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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얘기가 나와서...

유전?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08-01-08 15:36:48
청소관련글들 보다보니 일단 저희집부터 둘러보게 됩니다...
나름 치운다구 치우는데도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
제가 집안일중 젤 하기싫어하구 못하는게 청소라 하루에 한번 청소기 돌리구 이틀에 한번 스팀이나 밀대걸레 미는게 제 최대의 청소량이거든요..
그에비해 어지르는건 번개보다 빠른 두 아이..
덕분에 집은 늘 심란합니다..

근데 물건도 물건들이지만 주방주변이라던가 베란다 욕실등 애들과 많이 상관없는곳도 눈두기가 영 그러니 애탓만은 아닌가봐요..
욕실은 샤워때만 샤워기로 물뿌리는게 주청소고 한 2주정도만에 한번씩 세제로 닦아요..
가스렌지도 남들은 사용직후 바루바루 닦는다던데 전 주말에 신랑이 애봐줄때 몰아서 주 한번 정도로 청소해요..
렌지주변에 기름튄것도 늘 눈에 거슬리지만 잘 안닦게되구요...ㅜ.ㅜ
현관은 물티슈로 닦는게 청소의 끝이네요..

아...써놓고도 욕먹을까봐 심히 두려움...
근데 이게 유전인가싶기도 해요..
친정가면 정말 맘이 많이 심란할정도로 지저분하거든요...
친정엄마가 게으르거나 일하는거 싫어하는분은 아닌데 워낙 정리정돈이나 청소에 소질이 없으신지 남편보기 창피할정도로 지저분하게 사세요...
전 그걸 근 30년보다 결혼한지라 저 역시도 청소가 습관이 안된거 같구요..

아...근데 뭔 얘길 쓰려고 이리 쓰는지..주제없는 갈팡질팡...
그냥 청소 얘기가 나와서 정말 청소는 유전인가 싶어 함 올려보는거랍니다...


IP : 116.122.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08.1.8 3:39 PM (202.30.xxx.28)

    살림살이를 줄여보세요
    챙겨야할게 많으면 그만큼 힘들고 하기싫어지거든요
    저는 여기 자게에서 어느분이 추천하신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 이라는 책 보고
    거의 한트럭은 버린 것 같아요
    그즘 되니 청소도 쉽고 할맛이 나더라구요

  • 2. ..
    '08.1.8 3:43 PM (117.53.xxx.200)

    윗분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두세달에 하루정도는 날잡아서 안쓰는 물건들 확 버려요. 처음엔 아깝고 그랬는데 나중엔 뭘 버렸는지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한번 그렇게 버리고나니 집안도 더 넓어보이고 훨씬 정리가 됩니다. 청소하기도 쉽구요.

  • 3. ..
    '08.1.8 3:43 PM (61.97.xxx.249)

    제 얘기인줄 알고 살짝 허겁했어요---
    유전이 아니라 그렇게 보고 자라서 인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어떤 물건을 찾을때 1분이내에 찾지 못하면
    엄청 짜증을 내세요
    그래서 모든 물건이 밖에 나와 있어요 .
    시집을 오니까 시어머니는 모든 물건이 눈에 안보이셔야 하는
    성격이시고요
    대신에 어떤 물건을 하나 찾으려면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닌 경우)
    심하면 3시간도 찾아야 되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적당히 반쯤 섞이는거 같아요
    그래도 정리정돈, 청소는 아직도 힘들어요.....

  • 4. 꼭 유전만은...
    '08.1.8 3:45 PM (61.66.xxx.98)

    전 친정엄마가 정말 한 깔끔 하시거든요.
    집도 휑~하다 싶을 정도고요.
    그런데 전 완전 반대입니다.
    공간이 휑~하면 오히려 채워넣야 할 것 같은 강박감을 느끼기 까지...

    그런데 정리정돈,청소 잘 못하는거...무슨 증후군이라고 하더군요.
    뇌에 문제가 있다네요.(공간감각의 문제)
    이런 경우는 유전이 될 지도 모르죠.

    어쨌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안줄 정도면 마음편히 사세요.

  • 5.
    '08.1.8 3:54 PM (147.46.xxx.211)

    윗님 말씀하신 무슨 증후군.. 저도 갖고 있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ㅜㅜ

  • 6. ㅠㅠ
    '08.1.8 4:17 PM (218.239.xxx.230)

    안그래도 저같은 며느리볼까 걱정이 될정도로 너무 심해요 ㅠㅠ
    치워도 치운것 같지 않고 정말 버리지 못하는게 한몫하는것 같아요~
    서랍안에는 십년전 물건이 고이 들어앉아있고 실상 지금 사용하는것들은 죄다 밖으로
    나와있어요
    정말 저도 그 증후군증상이 있는것 같기도 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제가 게으른것 같아요 정말 창피해서 어디에 얘기할수도 없구 ㅠㅠ
    울애들이랑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지금 안그래도 주방 청소하다가 컴끄러 와서는 이러고 앉아있네요 언능 마저 치우러가야죠
    얼마만의 주방청소인지 ㅠㅠ

  • 7. 청소의 기본
    '08.1.8 4:42 PM (222.232.xxx.180)

    은 비우는 겁니다. (버리는 것)
    그리고 청소에도 요령이 있어요.
    이 요령은 청소 잘 하시는 분이 답글 다셔요.

  • 8. 음...
    '08.1.8 4:51 PM (59.187.xxx.173)

    저 아는분은요 정말 온 집안에 쓰레기를 안고 사시는데요.
    화장품도 다 쓰고 빈통도 그냥 화장대에 올려져 있고 과자 껍질도 먹은 곳에 그대로 있고
    약봉지며 메모지며 다 그냥 한곳에 밀어 놓기 때문에 나중에 뭐 찾을땐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만
    뒤지면 다 나와요. ㅋㅋ

    제가 가끔 다 쓴 통이랄지 오래된 메모지랄지 과자봉지들을 버리면서 청소를 하기는 하는데
    그거 하면서 느낀점은 평소에 모든 물건들이 제자리가 잡혀야 청소하기도
    쉽지 않을까 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찾기도 쉽겠죠. 뭐 찾으려면 몇 시간 걸린다는 분 글보고 이 생각이
    더 굳어지네요.

  • 9. 버리세요
    '08.1.8 10:10 PM (220.75.xxx.174)

    저희집도 주기적으로 버려주지 않으면 집안이 너저분해집니다.
    아직 아이들이 8살 3살이라 하나, 둘 쌓이는 장난감, 문제집, 학습지등등 장난 아니죠.
    버리지 않으면 당췌 암만 청소해도 깔금해지지 않아서 저도 열심히 버리고 삽니다.
    냉장고만 헐렁하게 할게 아니라 옷장이나 수납장도 헐렁하게 해놔야 집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더군요.
    아깝다 생각 마시고 안먹는건 버리고, 안쓰는것 안입는 옷 남주거나 버리세요.
    저도 시집이나 친정에가면 연세드신분들은 뭘 그리 욕심 많게 쌓아놓고 사시는지 너저분하게 쌓인 물건들이 너무 답답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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