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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고3 엄마 는?
여기 선배님들이 많으실텐데...
이론적으로는 저도 좀 알 것 같아요.
고 3이라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테니
될수록 직접적으로 공부 이야기는 하지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고 격려하고,
좀 아니다 싶을 때만 추스려 주고,
부담되지 않는 먹거리로 체력 유지해 주고...
현재 저는 먹는 것만 그런대로 잘 챙겨줄 뿐...
항상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같아 욕심이 나고
공부를 좀 한다싶으면 안쓰러워서 혼자 삐질삐질 눈물도 나고...
감정이 뒤섞여서 논리라는 게 없고
내년 이맘 때를 생각하면 두렵기도 하고..
도대체 제 스스로
" 무슨 엄마가 이 따위(?)냐?".. 싶다니까요...
문제는 아이에게 있는게 아니라..
제게 있는 듯하네요...
도움 말씀 주시면 열심히 노력해 볼랍니다...
1. 샤벳
'08.1.10 3:11 PM (59.8.xxx.19)조카가 방학인대도 아침 7시에 나갔다가 저녁 9시에 들어온답니다
학교에 갔다가 오후엔 도서실가는거지요
고3인데 학원 안다닙니다.
수학만 과외하고 있고요
뭐 다들 힘드시겠지요
동생말로 짠해서 그냥 보고만 있다입니다, 뭐 해줄거 있나요
가정만 평온하게 해주는거지2. 공부
'08.1.10 3:24 PM (222.112.xxx.45)얘기는 정말 절대로 하지 마시구요.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받고 생각이 많거든요. 그리고 고3인데 주위에서 말해야 할 정도로 공부를 안 한다면 말한다고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냥 포기해야죠.
영양제, 먹는 것, 운동 등등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 고3 때는 어머니들이 밥 해서 학교로 나르시고 차에 식판 받쳐들고 오시고 했네요. 저녁 때도 따뜻한 밥 먹이려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에 아이 진로 상담해줄 만한 사람을 부모님이 연결해주시는 거예요.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학과가 몇 개 있다면 그 과를 졸업해서 취직했거나 대학원 다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무슨 공부를 하는지, 어떤 직장이 있는지를 듣게 해주시는 게 제일 좋아요.
그 학과 나와서 몇십년 된 사람들 말은 필요 없구요. 지금 졸업해서 직장생활 2~3년 된 사람들 얘기가 제일 좋아요.
대학 졸업해보니, 인맥이 별 거 아니더라구요. 부모님이 여기저기 아는 사람 많고 네트워크가 있으면 같은 점수로도 본인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부모님이 막연하게 '그래도 문과에서는 영문과가 낫지 않니?' '공대는 다 비슷한 거 아냐?' 하는 조언밖에 못해준다면 아이가 굉장한 갭을 안고 출발하게 되는 거죠. 후회도 많이 하고 대학 가서도 많은 길을 돌아가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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