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하소연 합니다.
제목처럼.. 사장이 임금을 미루고 안주어서 버티다 할 수 없이 이직을 했네요.
(물론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한푼도 못받았지요.대략 천만원 조금 넘습니다.)
이직한지는 일년이 넘었고, 못받은 사람은... 다른 직원도 차례로 나와서 여러명 됩니다.
그동안 그간 일한 정도 있고 해서 기다려 달라고... 사정할때마다 연기해줬구요.
심지어는 자기네가 수주한 일을 못하고 있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정말 푼돈 받고(월급 받을 요량으로)해준적도 있어요.
이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얼마전 신고를 했는데,
사장왈.. '한달 내로 체납임금 못내면 벌금 물어야 하는데 그거 나라에 주느니 너 주겠다. 그걸로 땡하자' 이러네요.
벌금이 몇프로나 된답니까..어휴~~ 지금 장난 하나..
정말 인간 이하입니다. 자긴 어차피 꾸리던 사업체 없애고 다른사람 명의로 새로 하고 있고,
이미 체납 전적도 있어 빨간줄 한줄 그어진터라 아쉬울게 하나 없다 이럽니다.
알고보니 몰래... 명의 바꾸고, 재산은 부인 명의로 옮겨놓고... 자기 앞으론 돈 한푼도 남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동업자(한통속)도 무슨 꿍꿍이인지, 임금체불 신고까지 해놨더라구요. 만약을 위한 대비겠죠.
(체불금이 젤 커요. 나중에 소송이 걸려도 그 동업자가 챙겨갈테고 나머지 사람에게 덜주려는 속셈 아닐까 싶네요)
화가 나서.. 얼굴 안볼생각까지 하고 있다 했더니 조금 꼬리내리면서 그럼 50%만 주마.. 이럽니다.
아 도대체 어째야 하는걸까요? 주변인에게 물으니 '그거라도 건져라'가 다수 의견이던데..
정말 방법이 없는 걸까요? 법적으론 어쩔수 없다고들 하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그돈.. 큰돈이라면 정말 큰돈이지만.. 정말 생각할수록 괴씸해서 그 돈 포기하고 확 소송을 걸까 하는 마음도 있어요.
소송걸면 그사람 말대로 별 타격 없는 걸까요?
담주초까지 얘기해 달라고 하는데, 시간은 어쩌면 내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번 숨통을 조여볼까?(이산 드라마 영향인가.. --;) 하는 맘과 함께.. 100% 못받아도 더 타협해서 받아야 할지
이런 타협이 그넘이 원하던 것은 아닐지.. 참 심란하기 이를데 없네요.
돈도 돈이지만 정말 괴씸해서 잠도 안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줄마음이 아예 없었던 거지요. 허 참..
님들같으면 어쩌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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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떼먹고 배째라 하는 사장... 어떡할까요?
임금체불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7-12-27 22:04:36
IP : 222.232.xxx.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27 10:06 PM (121.183.xxx.235)노동부는 가보셨나요?
가보셨다면 50 이라도 받는게 현명하고요. 현명을 이런데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2. 임금체불
'07.12.27 10:12 PM (222.232.xxx.60)네 노동부에 신고한거구요.. 그래서 사장이 저나마 나온거죠.
근데 왠지 지금 행동도.. 사장이 끝까지 잘 모르는 직원들을 상대로 갖고 노는 느낌이 들어서요.3. .......
'07.12.28 1:37 AM (61.34.xxx.75)개인회사는 민사소송 들어가야 하는걸로 알구 있구요.
법인이라면 노동부 쪽에서 간단하게 처리해 줍니다.
어쨌든 사장이 악질이니 직접적으로 상대해 감정 긁어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받기 더 힘듭니다.4. 경험
'07.12.28 11:09 AM (203.246.xxx.135)저도 비슷한 경험 했어요..
저는 결국 소송 들어가서 건물 경매에 넘겨서 돈 받았어요..
다른사람들도 못받은사람 많았고 밀린게 1년치 넘는사람도 있고...
그런데 소송해서 받은건 "3개월치 임금, 3년간 퇴직금"이 전부였습니다..
나머지는 민사소송해서 받아야 한다네요....
그 사장 재산이 없다면.... 다 포기하시고 50%라도 받으세요..
방법..정말 없습니다.5. 원글이
'07.12.28 6:04 PM (222.232.xxx.60)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민사소송까지 해도 이득이 전혀 없을거란 얘기만 계속 듣네요..
포기하고 50% 받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엎드려 겨우받기.. 정말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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