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이 시작된거 같아요.
한없이 좋기만 한 남편인줄 알았는데 몇년전부터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올해는 저도 이젠 안참아지네요.
저는 결혼전 다혈질에 정말 못참는 못도니성격이었고...
막내라 제가 원하는대로 다 해야 했거요^ ^
목소리도 엄청컸어요.
근데 남편이 이런걸 너무 싫어해 제가 10년간 싹고쳤다니까요......
남을 배려하고...아이낳고도 많이 변하긴했지만...
목소리도 다소곳해지고...친구들이 너무 놀랍니다.
싫은거 있어도 티안내고 고집안부리고요....
근데 천사같던 남편은 점점 투정이 심해지고 ...
아이들이나 제게 너무 버럭합니다.
하는일이 힘들고 사람들에게 지치는건 알지만...꼭 저에게만 그럽니다.
제 혼자 생각엔 못난놈~~~이라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소심하고 사람이 착해 그렇다고 위로하지요....
근데 정도가 지나쳐...티비를 보거나 주위에 좀 안좋은 사람이 있으면
어김업이 좋은말으 ㄹ못하네요.
저러다 죽겠지...
만약 백화점서 다른 와이프가 과소비한 걸 말해주면 ...그렇게 살다 이혼당하라 그래.
악담쏟아붓긴 일쑤입니다.......
정말 착했던 사람이 삶에 찌들어가서 그렇다는건 아는데 ....
좀 심하네요.
그러니 저도 예전성격 나오는지...욱합니다.
그만 좀해.왜 그렇게 꼬아서 말해 하고 쏘아주거나 저는 아예 대꾸를 안합니다.
그럼 애들한테 니네 엄마 화낸다...엄마 디게 무섭다 이럽니다.
자기가 하는거 ㄴ생각도 안하고 ....
제가 인상을 쓰며 무섭게 말한다고 먼저 고치라고 합니다.
저는 저대로 니가 꼬아서 말하고 제 말을 못알아들으니 정말 싫더라고요.
이젠 젓가락으로만 밥먹는것도 싫고...국도 ...
잠옷 안입고 트렁크만 입고 딩구는것도 넘 싫어요.
소파에 있어야 할 쿠션을 배고 깔고...딩굴고...마루에 널어놓는것도 지쳤어요.
차도 타달라고 하면 될걸....저도 가끔은 혼자 커피 타마십니다 깜박하고 ...
저녁에 꼭 차하잔 주거든요? 근데 저는 수시로 커피 마시는데 2잔째 마실땐 안물어봅니다.
그러면 ..달라고 하면 될걸,,,,
이젠 애정이 식어서 차도 혼자 마시네...이딴 소리나 합니다.....
그럴때 제가 애교라도 부려 아이~~당신이 달라고 하지 그랫어요...
하면 될걸 저도 좋은소리 안나갑니다.
정말 죽도록 나를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이 ....
저도 제일 다 포기하고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한 결혼이....
그 어렵던 시집살이도 다 잘해 넘긴 제가 .....
정말 이젠 사랑이 식은걸까요?
다 짜증이 나고 꼴도 보기 싫어요.
10년째 권태기가 없다고 너무 좋아햇는데.....
부부사이가 뭘까요....제가 잘해야 하는것도 알지만.....안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끝이 없는 남편과의,............
11년차 권태기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08-01-02 07:27:04
IP : 218.52.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 9:19 AM (122.44.xxx.102)부부가 살다보면 평생좋게만 살수없지요.. 권태기없는부부 없을겁니다.. 남편분과 좀더 많은 대화나눠보시고 둘만의 시간을 좀더 가져보세요...이기시를 극복잘하셔야.. 노후가 편해집니다...
2. 큰 아들 한명 더
'08.1.2 9:31 AM (221.164.xxx.28)저...20년 하고도 3년차 임에도 ..여전히 전쟁중입니다.
변한 게 있다면 나이가 있다보니 조금은 나이듦이 안쓰러운 마음이 생겼다는 거~~
- 등 돌리면 남 - 말 뜻 가끔 생각나네요.
밉다고 생각하면 더 증세가 심각해 질것 같아서 ..
그냥 큰 아들 하나 더 있는데~ 정말 말 안듣네..합니다.^^3. 몸이편해야
'08.1.2 9:37 AM (218.146.xxx.51)일단 님한테 집중하셔서 최대한 기분좋게 만드세요
본인을위해 쇼핑을 좀 하시든.. 친구들이랑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오시든.. 외식을 하시든..
그러고나면 가족들한테 미안해지고..
남편도 돈벌러 매일 나가는거 불쌍해지고 챙겨주고싶고..
사람맘이 고거밖엔 안되더라구요
먼저 님을 위해서 시간이든 돈이든 많이많이 투자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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