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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일방적인 관계는 없다?

과연?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08-01-09 19:12:30
저 밑에 글에 좋은 시어머니는 안계신가요?
라는 글에 댓글  중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도 다른 인간관계와
같다. 좋은 며느리에 좋은 시어머님이 계시다는 글을 읽고서 글올립니다.

저도 시댁 문제로 시어머니 문제로 글을 몇번 올린적 있지만,
전 결혼하고서 이해되지 않는 사람의 부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그것이 시댁이라서가 아니라 시어머님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몇년 동안 잠못자고 이해해 볼려고 애써 보고,
정말 나름대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렇게 하려면 할수록 더 제가 휘둘리고 너무나도 힘들어지기만 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까지 걸릴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시어머님도 많으시겠지요.
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 계십니다.
하지만 시댁 일로 올리시는 그 분들의 심정을 정말 10%라도 겪어보신다면
그런 말씀 못하십니다.

그정도의 글을 올릴때 그 사람이 얼마나 당했으면 얼마나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으면 그런 글을 올리나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시어머님 욕하는 거 자신에게 몇갑절로 돌아온다는둥,
며느리도 잘하는게 없으니 시어머님이 그러지 ..
이런 이야기 함부로 하시는거 아닙니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해서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거 아니죠.

돈이 없어서 차비아끼는 친구에게  정말 구질구질하게 사는구나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사람이 처한 상황이 다른겁니다.
자신들은 배려하니 사이가 좋아졌다.
까지만 하십시오.

정말 세상에는 배려하고 이해할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안되는 상식이하의 사람이
드라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있더라는 것도 좀 알아주시구요.
사실, 자신이 겪어보지 않고 아픔을 겪지 않으면 드라마 이야기처럼 다 들리지만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결혼전에 일찍 결혼한 친구 시어머님 이야기 하면 지어내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설마 그런 사람이 있을까 하구요.
그리고, 그렇게 당하고 왜 사나 하구요.

사람은 자식일도 그렇지만, 절대 남의 일에 대해서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닙니다.

시어머님 욕하는 사람들은 이유없이 노력하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욕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시면 안돼죠.

그냥 나는 우리 시어머님이 좋다.
여기까지만 하세요.






IP : 124.49.xxx.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9 7:16 PM (117.53.xxx.200)

    일방적인 관계가 왜 없어요...있습니다. 안겪어본 사람은 절대로 모르죠.-_-;;
    전 아직도 그당시를 기억하면 소름이 끼쳐요. 절대로 용서 못합니다. 인간적으로 이해가 어쩌고하기전에 절대 용서못해요. 진짜 안당해본 분은 함부로 말하시는게 아닙니다...

  • 2. 겪어봐야
    '08.1.9 7:21 PM (220.91.xxx.61)

    아는 이중적인 사람 많아요...
    제 시어머니는 결혼초기에 제게 폭력행사까지 하셨어요.
    결혼전에 밖에서 뵈면 사회생활 잘하시고, 존경받는분이셨죠.
    결혼해서 폭력행사하신 이유는, 제가 늦게 일어나서(일요일에 8시에 일어났음) 아침준비를 안했다고 자기를 무시한다면서 손지검을 하신거구요.
    제가 바락바락대들다가 그런것도 아니고, 비몽사몽간에 있었던 일이에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동안의 일을 책으로 써도 열권을 넘을거에요
    그럼 이사건도 제가 당할만해서 당한걸까요?

    남의일이라고 그냥 말씀하시는분들... 이해안됩니다.

  • 3. 알것같아요
    '08.1.9 7:25 PM (222.106.xxx.194)

    저도 이전에는
    시댁 욕하는 사람들
    시댁에 피해의식 가져서 그런거 아닐까..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작은 일이지만 겪고 보니....
    남의 일에 자기 기준으로 함부로 잘난척 하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모든 일이 그렇겠지요..

  • 4. 그러니까요
    '08.1.9 7:26 PM (58.121.xxx.198)

    여기 보면 가끔 가르치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거 같아요.
    자기가 겪은 일 아니면 100% 이해할 수 없는겁니다.

  • 5. 참새,방앗간
    '08.1.9 7:39 PM (61.66.xxx.98)

    원글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덧붙이고 싶은거
    반대로 세상의 모든 모든 시댁은 악이라고 하는 글도 별로입니다.
    그분들도 마찬가지로 괜찮은 고부간이 있다는걸 인정못하는거죠.

    그냥 자기 경험만 이야기 했음해요.
    힘든시집살이 하는 분들 위로하고,
    좋은 시댁만난분들 축하하고...그랬음 합니다.

    좋은 시댁 만났다는 글에
    '당신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좀 더 겪어봐.'
    라고 초치는 글도 별로 보기 안좋아요.

    돌 날라 올라나?=3=3

  • 6. ....
    '08.1.9 7:48 PM (122.32.xxx.24)

    저도 완전 동감입니다...
    이외로 일방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는 곳이 좀 시댁인거...
    저도 결혼 4년차이지만 알것 같구요..
    요즘 저도 사람들한테 정말 많이 데이는거...
    정말 겪어 보지 않으면 정말 모릅니다...
    애키우는거건...
    시집살이건...
    근데 정말 겪어 보지도 않았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감나라 배나라 하는 분들..
    정말 싫어요..

  • 7. 무조건...
    '08.1.9 7:58 PM (221.166.xxx.241)

    시댁에서 일주일만 살다 오십시요.

  • 8. ^^^^^
    '08.1.9 8:16 PM (61.34.xxx.78)

    저도 원글님 말에 동감....

    저도 고부사이 안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약2년전에 퀼트 배우면서 여자들끼리 시댁 얘기 나왔다가 시댁 안 좋은 얘기했더니 시어머님 좋으신 퀼트선생님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러면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런 억울함을 모르는구나 이질감을 느꼈죠.
    세상사가 다 그렇겠죠. 무슨 부분이든 자기가 경험해 보지 안으면 그 속까지 헤아리기 힘들어요.

    위의 어떤 분이 밥상 안 차렷다고 시어머님한테 손지검까지 당했단 소리..
    전 그렇게 까지 당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시하는 말투와 어거지 쓰시는 저희 시어머님땜에 한때는 밤에 잠도 못잤죠.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
    그렇다고 저희 시어머님 많이 배우신 분도 아니예요.(연세80에 한국사의 힘든시절을 겪었으니 초등도 졸업 못했습니다.) 대학 나온 저 꺾어 보려고 되지도 않는 영어 쓰시면서 잘난척 하십니다.밖에 나가선 입도 안 떼십니다. 어거지 벅벅 쓰시는거 들어 드려야죠.

    저도 잘해 드리진 못하지만 저희 형님(손위동서)도 신혼때 시부모님땜에 많이 우셨다 하대요.
    그러니 저희 시부모님(양가어른 모두 너그럽지 못하시고 상식적이지 않으시고 시아버님은 당신이 잘났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예요) 제가 못해 드려서 저한테 그렇게 하신다 생각 안합니다.
    기본이 안된 사람들 말 안 통하고 힘듭니다. 전 그걸 넘 잘 알기 땜에 인간관계 꼭 상대적이라 생각 안합니다.

  • 9. 백배공감
    '08.1.9 9:27 PM (82.36.xxx.142)

    입니다.
    심성이 곱고 싫은소리 못하는 며느리들이 줄곧 당하고 사는듯합니다.
    내가 아는 며느리는 일요일 하루 쉬는데 오라 했다고 시부모님과 단판을 짓더군요.
    그 이후 시부모님께서 며느리 눈치를 보더라구요.
    매일매일 휘둘려 살던 제게 그 얘기는 마치 먼나라 이야기만 같았습니다.
    지금은 휘둘리기까진 아니지만 조금만 서운하면 곧바로 독설을 내뱉습니다.
    이럴때 저 바로 무시해 버립니다.
    대꾸도 안하죠.
    나중에 며느리한테 어떤 대접을 받으시려고......ㅉㅉㅉ

  • 10. 저도
    '08.1.9 9:32 PM (58.140.xxx.86)

    밑에 좋은 시어머님 가지신 분들 참 부럽다라고 읽었지만
    그분들의 이야기엔 일방적인 것 없다는 말에 동감할 수 없더군요.
    저는 사실 첨부터 착한며느리 컴플렉스가 있어요. 무슨 말에 대꾸 잘 못합니다.
    그런데도 아니 그러기에 자꾸 억울한 대접 받을 때가 많아요. 여기서
    가끔 계속 참지 말라고 하지만 저보다 훨씬 연장자이신 어머님께
    어떻게 뭐라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참 힘듭니다.

    전 결혼하고 미국서 3년정도를 같이 어머님과 같이 살다가
    분가하다가 어머님 한국 들어오시고 저도 한국 들어오고
    시누이의 제안으로 시누부부와 어머님, 저희 부부
    한집에서 살다가 다시 분가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쫓겨났어요. 한밤중에 갈집도 없는데 말이죠.
    한마디도 대꾸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저도 제 얘기하려면 한.참. 을 해도 끝이 없답니다.

    전 제가 노력하면 좋은 관계를 아직도 꿈꿉니다.
    그래도 아랫사람인 제가 숙이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너.무.도 . 힘이듭니다.

    그래도 해야겠지요.

  • 11. ........
    '08.1.9 10:55 PM (124.57.xxx.186)

    그런분들은 시부모님도 좋으시지만 친정부모님도 좋으신 분들 같아요
    친부모님들때문에도 상처받고 힘들게 큰 사람들....그 벗어날 수 없고
    그 해결할 수 없는 세계는 친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좋은 부모님들도 많지만.....

  • 12. 그냥
    '08.1.9 10:58 PM (211.117.xxx.222)

    복받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인생 평탄해서, 좋은 시댁만나, 가족으로 엮인죄로 별취급 받는 별세상을 모르는 거죠.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으면 되지요' 이거랑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니, 열도 안받네요.
    제 딸도 그렇게 좋은 시댁만나, 뭐 모르고 살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 13. 거리..
    '08.1.10 7:18 AM (125.57.xxx.115)

    거리를 두면 욕할일도 없고,,당할일도 없고..정말 그렇게 좋은 관계가 없지만..
    옆에서 부대끼고..볼꼴 안볼꼴..흉 다 잡히면 끝인 관계예요..어떤 인간관계도 다 마찬가지고요.

  • 14. 그러게요
    '08.1.10 7:25 AM (59.13.xxx.35)

    그래서 일방적인 관계에선 시어머니와 싸운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하더군요. 대항을 하거나 할 수없이 당하는 폭력이지요.그 중 언어 폭력 안 당해 본 사람은 절대 모르구요.

  • 15. 절대동감
    '08.1.10 12:23 PM (220.120.xxx.55)

    원글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안겪어본 사람들은 평생 모르겠죠.

  • 16. 당하고
    '08.1.10 5:14 PM (221.138.xxx.219)

    병들다가 이혼하든지
    아니면 연락안하고 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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