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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시금치를 싫어하나봅니다...

이래서...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07-12-28 22:29:52
정말 일일이 말로하려고 하니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넘 속이 좁은건지 여려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희는 공부겸 회사 지사겸 외국에 나와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에 시댁 손윗ㄴ시누가 시부모님 모시고 방문을 하셨습니다..(딸과 사위가 친정부모 모시고)

저희 나온지 이제 딱 1년인데 그사이 시부모님 이번이 두번째고 시누는 세번째 입니다..

여름에 애들 한달간 맡겼었구요....

들오오실때 명품 가방을 하나 사다주셨습니다....70만원선....

애들 게임기 두대 사오셨고...로보트는 얻어다 주셨고....

어머님은 김치를 가져다 주셨습니다....다 고맙지요....없어도 잘 사는것들이지만 그래도 생각해주는 맘이 고맙다

고 느겼습니다...

그러나 그 고마운 마음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바닷가로 놀러가서도 잔 심부를꾼입니다...전....더운데 왔다갔다....

그러려니 했습니다....여행 비용 나중에 다 주신다고 하고 ...제가 나이도 어리니 제가 다 해야지요..

근데 넘 공주처럼 손하나 까딱 한하는 시누를 보니 속이 뒤집어졌지만 참았습니다...

아침 뷔페에 음식도 가져다 먹지 않습니다....자기 신랑이 (고모부) 가 가져다 줍니다...

덩달아 어머니도  앉아계십니다...이것저것 날라다 드리면 조금씩 먹다가 본인이 못마땅하다는듯 다시 가지러

가십니다....첨부터 벌떡 일어나 가질러 가실것이지,,,,,

그렇다 치고.. 2박 3일간 여행다녀와서 저녁에 도착하여 저희집에서 저녁을 먹는데....(이렇줄 알고 만두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몇번 경험에 의하니 똑같이 돌아다니고 치닥거리 하면서 다녀도 저희집에 오시면 금방 한상 차려내야 흡족해

하시더군요.....말로만 김치해서 간단히 먹자시고....막상 간단히 나가면 인상이 구겨지십니다...

사람이 모두 열명/......아이들도 다커서 모두 한사람 몫 합니다....

가스렌지 화구가 두개라 냄비 두개에 끓여내고 밥을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밥을 찾을것 같으니 밥을 하라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국이 나가고....저도 배가 고파서 그만 깜박 밥올리는걸 까먹고는 자리에 앉았는데....

결정적으로 문제는 여깁니다....아버지 밥드시겠냐고 묻더군요...시누가...

아버님 왈 "밥이 있냐?""  하십니다...

밥 얼른 하면 되지 하면서 발로 절 찹니다...그순간 전 만둣국 한수저 떠서 입에 넣고 있는 중이였구요...

아버지 못보시게 한다는게 그만 발로 찬겁니다...

근데 그게 얼마나 서럽던지요.....전 개만도 못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넘 놀라서 부엌으로 얼른 일어나 쌀을 씻는데 ...아버님인지 어머님인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뭘 일부러 하냐고....그러니 시누왈  " 뭘 낼 아침도 안하는데.."

호텔을 잡아 두었거든요....저 힘들다고.....사실 다 잘 방이 없어서 도착한 날은 저흰 거실에서 잤습니다...

저희 집에서 나머지 일정을 다 자는게 아니니 그것 만이라도 고맙지만...결코 편하지 않거든요...

일어나자마자 호텔로 가야하고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것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엄청 배려를 하는냥....그렇게 배려를 하는거 같이 굴려면 , 신세를 안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려면

차라리 오지를 말아야지 .....

아이들에게 고가의 게임기를 돈이 없어서 안사주는게 아닌데...제가 명품백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밥이 다 될때까지 부엌에서 설것이 하고 ..밥이 다 되어서 가지고 나가니   ..얼른 먹으랍니다.....

다 식은 만둣국 마구 쑤셔 넣으면서 속으로 생각했습니다...얼른 먹고 설겆이 해야지!!!!!

사이좋게 잘 지낼려고 싫어도 싫은티 안내고 약간은 바보인듯 지냈는데 오늘은 정말 참을수가 없네요....

객관적으로 보셨을때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지금 신랑은 호텔로 모셔다 드리러 가고 전 차가 좁아서 따라 나서지 못하고 집에 눌러 앉았는데

짐 정리도 하기싫고 누구한테 막 말하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낼 아침 일찍 호텔로 가야하고 며칠간 얼굴봐야 하는데 도저히 지금 풀지 않으면 나머지 여행 망칠것 같아서요....

속풀이입니다....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203.121.xxx.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8 10:36 PM (125.186.xxx.119)

    시어른들은 어른들이지만
    시누는 뭡니까...

    시누도 어느집의 며느리일텐데
    자기가 며느리여도 그런 자신의 모습이 이해가 될까요?

  • 2. ..
    '07.12.28 10:57 PM (121.175.xxx.56)

    시댁이 엄청 부자라서 혹시 기죽어 사십니까?
    아님 남편이 마마보이 인가요?
    글읽는 저도 시누 입장이지만 ,참, 그집 시누 밉네요.

  • 3. 그러게참...
    '07.12.28 11:04 PM (61.66.xxx.98)

    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정말 생각없는 시누네요....

    다음에는 이사가버리세요.
    알리지 마시고...

  • 4. 발로 차는거
    '07.12.28 11:05 PM (116.40.xxx.175)

    정말 싫어요..장난으로라도 저는 사람을 발로 건드리는게 싫은데..
    원글님도 다음엔 '저 식사 중이어서요..'하면서 시누를 발로 차세요..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자꾸 좋게 넘어가면 계속 치닥거리 하시게 될꺼에요..

    그 시누 나한테 걸렸으면 국물도 없어요..

    그리고, 아침 부페는 가지 마세요..아우아우..듣는 내가 다 울컥하네요..

  • 5. 이래서...
    '07.12.28 11:06 PM (203.121.xxx.26)

    시댁이 엄청 부자 아닙니다....겨우 자식 도움 안받고 살정도고....

    전 저하나 참으면 되니까 껄끄러워지는거 싫어서 참았는데....이런일 생길때마다 어떻게 해야하

    는게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 6. 그러게참....
    '07.12.28 11:07 PM (61.66.xxx.98)

    전 새댁인줄 알았어요.
    10년 차시니 한번 뒤집어도 될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계속 살아요오~~

  • 7. .
    '07.12.28 11:08 PM (122.32.xxx.149)

    그 시누 정말 밉상이네요.
    자기도 시댁가면 며느리일텐데 정말 그러고 싶을까...

  • 8. ...
    '07.12.28 11:09 PM (203.251.xxx.118)

    님 속좁은거 절대 아니에요
    발로 차다니요
    어디 밥 먹는데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참나
    너무 참지 마시구요 제가 보기엔 너무 잘할시려고 참으시니까
    그런것 같아요 기분 상할 때는 적당히 표현하세요
    저도 살아보니 무조건 참는게 좋은게 아니고 또 무조건 참아지지도 않더라구요
    혼자 잘하려고 애쓰고 참는거 아무도 모르고 님만 속병 생깁니다
    앞으로는 참지 마세요

  • 9. ....
    '07.12.28 11:13 PM (211.245.xxx.134)

    남의일에 또 속터집니다. 원글님 속 좁은거 절대아니구요
    시집식구들 제대로 민폐끼치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겨우 일년인데 벌써 세번째 왔다는 시누이는 대체 뭐하는
    사람입니까 거기다 아이도 한달씩 맡겼다구요

    제대로 진상입니다 절대로 잘해주지 마세요

  • 10. 이래서...
    '07.12.28 11:26 PM (203.121.xxx.26)

    에고...속이 시원해질줄 알았는데...눈물이 나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11. ''
    '07.12.28 11:28 PM (211.51.xxx.140)

    객관적으로 볼 때 속이 좁냐구요?
    객관적으로 볼 때 너무 자존심이 없으시네요.
    시누,,,최악이네요.
    그런 시누에게 좋은 소리 들으려면 님이 다 닳으시겠어요.

    님 성격상 시부모님들에게는 싫은 내색 못하실 것 같은데요,
    시누나 시누 남편한테라도 하기 싫으면 싫다, 힘들다...자기 표현 하세요.

  • 12. 어유..
    '07.12.28 11:39 PM (218.51.xxx.163)

    정말...이건 어디서 하던 버릇이냐고 한번 뒤집어 엎지 그러셨습니까...
    제가 속이 다 울렁대네요...어우...열딱지나....

  • 13. 김수열
    '07.12.29 12:02 AM (59.24.xxx.113)

    그래도 끝까지 할 일 다하고 들어오셨으니, 정말 생불이십니다.

  • 14. ..
    '07.12.29 2:53 AM (218.209.xxx.159)

    생불이되니 속이 터지셨겠지요.
    그 시누 왕싸가지 재수옴 입니다.. 쯔쯔..

  • 15. 발로차다니..
    '07.12.29 9:21 AM (59.12.xxx.2)

    정말 개도아닌데 발로 차는건 넘했네요

    왜 발로 차요..하고 모른척 물어보셨어야죠

    시누 정말 밉상....

  • 16. ....
    '07.12.29 11:05 AM (58.233.xxx.85)

    발로 찬건 아닐테고 슬그머니 찌르는 시늉이었겠지요.그런데 지금도 그런 시누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시누 올케사이를 떠나 같은 사람으로서 내배고픈거면 님배도 고플거란거정도 배려안되나요?그건 시가여서가 아닌 그인물이 싹퉁바가지인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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