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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살면서 꼭 필요한 물건은 뭘까요?
그동안은 늘 째려보면서도 춥다는 이유로 그냥 방치했었는데,
날이 참 포근하길래 큰 맘 먹고 베란다로 나가서 싹 치웠네요
온도차이가 나서인지 책도 축축하고 눅눅해지고...
아이 장난감이며, 하다만 교재며, 이것저것 치우고 정리하고 그랬네요
저도 예전엔 많이 쌓아두고 쟁여두고 그랬지만
요 몇년전부터는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필요없는 것은 남에게 주고, 정리하고, 안 사고, 꼭 필요한거라서 사게 되
면 예전 것은 버리고.... 그러는데도 늘 뭔가가 채워져있네요
책도 예전엔 꼭 사서 봤지만 요즘은 도서실에서 빌려보고, 꼭 가지고 싶으면 그때 사고 ...그러고도 안 보게 되면
가차없이 버리거나 남 주거나 하거든요....그리 책욕심이 많던 나였는데....
오늘 정리하면서 그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건 뭘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보면 죄 군더더기고 ,욕심덩어리 인것 같아서요
그릇도 늘 쓰는것 몇 개만 쓰게되고
이불도 늘 덮는거 몇 개면 될텐데...압축팩까지 사서 이불장이 꽉 채워져있고
옷은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제가 늘 부러워하는 사람이 콘도처럼 깔끔하게 해 놓고 사는 사람인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인지 꿈도 못 꾸네요
혹시 그렇게 해 놓고 사시는분 계신가요?
요즘 같아선 스님들 선방처럼 정말 아무것도 없이 살고 싶어요
뭘 꾸미거나 걸어도 거기에 먼지 쌓이고 , 얼룩 묻고 그런게 거슬리고....
살림꾼님들...사시면서 꼭 있어야 될 물건이 뭘까요?
그리고 그것만 놓고 깔끔하게 살고 계시나요?
1. ㅎㅎ
'08.1.9 6:20 PM (211.176.xxx.208)먼지 쌓이는거 청소하기 싫어서 인테리어 소품 같은거 젤루 싫어하는 1인입니다. ^^
근데 사는데 필요한게 생각보다 꽤 많네요~2. 저두
'08.1.9 6:39 PM (58.233.xxx.195)콘도처럼 간단하게 살고파요~ 마음은
근데 살면서 필요한 것들이 꽤 있더라구요..
예전보다 끼고사는거 줄이고 있습니다..버려야 넓어지더군요3. 콘도쥔장
'08.1.9 6:56 PM (86.156.xxx.90)저 찾는 줄 알고 글 읽으면서 무지 찔리고 당황했네요.
주변을 스윽 둘러봤다는....;;
결혼 10년, 애 하나인데 친구들이 그러네요,
어째 니네 집은 갈수록 콘도가 되어가냐....
하지만 요즘 콘도들은 꽤 좋던데요, 오크밸리 가봤더니,
살림살이도 많고 호텔 저리가라더만.
저는 일단 애 하나가 목표라서 애 커가면서 나오는
애 물건들은 월령만 지나면 가차없이 주변에 다 물려줬어요.
일단 애 물건이 집에 안쌓이니까 깨끗해요.
나름 문학전공이라 책욕심도 진짜 많은데
이사다닐때마다 도서관앞 아파트로만 가요,
애가 유치원 가면 일주일에 두세번은 대여섯시간동안
도서관에 처박혀서 책 읽어요.
애도 다 대출해서 보여주고요,
그래서 책도 안쌓여요.
기본적으로 뭘 사는 걸 안좋아해요.-.-
8000원짜리 토스터기 하나 사는 데 1년반 고민했답니다.
진짜 사야 하는가, 우리 가족이 한달에 몇번이나 빵을 먹는가,
그거 통계 내느라...;;;심하죵....압니다..
정리의 법칙인가, 그거도 잘 따라하는 편이예요.
3년동안 한번도 안입은 옷 처분하기,이쁘게 꾸미는 소품류는 절대 안사기.
소품류는 없어도 삶을 영위하는 데 지장이 없으니까요.
30평대 집에 사는데 피아노 같은 큰 가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짐이 없으니까, 이사할때 5톤 트럭이 휑해요..
살림 많은 집 보면 특징들이 있긴 해요....
예쁜 거 좋아하는 분,(소품이나 당장 필요없는 그릇들을 사더라고요)
자질구레한 전자기기 좋아하는 분,(홈쇼핑을 그냥 못지나쳐요)
늘어놓는 거 좋아하는 분...공짜 좋아하는 분...
참, 공짜사은품도 나름 원칙이 있어요.
저는 써서 안없어지는 사은품보다
사용해서 없어지는 사은품을 선호해요.
아주 그냥 집에 물건 늘어나는 꼴을 못보네요..
원글님도 항상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거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다, 약간 불편은 있을지라도..
이러면 안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보세요..
예를 들어, 무선주전자 없으면 주전자로 가스불에 끓이면 되듯이..
이불이랑 요류도 정리해보세요..
저희는 딱 3인가족이 당장 쓸 것만 있어요.
물론... 빨래를 했는데, 빨리 안마르거나 손님이 오셨을 땐 불편하긴 하죠.
그래도 생각보다 버틸만 해요.
애 물건들도 애들이랑 같이 정리해보세요...
더이상 놀지 않을 장난감은 지들이 알아서 처리해달라 그러도록..
아파트 재활용 때 내놓으면 누군가 냉큼 가져가요,
저희도 그렇게 가져온 장난감들 꽤 되네요.
저희 집 마루풍경..
3인용 작은 소파 하나,
작은 거실장(군더더기 전혀 없는 심플 그 자체),
그 거실장 위엔 달랑 tv,비디오.
액자 작은 거 하나,
에어컨 하나,
화분 딱 두개.
이게 다예요...........그 외엔 그 어느 살림살이도 없어요.
애 장난감은 애방에...
저는 물건 사는 거에 하도 관심이 없어서
마흔 다 되어가는 나이에 홈쇼핑, 한번도 본적이 없답니다.-.-;;;;;;
(집에 공중파만 나와요)4. ..
'08.1.9 7:45 PM (125.142.xxx.96)살림꾼은 아니지만 필요없는건 사질않고 집에 들여놓질않아요
책은 책장에 넣고 옷은 옷장에 넣고 이불은 이불장에 넣고 잡동사니는 서랍에.
큼직한 수납가구들에 딱딱 맞춰 넣어서 닫아버려요
수납할것들이 새로 생기면 수납용 가구를 새로 장만을 해서라두요.
제자리에 딱딱 넣고 문닫아버리면 그만.
인테리어 소품이런거 정말 싫어해요. 극실용주의자라서..
내가 필요할때 딱 그자리에 항상 두고 사용후엔 다시 제자리에 두고요.
아이 장난감도 큰 블럭통에 자잘한거 싹 넣고 닫아버리구요.
냉장고에도 필요한거 당장 먹을것들만 있어요,
당장 사용안하는건 과감히 버립니다.5. 원글
'08.1.9 8:09 PM (125.130.xxx.147)콘도쥔장님,리플 넘넘 감사합니다
그리 자상하게 글 달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언제나 그 정도가 될지...부럽습니다
마지막 점두개님도 감사해요....
글을 읽는데 막 장면이 떠오르네요,저도 흉내라도 내봐야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답글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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