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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어머니..
처음에 그냥 웃거나,맞아요..그랬는데 자꾸 그러시니 기분이 안좋아지네요.아니 안좋은게 아니라 화가 납니다!! 그래서 신랑한테 어머니 자꾸 왜그러시냐고 하니까 신랑이 미안하대요..
그것도 신랑이랑 저만 있을때가 아니고 꼭 식구들 모이거나 다들 분위기좋아질때면 그러십니다.
진짜 그런생각안할려고 했는데 역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일 뿐일까요??
1. 저도
'07.12.28 4:07 PM (203.241.xxx.14)좋게생각하려고하는데 이상하게 시어머니한테는 자꾸 그럼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시어머니 잘해주시는데도요 ㅎㅎㅎ 그냥 그러려니 해야하는데 말이죠...
본인 아들이 젤 잘난줄 아는거.. 시어머니 아니라 친정엄마도 남동생한테 그렇겠죠.
전 그럼 엄마들의 아들집착이 싫어서 딸낳고 싶습니다.2. 에고
'07.12.28 4:09 PM (218.148.xxx.194)시어머니는 시어머니죠... 절대 우리 친정엄마 같기 어렵다는 것!!!
저희 시어머니도 결혼 초에 늘상 입에 달고 있던 말이 우리 아들 결혼 전에는 안그랬는데... 였습니다.
당신 아들 결혼전에도 그랬던 부분인데 당신만이 당신 아들을 많이 안다고 생각하시다보니..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기분 나쁘죠.. 아주 화나죠~~
괜히 집에 와서 신랑한테 뭐라하게 되고...
저도 시댁식구들 말에 초월하려면 아~~직도 멀고 멀었지만....
시집 식구들은 그저 시집 식구일뿐이라는 것....
그래도 원글님 신랑분이 미안해 하잖아요..
괜히 남편이 시어머니편드는 듯한 말하면 그것도 열받아요...3. 제 시어머님도
'07.12.28 4:18 PM (125.187.xxx.226)늘 그러십니다.
결혼한지 10년 다 되어 갑니다만 늘 변함없으시지요.
남편이 주식에 돈 까먹고, 사고 싶은거 혼자 왕창 카드빛내서 사고 ㅎ.할때는
뭘 알고나 말씀을 저리 하시나 싶지만..
지금은 그냥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냥 맞장구 칩니다.
그랬더니.. 지난 명절때인가...
절에 다니는 나이 든 보살님들 끼리 모였을때
어떤 며느리는 시어머니한테 남편 흉본다고 보기 싫다고 했다는 군요.
근데 너는 칭찬하니 너무 보기 이쁘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냥.. 그려러니하고 넘어가려구요.
저도 친정가면 혹시라도 그런 눈치 올케한테 안주려고 늘 동생한테
한마디씩 합니다.
애가 둘이니 여자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 일찍 들어가서 애도 좀 봐주고 해라..
뭐.. 사실 크게 도움되는 말은 아니지만..
기분차이라는걸 우린 모두 잘 알지 않습니까..
그래도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짠할때가 있어서...
올케는 그런 서운한 맘 안들게 하고 싶어
친정가면 늘 말 조심하려합니다.4. 남편의 엄마
'07.12.28 4:26 PM (211.49.xxx.110)저는 결혼하고 얼마안되어 이런말을 들었어요.
우리 @@가 너만아니었으면 지금쯤 집앞에 여자들이 줄을 쭉~ 섰을텐데...
니가 @@군대갔을때 기다린바람에 여자들이 줄설 기회가 없어졌다.
---> 이건 시어머님말씀이시구요.
따님이 우리@@군대갔을때 편지도 자주하고 선물도 보내고 하는것보고
대단하다 싶어서 결혼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님이 우리@@한테 아주 잘해요~
--->이건 상견례때 시아버님이 우리 아빠 보자마자 자리에 앉으시면서 꺼내놓으신 말씀입니다.
집안이나 학벌이나 생활수준등 뭐로 따져도 우리집이 한수 위인데
우리엄마는 남자친구 군대있을때는 딴짓하는거 아니다 하셔서 미팅도 소개팅도
아무것도 못했어요..그동안 선도 그럴듯한 집안에서 많이 들어왔고
남자친구 군대있을동안 여러 남자들한테 사귀자는말도 많이 들었었으나
시부모님도 자주 연락하셔서 만나자하시고 기다려달라하시기도하고 그래서
한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었건만... 결혼할때가 되니
시부모님의 태도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우리부모님... 상견례때 너무 기분나빠하셔서 저도 너무 속상했구요,
그담번에 그런얘기 또 하셨을때는 그런말씀하시는거 아니다, 아들이 귀한만큼
나도 귀한딸이니 우리부모님 섭섭하실말씀 하지말아달라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님 우시며 다신 시댁에 발걸음도 말라시며 저를 내쫓았었죠..
그래봤자 그 후로 달라지는건 없고
신경써봐야 나만 손해라는걸 수년간 느끼다가
지금은 그런정도에는 신경도 안쓰입니다. 원글님도 아마 세월이 가면
별거 아니게 느껴지실꺼에요...5. 잠오나공주
'07.12.28 4:37 PM (221.145.xxx.90)그 자리에서 으하하하하... 크게 웃어주세요~(그럼 안되나요?)
저희 시어머니는 그러신 적은 아직 없지만...
만약에 그러신다면?? 하고 생각해보니..
저는 완전 크게 웃고.. 남편 불러서 어찌 생각하냐고 할거 같아요...
그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면... 죄송합니다.. 그냥 상상해보니 저는 그럴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 시어머니는 저보고 망아지라고 하시나봅니다..6. ㅋㅋ
'07.12.28 4:37 PM (211.107.xxx.15)시어머니가 안하시면 시누이라도 나서서 하는 시댁의 기본 레파토리인가 봅니다.
손아래 시누이왈 ..내 친구들중에 오빠 좋아하던애들 많았는데~ **도 좋아했고, @@도 좋아했고..
또다른 시누이.. 우리 시댁에서도 오빠 인물 너~무 좋다고 얘기하셔~ %%도 그러시구, ##도 그러시구..
음... 어디서 찌라시도 뿌리나... 어찌 저리들 똑같은 대사들을 날리시는지..7. 저라면
'07.12.28 4:41 PM (203.246.xxx.135)시모 : "~~~~ 넌 남편 잘만났다"
나 : (남편보며)xx씨도(xx아빠도) 저를 참 잘만난거 같아요.. 요즘 저같은 여자가 어딨어요?
그치여보~~~?? ^____^*
이렇게 활~~~짝 웃어줄래요 ㅋㅋ
그럼 시모가 표정이 어떨까요? ㅋㅋㅋ8. 쐬주반병
'07.12.28 4:43 PM (221.144.xxx.146)저희 시어머니께서도 항상 그런 말씀을 하세요.
시집 잘왔다. 저런 남편, 아빠 없다. 등등
시어머니께서 그런 말씀하시면, 저는 더 맞장구 칩니다.
"맞아요 어머니, 잘생겼죠, 돈 잘벌죠, 저 시집 정말 잘왔죠? 남편이 잘생겼으니 아이들도 다 이쁘게 잘 낳구요..헤헤..정말 저 시집 잘왔어요 호호호..호호호.."
제가 더 호들갑을 떨면 그냥 어이없다는 듯 웃으시네요.
저희 시어머니께서도 상견례때, 그런 말씀하셨죠.
"우리 **이(제남편)는 주위에 애가 괜찮다고 소문이 나서 지금도 선자리 들어옵니다."
저희 부모님 어이없어 하셨고,
그 자리에서 우리 엄마가 그러셨어요.
"네..아드님 잘 두셨어요. 저희 애가 잘 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장한 아드님 두셨어요" 라고.
저도 남편과 연애할때 다가오던 남자들이 셋이나 되는데,
제가 택한 사람이 남편이거든요.
시어머니 말씀처럼 대단한 아들이,
제 앞에서는 대단하지 않은, 아주 평범한 사람이랍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한귀로 듣고 흘리시구요.
원글님도 저처럼 먼저 선수치세요.9. 시댁
'07.12.28 4:53 PM (203.132.xxx.21)얘기만 나오면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은 건지요~ㅋ
윗님들 덕에 웃고 갑니다.
삶이란 참 재밌어요~
10년 넘게 살아왔지만 여전히 시~는 똑같아요~
물론 지금도 속상한 일 많죠~ㅋ
그래도 위님들 덕에 웃고 사네요~
아~ 밥하기 싫다.
82에서 놀고파~10. 시댁
'07.12.28 4:57 PM (203.132.xxx.21)그리고 딸,아들 키우는데요~
저도 똑같아요~
네 아이 최고고 너무 예쁘죠~
그것이 부모 맘 아닌가 싶네요~
나중에 며느리볼 때 내가 당한 수모들 주기 싫은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자꾸 거슬려서요~ㅠㅠ
슬퍼져요~11. ^^
'07.12.28 4:59 PM (124.111.xxx.248)우리도 그렇잖아요.
요리 하나만 해도 내가 한 게 훨씬 맛있고
뭐 하나 만들면 남들 눈엔 평범해 보이지만 내 눈엔 추억 있고 특별하고 그만하면 잘했고... ㅋㅋㅋ
저희 어머니 10여년간 만날 때마다 그 말씀 하시지만 그냥 그러려니 해요.
맞장구 치면서 그럼요!! 그래서 제가 골랐잖아요.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나봐요. 이러고 맙니다.
어머니 일생의 역작인데 폄하하면 삐지시잖아요.
나쁜 분 아니시면 그러려니 하세요.
그 콩깍지는 절대 안 벗겨진답니다.12. **
'07.12.28 5:38 PM (211.108.xxx.29)우리 형님(시누이)은 자꾸 남편이 배용준 닮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주관적으로 봐도 콧구멍도 안닮았거든요?
답답해 미치겠어요,..
전 제 남동생이 아주 객관적으로 보이던데, 형님은 안그러신가 봐요...13. ..
'07.12.28 5:59 PM (125.134.xxx.88)시어머니가 평소에 나쁘신 분이 아니라면 그냥 농담처럼 넘겨버리셔도 될것 같아요..
누가 뭐래도 자기 자식이 젤로 이쁜게 부모마음아니겠어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14. 시누
'07.12.28 6:05 PM (124.49.xxx.242)자기 오빠 같은 남자와 꼭 결혼하고 싶다고... 그래서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다는... 서른 다섯 되는데...15. 재밌네요
'07.12.28 6:58 PM (222.109.xxx.201)그런 시어머니가 정말 많은가봐요.
그냥 듣고 웃어 넘기세요. 신경쓰지 마시구. 어머니 입장에서는 얼마나 귀하고 이쁜 아들입니까. 그냥 이제는 내것이 아니어서 안타까워 그러시는 거겠죠.
거기에 똑같이 토라지시고 대응하시면 결국 똑같은 수준 되는거예요.
내가 그 잘난 아들하고 한집 사니 부러워서 그러신다 생각하시고 듣고 흘리세요.16. ㅋㅋㅋ
'07.12.28 7:39 PM (222.232.xxx.60)울 남편(30대 중반) 시댁만 가면 다덜... 아직도 대학생 같다고 계속 얘기하십니다..
인물이 좋다는둥... 살만 빠지면 인물 더 산다는 둥~ (제가 볼땐 걍 배나온 30대 아자씨구만.. --;)
그럼 전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어려보이라고 일부러 옷을 신경써서 입혔어요. ㅎㅎ'
어쩌겠어요?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이 젤루 이뿌다는데... 며늘들 친정가면 또 젤루 이뿐 자식 되잖아요.17. 동감
'07.12.28 8:29 PM (211.203.xxx.176)전 시아버님이 상견례 자리에서 앉아마자 우리@@는 정말 교육 잘시켰습니다 친정엄마는
저희딸은 부족한게 많고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쁘게봐주세요 하시는데도 두번이나
교육하나는 똑바로 잘 시켰다면서 어찌나 목에 힘을주시는지 ...제가 부모님보기 민망해서
혼났답니다18. ...
'07.12.28 9:08 PM (125.141.xxx.111)제가 예전에 이런 글에 답글을 썼는데
그런 말씀 또 하시면, 피식~하고 혼자 고개 숙이고 웃으세요. 일명 썩소라고도 하지요.
저는 상대방이 말도 안되는 자랑이나 말을 할때 이런 반응을 해주는데 효과가 좋더라구요.19. ㅎㅎ
'07.12.28 11:23 PM (121.175.xxx.56)시어머니랑 둘만 있을때 표정없이 담담하게 한 말씀 해보세요.
'어머니, 자꾸 그런 말씀 하셔서 서로간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
'그런 말씀 여러번 들으니 첨엔 괜찮았는데 조금씩 화가 나려고 해요'
'어머니는 다른 시어머니와는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 고슴도치 어머니세요' 등등20. 고구미
'07.12.29 1:20 PM (203.226.xxx.22)저 결혼한지 7년차 됩니다. 연애시절 남편집에 놀러갔더니..남편없는 사이에 울 시엄니 그러십니다. "우리 @@이 앞으로 훌륭한 사람 될 아이이다. 결혼 잘하는 거다"..허거덕..저 둿목잡고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워낙에 저 그런 얘기 듣고 가만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저도 우리집에서는 귀한딸이거든요. @@이도 결혼 아주아주 잘하는 거예요..어머니"..그랬습니다.
그 생각하면 아직두 저혼자..허허..하구 웃습니다..
시어머니들은 왜 죄다 그런 생각들을 하구 계실까요..21. 저두..
'07.12.29 2:23 PM (116.126.xxx.8)윗글 고구미님과 같이 똑같은 말씀 드렸네요..
울 시엄니 아들 사랑은 우리 아가씨 들도 질려할 만큼이거든요...
그래서 울아들 만나 호강한다!~ 하시길래...
애아빠도 저랑 결혼했으니, 복덩이 만난 거죠...
그랬다가,
제정신이냐구... 거의 미친년 대접 받았답니다...
허그등~~22. 치!
'07.12.30 8:56 AM (218.232.xxx.2)결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저희 시어머니,
"그 때 너 좋아서 따라다니던 **이 지금 뭐하고 있니?"
아니, 그 여자 소식 알아서 뭐하게요. 바람이라도 피라구요?
요즘엔 우리 딸이 제 체면 살려줍니다.
"난 아빠를 닮아서 너무 못생겼어. 엄마 닮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럼 시어머니 화 내시면서
"아빠가 뭐가 못생겼니, 얼마나 잘생긴 얼굴인데."
그런 대화 들으면서 숨어서 웃는답니다...23. 그러게요
'07.12.30 7:27 PM (218.236.xxx.81)내 아이들이 귀한 거야 당연한거죠. 이제 7살인 아들놈 보고 있으면 벌써부터 " 저 귀여운 놈을 나중에 어떻게 장가 보낼까??" 이런 주책 맞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ㅋㅋㅋ
다만,
내 아이는 내 눈에만 최고라는거,,, 그러니까 남한테 자꾸 그 생각을 강요하면 안된다는거,,
그걸 잊지 말고 살아야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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