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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했는데요...
그리고는 기분이 꿀꿀해서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한참 욕(?)하고...(에궁, 친정 엄마는 무슨 죄래요?
저자신도 딸만 둘인데...)
얼마후에 남편이 전화를 했더군요.(정말 급한일 아니면 절대 전화 안하는 사람이거든요...)
아침에 그렇게 기분이 나빴냐구...
그래서 저도 얼른 잘못했다구, 반성하고 있다고 했지요.
마침 책에서 읽은 글(법화경에 나오는 글이라는데요, 사랑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갖지 말자는
사랑하는 사람은 못봐서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봐서 괴롭단는...)을 얘기해주니 알았다고 하곤
끊더라구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 그 칼은 정말 그 어떤 칼보다 심하고 아픈 상처를 주는 칼 같아요...
다시 한번 말조심,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하루 되세요...
1. 남편욕
'08.1.8 11:04 AM (203.229.xxx.167)친정엄마한테 남편 욕하는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많이들 하시잖아요...
그런데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게 그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부간의 관계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 중이 대부분 하시는 말중에 가장 여자가 쉽게
지나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게 남편욕은 남편을 모르는 사람 더 정확히 말하면 남편과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푸는 것을 끝내라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2. 네
'08.1.8 11:08 AM (222.109.xxx.201)맞아요.부부싸움 하다보면 본심과는 다르게 말이 더 심하게 나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냥 좋게 얘기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얘기를 시작하다 보니 목소리 커지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다가 정말 큰 싸움되고...
물론 남편이 잘못한 일로 시작된 언쟁이긴 하지만, 내가 말하는 방법이 지나쳤다....싶은 날도 많아요. 내가 아직 그릇이 이것 밖에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
저도 어제 저녁일로 오늘 아침에 조금 싸웠거든요.
어제 밤에 친한 동네 부부와 한잔 했는데, 남편이 그 부부를 만나기 전에 전작이 있어서 좀 취했어요. 그래서 그랬겠지만, 그 집 둘째 아이를 농담반 진담반으로 흉을 보는거예요.
제가 어찌나 민망하고 미안하던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누구나 제 자식 욕하면 다 기분나쁘다. 앞으로는 절대 다른 집 자식이 이러쿵 저러쿵 그런말 말아라" 그런 얘기만 해주려고 했는데...
그전에 술먹고 실수했던 일련의 일들이 다 떠오르면서..저도 모르게 다다다 쏘아 붙이면서 화를 냈어요. 남편도 제가 한말은 인정하지만, 화를 내면서 말을 하니 자기도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출근하고 제가 아까는 화내면서 말해서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아무튼, 부부 생활이라는 게 이렇게 실수하고, 또 반성하고 그러면서 서로 서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면 좋겠어요.3. ....
'08.1.8 11:48 AM (58.233.xxx.85)안살남자아니면 주변사람한테 내남편 흉보지 마세요 .은근 가족들한테 남편무시당해요 .
4. ***
'08.1.8 12:56 PM (222.101.xxx.110)맞아요.
남한테 남편 흉보지 마세요. 남편도 나도 은근 무시당해요.
자기들도 그렇게 살고 있으면서도....^^5. 입장바꿔
'08.1.8 3:08 PM (122.40.xxx.37)님이 친정엄마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남편이 시어머니께 다 말씀하셨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결혼을 한 부부라면 두분다 어른인데...
한번만 입장바꿔 생각하신다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