.212.xxx.79)이뿐딸둘!! 지금 예비중학생하나 4학년올라가는공주하나
울 신랑 슬슬 이야기합디다.
아들하나갖고싶다구 ....
아이들이랑 항상 잘놀아주고 주말에는 온갖스포츠를 가르쳐주며 이웃사람들한테 어쩜 저런 아빠가 있냐고 부러움을 받았는데 마음 한구석 아들 하나있음 좋겠다 항상 생각해왔다고...
제나이 신랑이랑동갑인 42살인데 그 소리들으니 마음이 먹먹하였답니다.31. ...
'08.1.11 2:11 AM (221.150.xxx.198)헉.. 섬뜩해요.;;
특히 남매님 이야기 들으니 (자기딸이 아들 낳아서 기세등등 하시다는 시어머니 등..)
무슨 미개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남의 집 맏며느리로 시집왔으면 대를 이어줘야된다니
그럼 여자가 아들 낳아주고 대 이어주는 동물이랍니까.
갑자기 사람이 동물처럼 느껴져 섬뜩하네요.
아니 차라리 동물은 아들, 딸 가리지 않지요.ㅠㅠ32. ........
'08.1.11 9:29 AM (59.4.xxx.69)저희 아버지가 어릴적에 집에오면 기집애들만 있어서 재미도 없다,사는낙도 없다고 딸3있는데서 그러시대요.저는 여자라는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껴야했구 여동생들만 데리고 온다고 동네강아지마냥 여기저기서 혼내더라구요.
술만 드시면 작은각시 얻어서라도 아들 낳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다가 주위어른분에게 호되게 야단맞더니 그소리는 쏙~들어갔는데 그래도 아들 타령은 끝이 없었어요
도대체 본인도 아들이지만 사는게 어려워 할머니에게 잘해드리는것도 없던데 무슨 특권의식이라도 되는것처럼 아들아들하시는게 정말 짜증나고 너무 미웠거든요.
결국에 울엄마 딸4낳구 아들낳으셨답니다.......
올해 환갑이시신데 아직 아들이 군대가있으니 언제쯤 편안해질지.........
거기다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고....걱정입니다.33. 밖에 나가면
'08.1.11 9:58 AM (59.31.xxx.69)유부남에게 아들낳아줄 여자는 쌓이고 쌓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말뿐이라는거지요
그것도 돈있는 유부남의 돈뜯어먹기 위한 수단일뿐이구요
그걸 곧이곧대로 믿는 남자도 있을거예요
남자들이 좀 단순하여 눈치가 덜한 면이 있지요...34. 곧휴
'08.1.11 10:28 AM (202.167.xxx.146)영국에서 잠깐 있었을 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여섯이 한 집에 살았더랬죠.
부엌에서 닭도리탕을 만드느라 큰 칼로 닭을 겁없이 썰고 있었더랬죠
옆에서 딩가딩가 놀고 있던 '중국 연변 출신'의 한 남자애(저보다 어린 넘)한테
"가만히 있지만 말고, 숟가락 좀 놔봐~" 했더니
그 자슥 하는 말
"아이~남자가 우째 그런 일을 하오" 그러는 거여요
저, 그 아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너가, 나보다, 고추 하나 더 달려서, 해주는 게 뭔데?
너가 내 아버지야? 내 남편이야? 나한테 월급을 가져다 주냐, 나를 키웠냐."
그랬더니 그 머슴아, 그 담부터 '남자가' 어쩌고 저쩌고...라는 말 쑥 들어갔습니다.
한심합니다. 곧휴 하나 더 달렸다고 뭐가 그리 대수인지. 웃기고요.
아직도 그런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그냥 무시..하고 웃어 넘기는수밖에요. 아이고..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사고 하는 여자 어르신들 보면 막막합니다.35. ...
'08.1.11 10:37 AM (58.73.xxx.95)시부모들이 그러는건
그나마 옛날사람이니 그렇다 이해라도 하죠
시집살이도, 호되게 당한 시모들이 더 시킨다고
울 시누X ....
지도 딸둘 낳고는 셋째 가졌을때
자기 시어머니가 셋째도 딸이면 낳지말고 지워라 그랬다고
두고두고 개거품 물고 욕하던 X이
저 첫아이 가져서 딸이라고 하니까 지껄인다는 소리가
"딸이야? (실망한듯...) 아니다...잘됐다
첫째 아들이면 애 더 안낳고 그만 낳았을지도 모르잖아" 입니다
바꿔 말하면 첫아이 딸이니 당연히 더 낳아야 한다...라는 말이지요
마흔도 안된 시누도 사상이며 말을 저따구로 하는데
나이드신 시부모는 그나마 양반들이세요
원글님 남편은 완전 괘씸하지만요.36. 남자들...
'08.1.11 11:06 AM (220.121.xxx.88)아들이고 딸이고 모두 소중한 자식이고, 성향에 따라 또는 자식과의 궁합에 따라 딸을 더 좋아하는 사람 또 아들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이제 30대 중반의 저희 남편 아주 웃기더라구요.
병원에서 딸이라 하니 은근 실망하는 표정하며, 나중에 시어머니가 성별을 물어보니 딸인것 같다고 한다며 말끝을 흐리는 꼬라지에..
아이가 더 자라고 둘째를 낳아야하는지 얘기가 나온 끝에 한다는말,
아들 낳는다고 하면 생각해 보겠다나?
웃기시네..
외동딸로 쭉 갈겁니다. 금지옥엽으로 키울거예요.37. 원글
'08.1.11 12:22 PM (211.63.xxx.205)깜짝 놀랐어요.
82쿡에 매일 와서 보기만하고 처음 쓴 글이었는데 박스에도 실리고....
아직 우리나라는 여자가 살기는 척박하기 때문에
이런 글에 많은 관심보이시는 것 같구요
딸들이 활개치며 살수 있었으면 .....
우리 딸들은 그렇게 살 수 있겠지요
저 그냥 남편말 무시하고 살아도 되겠지요?38. //
'08.1.11 12:58 PM (58.120.xxx.37)저의 남편이 그러더군요.
농경사회도 아닌데 원 아들타령이냐구요..
참고로 저희 부부는 아들 하나뿐입니다.
제가 임신 전부터 딸타령을 하던 남편이라서 많이 아쉬운 듯 합니다.
자기는 딸 둘 데리고 다니는 아빠들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고..
집에 일찍 일찍 들어가고 싶은 맘이 절로 들거라나....
요즘은 딸 가진 아빠들 부러워하는 남자들 많아요...39. ..
'08.1.11 1:09 PM (221.138.xxx.41)첫아이임신...지금 임신9주차에요..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 남편이랑 항상둘이말해요 이쁜딸하나주시면 잘키운다고..
요즘은 아들보다 딸이 훨이쁜듯해요..
수정할때부터 성별이 정해진다고하는데 전 제 배속의 아이가 딸이였으면하고 항상 기도합니다..40. ......
'08.1.11 3:18 PM (222.98.xxx.175)첫아이 딸입니다. 임신 7개월에 알았어요.
경상도 시어른 아들이 넷이나 되는데도 아들 타령인거 잘 알기에 암말 안했습니다.
애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라던 친정엄마도 애 낳고 백일쯤 지나니...한숨쉬면서 하나 더 낳아야하나 하시던데요.
시댁에서 딸 낳았다고 전혀 아무말씀도 안하십니다. 뭐...사실 그러거나 말거나 했지요. 내새끼인데 왜 남들이 난리야...이렇게 생각했거든요.
둘째 아들입니다. 5개월 되자마자 알려주던데요.(딸은 지울까봐 7개월 다 넘어가도록 안 알려준게야? 이런생각을 하니 그 병원이 괘씸하기도 하고 딸들이 불쌍하기도 하고...쳇!!!!!!!!)
아들 낳으니 남편이 고백합니다. 첫애 딸이라고 하니 눈앞이 막막하더라나...이런 제길...
그래서 쏴줬지요. 당신이 아들이라서 부모에게 시누보다 뭐 더 잘한거 있으면 말해보라고요.
애 낳기전에 단단히 못 박았어요. 애가 제 성별 제가 골라서 나오는것도 아닌데 낳자마자 부모에게 딸이네 아들이네 그런소릴 들어야하는게 얼마나 억울한 일이냐고요. 그래서 애 낳을땐 아무소리 안하더니 아들 낳아놓으니 그 소릴 하더란말입니다.
아무튼 친정엄마는 제가 아들낳은후에 더 당당해 지셨습니다.
시댁에선 내심 아들이라서 좋아죽지만 다행히 그리 티는 내지 않으시고....양가다 첫손주인 딸아이에게 아직은 더 정이 가는 모양입니다.
어차피 내속으로 낳았는데 딸이건 아들이건 상관없잖아요. 엄마가 차별하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요?41. 고민하세요.
'08.1.11 3:40 PM (125.143.xxx.141)전 경상도기도 하지만..딸 둘낳고..불법으로 태아감별하고 해서..낳기전에 한약 먹고..별별 짓해서 아들 낳았습니다.
반대하던 남편 웬걸...너무 달라졌습니다.180도로..
집에도 너무 잘하고..돈도 아끼고..그 전까지 이혼하자고 난리였습니다.
요즘은 뭐 말함 말합니다."아들땜에 아들에게 좋은 환경 가정 주려고.."참는다 합니다.
제 말도 세어지고..
시댁에도 제 말발이 얼마나 세어졌는지..시엄마도 들어주시고..
부부쌈하면 아들 편만 들더니..요즘은 안그러네요.
하지만 기를 쓰고..제가 아들 낳은 이유중엔..남편도 물런 큰 비중이지만..
제 자신이..딸셋인 집의 장녀입니다.
너무 부담도 큽니다.
친정 부모님...먹고 사시고..연금 나오고 걱정은 그리없습니다.
저나 막내여동생도
"사"짜 남편과 결혼했고..
각자 어느 정도는 쓸돈도.. 있습니다.
하지만..결혼하고 나니..남동생 너무 아쉽습니다.
막내여동생 결혼하고 첫명절에....시댁에 울면서 갔습니다.
그날 아침에 잠깐 친정 들러 옷가지고..시댁가는데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 슬퍼..가는 도중 내내 울었답니다.
딸 좋죠..
아픈것..가려운곳 다 긁어줄수 있고..
하지만..이렇게 리플이 달리고 찬반이 있는것 자체가 아직 우리나라엔 아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아들 물고 빠는 남편에게 말합니다.
"당신 말썽부림 아들 시켜서..지게 져서 갔다 버릴꺼야..그래도 아들이 더 좋아..당신 아퍼있음..그래도 딸들이 당신 옆 지키지 아들은 아니야"
해도 좋답니다.지게에 져서..내 버려질 망정...
"남자는..왕이라치면 그 왕좌 물려줄 내 핏줄이라 틀려...딴놈에게 다른 성가진 이에게...내 자리를 물리지 않고..내 씨와 성을 가진 이에게 물려주는게 얼마나 좋은지..몰라."
여왕도 있지만..그 아이들은 성이 달라져.
이리 말하더군요.
아무튼 이것 저것 떠나서...
친정엘 보니..제가 그 집 딸이라선지 아직 아들 있어야 겠어요.싶어서요.
또 딸이였담..넷째 낳았을 겁니다.
전 우리 친정에 아들하나 있었음 하고 너무 바랍니다.
참 전..절대..별 반 차별 안합니다.
낳아보니 딸이나 아들이나 기를땐 매 똑같아요.
꼼 짝못하고..내 달고 외출해야하고..
우리 딸들도..저 보고 말합니다.
"엄만 우리 셋 다 귀찮아해"42. 참,,
'08.1.11 3:52 PM (59.11.xxx.11)남편이 저렇게 농담하면 여자들은 은근히 바람이라도 필까봐 신경쓰이기도 할듯 해요~
하지만..별로 현실에서는 아닌거 같아요..아들이건 딸이건 바람필놈은 피고..아들딸 다 있고..
아들만 주루룩 있는집도 허무하니 어쩌니 하면서 딴짓 하려면 얼마든지 하잖아요..
원글님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 신경쓸 필요 없을듯 하네요~43. 그리고..
'08.1.11 3:57 PM (59.11.xxx.11)명절에 시댁을 먼저 가던 친정을 먼저 가던,,그것보다 중요한건 평소에 친정과 더 밀착
되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 안나요? 시댁은 그냥 의무감으로 반짝 하고 다녀오게 되고
친정은 틈나면 진심껏 쫓아다니게 되던데..아들이라고 더 자기집 챙기는것..요즘 별로
흔치 않던데요..명절조차도 요즘은 친정에 더 오래 있게 되고..본인 행동하기 나름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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