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늦게 시작하면 수월한 게 맞나요?

배변훈련 조회수 : 423
작성일 : 2008-01-09 16:16:48
28개월된 딸아이 배변훈련하고 있는 중인데 참 힘드네요.

작년 8월 말이 두 돌이어서(요즘 보통 두 돌 전후로 기저귀 떼더군요) 시도했다가
완강히 거부하길래 그래 천천히 하자 하고 미뤘거든요.
그러다 둘째 가지고 입덧하느라 똥기저귀도 겨우 치울 정도여서
입덧 좀 가라앉으면 해 보자고 한 것이 어느새 겨울이 됐네요.
지난달 말에 만 28개월 되었으니... 날씨는 좀 춥지만 집 안은 훈훈하니
해 보자고 한 것이 어느새 2주가 다 돼 가네요.

딸아이 말도 잘 하고, 결코 늦지 않은 편인데 배변훈련에 진전이 없어요.
배변관련된 책도 열심히 보여주고 팬티에 똥오줌 싸버리고 도망다녀도
결코 소리지르면서 혼내거나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속이 많이 상해서 엉덩이를 몇 대 때려줬어요.
그러고 나니 딸아이는 한바탕 울고 풀이 죽어서 눈치를 보는 티가 역력하고...
전 또 어차피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작년 여름에 밀어부칠 걸 그랬나 후회가 되기도 하고...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이제 3월부터는 어린이집에 입학할 예정이라 마음이 조급해져요.
집에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겠지만
나이로는 4살인데 기저귀 못 떼고 가서 선생님한테 눈치받고
친구들한테 놀림당할까 봐 걱정되서요.

남들보다 나이들어 애낳고 키우면서 그나마 서두르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그거 하나 나이 많은 엄마의 장점이구나 싶었는데...
눈물이 얼룩진채 잠든 딸아이 얼굴 보자니까 마음이 힘드네요.


IP : 61.83.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각각 경험이겠지만
    '08.1.9 4:24 PM (58.236.xxx.204)

    제 경우는 늦게 하니까 빨리 떼고 밤에도 소변보느라 일어난다던가 오줌을 싼다던가 하는 일도 없고 밖에서 딱 한번 응가한다고 이야기안하고 혼자 힘주고 응가하느라 옷버려서 식당화장실에서 씻기고 갈아입히느라 애먹은거외엔 없습니다.
    그냥 아이한테 맡겨두세요

  • 2. 우리 아이...
    '08.1.9 4:35 PM (211.207.xxx.99)

    원글님 이야기 보니까 우리 아이 배변훈련할 때가 생각나서 빙그레 웃었네요.
    저도 두돌부터 배변훈련 시작한다는 이야기 듣고 작년 3월 두돌지나서 부터
    옷 벗겨놓고 쉬~통 대주고 했는데 영~~ 못가리더라구요.
    한 일주일 씨름하다가 안되길래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싶어서 기저귀 다시 채웠어요.
    그후 28개월 때쯤인 7월에 어린이집을 보냈어요.
    한달 정도 다니고 나서 '쉬~'하면서 기저귀를 벗길래 쉬통을 대주었어요.
    그랬더니 그날 이후로 소변과 대변을 모두 가리더니
    밤중 배변도 3일만에 가려 완전히 기저귀를 떼더군요.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형아랑 누나들이 화장실에서 누는 걸 보고 학습이 돼서
    쉽게 가리게 된 것 같아요.
    사정상 두달 보낸 어린이집이 배변훈련을 공짜로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서
    아직도 너무 고맙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아이한테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며 일찍 떼는 거 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떼는 게 훨씬 나을거예요.
    어린이집 다니다보면 저절로 뗄 날이 올 거예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이런 걸로 눈치 주거나 하지는 않을테니 미리 부탁 좀 드리시면 될거예요.
    절대 아이 잡지 마세요~~

  • 3. 맞아요..
    '08.1.9 4:38 PM (121.157.xxx.50)

    41개월 우리아이 응가할때 기저귀를 그리도 찾더니 며칠만에 바로 떼버리고 밤중 기저귀도 단한번의 실수없이 단번에 성공했답니다.
    어린이집가면 친구들이랑 형님들보고 금방 가릴테니 걱정마세요.

  • 4. 당근법
    '08.1.9 4:46 PM (122.36.xxx.21)

    우리 딸아이는 20개월에 기저귀 뗐는데요.
    변기에 앉혀서 쉬~하면 그 전에도 잘 했는데,
    완전히 익히게 된 것은 당근요법때문이었지요.
    변기에서 배변을 잘 하면, 초콜릿이나 딸기 비타민이나 과자 (평소엔 절대 안 주는)
    를 상으로 하나씩 줬더니 3일만에 완성!

    부작용: 초콜릿 맛을 알아버렸다는 사실.

  • 5. 오늘도맑음
    '08.1.9 5:08 PM (116.121.xxx.133)

    저희 딸 18개월 좀 안돼서 대소변 가렸는데 금방 잘 하던걸요
    자고 일어나면 쉬 시켰더니 금새 하더라구요

    울 시어머니 말씀은 예전엔 돌 지나면 다가렸는데
    요즘 애들은 다 빠른데 그것만 느린거 같다며 전에 은근 부담주셨어요

    근데 가리니까 은근 귀찮네요
    차 타고 있을 때도 쉬, 식당 가서 밥 먹는데 쉬
    ㅋ 배부른 투정이겠죠^^;

  • 6. 울 딸내미
    '08.1.9 5:20 PM (218.49.xxx.236)

    28개월이에요..
    야무지고..똑똑한데..
    그 넘의 배변훈련은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일명 헛똑똑이)
    쉬는 잘 가리는데...
    대변은 꼭 팬티에 보고 나서 말합니다..끙했다고..ㅠㅠ
    근데...며칠전부터...알아서 그냥...변기에 보네요..
    다...시간이 약인듯 싶어요..
    밤기저귀도..어느 순간 쉬를 안하더니..지금도 잘 가립니다..
    부지불식간..다 가리게 되는것 같아요..
    울 아들내미도 28개월에 기저귀 뗐는데..
    느긋하게 떼니깐..바로 변기에 가서 쉬하던데요..까치발 들고..
    3월까지 여유있으니 걱정마세요..

  • 7. 원글
    '08.1.9 5:36 PM (61.83.xxx.248)

    글쎄, 적어도 3월에 어린이집 갈 때까지는 기저귀 떼야할텐데요.T.T

    제가 보내려고 하는 어린이집이 유치원과 연계된 4살 단일연령반으로 편성된 곳이라...
    입학상담하면서 물어보니 선생님이 아이 생일이 12월생인가? 엄마가 직장맘인가?
    되물어보네요. 4살짜리들은 이런 경우 아니면 거의 기저귀 떼고 온다고...

    아이들 18개월쯤 일찌감치 배변훈련 끝냈던 제 친구들은
    '못 떼는게 아니고 안 떼는거다. 에미 잘못이다'며 혀를 차고요.

    당근도 채찍도 별 소용이 없으니...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 8. ...
    '08.1.9 8:35 PM (220.73.xxx.167)

    아기마다 다른데 주위에서 보면 너무 시기를 늦추면 오히려 더 길게 가더라구요. 엄마가 큰 맘 먹고 해보세요. 응가를 할 때는 표정보면 알잖아요. 빨리 가서 앉히세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싸면 칭찬해주고 변기에 응가 버리면서 물을 직접 내리라고 하면 좋아라 해요. 쉬도 마찬가지구요. 말귀 잘 알아듣고 말 잘 하고 하니깐 자꾸 그러면 엄마가 너무 속상하다고 그러세요. 울 애는 그게 약이었어요.

  • 9. 두아이맘
    '08.1.9 10:16 PM (211.211.xxx.243)

    전 이제 7살 4살 막 된 남매둔 맘입니다...배변가리기를 위해서스트레스 받은적도없고 가르친적도없었습니다...7살 난우리아들은 작년 2007년 유치원 입학하고도 기저귀에 똥을 눴습니다..말그대로똥마렵다고하면기저귀를 하나 차고 누었지요...유치원가서 챙피당한다고 해서 지 동생 애기 변기에다 똥누다가 그 애기 변기마저도 치워버렸습니다..-덕분에 둘째는 일찍 어른 변기에다가 볼일봐야 했지요..

    제가 우리애둘을 키우면서 배변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그냥 기저귀좀더 쓰자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냅두었어요...밤엔 두남매가 다 어느정도 한 두돌지나서부터는 기저귀를 채워도 밤새안싸더군요...큰애는 남자라서 말할때쯤 기저귀는 채워 두어도쉬마렵다고 하면 조그마한 쥬스통에 받아내었구요 둘째딸내미는 변기에다 뉘었지요..작년 2007년 여름 우리딸내미27개월쯤 되었을때 여름에 너무 더운데 기저귀까지 차고있으니 얼마나 덥겠어요

    앉혀놓고 이쁜 팬티 입혀주면서 더우니까 기저귀 벗고 팬티입고 쉬는 변기통에 할까? 했더니 그날부터 변기에만 볼일보더군요..전그렇게 27개월때 하루만에 지저귀 뗐습니다..평소에도쉬마렵다고 의사표현하면 기저귀벗기고 변기에다 누게 했지만요...

    아들은 똥 때문에 6살까지 애먹었지만 냅두었어요..그냥....딸내미는 여름지나면서부터 안씁니다...대신 이쁜 팬티만입지요...물론한동안은 밤에 이불에 실례할까봐 기저귀 채웠지만 안싸더라구요..그래서 자기전에 누이고 재우면 아침에 일어나 알아서 목욕탕 변기에앉아서 쉬합니다..

    전 쉽게 편하게 기저귀떼었구요, 서로 스트레스 받지말자고주의라서 돈은 조금 더들겠지만요...
    작은 딸내미는 좀빨리 쉽게 떼었구요
    큰애는 변기안에 물들어있는게 두려운지 그렇게 기저귀에다가 똥 눌려고 하더니만, 애기 변기에 함 눠 보더니 그 담날부턴 변기에 똥누더군요..그게 6살 되자마자였어요..ㅜㅜ
    그전까지 기저귀에 똥을 눈 셈이지만요....하여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3월까지면아직 충분하네요...그리고 28개월이면 말도 하고말귀도알아들으니까 칭찬 많이 해주시고 변기에 앉아서 응가도시켜보시고 쉬마려우면말하라고 하고 한번씩이라도 뉘여주세요...기저귀에 싸도 야단치지 마시구요..맘 편히 가지시고 대하세요..

    둘째가져서 엄마도예민하고 힘드신데...어린이집갈때까지 못떼면 기저귀채워서 보낸다고생각하시구요...그런데아마 그전에 떼어질거 같은데요?

    너무 억지로 하시면 아이도 스트레스에 동생생기면 실례할수도있으니 천천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