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친정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가요.추천 부탁드려요.

[설레는딸]

평생 새벽일하시느라 여행같은 여행 한번도 못가보신 부모님이
이제 일을 접으시고 쉬시게 되었어요.
그래서 난생처음 비행기 한번 태워드리려고 다음주쯤 제주도에 가려고 하네요.
(부모님께는 아직 말씀 안드렸어요. 가까운데 모시고 갈께요하고
짜잔~하고 비행기 태워 드릴려구요^^;;)
저희 2살난 아들이랑 남편 저 그리고 부모님보시고 가는데요.
어른들 모시고 가면 제주 어디를 보고 오는게 좋을까요?
많이 안돌아 다니고 좋은곳 몇곳만 힘들지 않게 다니려고 하거든요.
숙소는 대명콘도로 잡았구요.
그리고 가서 이것만은 꼭!! 먹어야할게 뭐가 있을까요?
맛집 추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말씀은 안해도 무뚝뚝한 아부지도 맘속으로 좋아하시겠지요.
벌써부터 소풍전날 아이처럼 설레네요 ^--^

[추워서~]

제주는 바닷가에 볼 게 많은데...
날씨가 많이 차가워서 아이와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기도 하네요...

여미지 식물원과 천제연 폭포 추천해요...
제주 표선 민속촌도 괜찮구, 소인국테마파크(미니미니랜드 말구요...)도 괜찮아요...
따뜻한 실내에서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테디베어뮤지엄, 신영영화박물관 추천하구요~

[큰 딸]

너무 효녀시네요^^ 저는 제주도에 삽니다..
며칠전까지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뼈속까지 추웠지만 지금은 너무 따뜻하네요..바람만 없으면 제주는 기온이 높은 편이라서 따듯합니다..그날 운인듯 해요..

대명콘도라면 구 동양 썬라이즈콘도 맞지요? 함덕의? 함덕해수욕장구경도 좋구요..바다색이 이뻐요..

거기서 동쪽으로 30분정도 가시면 성산일출봉있구요..어른들 좋아하시죠..저도 좋아해요..

구경하시고 내려오시면 '광치기해변'이라고 작은 해변입구가 있어요..저희도 늘 가는 코스인데, 거기가시면 주민들이 하는 성게칼국수집이 있어요..한그릇에 5천원인데 싸고 맛있어요..뭐 그닥 깨끗한집, 좋은집은 아니지만 그냥 허름한 식당인데 바로 바닷가 앞인데다 성게알이 그득담긴 칼국수라 어른들 좋아하세요.

그리고 다시 대명콘도쪽으로 차를 향해서 오시다 보면 얼마전 개관한 '해녀박물관'이 있어요..여기도 볼만해요..해녀들 생활도 자세히 볼수 있고 박물관자체의 전망이 너무 좋아서 진짜 바다가 이쁘거든요..

글고 대명콘도 근처에서 '대성아구찜' 물으시면 다 가르쳐드릴꺼에요..제주에서 아주 유명한 곳인데요, 아구찜이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맛도 좋아서 손님이 아주 많답니다..어른들 좋아하실 겁니다..

그렇게 보시고 담날은 중문가셔서 재미난것 보시구요..서쪽으로 가면 한림공원과
협재해수욕장이 있어요..한림공원 좋아하실거예요..보시고 한림읍쪽으로 오면 '보영반점"(?)이라고 중국집있는데요..맛있어요..특히 고추짬뽕..요리도 맛있구요..점심때도 손님이 많은 중국집이에요// 흑돼지는 제주에는 대충 다 맛있다구 생각되구요..회도 드시구요..

너무 주절주절 했네요..행복한 여행되세요!

[..]

어엇.. 저희도 3월이나 4월에 친정부모님과 가려구 계획중인데..^^ 울아들도 3살
먼저 잘 갔따오세요..

[카타리나]

반가운 맘에 몇자 적읍니다. 저희 며칠전 대명콘도 갔다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는데 여행가실 때는 날씨 좋으셨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비자림, 절물휴양림같은 수목원을 어른들과 다니면 좋은데 지금 같은 날씨에 어쩔런지 모르겠구요. 저희도 아이가 있어서 '공룡원' 갔었는데 아이는 엄청 좋아했는데 실외가 많아 좀 춥고, 테디베어 박물관은 아기자기하고 실내라서 어른들도 좋아하실듯 해요.
대명콘도에서 바다쪽 방으로 꼭 얻으시고요, 거기 해수사우나도 있어 어른들 쉬시기 좋네요.

음식점은 워낙 유명세 탔지만 제주시에 있는 '물항식당'(고등어회, 조림음식등), '유리네'(갈치조림이 유명하구요) 다 괜찮구요, 역시 제주시 탑동에 있는 '산호전복'은 전복죽과 전복돌솥밥이 맛있어요. 함덕과 제주시가 멀지 않으니 먹는 건 주로 제주시에 들러도 좋고, 콘도 걸어 5분거리에 맛있는 고깃집 있는데 이름이 가물가물...아...프론트 가면 다 아실텐데 바로 가까와요.

즐거운 여행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