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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경향신문 2008-01-09 15:15:43]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강남 등 부유층과 재벌 총수들을 꼬집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2년 전 부자동네에서 열린 애국집회에 참석했다가 구청장이 자랑하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적이 있다”며 “자신이 발 벗고 나서서 임대아파트 건설계획을 백지화했다고 하니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 강북에 사는 나는 이곳 주민들이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을, 미국의 백인들이 흑인 보듯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역 주민들은 부자들이다. 좌파정권 시절 마음 고생을 많이 했겠지만 아파트 값 폭등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며 “애국이나 사랑은 지갑과 손발을 통해서만 표현된다는 말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들이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서 행동적이었던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전대표는 재벌 총수들에 대해서도 “이명박 당선자가 전경련 회장단을 만났을 때 기업인들은 노조의 불법파업을 엄단해달라는 건의를 했다”며 “이 뉴스를 접하고 반발심이 생겼다는 보수층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노조의 불법파업과 함께 재벌의 비자금 조성도 엄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수층이 일단 권력을 탈환했다는 점에 안도하여 과거의 기득권 세력으로 돌아간다면 보수혁명은 미완성으로 끝난다”며 “역사는 보수층에 보수의 손으로 보수를 깨끗이 하라는 천명을 내린 셈”이라고 강조했다.
<손봉석 경향닷컴 기자〉
이 기사를 방금 읽다보니, 알다가도 모를 게 '대한민국 보수'인 것 같아요. 저는 '진보개혁진영'을 지지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서 총선에서 신당/창조한국당/민노당에게 어떻게 표를 줘야될 지 괴로워하고 있는...) '진보' 그리고 '개혁'이라는 가치가 매우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 우리나라가 현상유지로 행복하기에는 아직 잘못된 게 많잖아요. 그런데 저 조갑제씨가 한 말을 들어보니, 도무지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 저 사람이 말한 '보수혁명'이 무슨 뜻인지... 알송달송해지면서, 머리가 아파지고 말았어요. 과연 한국의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 중에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존경할 만한 그런 '가치'가, '혁명'을 해서라도 되돌려놓아야 할 '가치'란 게 있나요?
1. 미리
'08.1.9 11:07 PM (58.78.xxx.2)조심하는게 아닐까요..몇년 오두방정 떨다가 다시 정권을 놓칠까봐 미리 알아서 적당히 해먹자는...
2. 원글이
'08.1.9 11:11 PM (125.142.xxx.9)제가 글을 두서없이 써서... 전 진짜 우리나라 보수파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좀 알고 싶다는...
3. 뭐
'08.1.10 12:09 AM (61.99.xxx.247)잡탕이죠 잡탕. 보수도 잡탕... 진보라는 곳도 잡탕... 그냥 자기들 맘에 맞는 거 다 갖다 붙히는 거 같아요. 좌나 우나
4. 꼴통
'08.1.10 12:27 AM (116.39.xxx.156)우리나라의 자칭 보수들은 일관된 보수의 가치가 없습니다. 앞뒤 말이 안되지요. 그래서 꼴통이라는 두글자를 꼭 머리에 붙여줍니다. 꼴통보수라고 하지요.
우리나라 보수들이 추구하는 것은, "지금 이대로 쭈욱"이지 않을까요? 나의 재산과 나의 권력과 나의 현재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5. ㅎㅎ
'08.1.10 1:48 AM (122.45.xxx.11)답을 한마디로 줄이면 '그런 거 없음'
6. ..
'08.1.10 6:50 AM (218.209.xxx.159)우리나라보수... 가..원하는건.. 돈과노예입니다.
7. 베를린
'08.1.10 7:30 AM (84.171.xxx.111)보수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와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돈과 노예를 목숨을 걸고서 지킬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 군요. 그래서 꼴통인가?
(아... 돈은 아예 신념이니 가치니 이런 말을 쓰면 안되는... 인간보다는 훨씬 높은 '신'과 같은 우상화 존재인지... 아니면 '돈을 줄래 목숨을 버릴래?' 이런 경우 '차라리 나를 죽여라' 이렇게 말하는 투기꾼이 있다면 진정한 보수가 되는 건지.. 쓸데없는 말장난을..^^)
지금의 우리가 나라뺐겼다고 시덥쟎게 생각하던 그 예전에 - 300년 전에 - 조선시대에도 보수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버렸던.. 적당히 거짓말 하면 살려주겠다고 했는데도 차라리 죽여라면서... 죽어갔던 사람들..
이번 미 공화당 존 맥케인 상원의원 같은 사람은 미국의 보수주의자라고 할 수 있겠군요.
아래의 DVD Prime 프차에 올라온 글 하나 복사해서 붙입니다.
..............
1936년 생, 칠순을 넘긴 나이이고
유일하게 이번 미 대선후보중 월남전 참전 경력이 있는 양반
게다가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불시착, 포로로 베트남에 5년간 포로생활후 미국에 송환...
그리고 그때 받은 고문으로 한쪽 팔을 쓰지 못함.
하지만 아버지인 해군 참모총장은 아들이 갇혀있는 하노이에 폭격을 지시
(오..진짜 후덜덜한 군인가문)
메케인은 베트콩의 정치적 포로송환요구를 거부.
생포된 순으로 송환되어야 한다고 끝까지 버티고
5년후에야 차례를 기다려 풀려남.
현재 애리조나 상원의원.
부시의 이라크전을 끝까지 수행할 것을 천명.
"우리는 승리한 미국을 원한다" 는 유명한 말을 남김
당선되면 이라크철군은 좀 어려울 듯 싶군요.
예전에 클린턴 정부 때 [평양 폭격]을 주창하기도 했던 분이고
한마디로 팍스 아메리카나를 위해 자기의 일신 하나 정도는 그냥 내던질 부류의 사람같습니다.
낙태는 반대하지만 환경운동쪽은 굉장히 진보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특이하게도 [고문철폐법]을 주장하고 계신 양반이죠. 어떤 형태의 고문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주의입니다. 아마 베트남에서 당했던 쓰라린 과거로 인해 고문의 악랄함을 잘 아시는 듯.
그냥 보면서
[저게 보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 ..
'08.1.10 9:04 AM (221.142.xxx.60)우리나라 보수는 진짜 꼴통보수
텅빈머리 꼴통보수
내 지갑 악착같이 지키는게 보수
옆집까지 털어서 가지는게 보수
역사왜곡하는게 보수
때에 따라서 시대에 따라서 변절하는게 보수
뭐있겠습니까.?9. 또하나
'08.1.10 9:57 AM (222.107.xxx.36)보수세력은 보통 자기 나라 이익을 극대화 하려고 하지만
우리나라 보수는 미국 이익 앞에서 우리나라 이익은 저리가라.
친미를 빼놓을 수 없죠.10. jk
'08.1.10 10:49 AM (58.79.xxx.67)엥???
보수와 수구도 전혀 구분을 못하시는군요.
보수라는건 기본적으로 [자기가 젊었을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보수 자체는 절대 나쁜게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님들이 젊었을때 들었던 음악 젊었을때 봤던 영화 젊었을때 지지했던 정당 그리고 젊었을때 누렸던 삶의 방식
이런걸 계속 고수하고자 하는 마음이지요.
과거는 언제나 아름다워 보이거든요. 그리고 나이가 든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젊었을때 누렸던 삶의 방식이나 정치제도가 더 나아보입니다.
한국의 보수라고 지껄이는 것들은 다 수구 꼴통들일 뿐이지요.
그나마 이전 우리당 혹은 신당 정도가 보수적인 정당이구요.
한국에서 보수가 웃길수밖에 없는게 다른건 다 접어두고라도 그네들이 젊었을때의 정치체제가 박정희시절 전두환시절이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정치로 돌아가자~ 라고 한다면 정신이 나간거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