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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피아노가 치고픈데...독학 가능할까요? (나이 36살 ㅠㅠ)
그런데...그후로 집안이 기울고, 동생도 많고..여하튼....그후로는 피아노 곁에 가본적이 없거든요.
제 아이가 지금 7살인데....피아노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학원가서 상담 받고, 피아노 배우는 아이들, 피아노 소리를 들으니..정말 어릴적, 손을 크로스해서도 치고, 아주 멋지게 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 건반을 자유롭게 왔다갔다하고, 그 어지러운 악보도 한눈에 보고. 그걸 다시 쳐내고..했던게 너무 그리워지네요..
아이를 임신했을때, 태교에 좋다고 해서, 학원을 잠깐 한달정도^^;; 다니느라, 예전 바이엘 하권부터 하라고 해서 사두었던 책이 있어서... 집에서 더듬더듬 치는데요....그래도 아주 못치지는 않지만...정말 까막눈이네요..
그래도 피아노 앞에서 저혼자 끙끙대며, 계속 쳐보니...그냥 저냥 왼손 오른손 건반 누르고 예전에 무지하게 연습했던 그 음율이 나오네요...
이렇게 한장을 몇일씩 연습하던 때가 있었는데.....지금도 그렇게 계속 연습하면....체르니까지 갈수 있을까요?
그런데...바이엘 하권 뒷장을 펴보니....으.....콩나물머리가 너무너무 어지럽네요..ㅠ.ㅠ
피아노 학원을 다시 다니고 싶은데....그럴 시간도 없고..
혼자 독학해도 될까요?
1. 하시면 됩니다.
'08.1.9 11:12 PM (125.179.xxx.197)저도 예전에 체르니 40번까지 쳤었어요.
제 친구는 체르니 100번 치다 말았는데 그 애가 절 항상 부러워했었어요.
걔네 집엔 피아노도 없었기 때문에 교회와서 조금씩 복음성가 같은 걸로 연습을 했었거든요.
그렇게 한 8년 -_-;; 을 지냈었나? 어느날 주보에 보니 걔가 무슨 중창단 반주한다고 써 있더군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일단 배우셨으니까 하농같은 걸로 손 많이 풀어주시고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죠 ㅎ)
꾸준히 조금씩 하시면 금방 예전 모습 찾으실 겁니다. 화이팅!!!2. 저도
'08.1.9 11:41 PM (211.111.xxx.154)저도 늘 다시 치고 싶다 생각했다가.. 드디어 지난달부터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저도 체르니 40번끝냈었고.. 젤 마지막으로 쳤던 곡이 슈베르트에 임프롬프네요..
그 악보를 20년을 끌고 다녔어요..
그러다 지난달에 우연히 피아노 학원엘 갔고.. 소나티네부터 다시 치고 있어요.
어릴땐 소나티네가 이렇게 예쁜 곡인줄도 몰랐네요..
처음엔.. 빠른 부분에서 마구 손이 꼬이고.. 그러더니 이젠 손이 많이 풀린 느낌이
들어요..
전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학원에 가서 연습하고.. 레슨하고..
제 자신을 이렇게 피아노와 함께 있는 일상에 익숙하게한 후
피아노를 살 예정이예요..
아무래도 선생님이 있는게 좋네요.. 악보 보는 것도 예전만하지 않고..
박자감각도 떨어지고..
전 당분간은 선생님께 계속 레슨받으려구요..
아.. 전 40세예요..3. 전
'08.1.9 11:55 PM (219.241.xxx.94)바이엘 60번 치다가 말았는데 ㅠㅠ
피아노 독학 하고 싶어요. 하지만 안 될것같아 지레 포기;;; 에고 저두 40아니 41세입니다. ;;;4. 저는
'08.1.10 12:05 AM (58.69.xxx.59)나이 올해로 30줄에 들어서서 이제 바이엘 끝나갑니다.
어려서 배울 기회가 없다가 주위에 전공자에 학원 선생님 하셨던 분이 계셔서
3개월 전부터 시작했어요.
손이 많이 굳어서 어렵기는 하지만 체르니 30까지 치는게 목표에요.
어려서 치셨으니 충분히 잘 하시리라 생각되네요.
부러워요 님이~~~5. 피아노는
'08.1.10 12:06 AM (211.59.xxx.51)독학하기는 좀 어려운 악기 아닌가요? 저도 피아노 참 좋아 하지만 정말 재주는 없고...........항상 생각하는게 좀 좋은 선생님한테 배웠으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항상 정체불명의 싸구려 선생님한테만 렛슨을 받아놔서 그런지............아무래도 틀려요6. ..
'08.1.10 12:48 AM (219.255.xxx.216)혼자하셔도 되고 기량점검겸 한두달 레슨 받으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님정도 치다 말았는데 쳐보니 손가락에 힘이 풀렸다고 할지 좀 그렇더군요.하농(?)으로 손가락 연습하시면서 몇일 혼자 쳐 보시면 악보 보는법 다시 생각나실거고,,
체르니는 지겹지 않나요? 그냥 명곡 하나 택해서 연습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플룻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10년전부터 있었는데 실행하기가 어렵네요.^^화이팅입니다!7. 흠...
'08.1.10 12:55 AM (61.99.xxx.247)레슨을 받으시는 걸 추천하고 하고 싶습니다. 혼자 손가락으로 악보 익혀 외워치는 거 어렸을 때 가락이 나오겠지만 그냥 악보 보고 손가락 돌리기 급급 진도 나가기 급급이 될 거 같아요.
모든 악기든 성악이든 미술이든 예술은 레슨이 필수 같습니다. (입문이라면 더 레슨이 절대적이겠지만 수준에 상관없이요.)
그냥 설레는 마음 달래시려는 의도로 혼자 좀 해보시다가 좀 더 욕심 생기시면 레슨을 받아보세요~8. 꼭 하세요!
'08.1.10 11:25 AM (128.61.xxx.45)저는 한때는 좀 친다고 쇼팽 막 입문했다가 역시나 중간에 피아노 한번도 안만져보고 15년 넘게 살다가 작년에 울며 겨자먹기로 예배 반주를 시작하면서, 삶의 기쁨을 찾은 경우에요.
악보만 잘 보신다면, 독학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요. 대신, 음악 이론을 배우실 기회가 생긴다면 챙겨보세요. 피아노 연주 기법이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잘 이해하기 위한 이론이요.
신랑이 학생 때 오케스트라에서 현악기를 연주했는데, 신랑에게 주워들은걸로 제가 아는 곡들 피아노로 치기 쉽게 편곡해서 신랑이랑 함께 특송도 연주하곤 하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나중에 딸과 함께 연탄곡 치시면 얼마나 즐겁겠어요. 열심히 하세요!9. 저돕
'08.1.10 4:26 PM (121.147.xxx.142)결혼하고 피아노에 대한 꿈을 이뤘습니다.
결혼하고 첫 아이 가졌을 때 피아노 선물받고
그 때부터 조금씩 쳤지만 직장다니느라 제대로 배우지는 못하고
전업하며 40이후 아직까지 치고 있네요...
우리집 아이들 다 피아노 중도포기했는데 제가 칩니다^^
열심히 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