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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 너무 많아요.ㅠ.ㅠ
피난민 짐처럼 싸주시는 시어머님..
친정에서도 농사를 짓는터라 그 곡식 한 알의 노력을
알기에 감사히 받고 있는데
여전히 적응 안돼는 건 너무 터무니 없이 많이 싸주실때에요.
친정에서는 친정엄마가 올케 언니들한테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 하시고
필요한거 물어봐서 적당히 가져갈만큼 가져가게 하시거든요.
모자라면 또 가져가면 되니까..
헌데 시댁은 ..ㅠ.ㅠ
저희가 아이가 없고 맞벌이라 저녁만 집에서 먹어요.
아침은 간단하게 먹거든요.
제가 오래 자취도 하고 음식도 잘 해먹는 편이라 왠만해선
아까운 곡식 버리는 일은 절대 없는데
가끔 시댁에서 너무 너무 버겁게 주실때는 정말 힘드네요.
12월에도 시댁 갔더니 다른것도 많이 싸주셧는데
특히 마늘을...ㅠ.ㅠ 12월 보관햇던 마늘은 조금씩 싹이 나오기
시작하잖아요. 헌데 너무 너무 많이 주셔서..
일하다 보니 정리도 잘 못해서 벌써 싹이 좀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어제는 열개쯤 꺼내다 껍질 벗겼는데 싹도 많이 나오기 시작햇고
일단 싹이 트기 시작하면 마늘이 스펀지처럼 되어가서 빻기도 힘들고..
아직도 어마어마 하게 많은데 저거 언제 다 까고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저 많은 양 사실 먹기도 힘들고요..
아..정말 힘드네요. ㅠ.ㅠ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ㅠ.ㅠ
썩혀 버리고 싶진 않아요. 그전처럼 알뜰하게 먹고 싶은데
양이 너무 많으니까 정말 걱정이네요..ㅠ.ㅠ
1. 짱아찌
'08.1.8 5:22 PM (203.246.xxx.135)갑자기 마늘짱아찌가 먹고싶어졌네요..^^;
함 담궈보심이 어떨까요?
싹 살짝 난 마늘은 안될까요? ㅡ.ㅡ;;;2. ..
'08.1.8 5:26 PM (211.176.xxx.208)마늘짱아찌는 햇마늘로 담아야해요. 예전에 함 담궜다 아무리 익혀도 매워서 다 버렸어요. ^^;
이웃에 나눠주심 좋아하시지 않을까요?3. 짱아찌
'08.1.8 5:31 PM (203.246.xxx.135)아! 그렇군요! -ㅁ-;;
하나 배워 갑니다..^^;4. 마리나
'08.1.8 5:31 PM (210.91.xxx.151)마늘을 몽땅 물에 담궈서.... 칼로 뿌리부문 잘라가면서 다 까세요... 잘까져요...
찧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심 되죠... 비닐봉지에 납작납작하게.. 칼집넣어서 얼리시면 좋아요...
날 잡아서 까셔야겠네요...5. 김치냉장고
'08.1.8 5:32 PM (121.140.xxx.42)밀폐용기에 신문지깔고 알알이 떼서 껍질은 남겨두고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저도12월초에 넘많은마늘이 남아서그렇게 보관햇어요
그리고 조금씩 까서사용하는데 넣을때 그대로에요 하나두 변하지않구 싹두 안났어요
한번해보세요 버릴일 없을거에요6. 원글
'08.1.8 5:34 PM (61.79.xxx.208)그런데 제가 결혼 후 모르는 지역으로 온 터라 이웃이 없어요.
맞벌이로 일하다 보니 더욱 아는 사람 없고요.
또..먹거리 나눠먹고 싶어도 제 마음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입장이
어떨지 모르겠고.
싹이 나면 마늘이 아삭이지 않고 왜 스펀지처럼 되잖아요.
아주 심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싹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한 마늘이라..
에효..ㅠ.ㅠ7. 원글
'08.1.8 5:58 PM (61.79.xxx.208)김치 냉장고에 김치가 가득이라 공간이 없답니다..ㅠ.ㅠ
일단 일반 냉장고라도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
문젠 정말 너무 많아서.
왠만한 양이면 빻아서 냉동실에 칼집넣어 얼려서 사용했어요.
헌데도 오래 먹는데
이번엔 양이..ㅎㅎㅎ 너무 많아요.ㅎㅎ
일단 밀폐용기에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어봐야겠어요..ㅠ.ㅠ
답글들 감사드려요~^^8. .
'08.1.8 6:00 PM (122.35.xxx.243)말려서 가루로 만드세요.
조미로도 되고 키톡에 보니 마늘빵만드는 방법도 있네요.9. 요리..
'08.1.8 6:04 PM (210.95.xxx.230)엔지니어66님이 알려주신 마늘졸임 반찬인데요..
그냥 그대로 복사해서 올리니 이렇게 해서 드세요...^^
-----------------------------------------------------------
적당히 싹이 난 마늘졸임... 이거 너무 맛있습니다.
저 어릴때부터 이거 엄청 먹었습니다.
기름 두른 팬에 마늘 넣고 노릇할때까지 볶다가 간장, 조청(물엿)을 넣고
저으면 됩니다. 마늘이 쫄깃거리면서 짜지도 않고 참 맛있어요.
저 어릴때 친정어머니께서 매일매일 마늘 졸임 몇 방울씩 꼭 먹게 하셨습니다.
마늘 좋은거는 누구나 다 아시는 거지요.
이렇게 졸여서 아이들 먹여 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지방에 따라서 마늘이 쫄깃거리기도 하고 무르기도 한다네요.
아이와 같이 밖에서 패스트푸드 실컷 먹고 온 날 저와 아이는 마늘졸임 몇 개씩
먹고 잡니다. 예전에 저의 어머니께서 우리들안테 그렇게 하셔서 저도 아이에게
그대로 하고 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먹은 다음날 아침, 입속이 텁텁한데 익힌 마늘 먹은 날은
정말 깔끔하고 뭐라고 표현이 안 되게 신기해요.10. 원글
'08.1.8 6:08 PM (61.79.xxx.208)ㅎㅎ 답글 너무 감사드리고요. 제가 다 해본 방법이랍니다..^^;
그전에도 마늘을 너무 많이 주셔서 적당히 싹이 올라오는거
마늘 졸임 반찬 해먹었는데 남편과 저 딱 둘인데다 저녁만
조금 먹는터라 그 마늘졸임이 몇달을 갔답니다..ㅠ.ㅠ
남편은 마늘을 잘 먹지도 않고요. ㅎㅎ
저 도 텄죠? ^^; 요샌 마늘 튀김반죽에 뭍혀서 계속 지져먹고 있어요
나름 바싹하고 맛있어서 먹는데도 역시나 잘 안줄어요.ㅎㅎㅎ
그런데 마늘 가루 만드는 건 어찌하나요? 마늘 말리면 딱딱하게 굳어서
가루내기 힘들지 않나요?
어떻게 말리는지 궁금합니다.^^
마늘 가루는 아직 안만들어 봤어요~^^11. 나누기
'08.1.8 7:51 PM (221.217.xxx.28)그거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 꺼내먹기도 전에 시어머니가 또 마늘 주실겁니다. 아마도..
그냥 남들에게 나누어주는 수 밖에 없어요..친정집에 가져다 드리거나 직장다니시니
직장동료분에게 사정설명하고 나누어드리세요.. 아님 친하지 않아도 아파트 이웃분에게
드리거나 계단 청소아줌마 경비아저씨께 드리세요.단,,싹이 나거나 한거 말고 상태가
좋을때여야지요.. 마늘은 대부분의 집에서 필수양념이니 기분나빠하지 않을꺼예요.12. 푸드뱅크
'08.1.8 8:33 PM (222.109.xxx.35)연락 하시면 와서 가져다가
독거 노인들에게 나누어 드립니다.13. 마늘 좋아
'08.1.8 9:43 PM (218.49.xxx.208)집이 어디세요?
저는 마늘이 없어서 슈퍼에서 필요할때마다 사 먹는데...
이쪽으로 날려 주세요..14. ...
'08.1.8 10:13 PM (58.77.xxx.38)저는 저 위에 분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방법으로 일반냉장고에 보관해서 잘 먹고 있어요.
베비로즈님 블로그 가보면 마늘을 그 방법으로 일반냉장고 두고 보관하는 사진이 나와요. 그 분은 1.8리터 플라스틱 우유곽 속에 넣어서 보관하시더군요.15. 부럽네요
'08.1.8 10:13 PM (124.80.xxx.27)가끔 음식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시골에서 농사지어 보내신
콩이며 고구마 등등을 버려져있는걸보면 욱 치밀더군요
모든걸 사서먹는 농사짓는 부모가 안계신탓이지만 너무 아까워요
어디사시는지? 마늘이 마르면 싱싱한거랑 섞어서 갈아서 냉동하면되거든요
장터에 그냥드려요 라구 올리면 가지러 갈께요16. 원글님 보세요.
'08.1.8 10:21 PM (58.237.xxx.44)식구도 적고 저녁식사만 집에서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시댁에서 너무 버겁게 주셔서 나중에는 남아서 처치곤란이신 거잖아요?
82 쿡 좋은 게 뭡니까?
택배비 착불로 해서 필요한 분들과 나눠서 드세요.
어차피 지금처럼 남아서 곤란해 하고 힘들어 할거라면
받아왔을 때에 상태 좋을 때에 이 곳에서 필요한 분 찾아서
보내주시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인 것 같은데요.
전 남는 식량을 아파트 방화문 뒤에 놓아 둬요.
저도 딱히 알고 지내는 이웃이 없어서 그렇게 놓아 두면
청소하시는 분이나 기타 지나다니는 누군가가 가져간답니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고 쓴 종이를 붙여 놓죠.
그러면 누군가가 필요하신 분이 가져가시더라구요.
전 가져가주셔서 고맙고 가져가신 분은 필요해서 좋고. *^^*17. ..
'08.1.9 9:41 AM (125.184.xxx.11)그래도 시간 내셔서 갈아서 냉동실에 얼려 놓으시는게 젤 좋을 듯 한데요.
싹에 영양가가 더 많으니 그리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익숙치 않으셔서 그렇지, 다 님 생각하셔서 많이 보내시는거니까 감사히 드세요.
반대로, 시댁에서 농사 짓는데 알아서 챙겨주시지 않고 뭐 필요하다고 말씀드려야 겨우 조금, 당신 아들 좋아하는 것만 조금씩 챙겨주신다고하면 그게 더 싫을 것 같은데요.. ^^;;18. 원글
'08.1.9 10:09 AM (61.79.xxx.208)답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도 곡식 귀한 거 잘 안답니다. 그래서 이태껏 너무 과하게 주셔도 정말 안버리고
열심히 먹었어요.
또 이번에 마늘 가져올 당시부터 싹이 좀 나오기 시작한 거여서..
어제 집에 가서는 열심히 또 알알이 까서 플라스틱 용기에 신문지 깔고
다 담았어요. 그런데 일반 냉장고에도 다 넣을 용량이 아니네요..ㅠ.ㅠ
사실 친정이나 시댁이 농사를 지어서 좋은 곡식 받아 먹을때 정말 좋아요.
갈수록 그 기쁨이나 감사함을 더 느끼고 산답니다.
그래서 아까운거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절대 안버리고 있는데
이게 다 먹기도 전에 또 주시니까...ㅠ.ㅠ 아직 남았다고 해도 자꾸 주시면
정말 힘들어요. ^^;
근처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 계시면 조금이라도 나눠 먹으면 좋을텐데..^^19. 찡코네
'08.1.9 12:37 PM (211.177.xxx.124)아궁 전 사먹느라고 정신없는데......제게 좀 파심 안되나요? 저렴히 쪽지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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