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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예정인데 주말부부하면 힘들까요?

예비신부 조회수 : 683
작성일 : 2007-12-28 16:34:37
3년동안 주말커플하면서 잘 지냈거든요..

남친은 지방 광역시에 있구요..전 조금 더가서 소도시에 있구요.. 버스타고 1시간반 정도 걸려요..

전 현재 전산개발 업종에 있구요.. 대기업 파견으로 있어요...

전산직이 야근,철야가 잦고 임금체불이 상대적으로 많아요.

개발 들어갔다가 중간에 문닫는 경우도 수없이 많고..

근데 저희쪽은 대기업 끼고 있어서..프로젝트 기간이 길고(마감이 1년에 한번정도. 그때만 야근/철야함)

임금체불이란건 있을수가 없습니다..
(전에 다니던데선 맨날 밀리고 해서 오백가까이..그만두고 2년만에 간신히 받았거든요)

-- 여기까지 현재 직장이 좋은점 --

나쁜점은요..

여기 분위기가 좀 남성적인 분위기라서.. 여자인 제가 좀 무시받는다는 느낌 자주 받아요..

제가 같은나이 남직원보다 3~4년정도 빠른데요..

들어온지 1년정도 된 신입들이 제가 더 어리니깐 맞먹을려구 하네요..-_-;
(다른회사도 비슷할거 같긴 하지만요...)

일주일에 두세번씩 때려쳐야겠다..라는 생각도 자주 들고요...

게다가 여자가 거의 없는 공장지역이다 보니... 변변한 여자화장실 조차 없습니다...

올 초에는 화장실 있는 건물에서 있었는데.. 여름에 이사한 이후로는... 남자화장실 눈치보며 쓰고 있네요...
(프로젝트 단위로 이동이라.. 이동이 잦습니다.. 컴터에 책상들고 심한경우 1년에 4번도 이사 해요)

환경도 엄청 안좋구요.. 맨날 가스에 먼지에... 날씨 좋은날 보면 반짝반짝 먼지들이 날라다니죠...


결혼생각하고 이직하자니.. 몸이 피곤할거 같고.. 임금체불 문제도 있고..

그냥 주말부부하자니.. 제가쓰던 물건들 생각하면 좀(?) 아깝네요..
(혼수 안하고 지금 쓰는거 가져갈라구요..대형TV, 양문냉장고, 드럼세탁기 등등^^;)

주말부부 하면 신혼집에 살림 싹 넣고.. 전 회사 숙소에서 살아야 하거든요...

여기는 시골이라 남친이 내려오지도 못해요.
(해당업종이 없습니다-_-;)



그냥 확 때려 치우고.. 같이 살까요? -_-;;

아님 주말부부 해야할까요?
(남친 벌이가 적어서 맞벌이는 해야해요..)


님들이라면..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ㅠ.ㅠ
IP : 203.246.xxx.1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28 5:01 PM (211.52.xxx.239)

    저는 주말부부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서로 구속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데 같이 붙어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신경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말부부일 때는 오늘 회식이다 전화하면 회식 잘해라 술 적당히 마셔라 이 선에서 끝나고 자면 되는데
    같이 살다보니 이 인간 왜이리 늦나 왜이리 술 퍼마시나 속상하고 잔소리하고
    하여간 저는 주말부부였던 옛날이 그립네요.

  • 2. 저라면
    '07.12.28 5:05 PM (125.184.xxx.34)

    2세 계획이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저라면 계속 다닙니다.
    마음에 걸리는건 주변 환경이 안좋다는건데, 건강에 무리 일으킬 정도만 아니라면
    전 계속 다니겠어요.

    결혼하고 몇 년간 좀 독하다 싶을 정도로 쌈지돈 마련해야 하고요,
    남편과의 이동거리도 1시간 30분 정도면 그리 멀지 않으니 부담이 적을 듯 해요.

  • 3. 예비신부
    '07.12.28 5:22 PM (203.246.xxx.135)

    역시..주말마다 만나다가 같이 붙어서 살면 맨날 싸우겠죠? ㅠ.ㅠ
    답변 감사해요!!!

  • 4. 반대
    '07.12.28 9:00 PM (194.80.xxx.10)

    어른들 말씀이 흔히 부부는 떨어져 있으면 안 된다,
    싸우더라도 한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그러시잖아요.
    그 말에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정말 맞는 말이에요.
    주말부부 저는 반대합니다.
    주말 커풀과는 또 달라요.
    결혼이란 같이 살면서 관계를 쌓아 나가는 거에요.
    가족이란 그런 의미죠.

    주말 부부로 지낼거면 결혼을 왜 하나요.
    결혼한지 오래 된 부부도 주말부부 하게 되면 정이 식어요.
    어쩔 수 없어서 일이년 하는 거라면 할 수 없습니다만.

    남편될 사람이 있는 광역시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는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정히 주말부부를 해야 하겠으면 절대로 일년 이상 하지 마세요.

  • 5. 주말부부
    '07.12.28 9:54 PM (116.37.xxx.141)

    주말부부 생각보다 괜찮아요.
    두집을 얻어 각자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기숙사가 있으니 생활비도 절감 될 것이고..
    일단 맞벌이에 대한 결심이 확고하시면 주말부부 시작해 보세요.

    부부는 같이 살아야 정 붙는다, 따로 살면 바람난다 등..
    상황나름 사람 나름이랍니다.
    떨어져 살아 정 식을 사이라면 결혼전부터 믿음이 안 생길겁니다.

    신랑되실분과 상의해 보시고,
    언제까지 집 장만 및 경제적인 재테크를 세우셔서
    딱 이때까지만 고생하자 한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괜찮을꺼예요.

    제가 그렇게 해서 3년차인데,
    저희 금요일 저녁에 만나 월요일 아침에 헤어지는데
    지금껏 한번도 싸운적 없이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승진하고
    저축하고 미래에 살 집 마련하며 그때를 꿈꾸며 알콩달콩 삽니다.

    마음먹기 나름이예요..

  • 6. 성격나름이겠죠..
    '07.12.28 10:20 PM (58.78.xxx.2)

    떨어져 살아도 알콩달콩 잘 살고 정붙이고 살수 있다면 그리하시고..
    저처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성격의
    사람들은 죽어도 맨날 보고 죽어야하고..

    근데..임신과 육아의 문제에 있어서는 같이 사는것이 훨씬 도움이 되니까..
    임신하게 되시면 합치시는게 좋을꺼예요..
    남편 직장동료 보니까..
    부인이 임신중에 우울증 걸렸더라구요..
    친정에서 직장다니는데도..
    임신중엔 역시 남편이 곁에 있어야 좋은것 같습니다..

  • 7. .
    '07.12.29 12:42 AM (222.119.xxx.63)

    맞벌이를 안하면 안될 상황이라면
    그냥 주말부부 하는게 나으실듯해요.
    다니시면서 자리 잘보고 구해서 옮기고
    출산하시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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