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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 집에 대한 잡담..

ㅎㅎ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08-01-09 16:18:51
어렸을때부터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저는
학교생활 하면서 도시로 나와 사회생활에 결혼까지
계속 도시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슴속 깊히 언젠가는 꼭 시골로 돌아가서 살겠다는
생각이 있답니다.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도와 농사도 지어봤고
그 힘듦에 대해서도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꼭 다시 돌아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흙 밟으며 사는 삶이 좋고.
아침 조잘대는 새 소리를 시계삼아 일어나는 것도 좋고.
봄날 암퀑이 알 낳는 부산한 지저귐도 좋고요.

하지만 쉽게 되돌아 갈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이미 계속 뿌리 내리고 살아왔던 것이 아니면
도중에 생활지역을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래도 정말 꼭 돌아가서  마당있는 , 할 수만 있다면
한옥이나 흙집으로 된 집에서 살고 싶어요.
마당 주변엔 꼭 대추나무도 심을거고,  모과나무, 앵두나무, 감나무
석류나무.   사과나무랑 배나무는 가능하면 심고 안돼면 어쩔 수 없고요.ㅎㅎ

꽃나무도 많이 심어놓고.
꼭 마당엔 그 뭐죠?..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여름날 앉아서 옥수수도 먹고 할 수 있게  그 나무로 짜인  .. 그것도 놓구요. ^^;

크기별로 항아리 사두고  간장도 담고, 된장도 담고, 고추장도 담고, 장아찌도 담고..
반질반질 윤기나게 잘 닦아두고..
김장 김치는 꼭 땅속에 뭍어서 먹고..


겨울이면 뒷동산에 비루포대 하나 가지고 올라가서 썰매도 타고
연도 날리고..
정말..하고 싶은 거 너무 많으네요.

언제가 될런지.
그런 날이 가능할런지 몰라도.
혹여 제가 정말 그렇게 되면  맛있는 차 만들어서 대접할테니
꼭 놀러들 오셔요.^^
IP : 61.79.xxx.2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8.1.9 4:26 PM (211.176.xxx.208)

    ㅎㅎ 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 시골이 고향인 저의 꿈도 비슷한데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옥수수 먹을 수 있는 건 평상 아닌가요?

  • 2. 원글
    '08.1.9 4:34 PM (61.79.xxx.208)

    동감님 빙고~!!! 맞아요 평상.. 이게 이렇게 생각이 안났네요. ㅎㅎㅎ
    저도 양가가 시골이에요. 명절때나 가끔 일 생기면 시골 다녀오곤 하지만
    여유롭게 머물진 못하네요.
    자연과 사는 삶이 너무 좋아요.
    봄날 나물 캐러 다니는 것도 너무 좋고. 산딸기 따먹는 것도 좋고.
    서리내린 늦가을 말랑말랑 쫄깃한 감 따먹는 것도 좋고..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행복해져요.

    꼭 마음에 담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 3. 저도요
    '08.1.9 4:46 PM (218.48.xxx.92)

    제가 자란곳은 농사짓는 시골은 아니었지만
    마당도 있고 인심도 좋고 편안하고 그리운 곳이예요..
    꼭 나이들면 고향집에 내려가 조금 불편해도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

    그런데 그나마 저희는 이런 추억이라도 있잖아요?
    지금 태어난 아니들은 뭘 그리워하며 살게될까요? ^^:;

  • 4. 지금
    '08.1.9 5:15 PM (218.49.xxx.236)

    살고 잇는 집이 시골주택이에요..
    마당 있는 집은 첨이라..너무 좋습니다..
    일단 층각소음 걱정이 없어서
    늦은 밤에도 세탁기나 청소기 마구마구 돌려도 눈치 볼것 없고..
    지금은 추워서 실내에 널지만..
    여름같은 경우...퇴약볕에 마른 뽀송뽀송한 빨래...너무너무 좋아요..

    남편이랑 담에 이사갈때도 마당있는 주택으로 가자고 햇어요..
    잔디깔린 전원주택은 아니어도..
    텃밭 넓은 주택이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아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근처 집들에 비하면 텃밭이 적어요..
    그래서...욕심껏 이것저것 못 심는게 한이랍니다..ㅠㅠ)

  • 5. 원글
    '08.1.9 5:22 PM (61.79.xxx.208)

    그렇죠? 너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시골 친정에 가면요.
    마당이 꽤 넓어서 한쪽에 비닐하우스 하나 있고 그 옆으로 상추도 심고 해서
    갓 따낸 싱싱한 상추를 먹는 기분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마당에 빨래 널어서 말리는 거 소원입니다..ㅠ.ㅠ 바람과 햇살이 듬뿍 내리는..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네요.
    겨울에 난방이 좀 버겁겠지만 요즘은 연탄보일러도 좋게 나오니까 그렇게 시공하면
    든든할 거 같고요.

    조금만 시간내면 산이 바로 앞이라 산에 오르내려도 좋을테고.
    또 조금 더 시간내서 가까운 계곡이나 강에 여유롭게 다녀와도 좋을테고
    그렇게 까지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도 자연 속에서 사는건 정말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전 특히. 닭이 갓 낳은 달걀을 집어 들었을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요.
    엷은 막이 딱딱해지기 전 말랑말랑 하고 따뜻했던 그 느낌이..
    그런 느낌을 내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요. 흙 냄새. 사시 사철 자연의 변화.

  • 6. 친구해요~
    '08.1.9 5:23 PM (211.229.xxx.133)

    도시생활만 하다 귀농한지 8년된 아지매입니다.
    처음 몇년동안은 도시생활이 그립고 시골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잠깐씩 도시로 외출을 해도 시내공기가 탁하다는걸 느낍니다.
    마당넓고 느티나무아래 평상도 직접만들어 여름철엔 삼겹살파티 자주해요.
    도시보다는 문화혜택을 받지못해도 마음만은 넉넉하고 욕심없이 시골생활이 참 좋습니다.

  • 7. 원글
    '08.1.9 5:27 PM (61.79.xxx.208)

    친구해요~님은 귀농 하셨네요. ^^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하시고
    마음이 행복한 시골생활 하시는 거 너무 좋아 보입니다.
    헌데 어느 지역에 사셔요?

  • 8. 저도 시골~
    '08.1.9 5:29 PM (121.173.xxx.26)

    아~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계시네요...전 도시에서 자고 나랐지만...
    가끔 시골에 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전 공기좋고 산좋고 물맑은 곳에 한옥집 짓고 사는게 소원이에요...
    정말 제대로된 집...이름도 붙이고...아들, 딸에게 물려줄 수 있는 그런집이요~

    부지런하지 못해 제대로 꾸려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ㅎㅎㅎ

  • 9. 저도 이러다
    '08.1.9 5:30 PM (218.49.xxx.236)

    귀농할지 모르겟네요..ㅎㅎ
    시골삶이 저한테는 딱 맞는듯..
    시골로 내려온지...6개월 됬는데...
    어쩌다 가는 도시의 대형마트가 정신이 없는듯..
    예전엔 그 복잡한 주말 마트를 어찌 다녔는지 알수가 없더라구요..
    요즘은 남편한테 그럽니다..
    인터넷과 택배만 되는곳이라면 산골 깊숙한곳에서도 살수 있다고..
    너무...좋아요..

  • 10. ......
    '08.1.9 5:30 PM (211.52.xxx.239)

    서울토박이인 저, 어렸을 때는 종로, 지금은 강남.
    그 시기에 가장 발달?한 지역에서만 살아서인지 쇼핑할 때 빼고는 항상 답답함을 느낍니다.
    오죽하면 어렸을 때 보았던 <춤추는 가얏고>의 집을 아직도 동경할까요.
    오연수가 나왔다는 것 외에는 내용이고 뭐고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마당 넓은 한옥집... 너무나 기억에 생생하고요
    일 년에 한 두번 어쩌다 로또 살 때는 당첨되면 그런 집 사야지 하면서 즐거워해요.

  • 11. ^^
    '08.1.9 5:35 PM (218.49.xxx.236)

    첨에 시골로 이사왔을때
    살이 좀 빠지더라구요..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녀야 하고..
    또 아침 일찍 빨아야 대낮 뙤약볕에 빨래를 널수 있으니..
    뭉지적하고 티비보던 아침 시간이 바쁘더라구요..
    게다가 볕이 약한 시간에 마당에 나와서 풀도 뽑아야 하고..
    또 밤새...심어논 야채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훑어봐야 하는것도 그러하고..
    올해는 텃밭에 어떤 농사를 지어야 할지..벌써부터 설레입니다..

  • 12. 원글
    '08.1.9 5:40 PM (61.79.xxx.208)

    제가 중학교때만 하더라도 저희 친정집 마을은 아이들이 북적북적대고 또래도 7이나 있던
    꽤 시끌거리는 시골마을 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세대 아이들이 크고 다 도시로 떠나다보니 지금 시골을 가보면
    이제 마을도 어르신들 처럼 같이 나이를 먹어 버린 것 같이 조용하고 적적합니다.
    제 어렸을때 기억에 남은 마을 누구네 집, 누구네 집도 허물어 지고 사라지고
    그런데 아직도 기억에 나요. 어디 자리가 누구네 집이 있었던 자리고 그때
    우리는 뭘 하면서 놀았던가..하는 것들이요.

    정말 가능하다면 이런 적적한 시골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산다면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될거에요. 마을 회관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
    저녁때 집집마다 아이들 불러 들이는 소리,

    저, 어렸을때 당산나무에 올라가서 낮잠도 자고 리코더도 불고..
    나무를 친구처럼 타고 다니면서 놀던 기억도 많았답니다. 또래 아이들 한 둘만 있다면
    놀거리 배울거리는 정말 무궁무진 하지요.

    아.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시간이에요.^^

  • 13. ..
    '08.1.9 6:53 PM (211.179.xxx.46)

    저는 지금 시골같은곳 바닷가 근처 아파트에서 살고있어요. 그리구 저희아파트 근처에는 전원주택들도 많이 들어서있구요..
    근데 그런 시골집 정말 너무 이쁘고 살고싶고 그런데, 벌레가 너무 많아요..
    지렁이며 별 희한한 벌레들.. 저도 그런 집에 살고는 싶은데,
    벌레너무 무서워해서..ㅠㅠ 지금도 아파트에 결혼전 서울살때랑은 또 너무 다르게 벌레가 너무 많아요..

  • 14. ㅋㅋ
    '08.1.9 8:11 PM (58.230.xxx.196)

    윗님..저도 서울살다 공기좋다는 촌동네로 이사오니 벌레가 엄청많은데..
    그게 공기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하네요..^^

  • 15.
    '08.1.10 2:43 PM (58.103.xxx.60)

    아직 30대 초반인데 다음 이사할 집으로 마당있는 집으로 결심했네요. 전세도 훨씬 싸고 마당에 작은 동물도 키워 딸아이에게 친구도 만들어주고 싶구요. 비오는 날 맘껏 뛰어놀 조그마한 공간 정말 필요해요..

    결혼하고 아파트 쭉 살았는데 윗집 아랫집 눈치보고 너무 높은 곳에 사니 땅을 발로 밟기도 힘들고..... 마당이라고 자동차들이 전무 점령해서 아이들 손놓고 걷게도 못하니 원...

    전 조만간 그리 살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여긴 지방 소도시입니다.

  • 16. 아파트
    '08.1.10 3:30 PM (124.53.xxx.152)

    생활한지가 25년 정도 된것 같은데 아이들 어릴때는 층간소음에 그리 모르고 산것 같은데 살아갈수록 층간소음에 넌저리가 납니다.시골에 100평정도의 오래된농가가 있는데 작은 황토집을 지을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 17. 원글
    '08.1.10 3:58 PM (61.79.xxx.208)

    제가 바보인건지,, 욕심이 없는건지.
    저는 정말 아파트가 집이란 생각이 안들어요..ㅠ.ㅠ
    시멘트로 만들어진 똑같은 네모난 공간... 그 공간이 정말 내 집이란 생각이 안들거든요.


    전 좀 더 나이든 후에라도 꼭 시골이던 지방도시던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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