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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커튼을 주셨는데....

새댁 조회수 : 606
작성일 : 2008-01-02 12:59:47

  그게 지금 살고 계시는 집 짓고 처음 맞추신 커튼이거든요.
  짧게 잡아야 15년 정도 묵은 거에요.  신랑도 정확하게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여튼, 그거 딱 한 번만 쓰고 빨아서 집어넣으셨던거라고 저희 집 거실이랑 안방에 쓰라고 주셔서
  울며 겨자먹기로 가져오긴 했지요.  근데 집에서 펼쳐보니 대략 난감입니다.
  하나는 옥빛나는 거구요, 하나는 아이보리색이에요.  

  어쨌거나 다는 시늉은 해봐야할 거 같아서 아이보리커튼만 밤새 세제랑 옥시크린 섞은 물에 담가두고
  발로 밟아 빨아서 널어놨는데 천 색깔이 거무죽죽해서 큰일이에요.
  저걸 말리면 다시 하얗게 될런지, 아님 색깔이 바랜건지
  
  락스물에 잠깐 담그면 색깔이 좀 하얗게 돌아올까요?

  아, 참고로 하늘하늘한 아이보리빛 커튼이랍니다.  햇빛 잡는 암막지같은 건 아니구요
  쉬폰느낌이라고나 할까....
  부디 해결책을 좀 주소서..........ㅠ.ㅜ



  글구 어머님.....제발 옛물건들 저희한테 주지마세요.
  10년도 훨씬 넘은 토스트기랑 다리미도 결국 버렸어요.  잘 쓰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저 괴로워요....ㅠ.ㅜ
IP : 221.140.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1.2 1:07 PM (203.241.xxx.14)

    됐다고 하시지.. 먼지나서 커텐 안단다고 받지 말지 그러셨어요. 이왕 받은거면 자주오시는거 아니면 달지 마세요. 저도 홈쇼핑에서 주문하시고 덤으로 주는 작은방창문정도되는 커튼을 "너 할꺼면 가져가라" 면서 펼쳐주시길래 가져왔다가 별로라서... 안달았어요. 물어보면 "남편이 위에다 커텐봉을 안달아줘서 못달아요" 그렇게 얘기합니다. 뭐 어쩌겠어요. 와서 공사를 해주실것도 아니고.. 자주 안오셔서 그냥 쳐박아뒀습니다.
    저도 어디서 덤으로 얻으신거 자꾸 주셔서 미치겠어요. 페이스샵에서 5만원 넘게 샀더니 방석2개 줬다면서 할꺼면 가져가라고... ㅡㅡ; 차에다 깔려고 가져왔고 어제는 농협에서 나온 가계부를 들고오셨네요. 본인은 하나 있으시다고.. 저도 받은거 있어요 그랬더니 그냥 두고가셔서 바로 폐휴지통으로 버렸어요. 시어머니도 필요없어서 주신거니까 님도 필요없으면 버리세요~

  • 2. ^^
    '08.1.2 1:18 PM (203.130.xxx.234)

    새댁 때는 시댁에서 오는 물건 좋건 나쁘건 간에 쩔쩔맬 수 밖에 없지요.
    뭐든지 해주시고싶은 어른 마음 아니까 더욱 어렵고요.
    일단 빠신 것 까지 최선을 다 하신걸로 여겨져요.
    신혼집 거기다 신혼 안방에 때올라 세탁으로도 해결안된 커튼 달고 싶은 새댁이 어디 있겠어요.
    잘 말렸으니 잘 접어서 다른 방 한켠에 보관하세요. 버리는 것은 딱히 말하기 어렵네요.
    어머님 물어보시거나 오시면 있었던 상황 지금 여기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야기 조근조근 하시고요.

    일단은 뭐든지 주시면 달게 받아오세요.
    여러해 앞으로 겪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머님들도 연세가 들어가시는지 생각보다 숙제검사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신 걸 점점 잊으시거든요... ^^

  • 3. 준거 잊지도 않으셔
    '08.1.2 5:20 PM (211.208.xxx.58)

    20년은 넘게 묵은 커튼을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달으라고 주셔서 ....참 난감.
    천이 삭아 나달나달 합니다.
    그런데 커튼 안단다고 하고,
    버리면 찾을거 같으셔서 상자째 그대로 두었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지나서

    시조카가 원룸 얻었다고 그 커튼 택배로 부치라는거에요.

    하여튼 창고에서 찾아서 부쳐주었지만 그 조카가 안할거 뻔한데...
    택배비만 날렸지요.

    조카는 받자마자
    쓰레기통으로 바로 던졌더군요.
    노인들은 그러려니 하고 받아와야 하더군요.

    안받는다 했더니 뒤로 욕하시더군요.

  • 4. ^^
    '08.1.2 10:29 PM (221.164.xxx.28)

    달지 마시고 그냥 넣어두세요.
    보면 볼 때마다 두고 두고 맘 상합니다.

    숙제 했냐고 묻으시면...울집이랑 안맞더라고,,, 신랑이 달지 마라고 했다고..
    그냥 큰 소리로 솔직하게 말 해버리세요.

    당신 아들이 거절했다는 데..뭐라ㅎㅎ
    몇번 그런 서로 상처생기는 시기 지나면 다시 안줄겁니다.

    등 뒤에서 욕하던 말던 다음엔 들고 오지마세요.
    아니면 들고오되 그냥 눈 앞에 두지마시고 ...쓸만 하거든 쓰구요.
    어르신이 아까워서 그려셨을거예요. 예전엔 모든 게 어려웠으니..이핸 하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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