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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학생..
제가 가르치는 아이중에 ADHD약을 먹는 중학생 아이가 있습니다...
ADHD 아이들이 그렇듯이 이 아이도 잘 집중하지 못하고, 학습도 힘들어 합니다.
(과잉행동 장애는 없고, 좀 조용한 편이면서 매우 주의력이 낮습니다..)
어쨌든 아이를 맡은 이상.. 알 때까지 가르치려고 하다보니, 늘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고...
그렇게 시간을 넘기고도 그날 하려고 준비한 것들의 절반도 하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숙제도 제대로 안합니다.. 숙제를 구체적으로 자세히 적어서 내줘도.. 까먹었다.. 못했다고 하구요...
그러니, 성적도 좋을리 없지요...반에서 거의 꼴찌를 하는데요,
시험전에 함께 여러번 풀었던 문제가 학교 시험에 거의 똑같이 나와도 다 틀리더라구요...
아이가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라며 먹는 것이 있는데, (ADHD 치료약인것 같습니다.)
그것을 먹은 날은 확실히 학습태도나 집중력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이 약도 잘 챙겨먹지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머님께서 좀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먹어라" 이렇게 말씀만 하시고 직접 챙겨주시는 것이 아니라서..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빠뜨리고 안먹는 날도 있다고 하네요..
(이건 아이가 한 말입니다.. 깜빡하고 안먹은 날도 엄마가 물어보면 혼날까봐 먹었다고 한다네요..)
그런데... 오늘 수업할 때 너무 산만하고 집중을 못해서..
(어떤 날은 제가 질문한 것에 대답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가 질문한 내용을 다시 네가 말해볼래?" 해도 질문조차 기억을 못합니다..)
"너 집중력 약 먹었어?" 하고 물으니, "안먹었는데요, 지금 먹고 올까요?" 하고는 먹고 오더라구요..
정말 그 약 때문인지.. 수업태도가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1시간정도는 좀 안정적으로 수업을 했구요..
근데, 약이 이제 하루치밖에 안남았고, 이제는 더 먹지 않을 거래요..
그래서.. 제가 "왜? 먹으면 집중 잘되잖아.." 했더니,
"엄마가 약에 자꾸 의존하려고 하지말고 마음으로 스스로 노력하래요." 합니다..
대충 상황은 이렇구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1. 이런 아이에게 내신위주의 영어 수업을 계속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어머님은 성적을 기대하시는 것 같고, 아이는 따라오기 힘들어하고.. 저는 그냥 앞이 깜깜하네요... ㅠㅠ)
2. ADHD약을 계속 먹으면 안좋은 부작용같은 것이 있는지?
(제 생각에는 비교적 정상적인 학습활동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먹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도와주고 싶어도 알고 있는 지식이 짧아서 이렇게 82식구분들께 여쭤봅니다... 에구...
아이도 아이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1. 냉정하게
'08.1.10 2:21 AM (61.66.xxx.98)약챙겨먹이는 수고도 안하는 엄마도 있는데
원글님 마음씨가 곱네요.
그런데...
어머니가 해야할 협조는 안하고 성적에 대한 기대만 하고 계신다면
그만 두시는게 원글님께는 좋다고 봐요.
아이에게 좀 미안한 일이기는 하지만....2. 알아요.
'08.1.10 2:32 AM (222.107.xxx.225)제 주변에도 이런 아이 있습니다.
약에 의존성때문에 약을 끊다니요. 그 어머니가 병원을 신뢰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약을 꼭 먹어야 합니다. 정말 먹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뭔가가 계속적으로 빙글빙글 도는 정신없는 상황이 계속 되거든요. 그게 약을 먹으면 차분해진답니다.
강남 일부 지역에는 수험생에게 성적을 올리기 위해 일부러 이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그 어머니는 아이의 상태를 잘 모르시는 군요.
그 정도 심각한 수준의 ADHD는 약을 먹지 않으면 학교에서도 산만하고 과도하게 활동적이어서 수업시간에 다른 친구들한테도 피해를 줍니다. 자신이 공부하기 힘든 건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왕따도 당하고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고 공부는 못하고..그러니 잘못하면 엇나갈 수도 있구요.
제 주변에 ADHD로 유치원때부터 그 약 먹는 아이인데 반에서 1등하는 아이 있어요.
아무런 부작용도 없구요. 그 약없으면 님이 아무리 공부시켜봐야 아무런 소용없어요. 어머님하고 관둘걸 각오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3. 고민과외샘
'08.1.10 2:49 AM (122.128.xxx.121)착하고 순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지요~
얼마전에 아이에게 "숙제 3번 이상 안하면.. 샘도 자신이 없어서 그만하겠다" 고 했고...
이제 숙제를 안한 횟수가 3번 넘었기 때문에..
저도 마음 단단히 먹고 그만두겠다고..
어머님과 아이에게 이번달 가기전에 말씀드리려고 하고 있었거든요... ㅠㅠ
아이가 숙제 약속을 잘 못지키는 것이 안타까워서,
저도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그만두면서 언행일치를 좀 알려주고 싶은 생각도 들고...
아~~~~~~ 머리가 넘 복잡합니다... ㅠㅠ4. ...
'08.1.10 6:46 AM (124.51.xxx.230)제 주위에도 그런 중학생 있는데요... 약 계속 먹어야 합니다.
부작용 있는 약도 있다지만 병원에서 처방 받아 먹는 약이고
장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약인데 부작용 없는 약으로 주겠지요...
ADHD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남에게 피해 주고 그렇지는 않구요...
ADHD 가족들이 가슴 아파하는 부분입니다.
예전에 TV에서 ADHD를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과잉행동이 심한 아이들 위주로 다뤄서 오해들을 많이 한다구요...
실제로는 얌전한 아이들도 많다더군요...
원글님 학생이 제가 아는 학생과 비슷한 케이스 같네요.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교 전달 사항도 집에 잘 못 전하고...
숙제 잘 못해오구요...
그 어머님 정말 안타깝습니다.
숙제 부분은 그 어머님께 체크해 주십사 하면 어떨지요...
선생님께서 많이 힘드시겠네요...5. 그 약이..
'08.1.10 7:56 AM (221.145.xxx.51)그 약.. 위험하다기 보다는 의존성이 생기지요.
아무 이유없이 먹는다면 문제가 생기지만..
질환이 있어서 먹는다면 규칙적으로 잘 먹어야 할거예요...
그리고 병원에서 진단 받은 아이를 엄마의 판단으로 약을 끊는건..
아이가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으면 그게 병이 아니죠..
하고 엄마가 좀 더 관심을 쏟아야 할텐데...
엄마도 방치하는 아이를 선생님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는 그만 두시는게 좋을듯 싶어요...6. ...
'08.1.10 10:10 AM (59.8.xxx.19)그만 두세요.
남의 애들도 부모가 챙기는 애들은 도와주어도 좋지만 부모가 나몰라라 한다면 그러실 필요없어요
그런아이라면 그 부모 아이 대학갈때까지 챙겨야지요
일일ㅇ이 하나하나 챙겨야지요7. 그 아이를
'08.1.10 11:12 AM (116.37.xxx.156)생각하신다면 그만 두실거라도 그 어머니께 말씀은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요.8. 111
'08.1.10 2:05 PM (61.249.xxx.51)숙제3번 안해오면 그만두실꺼란말 기억못하실분같으세요..엄마도 아이도..
약의 의존성 때문에 안먹인다고 보기에는 아이 엄마가 너무 소홀하신것 같습니다..
보통의 아이들보다 더 세심하게 관찰이 필요한데..
선생님꼐만 맡겨두고 결과를 기대하면서 숙제조차 못챙겨주시면...
어머님께 적극적으로 숙제든..무슨 생활전반..확이 안해주시면 효과없으니
서로 시간낭비 돈낭비니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잘 챙겨줍시사하고 부탁드리는 상담을 해보셔야겠네요9. 자기관리 훈련
'08.1.10 7:56 PM (125.143.xxx.217)약은 먹으면 30분후면 아이행동 달라지는게 보입니다.
약을 먹으면서 생활, 학습등 아이의 행동과 관련된 부분들을 고치려 부모나 본인이
노력해야합니다.
이약 부작용(?) 있습니다.
입맛이 뚝~! 떨어집니다.
몸상태가 안 좋을땐 욕지기도 나온답니다.
그러니 아이가 적극적으로 챙겨먹으려 하지 않구요.
약의 도움으로 자신의 생활을 습관화 시키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잠시 잠깐의 효과밖에
없으니 아이는 늘 그 상태를 유지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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