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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기에게 부엌 개방.. 그후 3일..
저희 아기.. 완전 살판 났어요.
그리고 마음도 좀 안정이 된 것 같아요.
예전엔 제가 부엌에만 가도 신경질내고 악을악을 쓰던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아주 좋아라 쫓아옵니다 -.-;;;
첫날은 서랍을 열어 온통 난장판을 해 놨어요. 그냥 위험해 보이는 것들만 위로 치웠어요.
그래.. 너도 나도 편하게 살자.. 이럼서..
집안은 온통 주방용품과 장난감으로 난장판.
뭐 어떻습니까.. 자기 전에 치우는데..
그렇게 이틀인가 보냈는데
오늘은 드디어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재끼는 녀석..!!
냄비며 주전자며 마구 꺼내서 바닥에 막 집어 던지고.. 뚜껑 같은 것들 빙그르르 도는게 좋은지 계속 내동댕이.
곰솥 손바닥으로 막 쳐주시고.. ㅜ.ㅜ
얼른 무쇠 같은건 또 위로 올려놓고..
아기가 신나서 노는건 좋은데요..
아랫집에 너무너무 미안스러워요!! ㅠ.ㅠ
저녁 시간도 됐고 해서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 그냥 다 뺏어 버렸네요.
된장 거름망 같이 안시끄러운 것들만 놔두고....
안그래도 한창 걸어다녀서 콩콩 소리 날까 한번 과일상자라도 들고 인사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내일 당장 가야겠어요. 휴..
이런 경우 아랫집만 챙기면 될까요??
그 옆집까지 챙겨야 하나...??
그랬다간 괜히 시끄럽기만 하면 우리집에서 한것도 아닌데 오해 받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랫집엔 인사 드리는게 맞겠죠???
아기가 이렇게 때려부수고 던지고 놀때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거실에 놀이매트 초대형 두개 깔려 있는데 이 녀석이 소리 나는건 알아가지고 꼭 매트 안깔린데 가서 던지고
굴리고 한답니다. -_-;;;
1. ㅎㅎ
'08.1.5 12:30 AM (116.37.xxx.33)저희 아이들도 다~~ 그랬어요.
이제 둘째가 23개월되니까 훨씬 덜해요.
다만 영역이 넓어져서 다목적실까지 가서 먹을것 찾느라...그래도 꼭 물어보러와요. 이쁘게시리 ㅎㅎ
한 1년더 고생하신다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전 유리만 다 씽크대 위로 이도하고 발에 밟히는 (주로 락앤락..귀신같이 뚜껑 분리합디다)것들은 덩잘아 발로 걷으면서 지냈어요.
아이한텐 더없이 좋은 놀이터였어요2. 아기가
'08.1.5 12:32 AM (210.123.xxx.64)놀 때는 부엌에 놀이방 매트 깔면 안 되려나요?
저희 윗집인지 건너집인지 그집 아기도 부엌에서 뭘 던지고 두드리나보네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궁금증 하나는 풀렸습니다^^3. ㅠㅠ
'08.1.5 12:39 AM (122.32.xxx.149)우리 윗집이 님 반정도만 됐음 좋겠네요.
애가 둘인거 같은데 방학을 했는지 하루종일 뜀박질을 해요.
소리까지 지르면서 하나는 도망가고 다른 하나는 쫓아가고 그러는거 같네요. ㅠㅠ4. ㅋㅋ
'08.1.5 1:27 AM (58.224.xxx.139)저희 아들도 10개월인데 유난히 손발이 큰 관계루다가 싱크대 안전장치두 다 파손되구...무거운 장난감두 마구 집어던져서 저두 아랫집에 함 가봐야하나 고민중예요.
5. 시간이 해결..
'08.1.5 7:44 AM (211.246.xxx.93)저두 정말 그 시기엔 힘들었어요..제가 게으렀던 성격에 자고 일으나면,전쟁터가 되는거죠..한14개월정도 그러더니 별로 관심없대요...시기가 있다잖아요..지금은 걷기시작할때 사물에 대한 궁금증,호기심이 가장 왕성할때라더군요..탐색의시기요..만지고두드리고하면서 뇌자극이 되어 뇌발달이 된다고하니 치우고,정리하기힘들더라도 어쩌겠어요..전 그때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어요..하루하루가 전쟁이었으니까요..걷는다는 기쁨도 잠시였죠..15개월되니까 티비나책에 관심을 가지기시작해서 서랍같은것 별 관심없더라구요..지금은 두돌지났는데,냉장고 문을 자꾸 열어서 문제지만요..조금만 전쟁치르세요..전 그땐 뭘 몰라 넘 애한테 짜증냈었죠..애는 혼이 빠져 물건들 만지고 구경하느라 정신없었는데..지금은 넘 후회돼요..고함지르고,때리기도했죠..정리하기 싫어서리..지금은 두돌지나니까 제가 일부러 어린이가위랑 색종이 주면서 자르는것 가르쳐주죠..청소하기 귀찮지만,뇌발달된다니까요..
6. 시간이 해결...
'08.1.5 7:52 AM (211.246.xxx.93)참 저는 빌라라서 수도세를 아래층에서 거두었는데,두세달에 한번씩은 수도세 줄때마다 조그만 선물도 같이 드렸어요..수도세 걷는다고 고생한다면서요..그리고 애땜에 시끄럽죠..저두 죽겠다고,말을 안들어서..노력할께요..하면서요...그렇게 말하니까 아주머니 말씀이 애들이 다 그렇죠뭐..하시더라구요..아줌마 올라와서 말 나오기전에 제가 먼저 봉쇄해버리는거죠..음..선물은 부담스럽지않은것..고등어팩 두세봉지나 미자인비누2개정도..
7. 흠
'08.1.5 9:56 AM (121.141.xxx.201)전 그 문열지못하게 하는것 부착해놓고 부엌싱크대옆에 아들네미 싱크대(소꿉놀이셋트) 마련해주었어요. 제건 제거. 아들건 아들거라는 식이죠. ^^;;
제가부엌에서 요리하거나 설겆이할대 아들도 옆에서 자기 싱크대에서 왔다갔다한답니다.
두돌가까워지니까 냉장고안 서랍열고 들어가려고 하네요. 일전에 종이로 냉장고 만들었는데
그것도 싱크대옆에 넣어두어야할것 같아요8. ..
'08.1.5 9:59 AM (211.59.xxx.91)하하하... 매트에 던지면 소리 안난다고 꼭 매트 안깔린데 가서 던지고
굴리고 한다는 말에 미소가 나네요.
고놈 참 영리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