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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요..

-- 조회수 : 490
작성일 : 2008-01-08 09:07:23
목소리크고 우렁찬 나.. 정말 싫고 고치려해도 잘 안되네요
성격또한 욱하고 다혈질이라  뭔가 억울하고 열받는 상황이 되면 못참고
목소리가 한옥타브 올라가버립니다.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게 화나면 표정하나 안바뀌고 조근조근
할말하는 사람이예요.

얼굴에 감정이 다 드러나고
자제하려고 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손이 덜덜덜하니
꼭 무슨 사단을 내고 주변사람 불편하게 하고 나서야 후회를 합니다.ㅠㅠ

누가 봐도 제가 감정이 안좋을 만한 일이 시댁과 관련되어 일어났는데
욱 해서 오히려 남편을 화나게 하고 말았어요.
화가 슬슬 치밀어 오르면  현명하게 처신하자... 속으로 몇번 되뇌여도
감정조절이 잘 안되네요.
덧붙여 남편이 인상이라도 쓰면 바로 확 폭팔해버리고 다다다다..
남편도 한성질하는데   부딪치면 결국 둘다 상처받는 거 알면서도
참자참자 하다 못참고 결국은  또 부딪치고 말았네요.

오늘 아침..
집안에 풍파를 만든 시집식구보다
나이 오십이 다되가도록 내감정하나 내맘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욱욱대는 내자신이 더욱 못마땅하고 한심스러워 자괴감이 듭니다.
어차피 변하지 않는사람들이고 변하지 않는 상황인데..
괜히 남편하고 사이에 커다란 금만 하나 더 그어버린 꼴이 되었어요.

어디 마음수양할만한 곳 없을까요?
욕심을 버리고.. 소박한 마음을 갖고 싶어요.
억울한 마음을 버리고 싶어요..
남의 잘못에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진심으로 용서할 줄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손해를 봐도 너그럽게 이해 해줄 수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고생고생 마음고생하며 자수성가해서 그런가..
주변에 도움을 받아 본 기억이 없는데..
간신히 조금 일구어 놓으니
사방에서 베풀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에 짜증이 납니다.
시댁이라는 이유로 그걸 당연히 여기는게 서운하고요

어차피 도와야하고
항상 손해를 봐야 해결이 되는걸 알면서도
너그럽게 받아 드리지 못하고 옹졸해 지는 자신이 밉습니다.
어차피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까마귀고기를 먹은 것처럼 매번 열받고 매번 속상하고 매번 마음상합니다.

항상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하고...남편하고 사이에 상처도 입으면서 다음엔
먼저 내주자 해놓고 또 잊고 그럽니다.

어디...마음다스리게 수양 쌓을 곳없을까요..
두서 없이 횡설수설해서 미안합니다..
IP : 58.230.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걱@@
    '08.1.8 9:36 AM (121.157.xxx.144)

    내얘기 인줄알았어요 ㅠㅠ
    정말 내가 하고픈 소리네요

  • 2. 공감..
    '08.1.8 11:09 AM (222.238.xxx.173)

    저두 나이 한살 한살 먹을수록 성질만 나빠지는것 같아서 괴로와요.
    어제도 애들과 한바탕..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왜 이렇고 사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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