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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지저분한건죠

이런 집 조회수 : 4,517
작성일 : 2008-01-08 14:51:02
아는 아이 엄마가 있어요

그 집에 처음 가보고 정말 놀랬어요
욕실은 정말 청소자체를 안한 것 같아요
물때가 정말 여기저기 껴 있고
책장에는 먼지가 거짓말 안 보태고 1센티는 쌍여 있어요
그런 것 까지 보냐고요
볼려고 본게 아니라 자기네 책장 바꾼다고 해서 도와주러 갔다가 보게 되었어요
부엌은 말할 것도 없고 빨래 마른 것도 안 개서 입은 옷과 같이 뒹굴어요
바닥에는 아이들이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가 늘러 붙어 있고요
식탁은 하도 안 딱아서 덕지덕지에요
저의 아이가 그 집에 가면 1시간만 지나면 눈이 간지럽다고 아파해요
알아요
아이가 셋이니 그 아이들 건사만으로도 힘들겠죠
그리고 12시가 넘어야 오는 남편 기다리느라(미리 잠 들면 남편이 삐진데요)
잠이 부족할테고요
그리고 몸도 너무 약하고 맘이 힘들어서 의욕이 없는 것도 알아요
남의 집 일에 상관하면 안되죠
그것도 알아요
그냥 도와주고 싶어요
힘든 걸 아니깐 같이 도와주고 싶은데 혹 자존심에 상처 받을까봐 말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가끔 막내를 제가 봐주기도 했어요
좀 쉬라고


그리고 그 아가가 커서 어린이집을 다녀요
오전의 시간이 비는 거지요
그런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가는데 그집을 가보면 여전히 지저분해요
아이가 가고 남는 시간 뭐하냐면 주로 쇼핑을 나가요
저랑 가거나 다른 사람이랑 가거나

그것도 좋은데 이제는 저의 아이가 그 집에 가기를 싫어하고 그 아줌마를 무시해요
저의 아이가 나쁜 아이는 아닌데
그 아줌마 너무 지저분해서 싫다고 00네 집은 돼지우리라고 해요

그런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어제는 그 집 아이의 생일이어서 도와주러 갔더니 정말 주변 정리 대충하고 청소기만 밀었더군요
여전히 바닥은 얼룩덜룩이구요
초대 받은 아이들이 당황해서 어디 앉아야 할지 몰라하는 모습이었어요
아직은 아이들이라 금방 여기저기 다니면서 즐겁게 놀았지만
처음 집에 들어서서 당황해 하는 표정이 제집은 아니지만 부끄러웠어요

이제는 막내도 크고 했으니 집 좀 치우고 살아도 좋으련만
아니 생일초대해 놓고 자기는 치운다고 치운 것 같아요
어쩌면 청소를 어찌 하는지 모른다는 말이 맞아요
음식은 정말 잘하거든요
정말 청소머리(?)가 없는 사람도 있나요
그 아줌마는 안치우기 보다는 못치우는 것 같아요


밑에 부엌지저분하게 쓰는 언니 글을 읽고 저도 여기다 푸네요

IP : 211.210.xxx.6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ㄷㄴ
    '08.1.8 3:05 PM (202.7.xxx.167)

    지저분한거 맞네요...
    저도 평소엔 좀 지저분하게 사는 편인데요...저 정도는 아니예요...청소 맬 하공 스팀청소기도 밀고 그러죠.....
    글구 특히 누구 올 때는 평소에도 깨끗이 살았던 척...열심히 치워둔답니다...
    애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심하긴한가보네요.....
    저는 누구올 때도 걍 그렇게 둘 수 있는 마음이 부러워요....-.-
    전 절대로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더라구요...특히 깨끗하게 사는 사람들한테는 더더욱이요...집에 가서 욕할 것 같아서요.....

    저 아는 두 집이 있는데 한 집은 행주가 걸레 같고 한 집은 걸레가 행주 같다는...ㅋㅋ

  • 2. 유전?
    '08.1.8 3:06 PM (202.30.xxx.28)

    어릴때 친구집에 놀러가보니 딱 저랬어요
    후라이팬은 몇년동안 물이 닿지 않은채 휴지로만 닦아서
    기름때가 두꺼워질대로 두꺼워져있고
    가스렌지 주변엔 모든 양념병들이 다 늘어져있고
    항상 씽크대안엔 거의 썩어가는 쌓인 설거지거리...
    쟁반은 만지기조차 싫었구요
    그 어머님 참 멋쟁이셨는데...

    그 친구가 시집가니 똑같이 하더군요
    원래 그러고 사는건줄 아나봐요
    깨끗한 집에 놀라가봐도 아무 느끼는것도 없는지...

  • 3. 상우맘
    '08.1.8 3:08 PM (220.120.xxx.8)

    저도 그런사람 알아요...;;

    근데 그런사람들, 정말 의욕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안돼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건, 그분이 지저분한게 문제가 아니라, 뭔가 즐겁고 신나는 일을 찾아 주어야 할거 같아요.

    전 왠지 그분이 안됐네요..ㅠ

  • 4. ...
    '08.1.8 3:11 PM (125.130.xxx.54)

    저희 시누는 지얼굴에 화장하는데 한시간걸려도 먹던 밥상 그대로 방에
    자던 이불 옆에 널려있고 애는 기어다니고 부엌은 누가 도둑질하러 와서
    뒤져놓은것처럼 하고 살아요. 전 시누집에 가면 거실을 하두 안닦아서
    양말이 다 끈적거리는데 그런인간이 애키운답시고 얼마나 깨끗한척을 하는지
    남의집 지저분한건 흉보더군요. 혼자서 깨끗한척만 안하면 그냥 봐주세요 ^^
    그런데 원래 지저분한것에 별로 신경 안쓰시는분들 계시더라구요.
    어쩌겠어요 ^^ 그것도 천성인걸요.

  • 5. 근데
    '08.1.8 3:13 PM (202.30.xxx.28)

    사실 그래도 병 안걸리고 사는거 보면
    깔끔떨고 유난떨며 살 필요 있나...싶은 생각도 들어요

  • 6. 에휴...
    '08.1.8 3:21 PM (210.115.xxx.210)

    저도...
    그래서 가서 치워주고싶은데 절대 못치우게해요..
    어떨때는 열불이나요.. 저는 친언니에요.. ㅠ.ㅠ
    조카들 불쌍해서 1박2일 잡고 그집식구들 어디 못가게하고 (이물건 어디 쓰는건지 물어봐가며 치워야하기에) 치워주고싶은데 절대 못오게하죠..
    바보같아요.. 흉보려고 그러는거 아닌데.. 그런데 살다가 언니랑 조카들 병날까봐 치워주고싶은건데..
    울 아들이 그집 화장실에 쉬가 마렵다고 들어갔는데 너무 지저분하다면서 쉬를 안하려고하는거에요.. 변기속을 보니 곰팡이인지..물때인지..너무 시커매서 눈뜨고 볼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정말 청소해주고 싶어요... ㅠ.ㅠ

  • 7. 에공...
    '08.1.8 3:21 PM (122.32.xxx.149)

    저 바로 청소하러 나가야겠어요.
    우리집도 조금만 더 방치하면 그집같아 질거 같아요. ㅠㅠ

  • 8. 맨위에
    '08.1.8 3:33 PM (203.246.xxx.135)

    "한 집은 행주가 걸레 같고 한 집은 걸레가 행주 같다는...ㅋㅋ "
    라고 하신분요...
    저희집 와보셨는가봐요..ㅋㅋㅋㅋㅋ
    울집 행주가 걸레같은데..-_-;;;
    기름뭍은거 방치해뒀더니 누래지고...삶았더니 갈색으로 변했다지요...ㅠ.ㅠ
    얼른 버려야지;;;

  • 9. ...
    '08.1.8 4:02 PM (121.145.xxx.252)

    자랄때 정리 정돈 안하는가정에서 자란애들 99% 정리안하고요
    공부하라고 안시키면 할줄도 모릅니다.

  • 10. 저예요
    '08.1.8 4:14 PM (221.140.xxx.185)

    바로 저!!!

  • 11. 나도...
    '08.1.8 4:59 PM (122.34.xxx.55)

    저도 그런집 알아요. 딱 두집 아는데, 하나는 대학교때 아르바이트 다니던 집이었어요. 인간적으로 그렇게 드러운 집은 태어나서 첨이었지요.
    가스렌지는 구입이후 한번도 안닦은거 같고, 화장실은 도저히 변기에 앉을 마음이 안생기던 그 집.. 그런데도 그 엄마 도무지 집에 있는 꼴을 못봤어요. 도대체 어딜 그리 다니는건지...
    단독주택인데 옛날식이긴 해도 상당히 신경써서 잘 지은 집이었어요. 현관문이며 마루며 자재가 고급스러운 태가 나던 집이었는데.. 주인 잘못 만나 너무나 심하게 망가져 있던 집이었지요.
    그 아줌마, 애는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데 맨날 과외 선생탓만 하고 제때 월급도 잘 안줘서 몇달 다니다 도저히 못해먹겠다 싶어 때려치우던 생각 나네요.

    그 다음에 또 그런집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제작년까지 우리 아랫집에 살던 새댁이요.
    그집은 어린 딸이 돌쟁이였는데, 아무리 새댁이 살림살이를 몰라도 그렇지.. 인간적으로 도저히 그렇게는 못살지싶은 집이었어요.
    거기도 마찬가지로 구입이후 한번도 닦은적이 없다고 확신이 드는 가스렌지하며.. 부엌 타일에는 어찌나 뭐가 많이 묻었는지 구역질이 올라오고...
    그런데 그 새댁은 맨날 이쁘게 화장하고 아이며 자신이며 브랜드로 옷입고 낮에는 맨날 집에 없었어요. 백화점 다니고 동네 아기 엄마들 사귀어 마실 다는 재미로..

    저도 청소 잘 못합니다. 맨날 어지르는 사내아이 둘 키우는데, 옛날에는 저도 한깔끔했었으나 지금은 정말이지 최소한으로 치우고 살지요.
    그저 청소기 일주일 두번 돌리고, 그저 밤에 애들 자면 놀던 장난감이나 정리하는 정도만 하고 삽니다. 하다보니 도저히 못따라다 다니겠더라고요.ㅜㅜ
    부엌도 뭐.. 가스렌지 저도 매일 닦고 못삽니다. 이삼일에 한번씩 뭐 흘리면 닦고요.
    화장실은 일주일에 한번 청소합니다.
    그래서 저도 맨날 우리 남편한테 게으르고 청소 잘 못하는 여자로 엄청난 잔소리를 듣고 살지만요,
    그래도 제가 당당한게.. 저랑은 도저히 비교할수 없는 인간적으로 진짜 드러운 집을 둘이나 알고 있다는 사실!! 덕분에 좀 덜 치워도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네랑 &&네랑 비교하면 우리집도 이정도면 거의 천국 수준인걸 뭐...

  • 12. 저희는
    '08.1.8 5:21 PM (211.45.xxx.170)

    시어머니가 엄청 깔끔하셨는데.. 맨날 닦고 쓸고..심지어 친구 만나러 갈때도
    집치우는게 다 안끝나면 다 끝나고 가셔서 늦기도 자주 하셨고요.
    장롱같은데에는 얼룩생긴다고 손도 못대게 하셨다고 하던데...
    우리 신랑은 왜이리....게으르고 지저분한걸까요. 도련님도 그렇고 누나도 그닥 깨끗한편은 아니고...
    본인은 지저분한데 깨끗한거 좋아는 하죠 --;

  • 13. ..........
    '08.1.8 9:36 PM (220.123.xxx.68)

    저도 그런집 알아요
    처음가보고 곧 이사갈 집인줄 알았어요
    이사가냐고 물었더니 전혀 계획없다고 해서 제가 민망했지요

  • 14. -_-
    '08.1.8 10:04 PM (121.175.xxx.56)

    저도 그런 집 봤어요.
    근 10년을 봐왔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멀쩡히 고등교육 받은 아줌만데 외출할땐 완전 귀부인이에요.
    늘 머리는 셋팅 말고 옷은 밝은 계통 정장과 구두.
    그런데 아파트 이웃이 볼 일 있어서 그 집 한번 들어오면 다들 말은 안해도 혀를 내 휘두르더군요.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좋게 충고도 하고 치워주기도 하고 우리집 일부러 칼같이 치워놓고 (평소엔 안그래요) 일부러 오라고 해서 차마시고 놀고 등등 직 간접적으로 자극을 줘도 ,
    '나는 치우는거 못해' 한마디로 끝.

    식탁위엔 몇일몇주몇달 지난 음식물이 놓여있고 가끔씩 구데기도 기어다니고
    싱크대엔 썩어가는 그릇이 쌓여있고
    거실 바닥엔 발 디딜 틈이 없고
    화장실엔 아무리 급해도 나라면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고...

    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되니까,
    이웃이 다들 여자 흉을 봅디다.

  • 15. 돌고래맘
    '08.1.8 11:28 PM (125.141.xxx.215)

    휴..저희 친정 엄마가 그래요...
    저요?..저도 그리 깔끔한편은 아니지만 항상 엄마를 생각하면서 긴장한답니다..ㅠㅠ...
    저번 크리스마스때도 가족들 다 모였는데..남편,제부 보기가 민망했어요..
    입주한지 얼마 안된 새아파트인데..어쩜 몇년묵은 때가 끼었는지...
    울엄마는 부엌에 행주가 없어요...
    제가 물었죠 '엄마 왜 행주가 없어?' '빨기 싫어서 행주 안마든다' 이러십니다...
    네 울엄마 직장인입니다..내년이면 퇴직하시는 공무원인데요...
    정말 너무합니다...남편 보기 민망해요

  • 16. 제가 아는 집은요
    '08.1.9 12:46 AM (211.243.xxx.3)

    방금 도둑이 왔다간 집처럼 정리정돈이 전혀 안되어있구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소가 안되어 있어요
    애들방두 오늘 이사한집처럼 엉망
    제 평생 그렇게 지저분한집은 처음봐요
    더욱 놀라운것은 그집 중학생 아들이 전교 1등을 맡아놓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 17. ㅎㅎ
    '08.1.9 2:12 AM (211.209.xxx.241)

    저도 10년전쯤에 좀 친한 선배언니 신혼집엘 제가 바빠서 몇달만에 갔어요...
    여름이라 제가 맨발로 갔던거 같은데...ㅎㅎ 들어가면서 한발 디디고 디뎠던발 다른발에 닦고
    또 한발 디디고 디뎠던발 다른발에 털어내고 했었습니다..
    바닥에 뭐가 그리 지근지근하던지요...ㅎㅎ
    뭐해준다고 해서 주방에 같이 갔었는데...가스렌지며 그 주변이 정말 말도 아니더군요..
    뭔가를 해와서 먹긴 먹는데...어찌나 찝찝하던지...
    지금도 가끔 저희집 지저분한 공간을 볼때면...그래도 그집만큼은 아니지...라고 위안을 삼지요..ㅎㅎ

    그리고 제 올케가 좀 지저분합니다...
    명절에 가면 (그때는 가족들 다 모이는데 평소엔 좀 안치우고 살아도 전날 청소좀 하지..ㅠ.ㅠ)
    화장실 변기안이 누렇고 ...화장실 휴지통은 넘쳐있고..(없애던지 하지....ㅠㅠ)
    냉장고 안과 겉은 김치국물자국이 줄줄있고..씽크대 주변도 눈살찌푸릴 정도입니다..
    제 신랑이 화장실 다녀왔는데 집에 와서 그러더군요...시골 터미널 화장실 같다고....ㅎㅎㅎ

  • 18. ...
    '08.1.9 4:10 AM (121.139.xxx.165)

    딱 우리집이에요..애가 셋인것도...
    정말 삶의 의욕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게다가 저도 요리는 좋아하는데 청소는 진짜 별로거든요.
    좀더 부지런해져야하는데...

  • 19. 저는
    '08.1.9 7:54 AM (221.145.xxx.51)

    더한 집도 알아요..
    원글님 말씀하신건 기본이고..
    안방 살짝 열 때 봤는데.. 무릎까지 옷이랑 잡동사니가 쌓여있어요..
    지난 주 갔을 때 먹었던 포도와 수박이(여름이었음) 일주일이 지나고 가도 먹었던 자리에 그대로..
    게다가 화장실에는 다 쓴 생리대가 굴러다녀요..

  • 20. 저는2
    '08.1.9 10:25 AM (58.140.xxx.15)

    급하게 이사해야 하는데 매물이 하나뿐이라 계약한 우리집이 그랬습니다.
    6년을 사셨다는 웅**웨이 아주머니였는데, 엄청 싹싹하고 행동도 빠르시더군요.
    그래서 깨끗할 줄 알았는데...ㅠㅠ

    이삿짐 빼는 아저씨가 이렇게 더러운 집은 처음 봤다고 하시더군요.
    짐 빼고 4시간동안 바닥청소하느라 저녁에야 이사 끝났습니다.
    부엌 후드 위는 기름이 절어서 소다 뿌리고 아크릴 수세미로 며칠을 닦았고, 방충망은 공기가 통할 공간이 없을 정도여서 다 빼서 닦았지요.
    화장실은 말할 필요도 없었구요.
    제대로 사람사는 집같이 보이는데 2달 걸렸습니다. ㅠㅠ

    현관문도 너무 더러워 아침부터 닦고 있는데, 앞집 아주머니가 아는 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차 한 잔 드렸더니 그러십니다.
    이 집이 이렇게 넓고 깨끗해 보일 줄은 몰랐다고...ㅠㅠ

  • 21. ㅋㅋ
    '08.1.9 10:38 AM (116.121.xxx.217)

    우리 시어머님 저런 며느리 보셨어야하는데~하늘은 왜 이리도 불공평한지,,

    시어머니 왕깔끔-저는 그냥 중간쯤,,,

    저 안치우고 산다고 친정엄마께 엄청 전화로 씹어댐,,,

  • 22. ㅎㅎ
    '08.1.9 10:50 AM (122.40.xxx.5)

    찔리고 있어요~

  • 23. 주부는 아니지만..
    '08.1.9 10:59 AM (211.219.xxx.23)

    우리 남편요... 아마 여자였다면 언급된 분 못쟎은 주부가 됐을거예요. 기본적으로 쓰레기를 휴지통에 버릴줄만 알아도 집이 덜 어질어질텐데...
    라면이면 라면 봉지, 약 먹으면 약봉지, 식사후엔 이쑤시게, 뭐 하나 쓰레기통에 바로 버릴줄을 모르구요, 그리고 적재 적소의 개념이 개념이 없죠.
    식도로 과이깍아먹고 껍질이랑 같이 식탁 맨바닥위에 그대로 얹어놓고
    머리빗고 빗을 가스렌지위에 얹어놓고 신은 양말 벗어서 식탁위에 걸쳐놓고
    손톱깎기가 식탁위에 올라와있기도하고.....
    아무리 싸워도 안되요.
    오히려 저더러 까다로운 여자라고....
    개념 형성 자체가 안돼있는 사람이 있어요.

  • 24. ..
    '08.1.9 11:08 AM (122.34.xxx.234)

    전 전세집 보러다니다 어떤 집에 들어갔는데 돼지우리가 따로 없더군요.
    어린 아이가 셋이었는데 바닥엔 온통 물건들이 널부러져있어서 발디딜 공간이 없을 정도
    먹다남은 곰팡이낀 빵이 구석에 쳐박혀있고 과자부스러기는 나뒹굴고,
    살림 정리도 안되어있는 엄청난 집을 보고,
    울신랑 울엄마 저 헉하는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것보다 더 기억에 남는건 그 애기엄마의 무력한 표정이었어요
    기껏 나이 30대 중반 정도 되어보이는데 아무 얼굴표정 없는 그 얼굴이 왜이리 잊혀지지 않는지....
    게으른건지 우울증 때문인지 그치만 그렇게 이해해보려해도 너무 심한 집안 환경에 아이들이 불쌍하더라구요.
    같이 사는 남편은 도데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했답니다.
    근데 어느날 우리집에 들어왔더니 딱 우리집이 그 상태인거에요.
    개구진 두 아이들 깨끗한 집에 30분만 돌아다니면 거의 그 수준으로 초토화 되더군요.
    치워도 또 어질고 치워도 또어질고 지금은 저 정리정돈은 아예 포기하고 살거든요.
    (뭐 혼내고 소리지르면 깨끗함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제 교육철학상 그러고싶진 않아요.)
    하여튼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 25. ....
    '08.1.9 12:36 PM (122.32.xxx.24)

    제가 손끝이 좀 야물지 못합니다..
    한다고 해도 남들 하는것 처럼 빤짝 빤짝 윤도 안나고 표도 안나고 그래요...
    솔직히...
    저도 어디서 집 청소 하는법.. 정리 정돈 잘 하는 법 가르쳐 주는데 있으면 돈 주고라도 배우고 싶어요...

    해도 해도 티도 안나니 더 속상하고.. 그렇거든요..

  • 26. 저도
    '08.1.9 12:36 PM (116.120.xxx.89)

    봤어요....
    유기농만 먹는데...때낀 싱크대에서 유기농재료로 음식을........훔

  • 27.
    '08.1.9 1:00 PM (123.254.xxx.227)

    ㅋㅋ 유기농 너무 웃겨요..
    저도 안치우는데는 도사긴 한데, 그래도 손님 부를 땐 치우는 척이라도 하는데..ㅋㅋ 아이가 많다보니 삶에 의욕이 없나봐요...그런거 보면 저는 아이 하나만 낳아야 되겠어요..

  • 28. 찔려서
    '08.1.9 1:45 PM (218.38.xxx.183)

    이 글보고 찔려서 식기세척기 돌리며 뒷설겆이 하고 밥 앉히고
    안방에 룸바 넣어놓고 왔어요.
    며칠 전에 바닥에 너저분한 것들 어지간히 치워둬서 룸바 넣긴 간단히 했는데
    점심 먹이고 (아침을 워낙 늦게 먹었어요, 11시) 거실 치우려구요.
    음. 이런 글 제겐 많이 자극 되네요.
    그래도 새댁일 땐 인테리어에 관심 많아서
    성격상 부지런은 못해도 리빙센스 잡지라도 열독하면 집 싹 치우고
    이쁘게 꾸미고, 며칠 유지하다 초토화 되길 반복 반복.
    누구 온다 하면 깨끗이 치우긴 해서 남들은 우리집 이쁜 줄 알았다는. ^^
    이젠 누가 오는 게 싫어요. ㅋㅋ

  • 29. 써니
    '08.1.9 3:06 PM (211.105.xxx.136)

    ㅋㅋㅋ 넘 안치워도 일이구..
    넘 잘 치워도 병입니다.
    손목아퍼 유명한병원 찾아 서울 갔더니 젊은 제나이엔 수술도 안해 준다더라구요.
    더 아프면 오랍디다.그때도 아퍼 죽겠더만..눈물머금고 돌아왔는데(왕복10시간)
    지금은 오히려 안아퍼요.
    왜냐면 직장다니느라 집안일 할 시간이 없어서요.ㅋㅋㅋ
    그래도 삶은건 삶고 치울건 치워요.
    결론은 적당히 해야 오래~! 갑니다.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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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4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4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2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8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4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2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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