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가 어느날갑자기 '당선인'으로

[?]

신문 방송 보시는 분들은 다들 느끼셨겠지만
이명박 당선자를 어느날 부터 일제히 당선인으로 칭하는거 느끼셨겠죠
저도 참 의아하더군요 짐작은 가긴 했지만
오늘 신문에 보니 인수위가 당선자를 당선인으로 바꿔달라고 언론사에 공식요청했다더군요
'놈 자' 자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

여태까지 여러 대통령 당선자중 그누구도 걸고 넘어지지 않았던 쇼를 하네요

또 이명박이 화를 냈다는 표현을 '진노' 했다고 표현하더군요
존귀한 사람의 분노라는 뜻으로 임금이나 제왕에게쓰는 표현이죠

지난 노정권을 대하던 안하무인의 하대하던 그태도는 어디 가고 ...

왕을 모시고 5년을 살아야 겠네요

'당선인'께서 우리 '유권자'를 '유권인'으로 대접해줄지 ....실소를 금할수 없는 속쓰린 아침이네요

[..]

하는짓하고는 유유상종이죠
대운하를 기를 쓰고 하는이유가 도데체 뭘까요?
어디선가는 미국이 전쟁준비하는거 도와줄라고 한다 하는말까지 있던데...(구구절절내용이 길더군요)
그런말까지 예사로 안보이네요
사는게 슬픕니다...

[.]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양심에 근거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

[여기선]

다들 소위 '당선인'에 대해 이리 정상적인 판단들을 하시는데
현실세계에선 왜 안그럴까요?

[현실은요]

사람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자세히 모르더군요.
대운하지도도 사람들은 그게 단순히 강을 약간 개발하는 수준으로 생각하구요
시골에서는 자사고라는 이미지도 '민사고'정도의 수준에서 생각하는데 민사고를 생각하는것도 예전 최회장이 갖고있을때 그 수준으로 생각해서 부모들이 돈이 안들어가는것으로 생각하더군요.
특목고라는것도 학원안보내는걸로 생각하구요.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언론에서 보도된것이상으로는 생각하지않기때문에 나중에 뒤통수 제대로 맞을것같습니다.

[ㅎㅎ]

요즘은 '놈 자'라고 하지않고
'사람 자'라고 한다던데 그걸 잘 모르나보네요
'계집 녀'도 '여자 녀'라고 한다해요
그런데 왜 이명박당선자의 도장은 그냥 '도장'이라고 하는걸까요?
옥으로 만든게 아니고 나무로 판 막도장이라서 그러나?ㅎㅎ

[...]

여기 자게에서도 대통령에 당선되신 분이니...
명바기 이런 호칭 쓰지 말라고... 교양문제니 어쩌니 하던 지지자분들이 계시더니...

지지하는 사람이나 지지되는 사람이나 똑같은 '자'로군요...

[어디선가]

요즘 문맹은 글자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글자만 읽지 그 내용을 파악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대운하/자사고 공약의 속뜻을 조목조목 쉬운말로 풀어
이해할때까지 설명해주는 그 누가 있기전엔 그를 선택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런 이슈의
문제점을 모르는 거 같아요. 나머지 공부를 시킬수도 없고....

[...]

공약의 속뜻을 조목조목 쉬운말로 풀어 설명해주려고 해도...
들으려고 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데 들리나요?

[비즈니스프렌들리]

정책이랍시고 인수위에서 공항귀빈실 무료이용대상 기업인 1,000명 리스트나 짜고 있다는 얘기에 비하면 '당선인'은 애교같던걸요.

[으하하]

정말 가지가지 한다...
그럼 배우자도 배우인이겠네요?

[당선인에 대한..]

"당선인에 대한 생각은 대체적으로 별로 다 안좋은 거 아닐까요?"
외신의 언론 보도에도 이번선거는 한나라당에서"개"가 나와도 당선이 된다는 모욕적인 표현을 썼지요.....
이명박이 아니라 누가 나와도 당선은 됬을 거라는 생각 누구도 부인 안하자나요..
두가지 의미로 해석되죠..
그만큼 노통이 못해서 그런거 아니면 /언론 재벌 보수세력들이 국민을 잘 통제했다...
예컨대 종부세 내지 않는 서민이 종부세를 욕하거나..
학원비에 쪼들리는 서민이 특목고 자사고를 지지하거나 찬성하거나 아님 그게 먼내용인 모를 때....
그리고 언론 보도라는게 차라리 80년대 초 처럼 이제는 외신을 보는게 낫겠네요...
언론사는 노대통령에 대한 증오심에 얽힌 글을 내보내고 전국민에게 그 증오심을 확산 시키는 일을 하죠...
그런데 외신을 보면 그저 냉정 할뿐입니다..자국의 이익에 맞추어서 한국에 대한 기사를 쓰고 그런 와중에도 노대통령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차라리 몇년후에는 오히려 존경을 받을
대통령으로 평가되지지 않을까요?

[저도 언론이]

윗분말에 공감되네요. 언론, 재벌, 보수세력이 문제죠.
제가 82에 여러번 댓글 달았는데,대한민국 국민들 참 다스리기 쉬워요.
인터넷에 흔하게 봤던글..비양심적이거나 무식한 국민들 딱 그거예요.

[즉 누가]

즉 누가 나와도 당선될 만한 땅값을 올려야 겠다는
"국민의 이기심+ 언론의 줄기찬 노력 + 집권세력의 미숙함 의 결과로 개가 되어도 당선될수 있는 시점에 한나라당에서는 제대로 된 인물을 못내세우고 외신에서 "개"가되어도라는 표현을 쓸만큼 도덕적으로 허접한 당선자가 나왔는데도 .....
또 그당선자가 되어 찝집함을 감추지 못하는데도......

지금 똑독한 사람이라면 당선이 되어서 엉뚱한 소리 하지않고 내실있게 추진하겠네요...

지금 서울시장 오세훈이 조용한 이유가 전시장인 이명박이 벌려놓은일 수습하느라
너무 바빠서 정신 없다하더군요....

[그나저나]

한전이랑 가스공사 조각조각 민영화되면 이제 촛불켜고 패딩코트입고 자야되나요?

[에효]

요즘 뉴스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온통 인수위가 어쩌고..
부동산은 당분간 그래도 간다고 하고, 민영화는 할 모양이더군요.

시사투나잇에서 어떤 강남 아줌마, 재건축 규제 풀어준다고 해서 , 종부세 감면 정책 때문에 몰표 줬다고 인터뷰 하는데, 정말 기가 찼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최초의 흑인태통령이 나오는 이 마당에,
유럽에서는 환경을 위해서 자전거 타기 운동이 한창이라는데,

온갖비리와 부패의 상징인 인간이 대통령이 되질 않나.
멀쩡한 강을 운하한다고 하질 않나.

어쩌겠어요.
우리손으로 뽑은 대통령인데,

그래도 뽑은 대통령 좋다고 그 생가에 사람이 넘쳐난다네요.
좋은 기운 받을꺼라고.

당해봐야 알겠죠.
잘 못 뽑으면 얼마나 고통당하는지.

그나저나 운하는 정말 못하게 해야 해요.
환경재앙이고, 이건 한번 하면 손도 못쓰는 거니까요.

[며칠 전]

에 남편 에게 (자) 가 (인)으로 언제 바뀌었지? 하며 얘기 하다가
언론이 알아서 기었나? 했는데....
음.. 인수위 에서 먼저 요구 했군요...

[어제 신문]

슬쩍 보니 한전, 가스공사 민영화 기사가 눈에 확 띄더군요...--;;

[그럼]

당선자를 당선인이라고 쓰는
기자들은 모두 기인 이라 해야 하나요?

[기자는]

그냥 기자놈... 강조어법으로... 역전앞같이요. ㅠㅠ

[그게 아니고]

대통령직인수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정확한 용어가
당선자가 아니고 당선인이라서 그렇게 한다고 하던데요?
거기에 아마 당선인에 대한 예우(대통령급에 맞는 경호를 한다던가)
에 관한 것도 명문화되었을 거에요.
노무현정부가 잘 한것 중에 하나가
예전엔 관행으로 대충 하던 행정관련 업무들을
법제화했다는거라더군요.
저도 이명박이 싫지만
원글님이 잘못알고 계신겁니다.

[윗님께]

그게 한 법에는 '당선자'로 되어 있고, 다른 법에는 '당선인'으로 되어 있는데... 관례상 '당선자'라는 말이 언론이나 일상적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인수위가 그걸 '당선인'으로 해달라며 갖다붙인 이유가 황당했던 거 아니었나요? 그렇게 알고 있는데.

[.....]

솔직히 얼마전 기사에 "진노" 라는 큰 문구를 보고 어찌나 우습고 거부감이 들던지요.
저만 그리 생각한건 아니었군요

게다가 오늘신문에 이천시 화재현장을 둘러보고선
"아이고 참내..기본이 지켜지지 않아서 그렇다" 했다는 머릿기사를 보고
그것이 사실임에도 처음으로 드는 맘은
'아~ 진짜 얼굴 두껍고 뻔뻔하구나. 기본을 운운하다니..나 참" 싶더군요

이제 이 사람이 당선인! 이고, 어쨌든둥 좀 더 잘해주시길 바라는 맘 간절하나
기본을 잘 지킵시다! 요딴 말만 하면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리니 우짤꼬 우짤꼬...

[ㅠㅠ]

세상이 어찌 돌아갈려나..내 평생 이렇게 우리나라가 걱정되어 보긴 첨이네요.

[약점]

이 많은 당선자다보니
그렇게 해서라도 권위를 찾고 싶은가보지요.
원래 한날당이 보수,권위 찾는 당이잖아요.
총리직도 세력을 약화시키고
모듬 권력은 청와대중심이라는데
'각하'소리 나오게 생겼어요.
이미 '각하'라고 말하는 덕화씨도 있지만...
제왕적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세력도 있는데
그게 뭐그리 대수라구요.

[...]

선거법에는 당선인... 헌법에는 당선자 라지요...
상위법인 헌법을 따라서 당선자라고 쓰는게 맞지만
그렇게 요구해서 언론에서도 당선인이라고 쓴다더군요...

[....]

저도 어느순간 당선인이라고 쓰는건 알았지만..
호칭하나하나 눈에 거슬릴 만큼.. '당선인' 과 인수위 분들.. 어깨에 지나치게 힘 들어간건 좀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 군사 정권때 처럼..이제 뉴스에서도.. 오늘~ 대통령께서... 어쩌고 하면서 대통령 발자국마다 따라다니는 뉴스를 봐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권위적인 정부가 아닌.. 권위있는 정부가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맞아요]

예전에 저 고등학교때 전두환 대통령 호는 오늘이고, 이순자 여사의 호는 또한 이었다는.
요즘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매일 인수위는~~ 이당선인은~~~
참 ... 예전 3김 시절에 한참 시사코메디 많았는데, 요즘 시사코메디가 엄청 많아 졌더군요.
김형곤씨가 했던 회장님 코너도 그렇고.

[읍니다]

으이구.."당선인"은 '-읍니다', '-습니다'나 제대로 구분하라고 하세요.

[나원참]

유권자는 유권인이라고 안부르면서 그 유권자에게 표를 얻어 당선된 사람은 당선자가 아닌 당선인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윗분은]

당선자에 쓰이는 글자가 남자와 같이 쓰이는 글인줄 아시나보네요?
이렇게 황당스러울수가~
당선자와 남자는 다른 (자)를 씁니다.
--------------------------------
우후후.. ( 203.248.237.xxx , 2008-01-09 15:52:31 )

그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남자' 아니고 '남인'??

[기자가]

기자놈이면, 당선자는 당선자놈, 배우자는 배우자놈...이어야 맞죠??

[진짜]

당선인 정부에 다들 당해 봐야 아는데...
저는 딴 거는 모르겠고 건강염려증 울 시부모 민간의료보험 무슨 돈으로 준비해야 하냐 하는 생각만....

누구 말처럼
황새를 대통령으로 뽑은 어리석은 개구리 나라의 아줌마 개구리이니 어쩌면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