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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와의 해외여행
돈은 각출하고 해서 윗형님+고1딸, 큰시누+직작인딸2, 큰형님+직장인딸1, 나+신랑+6,3살 애기,
모두 해서 어른 7~9명에 애기 둘인데요.
사업상 연결이 되있는 상황이라 우리만 덜랑 해외여행 갔다가는 돈많네, 어쩌구저쩌구 말들릴것같고
내년은 결혼 5주년도 되고 둘째도 조금 커서 꼭 여행은 가고 싶고...
전에 말도 나왔던터라... 지난번에 가자 했는데 제가 안간다고 하니 흐지부지 되었거든요.
제가 가실려면 내년에 갑시다... 하니 바로 그럼 돈 모으자. 가자, 네가 알아봐라. 요렇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행이란게 그렇찮아요.
평생사는 신랑이랑도 단거리만 가도 말많고 탈많은 게 여행인데
영어라곤 전혀 들어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형님들 세분에다가
싹수없는 사춘기 여학생으로 제가 엄청 미워하는 시조카에다가
어쩌면... 시어머니까지....
실컷 준비해서 다녀오면서 돈들었다, 잼없었다, 가봤더니 별것없더라, 호텔후지다.
요딴말이나 듣는게 아닌지 걱정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일단 여름에 가야하다 보니 비용도 비용이고 지방이니 추가비용도 들것이고
가서도 인원수가 많으니 가이드없이 자유여행으로 할려해도 렌트만 2대는 해야하고
호텔에서도 사사건건 챙겨야 할것이고,
가이드끼고 할려면 초성수기에 가야하는 여행 비용부담이 될것이고
가서도 전 양식한식 않가리는데 양식 느끼하네 어쩌네하면 식당결정만도 일이고
또 전 여행은 쉬고 이런거라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쇼..이런거 다 빼면 가도 볼것없네 할것이고.
장소는 괌으로 일단 정하긴 했는데... 너무 고민스러워요.....
저도 여행 많이 다닌편은 아니구요.
미운 시조카 툴툴거리면 그거 다 받아줄 성격도 아니고.
아주버님들은 않가시고 여자들만 뭉쳐보자..는 설정인데 우린 애가 딸려있으니
신랑이 함께 가는 거고 다들 영어와는 완전 담쌓은 분들이거든요.
일단 내년에 여행이 너무 가고픈데 우리만 덜렁 다녀올상황이 아니니
사실 여행가고파하는 형님을 살짝 물고들어간 건 맞는데요.
어찌해야 시댁어른들과 잘 행복하게 여행다녀올수 있을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시댁식구들 한팀은 가이드 엮어서 일정짜고 우린 우리대로 짜고 해서
같은 호텔에 묶으면서 살짝 따로 지내면 욕먹을까요?
전형적으로 뭉쳐야 산다는 분위기니 당근 욕먹겠지요?
다녀오신 분들... 좋은 도움말씀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아직 경험이 적어 시댁식구들과의 관계.. 정말 어렵다고 여기거든요.
* 글 내용중에 영어얘기를 한건 영어를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해외여행이 다들 첨인데다 완전 영어울렁증이신 분들이라 스스로들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가이드끼고 다니면서 영어 한마디 할일없다 해도 쇼핑하는 도중에
다니는 도중에 최소한 읽기라도는 해야하는데 그걸 너는 하잖아... 요런 분위기입니다.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1. 아..
'07.12.28 3:03 AM (59.29.xxx.204)제가 다 걱정됩니다. 나이대가 다양해 모두의 입맛에 맞는 여행이 되기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그렇다고 스스로 알아서 각개 전투 하실 분들도 아니고~
그치만 애들 핑계대고 따로 다니실수 밖에 없네요
애들은 시차 바뀌어서 저는 여행가도 낮잠 꼭 재우고 무리 안시켰거든요.
그냥 맘을 비우고 다녀오시구요~
그래도 같이 가신다는 맘이 참 이뿌시네요.
저같은면 절대로 못가용 ㅠ.ㅠ2. 어...
'07.12.28 3:43 AM (220.221.xxx.119)같이 가서 따로 노는것도 말이 안되는 설정이죠^^
너무 인원이 많으니까 그냥 가이드한테 몽땅 맡기시는게
원글님한테 돌아올지도 모르는 불만을 더는 길일거같은데요.
아님, 큰시누와 큰형님의 직장인 딸들이 셋이나 있는데 젊은사람들한테
일정 좀 짜 보라고하면서, 머리를 맞대시던지요.
원글님이 주도적으로 계획짜면 혼자서 덤탱이 쓰실 분위기네요.3. 어...
'07.12.28 3:45 AM (220.221.xxx.119)아님, 그냥 제일 편하게 투어로 간다...
4. 흠..
'07.12.28 3:47 AM (218.54.xxx.103)직장 다니는 다 큰 조카들이 셋이나 있으니 많이 상의하세요.
아이 둘 돌보시면서 그 일정 그 입맛들 다 맞추시려면 힘드실것같아요.
툴툴대는 시조카 건은 심하다싶으면 남편분이 한마디 하시게 하시구요.
남편분 의견대로 짠 계획이다 하면 시댁분들도 크게 뭐라하진 않으실듯도..^^5. ..
'07.12.28 7:06 AM (218.209.xxx.159)음 그런식으로 여행가서 좋았던 기억보단..
힘들었던 기억만 남을것 같습니다.
님 혼자만 걱정을 하시는건지요?? 주도적인 역활인가요?
직장다니는 애들이 주도적으로 하라고 하시죠?
아님 계속 형님이나 애들한테 물어보세요..
괜히 님 좋다고 생각되어서 하다가
툴툴 거리는 소리 듣고 다니실수 있습니다.6.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12.28 8:02 AM (220.83.xxx.172)네 좀 비싸도 투어로 가세요 그래도 이랫다 저랫다 말들을 할겁니다. 하물며 개인여행이라하면 더 그럴것 같은데요
7. 가지마세요
'07.12.28 8:38 AM (218.146.xxx.51)다들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괌이나 사이판가서 놀라고하고
여자들끼리 쇼핑도하고 물놀이도하고 그럴텐데.. 그럴수도 없죠
투어나 이런거하면 님은 애들데리고 따라다니기 넘 힘듭니다
내년에 작은애가 네살되니.. 싱가폴이나 홍콩정도?
그래도 어른들은 하나라도 더 보고싶어하고 아이들은 힘들어하고..
쇼핑하면 쫓아다니며 다 계산해드려야하고 그러는 와중에 사고치는 사람생기고
제발.. 말리고 싶네요8. 여행은
'07.12.28 8:55 AM (203.241.xxx.14)맘편하게가야지 여행입니다. 길좀 헤메고 밥먹는다고 고른 식당이 비싸기만하고 맛도없고 그래도 이해할수있는 사람이랑 가야지 맘편한 여행인거구요.. 그렇게 시댁식구들 줄줄이 딸려서 가시는거면 자유여행 비추입니다. 님혼자서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할꺼 같네요. 아무도 신경안쓰고.
어차피 각출하시는거니까 꼭 가고싶으시면 올 팩키지로 가시기 바랍니다. 그게 속편해요.
여행가서는 님도 한발짝 물러나시구요.9. 헉
'07.12.28 9:25 AM (203.235.xxx.135)전 예전에 신랑이랑 쪼들리는 유학생활할때 이와 비슷한 구성의 시댁식구들이 왔는데, 차 렌트하고, 호텔 정하고 식당 정하고 나름 짜서 간건데, 저도 여행 안다녀봣으니 알리가 있겠어요? 지도 보며 성심껏 준비했는데 왠걸요? 이런 호텔은 어쩌니저쩌니, 뉴욕시내로 차 가지고 들어가는거는 비싸니 대중교통 타고 들어가자햇다가 난 대중교통 안탄다는 시누. 아침엔 꼭 밥먹어야 한다는 형님, 좀 헤매면 자기들 골탕먹이려한다고 치사하다는 욕. 정말 악몽같은 날들이었어요. 돈 없는 유학생활도 싫엇고..나중에 그 뒷바라지에 한달 계시는 동안 저희 두달 생활비 다 거덜내고 정말 빈곤하게 살았던....여행 주선하는거 정말 친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그냥 패키지가심이 두루두루 좋아요. 그 쪽도 돈은 돈데로 쓰고 어쩌구 저쩌구 말도 안나오고요.
10. 마리나
'07.12.28 9:34 AM (210.91.xxx.151)팩키지로 가시는게 최곱니다... 저렴하기도하고 여기저기 알아볼것도 없이 여행사에서 주관하니까 가이드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잖아요.... 숙소가 어떻네 저떻네도 나한테 불만이 아닌 여행사에 불만이니까.... 모두다 같은 입장...가이드 따라다니는 입장이니 님은 님대로 재밌게 보내세요.. 괌은 애들 놀기 좋은곳이라 시어머니나 연세드신분들은 재미 없으시죠... 젊은 조카들이나 님..님애들만 즐거우시겟네요...
11. ;;
'07.12.28 9:36 AM (220.86.xxx.160)헉 말리고 싶네요, 꼭 가신다면 패키지로 가세요. 이왕돈 쓰시는 거니까...저희는 해외갈때는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 이렇게 다같이 가는데,,,다 시댁식구들이라니...고생많으시겠어요..그리고 절대 주도적인 역할 하지마세요,나중에 험담만 듣습니다..
12. 여행사로
'07.12.28 9:56 AM (121.142.xxx.171)전 작년에 엄마아부지모시고 언니랑 동생데리고 갔는데도 다시는 가지말아야겠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님 여행사통해서 가야겠다 .그냥 여행사통해서 가세요.애들도 있는데 여행준비하고 그러다보면 병납니다.
13. 저같음
'07.12.28 9:58 AM (122.29.xxx.169)괌말고 다른 동남아 좀 괜찮은 패키지로 갈래요.
괌가면 정말 어른들이 할 게 있나요? 관광거리가 좀 있어야 그래도 낫지요.
간간히 아이들 핑게대고 투어 살짝 빠지고 쉬기도 하고 그러는 게...
참 투어 빠지려면 가이드한테 돈 살짝 찔러주는 게 예의랄까 방법이랄까 그래요.
가이드는 인솔 책임도 있고 관광끝에 쇼핑 끌고가서 돈 벌 궁리하니까
마냥 쇼핑 빠지는 거 안된다고 하기도 하거든요.14. 근데
'07.12.28 9:59 AM (122.29.xxx.169)패키지로 가면, 좀 괜찮은 거 갈라고 하면 분명히 '동남안데 왜그렇게 비싸냐'고 할꺼고
싼 거 가면 후지다고 욕먹기 쉬운 게 또 동남아에요.
나서지 마시지...ㅡ.ㅜ15. ^^
'07.12.28 10:13 AM (125.242.xxx.10)아기도 있고 식성까다로운(양식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영어울렁증도 있다고 하시니~
제 생각엔 한국인 대따 많고 시설 괜찮고 음식 부담없는 세부 샹글어떠세요?
요기라면 어느정도 맞출수 있을 거 같은데~
패키지로 가도 어느정도 리조트안에서 있을 시간을 낼수도 있을것이고...
(물론 비용부담이 있으시겠지만요~)
자유여행짜기도 뻔한지라 괜찮을거같아서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
근데...
제가 극성수기에 가보니..
패키지나 자유여행이나 비슷한 비용이 들더군요~ ^^16. ^^
'07.12.28 10:15 AM (125.242.xxx.10)아참!! 그리고 시누네에 직장인 조카가 2명이나 있다면 그 조카들에게 여행계획을 맡기심은 어떠신지? ^^
17. 괌
'07.12.28 10:20 AM (61.74.xxx.135)괌이면 갈만한 곳, 일정이 뻔한데요.^^
다 큰 시조카들은 알아서 자기네들끼리 놀아도 될테고,
호텔 부대시설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하세요.
요새 쉐라톤이 한 호텔 인수해서 리뉴얼 했는데 여기가 제일 좋은거 같더군요.
여행사 통해서 가시는게 속 편할꺼 같아요. 자유일정으로 하루 이틀 넣으면 될꺼 같네요.18. 저라면
'07.12.28 10:21 AM (211.204.xxx.211)지금이라도 포기하겠는데요.
이미 진행중이라 그것도 어려울 것이고, 나중에라도 가야할 것 같으니 그럼 패키지로 가심이 가장 나을 듯...
절대 주도하지 마시고...
직장인 조카에게(젊은 사람이 정보도 많다 하며) 토스하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19. ...
'07.12.28 1:36 PM (203.229.xxx.253)우린 중국으로 가본 적 있어요.
돈 좀 더들어도 자유여행말고 가족패키지로 가시면 덜 피곤해요.
가이드가 알아서 다 챙겨주니까 신경 쓸 거리가 줄지요.
가족패키지가 일반패키지랑 일정도 거의 같은데 가격이 좀 더 비싸요.
하지만 가족만 담당하다보니 정도 들고 일도 쉽고 해서 가이드도 신경 잘 써줘요.
가족패키지 한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 들어요.
안 그랬으면 투정부리고, 싸우고... 의견이 제각각이라 정답도 없으면서 엉망이 되었을지도...20. 저라면
'07.12.28 1:45 PM (211.192.xxx.23)안가요,,정말 돈쓰고 피곤하고 말 많고 죽어도 안가요..욕이야 먹던말던 우리식구끼리 가던지 아예 안가던지요...친정식구(그것도 여자끼리)랑 간것도 피곤해서 이후로는 다시는 안가요..
21. 애들이 어리니
'07.12.28 4:31 PM (220.75.xxx.206)가이드 꼭 끼고 가시고요.
원글님 생각대로 아이가 어리니 투어시간엔 호텔에서 따로 편히 쉬는 일정으로 하세요.
어차피 사춘기 고등학생이있는 집과 어린아가가 있는집이 함께 여행간다는건 코드를 맞추기엔 어렵다고 봅니다.
어느 한쪽이 맘 접고 출발해야하는 여행일겁니다.22. 하와이
'07.12.28 4:34 PM (222.106.xxx.194)전체 아이 둘 (우리 아이 세 돌 미만) 끼고 9명이서 다녀왔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시댁식구들이랑요.
너무 고민많이 하지 마세요.
그냥 즐기다 오세요..
같이 가면 아이들이 재미나게 노니까더 좋더라고요
나도 쉴 수 있고23. 허허..
'07.12.28 6:25 PM (122.34.xxx.27)괌이라면 그냥 PIC 같은데 가세요.
사실 돌아다닐것도 없구요. (괌은 가이드끼고 가도 그 가이드 첫날 한 2시간 관광시켜주고나면 막날까지 얼굴 안 보여주더군요.)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나 실컷. 맘껏 해도 될텐데요. 뭐.
저녁때쯤엔 호텔 앞으로 오는 버스타고 면세점 돌아봐도 좋을거구요.
그리고 PIC같은덴 세계 각국 직원들이 있으니 말이 잘 안통하면 한국인 직원 불러달라고 하면 될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말 천천히 쉬운 단어로 해주는것 같아요. (제가 영어 울렁증이라 직원이 블라블라 하길래 "얼음!"했더니만 다시 천천히 쉽게 쉽게 이야기해주더라구요..^^)
암튼.. 기왕 여행 가시는거!!
그냥 맘 편하게 가시려면 PIC같은거 패키지로 다녀오세요~
차라리 돈 좀 쓰고 맘 편한게 낫더랍니다...
워터파크에서까지 설마 단체 행동하겠어요~
자기 놀고 싶은데서 각자 놀고 식사시간쯤 만나면 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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