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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아기를 봐주시는데.. 걱정만땅이예요
분유를 정수기물로 타고 (필터교체 자주하는 거라 깨끗하다고 함)
분유를 미리 타 놓아 서너시간 지난 것을 항상 먹이고 (먹고 싶을때 주기 위해서라 함)
플라스틱 밥그릇을 젖병과 함께 날마다 팔팔 삶음 (이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 굳게 믿음)
이유식 간을 짭짤하게 (그래야 아기가 잘 먹는다고)
제가 보던 육아책을 드리려해도 애가 책대로 크는 게 아니다하고 (책을 디게 싫어한다고 남편이 말림)
뜨끈뜨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아기와 함께 자고... 등등등
제가 아기를 키우던 방식과는 너무나 달라서요..
심히 걱정이 됩니다.
얘기를 해도 전혀 받아들이지를 않고 본인의 방식을 고수합니다.
'내가 니들보다 무식하기는 해도 ..' 이러시죠.
제가 잘난 척하는 것이 되어버려요..
기본적인 커무니케이션이 되지를 않으니까 아휴 참 ㅠㅠ
분유를 먹이는 데 이유식도 먹여야 하나 하시죠..
시누이 아이들을 가리키며 '분유만 먹었어도 쟤들 봐라 얼~마나 건강하냐' @@
시집식구들이 좋은 분들이긴 하나 늘 상식의 문제로 갈등을 겪어요.
아기를 키워주시는 노고를 생각하면 감사하기 그지 없고
고맙고 죄송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형님!!! 제발 그것만은!!!!!!!!!!
1. .....
'08.1.7 12:58 AM (211.193.xxx.138)믿고 편안하게 아기를 맡기기 어렵다면
그냥 도우미를 구하시던지
아기 돌봐주는사람을 구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맘에 걸리는상태로 아기를 시누이에게 맡기면
시누이는 시누이대로 아기봐준 공은 없다고 할테고
맡긴사람입장에서도 괜히 맡겼단생각들테구요2. 위로
'08.1.7 12:58 AM (67.85.xxx.211)위안 삼으시라고 씁니다.^^;;
1,2,3 번은요, 그동안 아기가 별 탈 없었으면 괜찮으실겁니다.
요새 미국에선, 어떤 의사는, 아기를 너무 청결하게 키우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썰이 있대요.
가족이 육아를 도우면 충돌해도 맘 놓고 말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요.....3. 도우미
'08.1.7 1:03 AM (210.123.xxx.64)에게 맡기지 않고 시누에게 맡기는 이유가 있나요?
본인에게 유리한 이유, 즉 남에게 맡기는 것보다 안심이 된다든가 금액이 낮다든가 하면 감수하셔야 할 부분이구요.
본인에게 유리하지 않은 이유, 즉 남편이 우긴다, 시누가 형편이 안 좋아서 자기가 맡겠다고 했다, 라면 감수하지 말고 도우미를 쓰세요.4. 아이키우기 넘힘들어
'08.1.7 1:18 AM (59.151.xxx.181)시누이가 키우는 방식이 맘에 안드시면 본인이 지금이라도 직접 키우세요...
맡긴이상 그냥 둬야지 님이 키워달라는 대로 키워줄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키우는게 보통일인가요?5. dodo
'08.1.7 1:57 AM (124.61.xxx.207)애기 맡긴 이상은 어쩔수없는것 같네요.
6. 쯧...
'08.1.7 2:05 AM (220.72.xxx.198)1. 키우던 개 애기 왔다고 남주거나 팔아 버릴 수 없음.
2. 신생아는 절대 안되지만 5~6개월 이상이면 괜찮다고 여겨짐
3. 타놓은 분유 이건 아니라고 봄.(버리라고 하세요)
4. 플라스틱 안 삶는데 더 좋음.(용기 사다가 바꿔주세요)
5, 소금간 어른입에 맞추지 말라고 하세요(그런데 간된걸 잘 먹는다는거 그말은 맞음)
5,육아책
6.전자파 걱정에 대해서는 할 말 없음.
아무말 안 하고 끙끙 앓는것보다는 그래도 요구사항을 말하는게 좋은것 같내요.7. 싫은 이유
'08.1.7 3:15 AM (211.179.xxx.52)저런 싫은 거 다 감수하면서 시누이한테 애 맡겨야 할 이유 있으시죠?
따로 도우미 구하는 것보다 돈이 많이 절약된다던가
집에서 아주 가깝다던가 믿을만한 사람을 도통 구할 수 없다던가 하는거요.
시누이에게 아이 맡기면서 얻는 이익과 맡기기 싫은 이유 잘 생각해보고나서
이익이 더 크다고 생각되면 그냥 맡기는거고,
육아방식이 너무 잘못돼서 도저히 애 망칠 것 같아서 안되겠다 싶으면 그만 두시는거죠.8. 애를
'08.1.7 3:36 AM (64.131.xxx.128)맡겼으면 내 방식은 포기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싫으면 다른 사람, 내 뜻대로 움직여 줄 사람을 찾아야죠.
돈을 안주고 맡겼음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고
돈을 주고 맡겼음 이제부터 다른 사람을 찾아야죠.9. ..
'08.1.7 6:44 AM (218.209.xxx.159)1번은 아토피 아기거나 피부 트러블 있으면 절대로 안될 이야기 입니다.
우리 애들 아토피라.. 시어머님 잠깐 봐주실때 남 주셨습니다.나이드신 어르신들도
아시는 이야기 입니다.
2번 정수기물 그닥 안전하진 못하지만.. 뭐 돌쯤 되는 아기면 괜찮을것 같구요.
3번은 절대로 안될말입니다. 그건 귀찮아서 하는이야기일 뿐인겁니다.
바로바로 버리셔야 합니다.
5번.. 소금간 그거 아이한테 좋은일 절대로 아닙니다
전기장판도 인체에 좋을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우리 시어머님이 아이는 잘 봐주셨다고 생각됩니다.
저런일들은 안하셨습니다. 이야기를 조금 해 보는것도 좋다고 생각되지만
근본적으로 시누한테 맡기신게 힘든상황을 만든것 같습니다.10. ...
'08.1.7 9:23 AM (125.177.xxx.168)아이 맡기기 전에도 개를 키웠을텐데 그걸 알고 맡기셨다면 이제와서 할 말이 없을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 집 개 키우는거 절대 반대 입니다. 하지만 원글님 그걸 알고 맡기신게 문제같네요)
정수기는... 저희 시모는 까만 물때가 낀 정수기에서 매번 타주셨고, 녹차 티백 넣어서 끓였던 주전자 씻지도 않고 거디다 물 끓이기도 했고, 위생상태 너무 안좋은곳 에 애 데려가셔서 가자마자 싸온 과일 깎아서 아이 먹이시더군요(당신 손도 잘 안씻으시고)
아이가 잘먹는다고 돌도 안된 아기 된장국에 밥말아 먹이시고, 6개월 된아기 팥고물 들어간 떡 먹이시고... 그것도 다 제 눈앞에서 했는데
결론은 그것 때문에 탈난적 없어서 뭐라 말도 못했어요.
제일 싫었던건 입에 넣어서 씨를 뺀 포도를 먹이신일...그 앞에 있는데 구역질 날것 같았음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니 딴지 걸 수도 없고
분유 타 놓은거는 저희 아이가 입이 짧아 10ml도 못 먹을 때가 많았어요.
그러다 발동 걸리면 180ml까지 먹기도 했는데 문제는 50ml쯤 먹다가 다 먹어 다시타주면 절대 안먹는다는 거죠. 매번 180ml 타서 5번 쯤 시도 해보다 먹으면 먹는 거고 안먹으면 다 버려야 하는데... 그냥 3~4시간쯤은 실온에 놔 뒀다 먹였어요.
이건 제 남편이 그렇게 하더군요. 그래도 분유때문에 배탈난적 없어서...또 할말 없었죠.
물론 여름에는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시누 성격이나 상황 다 알고 맡기신 건데 이제와 뭐라 말하기 입장 곤란하실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아니라고 느끼시면 도우미로 바꾸세요.
시누입장에선 애쓰고 욕얻어 먹는 셈이니 양쪽 모두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네요.11. 그렇네요
'08.1.7 10:09 AM (219.255.xxx.113)도우미를 쓰실수 있음 그냥 도우미 쓰세요.
그게 나을꺼 같네요.
시누입장에선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 같은데......
시누 아이들은 나이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자기 아이 돌보면서 또 젖먹이 아이 키우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쟎아요.
그것도 아이 하나만 전담으로 키우는 거랑 시누 아이 보면서 (출가한 아이들이 아닌이상) 초등학생이든 중학생이든 다 손가는 것은 마찬가지이고요.
플라스틱 그릇 삶는게 정 걸리시면 아기 전용 유리그릇 하나 사드리세요...꼭 거기다 먹여 달라고 하시고요.
저는 제 친동생이 직장을 다니게 되어 조카를 할머니께 맡기는데 상황이 안 되면 제가 맡아줄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제 아이들 키우면서 그 갓난아이를 키우는게 쉽지 않겠더라구요. 뭔가 생각만 했을때도 이제 자유는 없겠구나......하는..........그런 생각??
병원엘 가는것도 그렇고.......어디를 가는것 조차가 쉽지 않쟎아요.
하여튼.....
못마땅한 점이 많겠지만 아이 하나 더 보는 일이 그리 쉬운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12. 참!
'08.1.7 10:13 AM (219.255.xxx.113)이어서 이유식 문제는요...
요샌 일주일 정도 먹을것은 냉동했다가 중탕해서 먹여도 되니깐....
님이 일주일 먹을 양을 간 하는게 싫으시면 간 안 해서 한번 먹을양으로 따로 따로 얼려서 드리세요.
중탕해서 먹여 달라고요.
아이들 밥 챙기면서 이유식 만드는 일 정말 어려워요....
불평만 하시지 말고 본인이 할수 있는 일은 해결해 나가심이..............13. 원글이..
'08.1.7 11:53 AM (221.142.xxx.9)물론 아이보는 게 보통일이 아님을 아이엄마인 제가 더 잘알지요.
그래서 더 고맙고 죄송스럽고..
근데 문제는 제가 위에 언급했던 문제들을 단 한가지도 말 못한다는 거죠..
이야기를 해봐야 전혀..
니들이 몰라서 책보고 애를 키워서 그러는 건데 이렇게
하는 게 더 깨끗하고 더 좋은거다. 스트레스받으니까 더이상 이야기하지 말라 하십니다.
그게 힘들어요14. 어휴
'08.1.7 1:01 PM (211.105.xxx.225)다른것도 다 걸리지만, 뜨끈한 전기장판이 젤 걸리네요..
몇년 전 신생아가 전기장판에서 자다가 아기가 화상으로 사망한 사건이 뉴스에 나왔었어요.
아기들은 피부가 어른과 달라서 체온 조절을 잘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아기는 신생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른들 보다는 힘들겠지요..
너무 뜨끈한데서 재우지 말라고 말씀해 주세요.15. 애 맡긴 죄
'08.1.7 4:24 PM (222.98.xxx.175)원글님이 직접 키우시거나 돈주고 이거저거 딱부러지게 요구하실 상황이 안되시면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본인 딴엔 그래도 피붙이라고 정성들여 키울텐데 애 엄마가 사사건건 딴지 걸면 애 키워준 공없다고 섭섭해할게 뻔합니다.
키워봤자 공도 없는애 한테 뭐하러 내 정성을 들이겠습니까?
엄마들이 학교 담임에게 막 따질수 없는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16. 랄랄라
'08.1.7 5:12 PM (211.52.xxx.239)인체 구조상 개털 절대로 폐까지 도달 못합니다. 목구멍에서 다 걸러지지요.
그리고 아가의 정서적 유대감 어쩌고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면역력을 위해서는 기르는 게 낫다고 합니다.
외국은 임신하면 의사가 개나 고양이 기르라고 한다잖아요. 그래서 저도 아가를 위해 기를 생각입니다.
그런데 만약 개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님은 할 말 없으실 것 같은데요.
개를 기르는 사람은 개도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의 아가 봐준답시고 가족을 내친다는 건 말도 안 되지요.
나머지 것들은 문제가 있지만 정수기 필터 님이 자주 교체해 주시고 그릇 바꿔주시고
이유식 한꺼번에 만들어서 냉동해 드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하지만 전기장판은 걱정입니다. 뉴스에 어떤 기사가 났다더라 입이 닳게 말씀드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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