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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간간히 폭력을 행사하는데...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면
고가품(핸드폰 등..-0-)을 부수는 경우가 몇 차례 있습니다. 벌써 핸드폰은 3개나 해먹었네요.
얼마전에는 현관 유리를 부셨고요..
그릇이나 자잘한 소품을 던지는 경우도 많았어요.
때리지는 않는데 때리려는 자세를 취하거나 때리기 직전까지 가는 경우가 있네요.
생활비를 다 빼서 술을 먹거나(한번에 50만원이 넘어요..ㅠ.ㅠ)
커터칼을 넣었다 뺏다 밀면서 협박조로 이야기하는데...
하루만 지나면 정말 미안하다고 애원하는데
아무리 이야길 해도 그때 뿐이고 좀 지난 또 그래요.
이 버릇 못고친다고 생각하고 살아야하나요?
정나미가 뚝 떨어지고 미워지고, 신경이 곤두서서 도저히 한 동안은 쳐다보고 싶지도 않거든요..
1. ..
'08.1.1 11:29 AM (211.176.xxx.197)소문내면 고쳐진다고 하더군요..
일단 우리 남편이 이런다고 널리 알리세요.
그런데 그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일단 가까운 시댁이랑 친정에 알리세요.
자세히.. 저라면 녹음도 할것 같아요. 상황을..
제가 예전에 여성에 관한 수업을 들을때 들은 소리인데..
소문내는게 가장 빠르게 폭력을 없애는 방법이라 들었답니다..
창피해서 고친대요..2. 평생..
'08.1.1 11:34 AM (221.144.xxx.146)못고칩니다.
새해부터 죄송한 말씀이지만, 평생 못고치고,
원글님이 굳은 맘을 먹지 않는 이상 평생을 그렇게 사셔야 할것 같아요.
자잘한 소품에서 시작해서, 큰 물건..결국은 사람까지 패게 됩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은 잘못을 하고도, 미안하다고 빌면 용서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계속 반복되는 것이구요.
원글님 께서도 평생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시다면,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직 애가 없으시다니, 나중에 애가 태어나고 자라면, 아빠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로 키우시렵니까?
평생을 그렇게 살자니, 인생이 아깝지 않으신가요?
정말 평생 고쳐지지 않을 버릇이랍니다. 제 맘이 아프네요.3. 아니...
'08.1.1 11:59 AM (220.75.xxx.143)절대로 아이낳지마세요.
좀 비정하게 들릴지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가 또 생길까봐...
그리고 정말 뒤도 돌아보지마시고 갈라서세요.
일생을 살면서 그런 사람과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헤어지시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새 인생을 사세요. 뭐하러 아직 사시는지...4. ...
'08.1.1 12:05 PM (220.64.xxx.97)딱 한 사람 고친 경우를 보았는데
그 부부는 여자쪽도 엄청 드세서,남편이 뭔가를 부수니,
바로 아내가 더 비싼거 (고가의 카메라였나...?)를 보는 앞에서 박살냈다 하더군요. =..=
너죽고 나살자 하는 기세로 더 심하게 부숴대고 난장판을 만드니
더이상 부수는 일은 없었다네요. 하지만 결국 이혼했습니다.
폭력이나 술버릇,게으름은 고쳐지거나 없앨수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5. 정말
'08.1.1 12:15 PM (219.255.xxx.113)모든 남자들이 화가 난다고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부수거나 협박하지 않거든요.
커터칼을 넣었다 꺼냈다가 한다니......
무섭네요.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듯 싶어요6. ...
'08.1.1 2:27 PM (210.117.xxx.35)간간히 폭력을 행사하건 매일매일 폭력을 행사하건... 폭력은 폭력입니다...
원글님이 간간히란 말로 그 폭력의 무서움을 상쇄하려고 하시지만...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리셔야 할 거 같네요...7. 나와동서차이
'08.1.1 2:42 PM (59.19.xxx.140)저는 거의 맞고사는수준(문제는 같이 맞대응못하고 겁많고,,참다참다 이지경까지)
동서,,시동생이 리모콘 던지는거보고 이런꼴 보고 못산다고 이혼하자고 강력하게 나감
대차게 했다고 함 그 뒤로 한번도 그런적없다 함
시댁이 거의 다 폭력을 행사함8. dd
'08.1.1 2:59 PM (222.109.xxx.170)컷터칼로 협박을 하다니 뜨악입니다..
보통,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다음날 멀쩡해지면, 자기가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말로 하고 행동으로도 보이지만.
폭발하면 다시금 그런 생활의 반복입니다.
칼가지고 협박하는 남편이라면, 아직 아이가 없을때 잘 생각해 보심이..
(요즘 이혼에 대해 너무 쉽게쉽게 말한다지만, 이건 그런 종류의 행동이 아닌듯 합니다)9. 아이 없을 때
'08.1.1 3:11 PM (116.37.xxx.246)잘 결정하십시오!
10. .
'08.1.1 3:35 PM (58.232.xxx.155)다음날되서 정신차리고 애원하는남자.
이게 제대로 정신병입니다.
그리고 눈 디집어 지면 다시 미친놈되는...
그리고 다시 다음날 정신차리는...
가슴조리며 사시는 앞으로의 인생보다는
너무어렵지만 어려운 결정하시는게
남아있는 인생 행복하게 보내는일이라 생각됩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컷터칼이라니요,,
조만간 식칼안나오면 다행일듯보이네요.
마음으로 다독거려 주고싶어요.11. 결단
'08.1.1 3:53 PM (61.104.xxx.224)정신질환자입니다.
평생 갈 겁니다!!
지금 빨리 결정하시는게 님의 살 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우울하게, 깊은 수렁에서 사셔야 될 겁니다.12. 유루
'08.1.1 4:18 PM (125.191.xxx.24)저도 남편이 때리진 않는데 집에 남아도는 물건이 없어요.의자며..어항이며..다 깼습니다.
지금 결혼생활 30년째 입니다...
다음날이면 고쳐지겠지..했는데 30년째 그대롭니다.
아이땜에 이혼도 못합니다....13. 원글..
'08.1.1 4:29 PM (211.189.xxx.250)알고보니 시아버지가 깨부수는 버릇이 있으셨더군요... 아무래도 무의식중에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애기간이 길었지만 이런 부분은 알 수 없던 거였고, 연애 5년 결혼 3년에 정은 들대로 다 들어 제가 냉정한 판단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연애 때는 다정하고 잘 챙겨준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결혼하고 나서는 다소 의처증으로 보일 만큼 심각하게 집착하는데 딱히 밖에서 보기엔 흠이 없다고 보이니까요.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친정엄마도 당장 이혼하라고 난리신데, 과연 이혼은 해줄지 모르겠네요.14. zxcv
'08.1.1 4:43 PM (219.250.xxx.75)이혼 안해주면 이혼소송이라도 해야겠지요..
다행히 님은 아이가 없으니 이혼할때 뭐 걸릴게 없겠네요..
커터칼로도 위협한다면 심각한 문제이고 나중에도 사람이 달라지겠지하지만
안 변할사람은 절대 안변해요..
나중에 아이생기고 하면 이혼할려고 해도 지금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까 생각을 잘 하세요..15. 강하게..
'08.1.1 5:29 PM (61.106.xxx.90)형부도 술만 먹으면 비슷한 수준이었거든요..그런데 몇년전부터는 술먹어도 얌전히 잔다네요.
비법은.. 언니가 죽기 살기로 대항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자신 없으시면..증거 수집해서 이혼소송하세요.16. 겨울곰
'08.1.1 5:59 PM (61.101.xxx.30)헤어지실거면 맞고 바로 병원가서 진단서 받으시길..
결혼한 친구들 보면 맞고 살면서도 어떻게든 이혼은 안하려고 하죠. 그래서 진단서도 안 끊고..
참다참다 이혼하려고 하면 맞았다는 증거가 없죠..
가까운 친구가 이혼했는데 그 남편 참 치사하게 나오더군요
자기가 때려서 집을 뛰쳐나가 가까운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가 돌봐주셨는데
이혼하려니까 거짓말로 다 꾸며 놓더군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학대했고 잦은 가출을 했다느니 하면서..
같이 돈내서 전셋집 마련한건데 돈 안주려고 별별 거짓말 다 하더라구요
더 웃긴건 조정관이 50대 아저씨였는데 신랑 편을 들더랍니다.17. 아이없을때..
'08.1.1 5:59 PM (58.75.xxx.36)정말 결정 잘하세요...평생 갑니다. 아이있으면 이혼도 못해요...
어찌 하면 그 버릇 고칠까요?
저희 부모님도 40년 쭈욱~한숨만 나오네요18. 그러다
'08.1.1 6:18 PM (125.142.xxx.96)애앞에서도 그럴겁니다
정말 윗분들 말씀대로 애 없을때...
저희 친정아빠가 그런과였는데요
어린마음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어요
알콜중독이나 맞고사는 여자들이 이혼을 안하는 이유가
다음날 제정신차리면 그렇게 잘해준답니다
그래서 그 여자들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술먹거나 물건던지고 팰때만 아니면 너무나 좋은 사람이라고..19. 음...
'08.1.2 12:20 AM (124.5.xxx.207)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거나...
강하게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대차게 나가거나
아이 없을때 얼른 정리 하거나...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무지 폭군이셨습니다.
아버지 매에 못견뎌 한겨울 눈덮인 골목을 맨발로 뛰쳐나가신 어머니 들어오시면
때려죽인다고 머리맡에 연탄집게, 부엌칼 두고 주무시고...
멀쩡한 정신에 어머니 얼굴을 담배불로 지지고..
저희 삼남매 중학교 때부터 엄마한테 매달리며 제발 이혼하라고...
어머니는 저희 때문에 참고 견디며 살다 저 고등학교 때 결국은 이혼하셨어요.
전 그후로 아버지라면 치가 떨려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거의 이십년을 안보고 살았어요.
근데...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그 버릇은 못 고치시더라구요.
물론, 원글님 남편분은 저희 아버지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커터칼을 넣었다 뺐다 하는거... 말만 들어도 섬뜩하고 몸서리 쳐집니다...
비약적인 비유나 표현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원글님~
신중하게 생각하시구요.
제 아무리 피붙이라도 마음으로는 아파해줄 수 있겠지만
인생을 대신 살아주진 못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20. 늦기전에
'08.1.2 2:15 AM (68.83.xxx.133)근본이 틀렸네요. 하루빨리 정리하시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러려니하고 정에 끌려 살다간 점입가경이라고 점점 더 심해질거예요.21. 영화
'08.1.2 3:53 AM (222.107.xxx.225)분노 조절이 안되어서 그러는 겁니다. 성인 ADHD일 수도 있구요.
그거 정신 질환입니다. 잘못하다 유전될까 겁납니다.
신혼에 커터칼이라니요. 나중에는 식칼듭니다.
우리 아버지가 그랬습니다. 저 고등학교때 앞이빨 하나 아버지 주먹에 나갔구요.
엄마는 아빠가 던진 항아리 맞아 머리 20바늘 꿰맸습니다.
언니는 대학교때 아빠한테 야구방망이에 맞아 기부스 하고 다녔어요.
이유는 모두 단 하납니다. 말 대답...언니, 저 반장 부반장하던 모범생이구요.
엄마는 살림 잘하는 착한 주붑니다.
아버지 환갑 넘으셨는데 성질나면 뭐든 부숩니다. 가족끼리 밥먹다 밥상엎는 건 취미에요.
새출발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울엄마는 고아라서 이혼못했습니다. 마음 아파요.
엄마는 어릴적부터 사자우리에서 사자랑 같이 산 우리가 더 불쌍하다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결혼해서 순둥이 남편 만나니 사는 재미가 납디다. 우리 형부도 순둥이구요. 사자한테 워낙 괴롭힘 당하다 보니 언니나 나나 일부러 소같이 순한 남자 골라서 결혼했어요.22. 제친구는
'08.1.2 9:43 AM (61.98.xxx.143)님과 비슷했는데 아이없을때는 위협만하다가 임신을 하고나니깐 이제 빼도박도 못한다 생각했는지 임신초기 딱 지나니깐 때리기 시작하더래요.
애 돌때까지인가 맞다가 결국 이혼했습니다.아이없을때 얼른 정리하세요.
좀 힘드시더라도 시댁과 친정에 알리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숨겨서 될일이 아닌것같아요.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23. 친척
'08.1.2 11:33 AM (116.121.xxx.56)친척중에 그런사람 있어요...처음엔 원글님 남편처럼 물건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폭력까지...
자식이 셋인데, 폭력 아버지때문에 성장기에 무척 힘들어 했어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여자한테 집착이 무척 강하다는거예요....
얼마전에 소식들었는데, 환갑이 다 된 나이인데 지금도 그러고 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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