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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라고 말 안 듣는 아이..

ㅠ.ㅠ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8-01-10 11:47:56
울 딸 이제 일곱살 됐네요...9월생이구요...

애들은 원래 말 안 듣는건가요??
똑같은 말 수백번 한 것 같은데도...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책은 보고 나면 꽂으라는데도 늘 널부려놓고
침대 위에 장난감이랑 이것저것 올려두지 말라는데 꼭 그 위에 어지럽혀 가면서 놀고..
(여기는 외국이라 여름이거든요)
더워도 런닝이랑 팬티는 입고 있으라고 하는데도 꼭 팬티만 입고 있고 런닝은 벗습니다...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일들 수백번 얘기했는데도 또 그러니까 저도 열받아서 돌아버릴 것 같아요...
바로 어제도 좋은 말로 얘기하고 안 들어서 때리고 반성하고 안 하겠다고 해놓고
오늘 또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
제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또 좋은 말로 하고를 반복하지만
컨디션 안 좋고 기분도 안 좋을 때면(지금 출산 일주일 앞두고 있어요..) 폭팔해버립니다...
바로 때리던지 아니면 소리 고래고래 지릅니다..

엄마는 늘 참고 인내해야하나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도 사람인지라...참 힘듭니다...
지혜를 주세요....

울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교해서 순한편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는데도
육아는 참 힘이 드네요...

참고로 아무데도 안 보내고 종일 데리고 있어요...
외국이라 어디 보내려면 아침 오후 픽업을 해야하는데 픽업할 형편도 안 되고..
넘 비싸서 못 보내고 있네요.....(하루에 한국 돈으로 사만원이 넘어요...여기는 하루씩 계산하거든요...)
IP : 202.7.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0 12:07 PM (211.59.xxx.88)

    옛말에는 미운 일곱살이라지요.
    요샛말로는 미운 세살, 쥐어 뜯고싶은 다섯살, 패죽이고 싶은 일곱살이랍니다.
    그만큼 아이들도 영악해지고 돌보기 더 힘들어졌다는 말입니다.
    우스개소리라도 너무 살벌하지요?
    아이가 그렇게 말안들으면서도 서서히 착한 아이모드로 변해갑니다.
    힘드시지만 조금만 인내하세요.
    엄마가 출산하고 몸푸는 동안 동생도 생기고하면 아이도 뭔 생각이 있겠지요.

  • 2. 어질러놓지
    '08.1.10 12:29 PM (202.30.xxx.226)

    않으면 애가 아니게요. 어른도 정리정돈보다는 어지르는게 쉬운데요.
    이렇게 해보세요 라고 달리 드릴 말씀은 없고요. 출산 일주일 앞두고 계시다니..
    그래 너 어지르고 실컷 놀아라.. 한번 하셔요. 그래야 엄마도 좀 쉬죠.
    집에 늘 손님이 찾아온다거나 하는 경우 아니고는..
    하루 종일 어질러져 있으면 좀 어떤가요?
    글을 읽어보니, 구석 구석 먼지얘기가 아니라,
    그냥 여기저기 딸아이 책이며 장난감 같은거잖아요. 정리하는 습관은 차근차근 가르치시고요 ^^
    우선 엄마는 둘째아이 순산고대하면서 그냥 느긋하게 계심이..
    성격상 그게 안되실라나요? 이렇게 글 올리시는거 보면..
    도움이 못되서 죄송해요 ~~~ 다른 분 들처럼.. 토닥 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 3. 울애랑
    '08.1.10 1:09 PM (211.108.xxx.97)

    나이도 같고 개월수도 비슷하네요. 원글님이 임신중이시고 외국에서 아이랑 하루종일 있으려니 힘드시겠어요. 전 한국에서 유치원 갔다가 4시 다되서 오는 올해 일곱살 된 아들하나 키우는데도 이녀석 집에 있는 동안은 참 힘들어요. 요즘 또 어찌나 반항을 하는지 에효~

  • 4. 편하게 릴렉스^^
    '08.1.10 1:17 PM (218.237.xxx.209)

    9살 딸아이 맨날 팬티 차림입니다.

    맞은편 동에 같은 반 남자아이 살아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침대는 항상 난장판입니다.

    쇼파에 책읽고 수북히 쌓아둡니다.

    거실은 둘째 자동차로 발 디딜 틈이 없어요.

    그러려니 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없는것을 좋아해서 저희 남편이 병이라고 할 정도인데

    이젠 저를 포기하고 그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줫습니다.

    하루 한번 정도 치웁니다.

    대신 쇼파위는 쉴 수 잇도록합니다.

    아이에게 뭔가를 시킬 때는

    아이를 똑 바로 보고 아이가 알아 들엇는지 확인하고

    그 일을 수행할 때가지 지켜봅니다.

    5분 정도 침묵으로 비켜보다가

    다시 한번 간단히 언급합니다.

    화장실 불끄기이면 "불" 이렇게 간단히

    왜 불꺼라고 햇는데 안 껐니 ---이런 것이 아니구요.

    하나씩 해결하셔야 할듯합니다.

    아이는 어른이 아닙니다.

    저도 아이가 문제가 생겨서야 이제 공부하고 많이 깨달아 갑니다.

    집이 어질러져도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키지 않아도

    지금 행복하다면

    앞으로 더 크면 저절로 규칙 나쁜습관 고칠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것이 지금 이 순간 아이가 행복할까 생각해 보셔요.

    나중에 훌륭한 사람 만들려고 지금이 불행하고 슬프다면

    아마 나중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런말이 잇더군요.

    지금 집을 세울려고 하지말고 내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라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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