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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백..저좀도와주세요
이곳 82덕분에 이국땅에서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골치아픈 일(?)이 생겨 여러 분들의 많은 의견을 듣고 싶네요.
몇달 후 아들래미가 장가를 가게 되어 다음달에 결혼준비 및 결혼식 차 한국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루이비통이 뭔지 그런쪽으로는 문외한에 관심도 없는 아줌마라 몰랐는데 이곳이 루이비통 백이 싸다고 주위에서 다들 며늘아이 예단으로 꼭 사가라고 권하더라구요.
아들한테 말하니 좋은 생각이라고 해서 너무 잘됐다 싶어 며늘아이 될 아이에게 가격 상관하지 말고 모델명이랑 사이즈만 말해주면 사가겠노라고 했더니..
그냥 어머님이 알아서 사주시면 이쁘게 들을께요..라는 정말 어려운 답을 듣고말았네요.
제가 이것땜에 아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곧 나가긴 해야 하고 사가야하는데 말이죠.
아늘놈한테 말해보라 해도 그놈 특유의 건성대답. 엄마가 알아서 사와. 으이구.
그래서 제가 아주 카달로그를 보고 공부를 다 해서 무슨 라인이 있는지 다 알정도가 되었답니다, 루이비통 백 하나도 없는 아줌마가 말이죠 하하.
평소에 며늘아이랑 이메일을 잘 주고받는 편이라 몇번 이고 말해도 정말 상관없으니 아무거나 괜찮다고 해서 루이비통 백중에서 있는 모델을 말하라 했더니, 모노그램 트루빌과 에삐 빨간색 작은 백이 있답니다.
며늘아이 키는 한 163센티 되고 아주 가녀리고 말랐지만 그리 왜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화려하게 꾸미는 스타일은 아니고 세미정장풍을 즐겨입는듯합니다. 직업은 플로리스트.. 꽃보다 더 아름답고 환한 저희 아들에게는 과분한 아가씨이지요.
가격은 200만원 전후 생각하고 있어요. 샤넬에서 사주고 싶었는데 본인이 그 브랜드는 또 별로 안좋아한다는구만요.
그래서 제가 본 아이템으로는
멀티 컬러에서 트루빌이나 우슐라 등등..아무튼 멀티컬러.
모노그램은 본인이 있고 또 결혼하고 사줘도 되는것 같아 패스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우리 며늘아이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것이 데님소재로 된 건데. 아 이름이 네오캐비 데님이더라구요. 특이하고 이럴 기회아니면 자기돈주고 잘 안살것 같은데, 어떨까 모르겠네요.
제가 걱정걱정하다가 여기까지 올리게 될 줄은몰랐네요 독수리타법으로 이것만 지금 30분째 쓰고 있습니다.
현명하신 여러분들, 진부한 루이비통 얘기다 욕하지 마시고 제 사정이 이러하니 아무 조언이라도 좋습니다 다 해주세요 저 오늘 여기서 듣고 고민 끝내고 내일 사러 갈겁니다
1. 와~
'08.1.9 10:14 PM (86.156.xxx.90)무조건 신상품으로 사주세요.
최근 신상품중엔 네버풀이 인기 좋지 않나요?
한국에선 기다려서나 받을 수 있다던데,
아니면, 프랑스 현지에서 올 봄시즌을 겨냥한 신상품이 나오걸랑
한국에 출시되기 전에 냉큼 사다주심
전 무지 좋을 것 같은데.
첫째로는, 그 아가씨가 부럽고,
둘째로는, 저도 아들 가진 입장에선 님도 부럽네요...모든 상황이..
그 샹제리제매장, 올 봄에 갔었는데,(저는 유럽 거주)
한국인 직원들이 두세명 있어서
구입절차는 하나도 안번거로왔어요.
상황 말씀하시면 직원들이 아마 좋은 제품 추천 많이 해줄거예요....2. 밍밍한밍
'08.1.9 10:15 PM (211.174.xxx.113)잉~ 루이비통은 사지마세영~지금 한국에서 5분백? 이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여성분들이 들고다닌답니다 . 다른 브랜드에서 사주시는 건 어때요? '-'// 샤넬을 싫어한다면 또 다른 브랜드들이 있잖아여~ 정말 루이비통은 너무 많이 들고 다녀서 '-'..
3. 밍밍한밍
'08.1.9 10:15 PM (211.174.xxx.113)아! 세미정장풍을 좋아하면 프라다는..
4. 부러움..
'08.1.9 10:23 PM (61.255.xxx.242)젊고 세련된 아가씨들이
멀티화이트스피디 들고다니니 정말 고급스럽더군요,,
라무리 가짜가 많아도
진품은 다르겠죠^^5. 그래도~
'08.1.9 10:26 PM (221.139.xxx.242)루비통을 많이 들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또 그중에서 흔치않은 모델이 눈에 띕니다.
으... 저도 윗분말씀처럼... 직원에게 추천받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선..ㅋㅋ 스피디가 거의 3초~5초 가방이니까..그런거 피하면..좋지 싶어요~
저도.. 신상품이나 리미티드 라인 사다주시면 너무 행복하게 잘 들꺼같아요~
어짜피 한국까지 들어오지도 못하는 물건들이 꽤 있으니까요~~ 아아아아..부럽사옵니다~!!!
지대로 염장질이시네요..ㅋㅋㅋ6. ^^
'08.1.9 10:26 PM (125.186.xxx.212)멀티 화이트 우슐라 이쁠것 같아요~ 키를 생각하면 조금 큰듯도 하지만 빅백 유행이 여전히 대세이니...멀티칼라 놓고 한물갔네 뭐 뭐 말들이 많긴 해도 이쁜건 사실이니까요.
아무튼 일반적인 모노그램 말고 특이한 소재나 시즌 한정판으로 사다주심 좋아하실듯.7. ,,,
'08.1.9 10:27 PM (58.120.xxx.173)우와아아아아아
어쩜 샤넬백을 마다하는 여자가 있다니.. 놀라워요;;
샤넬백은 좀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얘기한거 아닐까요?
제 주변에선 거의 다 샤넬 2.55받았고...
2명 비똥이 멀티, 2명은 셀린느 부기백으로 했어요..
전 멀티트루빌이 제일 좋을꺼 같아요..
가격도 원글님 생각하신 금액대에 적당하고..
이미 모노랑 에삐가 있으니까요..
네오캐비데님?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데님소재면.. 좀 그럴꺼 같아요.. 예단으로 사주시는건데.. 기왕이면 가죽으로.. ^^;;
샤넬이 제일 좋은데.. 왜 싫어하는 브랜드일까요.. 어흥..8. ^^
'08.1.9 10:27 PM (125.186.xxx.212)아무튼 그쪽이 여기랑 가격차이가 많이 나니...
한화로 200 생각하시는거면 여기선 선뜻 못살만한 것으로 사실수 있을거예요~
아님 백이랑 같은 라인 지갑을 세트로 사신다던가 하는것도 좋을듯...
우왕 배 아파요^^9. ^^
'08.1.9 10:29 PM (125.186.xxx.212)가방모양도...나온지 좀 된 모양 말고 최신것으로 고르시기를 추천합니다~(트루빌이나 엘립스, 빠삐용, 스피디 같은 모델은 많이들 좋아하고 나온지 오래된 만큼 흔해서요~)
10. 전
'08.1.9 10:31 PM (125.178.xxx.149)우슐라 이쁘던데요. 전 키가 작아서 안 어울렸지만.. ㅠ.ㅠ
가방에 맞춰 지갑도 해주심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루이비통이 3초 백이라는 건 스피디 때문에 그러는데 다른 고가 라인은 잘 없잖아요.
가서 한국 아가씨들이 젤 많이 사가는 걸로 추천도 받고 하심 어떨까요.11. 전..
'08.1.9 10:35 PM (58.233.xxx.178)네오캐비가 얼마나 예쁜 백인데요.
일단 맨 윗분의 네버풀은 솔직히 너무 싸고 모양은 고야드 짝퉁같아서 전 별로구요.
멀티는 한국에서도 슬슬 유행이 지나가고 있는 라인이라 좀 고민이네요.
아주 화려하고 여성스럽게 옷입는 아가씨라면 괜찮겠지만 멀티가 "제 생각엔" 은근 인종과 사람을 가리는 라인이라..어떻게 보면 은근히 촌스러운 맛도 있구요. (태클걸지 마세요. 저도 좋아하는 라인이고 가지고 있고 예쁘지만 어찌 보면 살짝 촌스러운 듯한 색의 조화가 있단 뜻이니깐..)
네오캐비가 소위 천쪼가리 17~80만원 주는 가방이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름 멋진 가방이에요. 청색말고 특히 검정색으로. 만약 며느리분께서 캐쥬얼쪽을 즐기신다면 좋아하실수 있는 가방이고. 나름 고가랍니다.^^
근데 모든 가방이 다 그렇겠지만 루이비통역시 들어보고 꽂히는 가방이 있는 지라..며느리분께 직접 가서 좀 들어보고 맘에 드는 걸 골라라. 그럼 내가 보내주마. 이러시는게 아마 200만원가까운 돈 헛돈 쓰지 않는 방법일거에요.
.....사족으로 저도 샤넬은 아직...
마크제이콥스, 모터백서너개, 프라다 그라데이션백, 펜디비백 등등 온갖 백을 섭렵하고 있지만 아직 샤넬에게는 마음이 가지 않네요. 조금 지나면 마음가려나요..12. ...
'08.1.9 10:39 PM (121.162.xxx.71)왜 샤넬을 마다했는지....요.
부담되실까봐 싫어한다고 애기한것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루이 멀티는 아무래도 한물간 느낌이고요.
잚은 사람들은 입생로랑도 좋아하는데, 가격대비 유행을 너무타고요...
예물로 200예산이시면 샤넬이 딱인데요...13. 네오캐비
'08.1.9 10:46 PM (59.10.xxx.236)원글님 암것두 모르신다면서 대단한 안목? 일전에 압구정 현대갔다가 다리아파서 정문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20대 멋쟁이 아가씨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입장한 가방이 데님 스타일이더군요. 거의 청색이었는데 카달로그보니 검정색도 짱 멋지네요. 참고로 강남에서 네버풀도 이미 스피디 버금가게 흔해요. 볼 때마다 느끼는건 비호감^^ 네오캐비 좋네요.. 아기 낳으면 기저귀넣고다녀두 안 무거울듯.ㅎㅎ
14. 음
'08.1.9 10:57 PM (210.123.xxx.64)모노그램과 에삐가 있다면 루이비통 중에서도 견고하고 유행을 덜 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모양이네요.
제가 모노그램과 에삐를 좋아하고 샤넬을 별로 안 좋아해서, 원글님 예비 며느님 되실 분 취향을 알 것 같습니다. (샤넬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너무 여성적이라서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거든요).
데님이나 멀티는 각각 견고하지 않거나 유행을 타는 것이라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구요.
베르니 록스부리 드라이브 중에 남색과 회색 중간 같은 색깔 있거든요. 이게 은근히 예쁘고.
에삐 자스민 파란 것도 예뻐요.
예물로 주시는 것이니 오래 들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15. 멋져요
'08.1.9 11:13 PM (81.159.xxx.115)어머님이 너무 멋지십니다
원글님과 같은 어머님은 시어머니로 맞이하게 될 예비며느리가 넘 부럽네요
평생행복하게 화목하게 사세요16. ..
'08.1.9 11:21 PM (59.29.xxx.72)저는 원글님께서 맘에 드셨다는 데님 라인 추천이에요.
예비며느님이 단지 인사치레로 샤넬 싫다고 한 건 아닌 것 같구요.
저도 샤넬은 그닥 안끌리는 정도가 아니라 싫거든요.
베이직한 라인을 이미 갖고 있다면, 선물로 데님 라인 받으면 상큼하고 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요.17. ^^
'08.1.9 11:32 PM (116.120.xxx.130)저도 데님라인 이뻐보이더라구요
이 모델이 케쥬얼하게 나왓지만 가격은 상당해서그런지
실제로 제대로 정품 들고 다니는사람 흔하지 않은것 같아요
그것 들은 사람 보니 상당히 패셔너블하고 부티(?) 나 보이더군요
젊은 아가씨가들고 다니니...
전 가방도 좋지만 베르니 라인 지갑도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예산이 좀 남으시면 베르니라인 지갑하나 어떠세요??
겨울이라 그런지 미니린?? 인가하는 벨벳같은 보스턴 백도 좋아보이구요18. 멋지시다
'08.1.9 11:47 PM (221.150.xxx.66)예비며느님이 아직 명품을 그닥 접하지 않아서 경험이 없는거 같은데
루이비통은 명품 초년생일 때 선호하는 브랜드이고 뭐랄까... 그 선을 넘으면 샤넬로 돌아섭니다. 첫 임팩트는 루이비통 보단 약하지만 은근히 품어져나오는 포스가 있습니다.
샤넬 클래식 라인은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중고 시장에 내 놓고 싶은 마음이 덜합니다.
루이비통은 얼마 지나지 않아 팔고 싶어지고 빨리 질려요. 유행도 타구요.
특히 멀티 라인은 벌써 촌스럽게 보여요. 이마트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멀티 스피디 들고 다니는거 종종 보는데 영 예쁘지 않아요.
멀티 트루빌은 손잡이가 짧아서 겨울 외투 입고는 팔목에 들어가지도 않아서 무지하게 불편합니다. 이것도 유행 지났고요. 들고 다니는거 보면 안 예쁘죠.
발렌시아가도 상당히 쉬크해서 강추합니다.19. 전
'08.1.10 12:29 AM (211.212.xxx.79)데님라인 네오캐비넘 갖고싶어요...
예물로 사주면 정말 본전뽑게 들고 다닐수있을것 같은데요...^^20. ..
'08.1.10 1:57 AM (221.164.xxx.29)네오캐비 청색 가지고있는데 본전뽑고 있어요. 전 크로스끈까지 같이 구입해서 평소엔 크로스로 매고(숄더로 매는걸 안좋아해요) 좀 차려입었을땐 토드로 들고다니거든요. 샤넬은 막 들기가 애매한데 이건 편하게 막 들고 다닐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샤넬은 싫고 루이비통을 좋아하시면 네오캐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가 샀을때는 마침 청색밖에 없어서 그걸로 샀었는데 검정도 이쁘던데요. 어쨌거나 며느님 참 부러워요. ^^
21. 저도
'08.1.10 10:34 AM (203.241.xxx.14)네오캐비 청색,블랙 이쁘구요.. 아님 에삐는 세미정장에 잘 어울리구요.
스피니 그라데이션 리미티드상품 있는데 이쁘더라구요..블랙 와인 두가지컬러인데요..블랙이 이뻤어요..3초가방 스피디와는 완젼 다른.. 면세에서 백육십? 정도했던거 같아요 ㅎ 며느님 부러워요~ ㅎ22. 예물이라면
'08.1.10 12:00 PM (211.49.xxx.170)며느리 되실분이 감각이 좀 있으시고, 게다가 예물로 주실거라면..
저같으면 베르니에서 고를 것 같아요.
루이비통 베르니 라인에서, 룩스부리 드라이브...그거 빨강은 예쁘긴 한데 좀 야하구요, 제 생각에 예물로 좋은 펄화이트...
그거 너무 예쁘거든요. 럭셔리한 느낌도 나고..
제 생각에 예물이니 너무 실용적인 느낌보다는 베르니처럼 화려한 느낌이 좋지 않나 싶네요.
아님 얌전한 스타일이라면, 다미에 삭쁠라...사이즈 큰거 말고 작은 거요. 전 큰 거 있는데, 크다보니 잘 안들게 되긴 하더라구요.
암튼 베르니가 요즘 참 예쁘네요.23. 네오캐비
'08.1.10 12:51 PM (211.179.xxx.99)저도 갖고 싶은 라인인데 데님이라 내가 사기에는 넘 비싸서 누가 선물로 주면 정말 감사히 받고 싶은 가방입니다요 ㅋㅋㅋ
그리고 윗님처럼 베르니라인도 예뻐요(예단이시면).
이 두 라인에서 고르셔요^^
그리고 네오캐비를 권하실정도의 어머님 안목이 대단하시네여.
부러운 시어머님 질투나는 며느님이네요
행복하세요^^24. 네오캐비
'08.1.10 2:00 PM (211.211.xxx.243)전 네오캐비추천해요...네버풀은 가격이 저렴하기도하거니와 여밈부분이 없어서 내용물이 쏟아져내리진않지만 그래도 좀허술하구요...
네버풀은 한국서도 웨이팅한달이라고하는데 가격이 80만원대죠...
네오캐비추천해욤..25. 원글
'08.1.10 9:28 PM (222.108.xxx.195)어머나 세상에이렇게나 많은 답글을 달아주실줄은 몰랐습니다
모든 코멘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냥 네오캐비 로 해줘야겠네요 뭐 맘에 안든다 그러면 다른거 담에 또 사다주죠 뭐.
스스로 이렇게 생각하며 그냥 사러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