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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가 아기 이뻐하면...

고모고모 조회수 : 3,584
작성일 : 2008-01-09 22:44:11

저는 오빠랑 저 둘이 이렇게 남매인데요. 오빠가 결혼해서 얼마전에 남자 조카가 태어났지요. 이제 막 100일 지나 꼬물거리는데 어찌나 이쁜지..ㅎㅎ 왠지 울 아빠 닮은 것도 같고...오빠랑 새언니 이쁜 부분만 쏙 빼닮은 것 같아요..ㅎㅎ 말은 안했지만 저를 좀 닮은거 같기도 하고..크하하

그런데 새언니가 저보다 나이도 2살 어리고 전 아직 미혼이라서 엄마가 제가 조카 이뻐하는거 보고 못마땅하신가봐요. ㅠㅠ 막 뭐 사주고 싶어도 엄마가 눈치주고 싫어해서 참느라 힘들어요..흑..그리고 왠지 새언니도 고모가 너무 그렇게 아기 이뻐하면 싫어할것도 같구요....

고모가 아무리 잘해주고 가까이 살고 친해져도 크면 이모하고만 잘 지내나요? ㅠㅠ 이모도 있는데 좀 멀리 살아서...그리고 아기를 부모님이 봐주셔서 제가 많이 보게 되거든요...

친구들이 결혼하기는 했어도 이렇게 어린 아기를 가까이 보는게 처음이라 특별히 이쁜거 같기도 하고, 제 아이 태어나면 조카는 눈에 안들어올까요? 지금같아선 제 아기 보다 조카가 더 이쁠거 같다는..ㅋ

결론적으로, 아기 엄마들~ 고모가 조카 이뻐하면 부담스러우신가요???

-소심한 고모가...
IP : 123.254.xxx.22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9 10:51 PM (122.32.xxx.24)

    절대 안 부담 스러운데요...^^;;

    그냥 뭐..
    다만 한참 신생아때는 그냥 거의 떨어 뜨릴듯이 안고 그럴때는 솔직히..
    좀 위험하긴 했지만..(근데 또 이건 어떤 유아교육전문가는 예전에 여러식구 한곳에 모여 살때는 나이 어린 고모나 이모들이 어설프게 애들을 안고 하면서 아이들 나름대로의 균형이나 운동감각들이 키워 졌었는데 요즘은 워낙에 핵가족에 그러니 이런것들이 없어서 아이들한테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뭐라 뭐라 하긴 하던데요..)

    근데 저라면 이렇게 이뻐 해주고 그러면 참 좋을것 같은데요...(단 그거는 있어요.. 첫아이다 보니 또 솔직히 새언니는 새언니 나름대로 자기나름대로의 생각도 있고 또 첫아기여서 모든걸 좀 조심스럽게 할려고 하고 그런게 있긴한데 근데 뭐.. 고모가 아이 함부로 뭐라 하지 않는 이상 자기 아이이뻐 해 주는데 싫어 하는 사람 있을까요. 뭐...)

    이제 아이 백일 도 지났으면 어느 정도 힘도 생기고 그래서 더 보기 쉬울것 같구요...

    저는 이제 두돌 되는 아이 키우지만...
    지금 아이가 젤 좋아 하는 사람이 고모예요...^^;;
    시댁에 갔을때 고모 있으면 아무한테도 안가고 고모하고만 있어요...
    그리고 고모도 아직 학생이지만 알바 하고 그러면 애기 신발도 한컬래 사다주고 옷도 한벌씩 사다 주고 글터라구요...
    이제 아이가 좀 크니 한번씩 데리고 있어 주기도 해서 혼자 외출도 조금씩 가능하구요..

    저는 고모가 그래도 한번씩 애 봐주고 하니 숨통이 트이든데요....
    ^

  • 2. 뭐든
    '08.1.9 10:53 PM (121.183.xxx.171)

    도가 지나치면 사람들이 그런걸 싫어하는(꺼려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그 왠지 알수없는.....표현하수 없는 그런거요.

    전 제 친언니 집에서 몇년 살았는데 언니가 낳은 애기(조카)너무 예쁘던데,
    언니는 가타부타 말이 없고요...뭐 그러대요.

    세상에 그렇게 예쁘던 조카도 내 아이 낳아보니까...내 아이는 더 예쁘데요.
    고모는...모르겠네요.

    그냥 엄마가 싫어하면 너무 좋아해 주지는 마세요.
    나이 어느정도 된 어른들(성인들)은 무엇엔가 너무 집착하고 좋아하고 그런거...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 3. ^^
    '08.1.9 10:54 PM (125.134.xxx.245)

    좋은 고모네요.
    엄마들은 자기자식 이뻐하는 사람 마다하지않죠.

    입이 닳도록 엄마있는데서 이뿌다하고 육아에 대한 엄마의견을 존중해주면 시댁사람이라도 좋아해요. ^^

  • 4. 쐬주반병
    '08.1.9 11:08 PM (221.144.xxx.146)

    고모던, 이모던 가까이에서 자주 보고 예뻐 해주는 핏줄을 더 좋아 하는것 같아요.
    제 아이들을 보면 그래요.
    큰 아이는 이모랑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이모랑 외삼촌을 너무 좋아하구요.
    작은 아이는 고모랑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고모를 너무 좋아하구요.

    고모가 내 새끼 예뻐해주는 것, 당현하고 고마운것 아닌가요?
    정말로 너무 소심한 고모시네요..ㅋㅋ
    마음 놓고 예뻐하세요..눈에서 꼬물거리는 조카가 아른아른거리죠?

  • 5.
    '08.1.9 11:08 PM (211.192.xxx.23)

    친정언니가 낳은 아이 너무 예뻐했는데 엄마는 별로 안 반가워했어요^^
    이모건 고모건 가까이 자주 보는 사람 더 따르고 예뻐하죠,새언니한테 애기 맡겨놓고 쇼핑가고 영화보러가라 그러면 부딪칠일도 없고 서로 편할것 같은데요,저 아는 동생은 오빠애기를 데리고 산적도 있어요,새언니가 산부인과 의사라서 ^^ 내 애는 책임감이 느껴져서 엄하게 대해야 할때도 있는데 조카는 그냥 예뻐하기만 하면 되니까 더 부담없고 예쁘긴해요...

  • 6.
    '08.1.9 11:10 PM (218.235.xxx.96)

    좀 부담스럽던데요.. 이뻐해주면 고맙기야 하지만, 그래도 시댁 식구들이니까 아무래도 좀 뭐랄까... 어렵다고 할까. 그렇더라구요.

    과유불급이래요. 뭐든 적당히 하세요.

    그리고 아무리 조카가 이뻐도 제 자식만은 못하답니다. 저도 정말 애 싫어하는 사람인데 제 아이들은 너무너무 이뻐요. ^^

  • 7. .
    '08.1.9 11:18 PM (124.56.xxx.195)

    저도 그래서 가까운데 살면서도 잘 못가요. ㅠㅠ
    조카가 너무 이쁜데 (정말 이쁘게 생기기도 했지만 너무 오랫만에 생긴 신생아라서 다 이뻐하죠.) 시누가 자주가면 싫어할까봐요... 어쨌거나 전 시짜쟎어요.
    그리고 사실 전 이모들 보다는 고모들이랑 더 친해요. 아무래도 같이 살기도 했었고 자주 보니까 그런거 같아요. 막내고모는 큰언니 같다는..

  • 8. 저는
    '08.1.9 11:26 PM (116.120.xxx.130)

    고모랑 사이좋아요
    아무래도 애엄마랑 자주보게 되는게 이모쪽이라 이모랑 조카가 가까운경우가 많지만
    시댁 중심으로 자주 모이는 경우라면 고모랑 각별한 경우도많아요
    그리고 보통 평범한 성격의 경우 내 아이 이뻐해주면 대부분 좋지않나요??
    아이보고싶다고 시댁으로 오라고 불러대는고모나 너무 자주 방문해서부담주는게아니라
    만날 일 있을때 만나서잘해주고챙겨주는고모라면...
    애 엄마로서 고맙죠

  • 9. 고모
    '08.1.9 11:34 PM (125.143.xxx.200)

    맏며느리가 늘 바쁜 엄마보다 고모가 더 좋았어요
    결혼후에도 친정 가까이 사는 고모 꼭 찾아뵙곤 하지요
    언니보다 고모가 제게는 더 좋아요
    그런데 언니네 조카는 이모가 정말 좋데요

    가까이 정 주기 나름이예요

  • 10. ...
    '08.1.9 11:40 PM (58.225.xxx.114)

    우리 시누이가 우리 애들 이뻐하고 잘 놀아주니까 좋던데요?

  • 11. ^^
    '08.1.10 12:48 AM (124.54.xxx.20)

    별걱정 다하세요...고모든 이모든 울애기이뻐해주는데 고맙죠...
    걱정마세요,

  • 12.
    '08.1.10 12:50 AM (125.186.xxx.130)

    우리 아가씨가 결혼전부터 제딸을 참 예뻐해줘요.
    늘 아이 선물..카드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던데요. ^^

  • 13. 하늘빛
    '08.1.10 2:55 AM (220.122.xxx.171)

    저도 엄마가 조카를 봐주어서 집에 같이있는데요. 어떨때 조카가 절 좋아하는 티가 나면 무척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눈치를 슬슬 봅니다.
    적당하기가 참 어려운것 같아요. 제눈에 조카가 젤루 이쁜걸 어쩌나요.

  • 14. 롤리팝
    '08.1.10 7:32 AM (124.54.xxx.153)

    어렸을때부터 조카들을 챙겨주고 살다보니 어느새 고모엄마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조카들도 지 엄마 다음으로(아빠 재쳐버림;;) 고모를 젤 좋아해요.새언니는 오히려 조카들 챙겨주고 그러면 더 좋아라 하던데요.걱정 마시고 정 마음껏 주세요.

  • 15. 이궁..
    '08.1.10 10:22 AM (218.144.xxx.44)

    시댁 식구라서 이뻐해 주는것도 부담스럽단 말은 좀 서운하네요..
    과유불급이라.. 맞는 말이지만..
    사람 좋아하고 이뻐하는것도 억지로 할수는 없는 노릇인거죠..
    그저 이뻐해주고 좋아해주면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사랑받고 자라는 아이가 인성발달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많이 이뻐해 주세요^^

  • 16. 울 아기..
    '08.1.10 11:04 AM (219.248.xxx.250)

    지금 두돌 되는 저희 아들은 9개월무렵부터 시어머니가 맡아 키워주시는데요...
    어머니도 첫 손주라 힘들어하셔서 같이 사는 손아래 시누도 많이 챙기고 키웠네요. 지금도 저희 아들은 시집도 안 간 고모한테 엄마라고 부릅니다. 안 보이면 찾구요.

    요즘은 제가 둘째 임신 중이라 잘 업지도 못하지만 시누가 안아주고 이뻐해 주는 거 너무 고마워요. 이뻐하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전 그게 너무 고맙고 좋던데요

    뭐 사람나름이고 성격 나름이겠지만 제 자식 사랑해주고 이뻐해주는데 부담스럽다는 건 좀 그렇네요.

  • 17. ..
    '08.1.10 11:43 AM (211.210.xxx.30)

    첫아이라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첫아이때 독점욕이 강할 수도 있거든요.
    둘째부터는 제발 누구라도 안아주면 감사함다~하지만
    첫아이땐 친정식구든 시댁식구든 친구든 어쨋든
    아이에대한 독점욕때문에 시선이 곱지 않을때가 있어요. ㅋㅋ 제가 그랬거든요.
    조금만 지나면 금방 그때 안아줬던 사람들이 고마워진답니다.
    많이 예뻐해주세요. 고모라서 그런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럴거에요. 엄마사랑은 좀 유별나쟎아요.

  • 18. !
    '08.1.10 11:44 AM (58.226.xxx.80)

    정말 좋은 고모네요. 제한테도 그런 고모 있었으면...

  • 19. ..
    '08.1.10 11:46 AM (221.165.xxx.174)

    전 이모들보다 고모들이 더 편하고 잘챙겨주셨어요.
    가까이 사시는 분들이라 자주뵙고 워낙 예뻐해주셔서 좋던데요..
    그리고 저흰 딸랑 남매인지라 사촌끼리 친한편인데 당고모인 저도 조카들 보면
    예뻐해주고 선물도 잘챙겨주는 편이구요. 어른들도 좋아하시고요..
    전 고모라서 아이 이뻐하는게 부담스럽다는 말이 이해 불가네요.
    저희 아이가 있는데 고모가 안예뻐하면 그게 서운할것 같은데요..
    이모건 고모건 내 아이 예뻐해주는게 좋은거죠.

  • 20. 음...
    '08.1.10 1:50 PM (211.211.xxx.243)

    전 결혼하기 전에 저보다먼저 결혼해서 딸낳은 남동생네 딸...조카를 키워주다가 결혼했습니다
    올케가 애낳고 한달만에 저희집(엄마랑 저가 사는 집)에 내려왔어요..애 데리고요....한달된 신생아 잘때데리고자고 목욕시키고 분유먹이고 제가 다 했습니다..시집안간 노처녀 고모가요..
    저의 올케는 너무 어리디 어려 잠도 많고, 새벽에 애가 울어도깨지 않아 제가 데려다 재우고 분유먹이고했어요...그러다가 올케는 몸조리끝나 서울로올라가서 직장생활하고 전 낮엔 학원에 한 2시간 출강..밤엔 과외하는 사람이라서 주로제가 집에서봤죠...

    출강할땐 저의 엄마가 잠시 보고--엄마도일하시는 분이신데, 출퇴근하셔야 하셔서...
    퇴근후에 저 과외할동안 애 보고 저 과외끝나면 목욕시키고 재우고...

    그렇게 키워주다가 결혼했는데 어찌나 눈물나던지...그러던 조카가 이제 초등 2학년되네요...
    신생아 데려다 주고 1년을 키워주고 결혼했지만 전 올케나 남동생네에게서 돈 받진않았어요..대신 기저귀 분유는 올케가 사서붙여주곤 했지요...그나마도 안보내주면 뭐 제 돈으로 사기도했공...
    육아비 안받고 무료로 키워줬지만 힘들다기 보단 너무 이뻐서 정말 너무이뻐서 키워준거죠 모...
    지금은 저도 애가 둘인데, 저의 올케는 제가 조카키워준거에 대해 정말 고마워 해요...제 생일때마다 선물보내고 애들 내복사다보내요..

    안그래도된다해도 늘 그렇게 챙겨주네요...서울서 맞벌이하느라 힘들텐데,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만, 꼭꼭 챙기는 올케가 고맙네요...

    저의 올케경우는 저한테 되려이뻐하고하니까 좋아라 하는데....나 있을때만 그러는건가? 그건아닌것 같은데....

  • 21. ^^
    '08.1.10 2:00 PM (222.234.xxx.186)

    엄마가 독점욕이 강할 경우엔 다른 사람이 이뻐하는 거 싫어하지만
    대부분은 좋아해요~^^

  • 22. 좋아요
    '08.1.10 3:04 PM (121.153.xxx.193)

    고모가 예뻐해주면 당연이 좋지요
    저희는 고모가 있어도 우리 아이들 보면 예쁘다는 말한마디 안하는데 얼마나 서운한지
    아기가 조금만 울어도 뭐라그래요 그러면서 본인 아기는 그렇게 예뻐하더라고요,
    우리아이들도 고모가 이쁘다는 표현좀 했으면 좋겠어요

  • 23. 수진엄마
    '08.1.10 3:56 PM (58.142.xxx.208)

    아니요? 당연히 예뻐해주시고 옷이랑 장난감도 많이 사주세요...
    전울 딸래미 7살되도록 고모한테 그 흔한 내복한벌 못받아봤어여.... 정말 서운하답니다.. 어른들이 그러시던데 고모가 조카옷사주면 조카 건강히 오래 산다고 하더만.... 미혼이면서 옷한번 안사주고... 지금까지 사준 장난감이 한 3만원어치 될라나? ~~ 암튼 님은 그러지 마세요..

  • 24. 꼴통 시누지만
    '08.1.10 4:21 PM (121.147.xxx.142)

    울 아이들 조카들 중에 가장 이뻐해주니
    저도 그 시누한테 가장 정이 가고 잘합니다.
    성장했는데도 가장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하면
    아이도 고모맘을 알고 꽤나 생각하던데요

  • 25. ...
    '08.1.10 8:30 PM (116.34.xxx.251)

    저의 고모는 6개월 먼저 태어난 울 아기 이뻐라 하더니만 자기 딸 둘낳더니 처다보지도
    않더이다.. 그래서 고모라는 존재가 전 쫌...

  • 26. 저라면
    '08.1.10 8:49 PM (211.228.xxx.189)

    고마울거 같아요..
    저도 아가씨(아이들고모)가 저희 애기들 이뻐라 하면 고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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