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좀더 부지런해져서 이쁘게 꾸미고 다니고 싶어요.
혹시나 둘째를 갖게 되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두 새해에는 이쁘게 화장두 하고
옷도 이쁘게 입구 그러구 다니고 싶어요.
애 키운다고 저에게 신경한번 쓰지 못한 올 한해가 정말 좀 후회스럽거든요.
새해에는 준비하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
아이갖기 전까지만해도 공부에 일에 푹 빠져 살았는데 왜 육아와 가사의 일상이
저를 이렇게 무기력하게 만들었는지 .....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정말 많이 되돌아보게 되네요.
새해에는 많이 웃고 싶어요.
우울해졌어요. 많이....
건강에도 자신이 없고 아이를 보고 있다가도 눈물이 나요.
새해에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새해에는 나를 위해서 선물을 하고 싶어요.
오늘 내일 지금까지의 이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모두 떨쳐내버리고 싶어요.
남편에게서도 독립된 마음가짐을 갖고 싶고
아이에게서도 좀더 독립된 마음가짐이고 싶어요.
아이때문에 남편때문에 이 반복되는 육아, 가사의 일상때문에
그렇게 핑계대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마음 이신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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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약간 우울 조회수 : 238
작성일 : 2007-12-30 18:03:45
IP : 58.224.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30 6:25 PM (210.0.xxx.227)저도 그래요...
아기 있다는 핑계로 꾸미기는 커녕....ㅎㅎㅎ
언젠가 나도 이제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는 매일 집에서라도 비비크림 발라 옅게 화장도 하고 신경도 써보고 했는데 며칠 안가더군요.....;;;;;
그나마 동네 애기 엄마를 친구로 두고 나서는 좀 나아졌어요.
안그랬음... 정말 산후우울증으로 어찌 지냈을지 몰랐을텐데....
저에겐 무한도전도 정말 큰 힘이 되었구요....ㅎㅎㅎㅎ
정말 남편에게선 좀 독립된 마음가짐을 갖고 싶어요....
좀 더 많이 행복해졌음 좋겠고....
님도.. 저도.. 우리 다 힘내요..^^2. 동감^^
'07.12.30 7:39 PM (211.49.xxx.37)저도 요즘 쫌 우울할려구 그래요..ㅜㅜ
지금까지 모범적인 주부(?)라고 생각하며 친구들과의 만남도
미루고 동내 아줌마들과의 모임도 갖은 핑게를 대며
피하며 집만 지키며 살았더니 남들 흔히 있는 연말 모임 하나
없는 제가.........아뭏튼 내년부터는 이러구 살고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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