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자입니다.
친정 부모님 다 미국에 계시구요.
아이들이 (9살 아들, 7살 딸) 어려서 조만간 들어가야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좀 우울증이 오셨어요.
그래서 큰집도 너무 텅텅 비었다..어차피 들어올거 좀 빨리 들어와라..하시네요
원래 이번 가을쯤 예상했거든요~
저는 현재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구 있구요.
신랑은 프리랜서로 계약으로 일을 하는데 8월까지 일단 계약이 되어 있어요
들어가면 저만 퇴직하고 일단 애들하고 들어가구 신랑은 원래 9월쯤 오기로 했던때 와야 하거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현재 살고있는집 전세 만기가 3월인데
집주인이 들어오신다네요
이번참에 그냥 확 짐싸서 일단 가자니
혼자 있을 신랑이 걱정되구요
어차피 갈건데 엄마 상태가 힘들어하셔서 빨리 가고 싶기도 하고
저도 갈팡질핑입니다.
회사에 아직 언질을 한상태가 아니라서 일단 좀 걱정스럽구요
아이들은 자주갔던곳이고 어리니 영어가 크게 문제는 없겠죠
여하튼 갑자기 맘이 급해졌습니다.
안들어가도 이사갈 집 근처에 구해야 하는데 전세금도 많이 올랐구요 ㅠ.ㅠ
들어가자니 혼자 신랑 남겨두고 가기 참 걱정됩니다.
아이들한테 아주 잘 하구요 (시간이 좀 여유로워서 많이 도와줬어요)
저랑이야 머 싸우기는 하지만 그냥저냥 잘 지내요
사실 집주인이 나가라고 안했으면 그냥 몇개월 월세내고 살다가 미국 들어가려 했거든요.
미국가면 저는 좀 쉬면서 애들 뒷바라지 하고~
당분간은 엄마집에 얹혀 살거라서 크게 돈들일은 없어요.
그리고 미국도 머 좋기야 하지만 그건 여행가서 좋은거고~
저는 사실 한국이 좋거든요~ 학원 셔틀도 다니고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ㅠ.ㅠ
미국 싫어서 일부러 결혼도 한국으로 시집왔는데~
다시 몇년 (신랑 공부하러 가요) 들어가서 살 생각하니까 제가 살짝 우울증이 오려고 하네요
일단, 오늘 집주인 전화때문에 이 흰새벽에 심란해서 잠도 못자고 바로 출근해야 할것 같네요 ㅠ.ㅠ
신랑이랑 몇개월 떨어져 있으신분들, 신랑들이 알아서 잘 있나요?
사실 이부자리 빨래며 소소한것들 챙겨주지 않으면 잘 못하는데 미국가면 신랑 걱정,
한국에 그냥 있자니 엄마 걱정..머 그렇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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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
고민중 조회수 : 432
작성일 : 2008-01-04 04:45:49
IP : 59.29.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4 6:07 AM (76.183.xxx.92)이왕 가야할 거면 그냥 3월에 먼저 가세요
남편은 오피스텔이나 원룸 얻어 혼자 있게 하고요
지금 집 다시 얻어 이사하고 하려면 힘들고 먼저 가서 정리 하고 기다리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5개월 정돈데 혼자 못있겠어요?2. 글쎄요
'08.1.4 9:30 AM (58.140.xxx.86)만약 저라면 남편분이 계속 한국에 계실거면 모르지만 걍 다 같이 들어 갈 것 같아요.
어차피 남편분도 8월까지 일이 끝나면 미국에 들어가실 거잖아요. 그려려면 같이
들어가셔서 자리잡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남편분의 살림들도 만만치 않고 따로
사시는 것도 번거롭고...3. ...
'08.1.4 9:38 AM (203.246.xxx.135)저같으면 저 먼저 들어가고 신랑은 원룸에 5개월 살다 오라 하겠어요...
프리랜서시면 신뢰가 중요한데 계약 끝나기도 전에 빠지면 안되잖아요..
계약 다 끝내고 신랑 데리고 오세요...
원룸이면 살림도 많이 안들어가고 치울것도 적고.. 편하긴 해요...
풀옵션 원룸으로 5개월치 미리 주고 들어가있는것도 나을거 같네요..
(원래 보증금 끼면 1년 기본이라... 사글세처럼 5개월치 미리주고 사는것..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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