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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난일들이 저를 복받치게 하네요.
.. 조회수 : 636
작성일 : 2008-01-07 04:01:45
아직도 도망가는 꿈, 하고싶은걸 끝끝내 못하는 꿈들을 꾸다 마음이 먹먹하여 깹니다.
그냥 느닷없이 눈물도 나고 도려내고 싶은 지난일들이 휙휙 생각이 나면 복받쳐 눈물이 나네요.
20 년 전, 초등, 중등, 고등때 일도 불쑥 불쑥 생각나며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도 되고
왜 한번도 화내고 싸우고 소리질러보지 못했을까 화도 나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은 도려내고 싶은데 평소엔 생각도 하기 싫어 꿈처럼 느껴지다가도
이렇게 우두커니 있는 밤엔 새록 새록 생각이 나서 머리가 어지럽네요.
아주아주 과거일인데도 아직도 입에서는 욕찌거리가 맴돌고
그냥 그토록 지난일인데도 이렇게 내 의식에서 떠나지 않고 저도 훌훌 털어버린줄 알았는데도
실은 훌훌털어버리지 못했나봅니다.
잠든 아이들 다시한번 보듬어 보고 이불 여며주고 내안이 이리 복잡했는데 아이들이 들어올 마음이 너무
좁았구나 싶네요. 결국엔 놀이 치료까지 다니는 큰아이는 그간 얼마나 힘들었을 것이며
아이들에겐 엄마밖에 없는 줄 알면서도 선뜻 마음이 안열어지는 이 자격없는 엄마말고 도 자애로운 부모를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내안에 둥둥 떠다니는 이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애로운 모성이 가득하여 우리 두 아이들 바르게 키울수 있음 좋겠습니다.
IP : 219.255.xxx.2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7 9:06 AM (211.201.xxx.93)과거에 대한 후회 잠깐씩은 생각할 수 있지만 자꾸 생각 난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상담 한 번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원래 완벽한 인간이 없잖아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원글님이 최고입니다.
힘 내시고 빨리 안정을 찾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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