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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거..
저는 나이가 마흔이구요 ...
거의 70에서 90잡수신분들 상대많이 하는데...
70넘어서까지 시부모님 모시는분들 많더라구요
얼마전에는 70 다되신할머니가 ....90다 되가는 시어머니 흉을 보시는데..
아침먹고나면 `점심 뭐할래 ` 점심먹고나면 `저녁 뭐할래 ` 하신다고 숨이 막힌다 하더라구요
어휴.....
보기만해도 답답합니다
전 노인분들에대한 이해력과포용력이 생기는게 아니라 ...
오히려 노인분들에 대한....편견이 생겼습니다 ㅠㅠ
삶에 대한 집착을보이시면 혐오스러워요
거짓말이 뻔한 ...죽지도 않는다는말...
좋다는 영양제는 다 드시고
홍삼에 글루코사민에 녹용에 ...이름모를 건강식품까지...
중풍에 몸도 못가누시면서 언듯언듯 보이는 삶에 대한 집착을보면 징그럽기까지 해요
표현이 적나라해서 죄송합니다
제 솔직한심정입니다
너도 늙어봐라해도 지금 이런감정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자식들도 오고 가지않는집에서
아무생각없이 일어나서 밥먹고 똥싸고 병원가고 약먹고...
살아있는화석처럼
반쯤은 정신이 나가셔서...
그러고 돌아다니시는분들보면
삶이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불로 장생한다는거...
그거 축복아닙니다..
오랜시간 ...
삶을 영위한다는거 ..
그거 축복아닙니다
아무도 그 사람이 살아있길원하지않는다면..
축복아닙니다
60 다돼가는 아들이 그럽디다..
우리엄마가 80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저도 그런 징그러운 집착을 보이는 노인으로 늙어갈테죠..
오래사는거...
재앙입니다..
죽는거 보다..늙는게 겁나요
1. ...
'08.1.8 6:16 PM (211.199.xxx.2)원글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특히 그런 분들을 많이 접하는 직업이라니 더 하시겠지요
그래도 그게 직업인데 좀 좋게 생각하고 하루하루 지내시는게 님의 정신 건강에 좋으실거에요
오래도 산다 ...이런말 듣기 전에 적절한때 죽는거 그것도 복인가 봐요2. 그게 참
'08.1.8 6:22 PM (59.22.xxx.89)그렇더라구요..저도 직업상 연세드신분들 많이 상대하는데요..
환갑도 안된 며느님이 80넘으신 거의 90가까이되신 시어머님 모시고 사시는분들,솔직히 우리세대보다 더 스트레스 받으시잖아요..아직까지 며느리 노릇하고 계시고 그렇다고 정작 본인들은 시어머님 대접 잘받으시는건 아닌데..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더 몸이 안좋으세요..같이 사신분들보면..
요즘 환갑넘은 분들 여행도 잘다니고 그러시더만 그런분들은 끼니걱정때문에 잠시 밖에도 못나오시더라구요..
전 제가 아는분 두분은 시어머님보다 먼저 돌아가시고 한분은 중풍오셨어요..ㅠㅠ
고령화사회가 국가가 어느정도 책임못져주면 정말 큰 문제가 될듯싶어요..3. ...
'08.1.8 6:32 PM (116.122.xxx.66)제 속마음을 글로 쓴것 같군요. 나이50에 이세상에서 제일무서운말이 벽에.. 할때까지 살으라는 말입니다. 84세 중풍이신 시아버지, 같은연세의 치매이신 친정어머니을 보고느낀것은 왜? 저렇게 까지 사람이 변할수 있는지... 저도 모르게 자식으로써 생각하면 안되는 생각까지합니다. 저또한 같은생각을 합니다. 죽는거보다..늙는것이 겁난다고...
4. 에혀~
'08.1.8 6:42 PM (218.158.xxx.44)원글님..정말 징그럽다는 표현이 심히 거슬리네요..;;
글루코사민이다 건강식품이다..이런거 먹는게 오래살려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자식한테 짐이 안되어야 하니,,아프지 않으려고 먹는겁니다
노인들이 밥먹고,똥싸고 일어나서 돌아다니는게 그렇게 보기싫었나요??
치매나,주위사람 오래 고통주는거 아니라면 말 그렇게 하심 안돼요
님은 늙어서 그렇게 되었을때
스스로 목숨 끊을수 있습니까??
늙어서의 삶보다도 원글님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입니다
나두 미안하지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5. 저 아는분은
'08.1.8 6:44 PM (222.118.xxx.220)70정도 되시고 94되신 시어머니 모시고 사세요..
19살에 시집오셔서 평생을 저리 사시는데 정말 안돼보여요..
좋은시어머니도 같이살기힘든데 고된시집살이를 평생하시니...
이런말은 뭐하지만 빨리 시어머니가 가셔야 그 며느님 남으신 일생
맘편하게 사실텐데...
그렇다고 죽는것도 내맘대로 안되고..6. ..
'08.1.8 6:53 PM (221.142.xxx.60)에혀님 말씀 이해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도 이런생각하는 제가 잔인하다는 생각듭니다
제 부모도 나이드셨고 저도 나이먹어갈것 압니다
그냥 그분들을 상대안할때는 이렇게 까지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어째 이렇게 좋은생각보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되었나 모르겠어요 ..
오늘은 어떤분이 오셔서 그러더라구요
젊어서는 너무 바빠서 이런저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나이먹고 아프고 하다보니까..
죽음이 두렵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표현의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이 죽는다는 사실보다는
죽음이 더 무서운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도 겪어보지못한 그 사후세계가 두렵다라는말이 더 맞겠죠7. 저도
'08.1.8 6:58 PM (222.112.xxx.45)이해합니다. 삶에 대한 집착, 무섭더군요. 그러면서 변해가는 모습은 더 무섭구요.
그런 분들 실제로 보고 나면 별 생각이 다 들지요.8. ..
'08.1.8 6:59 PM (221.142.xxx.60)그리고 또한가지 드는 생각은..
나이먹는다는거에대해 마음의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노년이 도적처럼 온다는 말이 있죠..
어떻게 살것인다 경제적인문제뿐아니라..
마음의준비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
제가 저런생각을 하면서 슬픈게...
저도 저입장이 될것이 뻔하기때문입니다 ..
어휴..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어요9. 공감!
'08.1.8 7:27 PM (220.88.xxx.232)삶이 잔인한거지 원글님이 잔인한거 아닙니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울수 있지요.
저는 굉장히 공감가는데요...
사촌이 미국에서 복지쪽 학위 받아서 이를테면 양로원 같은데서 상담사를 합니다.
눈치백단이라고 해야 하나.. 삶에 대한 강한 집착과 함께..
그 뭐랄까...노인들의 '교활함'에 치를^^ 떨던데요.
혈연에 목숨거는 사회가 아니고
가족관계의 끈끈함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곳이지만..
노인들 모습은 마찬가지라고.
다만,,한국은 노인들 수발드는 며느리들 고통이 극심하죠.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가족이(주로 며느리) 감당해야 하는 부분을
점차 사회제도적으로 흡수할 대책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울나라는 많이 걱정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사회 경제적 위치, 계급과 상관없이
늙을 수록 '추하게 되지 않기'는 ... 쉽지 않은 과제 아닌가 합니다.
인격이랑 지적인 능력하고도 함수관계가 별 반 없고.
사람 살아 가는 일이 만만한 일이 없을진데
어떻게 잘^^ 죽는가... 이것이 최대난제 아닌가 합니다.
친구엄니가 일찍 남편 여의시고 지금도 꿋꿋하게 잘 사시는데
친구보면 그러신답니다..
야...나 몇살까지 살까 정말 두렵다.
그분은 그냥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진짜 보기 드물게 그 연세에 쿨한 분이시거든요.
또 한 친구 엄마는
디게 유복하게 자랐고 원없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거 다 하시다
사는게 재미없다고 노랠 부르시더니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셨습니다.
그분 또한 골패게^^ 특이한 분이셨는데
자살을 미화할 생각은 전혀 없고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나
그분다운 최후셨죠.
권총 자살한 헤밍웨이.
자살을 터부시하는 한국에서 멋있다고 하면 돌 날라오겠지만
헤밍웨이의 적극적 주체적인 삶의 종말이 나쁘지 않아 보여요.
살아갈수록 그런 선택이 쉽지 않다는걸 느낍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잔인한데...
지리멸렬한 제 삶 ㅋㅎㅎ...ㅠ,.ㅜ 마지막이라도 산뜻했으면 좋겠어요.10. 잘..
'08.1.8 7:47 PM (210.98.xxx.134)저도 얼마전에 양로원에 봉사 갔다가 누워 계시면서 많이 힘드신 노인들을 보면서
요즘 저의 기도가 이거입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제 발로 움직이다가 오래 앓아 눕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잘 죽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를 자주 하게 됩니다.
참 그렇더라구요.
그 연세 드신 그분들의 잘못도 아니고
사람 목숨만큼은 정말로 내 맘대로 안되지요.11. 감사
'08.1.8 8:00 PM (116.44.xxx.40)그왜 백살이 되어서
아주 건강한데 스스로 단식해서 죽은 미국 사람 있쟎아요.
세상에 제일 대단한 사람 같아요.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게 현명하게 사는 방법일거 같아요.
솔직한 얘기를 써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12. 흠..
'08.1.8 8:10 PM (125.191.xxx.70)저도 원글님께 동감합니다. 근데 저 위에 미국에서 상담사 하시는 분이 치를 떨다는 얘기 자세히 좀 듣고 싶네요. ^^;;
13. ......
'08.1.8 8:15 PM (125.142.xxx.9)늙으면 해야 할 일 10가지, 하지 말아야 할 일 10가지
늙었다는 말은 늘 같지 않다. 즉 젊을 때와 같지 않다는 말에서 유래 한 것이다. 변한 것을 말한다. 모습뿐만 아니라 당연히 행동 생각 생활 태도 인생관 이 젊었을 때와는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 지며 어떠해야 하는가. 인생의 후반은 마무리의 시간들이다.
정리하며 즐기며 준비 해야 한다.
'해라' 10가지
1)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아라. 재산을 모으거나 지위를 얻는 것이 경쟁관계 속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지만 노인은 이제 그런 마음의 짐을 내려 놓아야 한다
2) 권위를 먼저 버려라. 노력해서 나이 먹은 것이 아니라면 나이 먹은 것을 내 세울 것이 없다. 나이 듦이 당신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권위도 지위도 아니다. 조그만 동정일 뿐이다.
3) 용서 하고 잊어야 한다. 살면서 쌓아온 미움과 서운한 감정을 털어 버려야 한다.
4) 항상 청결 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추한 꼴 안 보이려는 것이 인간의 버리지 못하는 자존심이다.
5) 감수 해야 한다. 돈이 부족한 데서 오는 약간의 불편, 지위의 상실에서 오는 자존심의 상처, 가정이나 사회로부터의 소외감도 감수 해야 한다.
6) 신변을 정리 해야 한다. 나 죽은 담에야 자식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는 사고 방식은 무책임한 것이다.
7) 자식으로부터 독립 해야 한다. 금전적인 독립은 물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매인 부모 자식관계를 떨쳐 버려라. 자식도 남이다. 제일 좋은 남일 뿐이다.
8) 시간을 아껴야 한다. 노인의 시간은 금 쪽같이 귀하다. 시간은 금이다 라고 말 했지만 노인의 시간은 돈보다 귀하다.
9) 감사 하고 봉사 해야 한다. 삶의 마지막은 누군가에 의지 해야 한다. 더구나 효성스런 자식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이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고 살아 움직일 수 있을 때 타인을 위해서도 미리 갑아 두어야 한다. 살아온 이 지구의 환경과 우리 사회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야 성숙한 노년의 삶이다.
10) 참여 하라. 사회나 단체 활동 혹은 이웃간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라. 친구와 어울리고 취미활동에 가입하라.
'하지 말아라' 열 가지
1) 잔소리 하지 마라. 아는 것도 모르는 척 보았어도 못 본 척 넘어 가라. 원만한 가족관계의 제1조이다. 가정사나 사회 일이 이미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2) 큰소리도 하지 마라. 내주장 내세우며 다 가르치려 해봐야 따르지 않는다.
3) 남을 원망 하지 말아라. 더구나 가족 중에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 하는 일은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4) 포기 하지 말아라. 너무 오래 살았느니 이제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느냐 는 둥 헛소리 하며 스스로 죽음을 불러 드리지 말라. 살아 숨쉬는 것 자체가 생의 환희라는 것을 깨닫으라.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도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5) 노인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를 책하지 마라. 젊은이의 생활양식이나 생각이 노인과 같다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젊은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 들여라.
6) 자주 삐치지 말아라. 가족이나 타인에게 서운한 맘의 표현이겠지만 책임은 당신의 몫이다.
7) 모든 것을 다 아는 척 하지 마라.
8) 응석 부리지 마라. 자식이나 주위사람에게 관심이나 동정을 받기는 커녕 주책으로 보인다.
9) 절약 하지 마라. 노인의 절약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있는 돈을 즐거운 마음으로 쓸 줄을 알아야 한다.
10) 자식 며느리 흉보지 마라. 당신이 먼저 하찮아 보인다.
http://blog.daum.net/fotomoge/817549614. 와
'08.1.8 9:16 PM (194.80.xxx.10)우와 윗분 너무 감사합니다.
자게 답글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글이네요.
이런 저런에 다시 올렸으면 합니다.
추천추천!15. 그저
'08.1.8 9:24 PM (121.131.xxx.127)내가 그 입장이 안 되어 보아서
늙어서 삶에 집착을 가지게 된다는게 어떤 걸까
싶어요
전
아이를 낳기 전엔
제가 제 아이들에게 이렇게 매달릴 줄은 꿈에도 몰랐던 사람이라서요 ㅠㅠ
윗님 말씀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16. 심하네요
'08.1.8 10:43 PM (222.103.xxx.137)연세 많으신 분들이 좋다는 약 드시고 하는게 징그럽다고요?
그럼 그분들은 자살이라도 해야 하는건가요?
그분들은 아마 오래 살려고 그러시진 않을거예요.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게 자식들한테 폐 안끼칠려고
혹은 자식들이 안돌보니가 자신이라도 스스로 돌보는 것이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때도 내맘데로가 아니었듯이 죽음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신 울시어머니
산에 들에 좋다는 산야초들은 다 해다 드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 이거 먹는게 오래 살라고 먹는게 아니다 산다네 안아프고 살라고 그러제' 그러시면서
해마다 엉겅퀴 뿌리를 한번씩 삶아 드시면서는
'이거 먹으면 죽을때 자는듯이 간단다. 그래야 너들 애 안먹이지' 하시더니
정말 돌아가실때 그렇게 가시더군요.
젊은때 있는거 없는거 다 자식들 위해 쓰고
지금은 자식들도 오지 않은 빈집에서 혼자 그런거 먹는다고 욕하는
원글님이 더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삼 노인들이 불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인들은 못된자식들 한테만 맡겨서는 안될것 같아요.
복지정책이라고 중고등학교 무상교육이다 이런거 보다
노인복지에 더 힘을 쏟아야 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새끼는 저지레를 해도 이쁘고
늙은 부모는 뭘 거들어 줘도 괜히 밉다는 말도 있잖아요
자식들 교육은 정부가 하지 않아도 요즘 부모들이 너무 잘한다는 거죠.
나이 많으면 자살이라도 해야 되나 싶어서 괜히 열받아서 횡설 수설 했네요.17. ...
'08.1.8 11:24 PM (222.236.xxx.194)원글에 열받으실 것 없네요..실제로 중병으로 오래 앓으시는 부모님을 지켜보셨다면
그렇게 말 못하실겁니다...
오히려 원글님 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18. 저도
'08.1.9 1:38 AM (67.165.xxx.184)원글님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답글달려고 로긴했네요.
나도 그래질까봐, 아니 남들에게 그런사람될까봐 두렵습니다. 본인이야 알면서 그러겠습니까.. 나는 그러고 싶고, 내쳐지지 않고 싶으면서도, 어제도 친정엄마랑 전화로 한바탕 했네요.. 맘을 좋게 쓰고 살아야하는데..19. 저희요
'08.1.9 4:28 AM (121.140.xxx.162)시어머니 요양원, 병원비, 기저귀값으로 130만원 나갑니다.
수입이 얼마면 다달이 그렇게 쓰고도 멀쩡할까요?
요즘 저희 파산 직전입니다.
돌아가실 날 머지 않았다 참자 하지만
너무 정정하신것 보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죽어가는 노인네 모시는 비용이
젊은 가정을 목을 조릅니다.20. .
'08.1.9 6:25 AM (61.106.xxx.90)저위 댓글에 있는 스스로 단식해서 돌아가신분..스코트 니어링 ..저도 나중에 너무 오래 살면 이렇게 가고 싶더군요..부인인 헬렌 니어링이 쓰신책으로 기억남니다...이분이 쓴책 두권정도 읽었는데 감명 깊었습니다.
21. 니어링
'08.1.9 10:41 AM (222.107.xxx.36)스콧 니어링이 건강한데 단식으로 죽은건 아니구요
기력이 약해져서 죽음이 가까이 왔다고 느꼈을 때
마치 자연에서 사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그러듯이
스스로 곡기를 끊고 조용히 죽음을 기다렸던거죠.
나도 그렇게 살다 죽고 싶지만
마음속에 욕심이 너무 많나봐요
원글님이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이해합니다.22. 아프다
'08.1.9 12:43 PM (211.216.xxx.253)가슴이 찡하면서...너무 서글픈 현실이지만, 동감이 되네요..
솔직히...경제적으로 부유하다면 어른들 노환으로 장기투병하셔도..휴머니즘으로
잘 승화시키겠지만, 찌들리는 상황에서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딱이죠...23. ...
'08.1.9 1:11 PM (59.8.xxx.19)정말 나이먹으면서 동감하는거는 잘죽어야 한다는겁니다
저도 40이 넘다보니 주변에 계신어른들이 울시어머니를 포함 80대로 접어드시네요
솔직히 오래 사실까봐, 겁났었어요
그러나가 올여름 가만히 생각해보니
울시어머니도 누군가의 친정어머니인거지요
그래서 시누들이 오래살거 바랄거 같아서 오래건강하세요 하는 마음이 진심에서 들더라구요
하지만 솔직히 부담없으니 그런겁니다
울 시집에서는 시집형제들이 울남편비롯하여 어머니 힘드시면 병원으로 모신다고 다들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편해서 그런겁니다,
나더러 모시라고 하면 저는 못해요, 오래사시라고 그러질 못해요
나더러 안 모시라고 한다는게 확실하니 오래 사시라고 하는거지요
정말 무섭습니다.
울동생 시어머니 1년넘으셨는데 정말 가정이 휘청합니다.
한달에 울동생네에서 150씩 보냅니다.
집에 돈이 씨가 말라간다네요
울동생 하는말 지금 중3인 조카 나을때 사업 어려워서 3개월 고생했는데 그때말고
돈땜에 지갑 신경써보기 처음이래요
간병비도 돈백씩 다달이 나가니...
형제가 7명인데 다들 돈을 안보낸대요, 돈이 없다고
사업하는 동생네서 간병비까지 낼려니 200-300.
시어머니 오래 사시라고 할수 있나요..
그시어머니나 우리 시어머니나 좋은거 다드셨던 분들이랍니다
그렇게 좋은거 다 드셨던 분들 안돌아 가세요
오래오래 질질끌지요
옛날 어른들 나이먹으면 보약이나, 인삼종류 안먹었어요
죽을때 힘들다고24. 저도
'08.1.9 2:40 PM (123.109.xxx.42)양가 부모님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원글님 글 비난 못하겠어요...어느정도 공감도 가네요..
좋은분들만 오래 살아야 한다는건 말이 안되긴 하지만, 정말 연세 많으신 분들 중에...나이값 못하시고 주변 헤아리는 마음 없이 독불장군처럼 삶에 대한 집착만 강하셔서 욕심 부리시고 오기 부리시는 분들 보면 식구 아니라도 보기 답답해요..
반면 배려심 깊고 한없이 좋기만 한 분들...이런분들은 제발 좀 오래 사셨으면 해도 하늘이 정말 심술을 부리는건지 너무 일찍 돌아가시기도 하구요...
병원에 있는 제 친구 얘기 들으면, 병원에도 이런 연세드신 분들 처치곤란이라고 해요..(표현이 좀 그랬다면 죄송)..
자식들이며 주변 사람들이며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독거노인분들 많은데, 연세는 드셨지만 특별히 아픈곳도 없이 멀쩡한데 감기만 들어도 당장 보따리 싸서 입원하신답니다. 이런분들은 병원비도 의료보호로 거의 지원되니 한번 입원하면 몇달 1년 넘도록 퇴원 안하려고 안감힘을 쓰신대요..
병원 입장에선 감기약 주고 좀 나아지면 특별히 해줄게 없으니 퇴원하시라 하면 '속이 안좋아 밥을 못넘긴다' 어쩐다 하면서 계속 버티신대요. 그래놓고는 끼니때마다 밥 나오면 한톨도 안남기고 다 드신대요..병원 여기저기 숨어서 담배들 피시고...약 먹는것도 경쟁이 붙는지 같은 병실에 다른 환자가 먹는약까지 물어보고 나는 왜 안주냐 성화고...간호사를 개인비서 부리듯이 하려 하고..
집에 가야 혼자서 밥 차려먹고 해야 하니 병원에서 돈도 얼마 안드는데 편하게 주는밥 먹고 놀고 하자는 심보라네요..
의사들도 포기하고 회진도 안하는데 그래도 버티고 안나간다네요...저도 그 얘기 들으니 화 나더라구요...우리나라 의료보험 재정이 다 그런곳에서 축나는 거잖아요...25. 휴~
'08.1.9 3:38 PM (58.149.xxx.28)원글님 글이 너무 서글프지만, 너무 맘에 와 닿네요..
저 역시 작은 바램이 있다면 부디 자식들한테 부담되지 않는
그런 노년을 보내다가 정말 조용히 갔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들어 노쇄하게 되면 삶에 집착하고 그럴까요??
조금은 두렵습니다..
해야 할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
맘속 깊이 담아갑니다..26. 손녀맘
'08.1.9 3:48 PM (211.45.xxx.253)이글 보고 울 할머니 생각났어요. 70세, 정말 자리 보전하고 누우신지 1달만에 주무시듯이 숨을 몇번 몰아쉬더니 운명하셨답니다. 다들 울 엄마(며느리) 편하게 하려고 그랬다고 하시는데
손녀된 마음에는 더 사셨으면 한답니다. 잘해드릴 시간도 없이 돌아가셔서 저 평생 한되고 있어요...27. 음...
'08.1.9 3:52 PM (203.255.xxx.108)저희 외할머니께서 94세쯤에 돌아가셨어요.
곡기 끊으신지 일주일쯤.. .지나서...
정말 깨끗하고 대단하시게...
지금도 다들 할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자식들에게 끝까지 좋은모습 남기고 가셔서 더 아쉬운것같아요.
반대의 입장이라면 아마 스스로가 모르게 나쁜 마음이 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위에 적어주신 글... 프린트해서 잘 새겨 읽어 볼려고요.
갑자기...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네요. ^^28. 슬픔
'08.1.9 4:59 PM (203.239.xxx.253)너무 슬프네요.. 우리에 현실인데...
나도 너도 다 똑같이 늙거 가는데..
전 아직어리면 어린나이 입니다.
나중에 시부모님을 어떻게 모셔야 할지 늘 마음에 준비를하죠..
아님 이혼...?
이런 못된 며느리이가 되어가네요... 무섭고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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