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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 무지 존경합니다~

남편자랑 조회수 : 3,044
작성일 : 2008-01-05 15:10:40
결혼 10년차...  
제 나이 34살 남편 나이 39살이고요~
저희 남편 총각시절부터 .. 정말  지독히도  아끼고  모으고 하더니...  
결혼 초부터  시댁 도움  전혀 없이  저희 남편  총각시절..  모은 1억 2천  종자돈 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연봉 1억이 넘어도(의료기 사업함)  
이날 이때껏  겨울에  스키장  한번  못가보고
기껏해야   여름  휴가  계곡에나  다니고...  아무리 잘 벌어도  쓰는덴 장사  없다고...
정말  요즘  추세니  현세랑은  다른   세상이려니 하고  ~
그저  딱~  90년대 수준으로  살았다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시댁과  저희  친정에  일 있을때 마다  큰돈  턱~턱~내 놓으며
돈은 이럴때 쓰라고  번다면서요~

첨엔  유난히 아끼는  남편이  궁상 같아  짜증도  많이 났었구요~
하지만  같이  동참 하는게  부부의  도리라 생각하고  따라줬습니다~ 자신만  잘 되고자 하는거
물론 아니니깐요~ 당연했지요~

분양가  7억 가까이  되는 50평 아파트를  대출 하나  없이  넉넉히  입주할수 있게 됬어요~

예전에  이담에  나이들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거 다 하자고   하는 남편 말에
다 늙어서  뭘 하냐고...  한들 얼마나 좋겠냐고... 철 없이  징징 댔었는데...

저희 남편  이제  이정도면  됬으니   이제 왠만큼은  남들 하는거  하고 살자고 ....
그러면서  
"아직  안 늦었지? "  란 말에   울컹하는거  참느라고  애썼습니다~
남편  너무  존경합니다~


  


IP : 210.223.xxx.1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풍사과
    '08.1.5 3:19 PM (61.85.xxx.251)

    저도 두분 존경합니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

  • 2. ㅋㅌㅊ
    '08.1.5 3:20 PM (219.250.xxx.75)

    이런 기반을 잡았는데 아직도 젊으시군요..
    이젠부터 취미생활도 하시고 재미있게 사세요..
    부러워요..^^

  • 3. 사랑하는
    '08.1.5 3:24 PM (211.59.xxx.17)

    남편분 매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뽀뽀도 살짝쿵 해주시고요.

    세상에나 나이39에 7억 아파트를 대출 하나 없이 장만하셨다고요?
    부럽고 부럽고 부러워라.

    양쪽 집안 일 있을 때마다 돈을 쾌척하시고..

    제가 다 입이 귀 밑 까지 벌어집니다.
    꼭 제 일 처럼 기분이 좋아서요.

    지금 처럼만 백년해로 하세요.

    꼭이에요?

    덕분에 모처럼 기분 좋은 주말 됐어요. *^^*

  • 4. 행복..
    '08.1.5 3:27 PM (24.71.xxx.148)

    한 부부의 모습이네요.
    돈을 벌 줄도 쓸 줄도 안다는게 어려운 일인데~~
    더 많이 많이 버시고 더욱 잘 쓰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원글님..
    '08.1.5 3:28 PM (59.10.xxx.120)

    새 아파트 인천근처에 있는 거죠?

    제가 이 내용을 원글과 답글로만 한 3번은 본 것 같아요.^^
    엄청 기분 좋으신가 봐요 ㅎㅎㅎ
    얼릉 그 새아파트 입주하셔서 (실제로 들어가면 더 기분 좋잖아요)
    더더욱 행복하게 사세요.

  • 6. 남편자랑
    '08.1.5 3:32 PM (210.223.xxx.118)

    ㅋㅋ 맞아요~ 엄청 좋아서 그래요~ㅎㅎ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

  • 7. 저두
    '08.1.5 3:44 PM (125.177.xxx.170)

    다른 카페에서 올리신글 봤는데 그분같네요..집도 무지 넓고좋던데 너무 부럽습니다~

  • 8. 꼬옥
    '08.1.5 3:50 PM (221.138.xxx.37)

    저희남편 보는 것 같네요
    저희 1000만원들고 결혼해서 지금 40평대 아파트에서 아이키우며 알콩달콩 살아요..
    49평 살아서 꽤 잘쓰고 잘 살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는 않구요.
    저흰 명품 가방이니 옷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남편도 나름 잘 벌지만 스키니 골프같은 것 잘 모르고 그냥 주말에 식구들이랑 뒹글뒹글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친정이니 시댁이니 큰 돈 들어갈 일 있으면 척척...아까워하지 않고 기분좋게 씁니다.
    저보다 나은 형편으로 시작한 친구중엔 결혼10년동안 재산이 그대로인 친구들도 있어요.
    명품에 ,여행에 ..물론 궁상떨지 않고 즐겁게 사니 보기에 좋더군요.
    근데 나이가 들고 소득이 예전같지 않으니 힘들어 안타까워 보입니다.

  • 9. 축하
    '08.1.5 5:17 PM (168.248.xxx.143)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부자되시고
    건강하시기를...

  • 10. ^^
    '08.1.6 4:17 AM (75.152.xxx.150)

    자랑 하실만 하네요. 부럽삼...^.*~

  • 11. ..
    '08.1.6 9:21 PM (211.201.xxx.75)

    저도 82에서만 두번째 보는거 같네요.. 축하드렸어요.. 첫번째는..
    근데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다는데..
    휴가 한번 못가고 악착같이 살아도 그러지 못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겸손의 미덕이 필요할듯 싶은데..

  • 12. ..
    '08.1.7 9:48 AM (121.136.xxx.8)

    정말 축하드립니다..

    좋으신 남편으로 인해 어깨가 들썩이시네요~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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