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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길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조회수 : 4,620
작성일 : 2007-12-27 11:09:34
어제 저녁때즈음 명동을 지나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잠시만요 하면서 불러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제 얼굴에 들이대며 유심히 보면서

아니 너무 안타깝네요. 복이 이렇게 많은데 왜 쓰지를 못하세요..
막 이러면서. 뭐 조상님의 복이 엄청나게 많은데 본인이 그걸 막고 있다고 그러면서..
정말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막 말을 거는겁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다 안타깝다고 자기도 왠만해서는 잘 말 안거는데 지나가다가 얼굴을 보고 이렇게
타고난 사람은 처음 본다면서 그런데 그 복을 쓰지를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말을걸어요.
시간이 있으면 말을 들어보라고 하는겁니다.

마침 그때 친구와 급한약속이 있어 가던길이라 오늘은 시간이 안된다고 그랬더니
본인은 그러면 천시를 놓지는 거라고 자꾸 그러는겁니다.
본인의 타고난 복을 왜 이렇게 다 놓치고 사냐는둥 이러면서요..
말을 들어보면 된다고 막 그러면서...
제가 막 그럼 가서 돈내고 그래야 하냐고 그러니 그런건 아니랩니다.
그냥 너무 안타까워서 저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것뿐이랍니다. 그냥 말만 들으면 된다합니다.



제가 막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으니
자기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이상한 단체나 종교같은거 아니라고 그러면서..
자기도 평범한 대학생이라고...(사실 정말 평범해 보였습니다. 옷차림같은거나 얼굴은 확실히 저보다 어려보였고..스물두세살..세네살정도 되어보입니다.)

그래도 제가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요...내일은 안되나요?
이랬더니 본인의 운이 중요하냐고 아님 친구와의 약속이 중요하냐고..지금이 천시라고 그러면서...
그래도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내일 어디어디로 오라고 그러는겁니다.
위치는 안알려주고 무슨역 몇번출구로 오랍니다..
그리고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달랍니다.
그땐 황당해서 실명과 전화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0시반에 전화하겠답니다.

근데 집에오면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가기에는 넘 기분이 찝찝한겁니다.
뭐 이상한 단체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안갔는데 10시반에 전화가 오더군요. 근데 받지 않았습니다.

이거 뭔가요? ㅡ.ㅡ

안가길 잘한거죠? ;;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네요..
IP : 61.98.xxx.9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를 아십니까?
    '07.12.27 11:13 AM (61.66.xxx.98)

    거기 따라가면 절하고 돈내라고 하죠.

  • 2. ..
    '07.12.27 11:13 AM (211.224.xxx.77)

    도를 아십니까? 라는 종교??
    대순 진리회?? 만약 그런곳이라면 절대로 가시면 안됩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 3. 아이고,
    '07.12.27 11:14 AM (211.196.xxx.253)

    척 들으면 모르십니까????에고~

  • 4. ..
    '07.12.27 11:14 AM (61.97.xxx.249)

    저 몇년전에 만난적 있어요. 아주 평범해 보이던 학생---
    제가 몇세대만에 나타난 조상복을 타고난 사람이나고--
    종교단체 (도관련)아니라고 우기면 한참 설명하더니 제가 급하다고
    정말이면 연락처 달라고 하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이다
    아무래도 도관련 종교단체의 새로운 포교방법인거 같아요

  • 5. 도..
    '07.12.27 11:14 AM (59.18.xxx.57)

    도를 믿으시나요 종교네요,.
    그 여자분과 함께 가시면 어디 으슥한 곳에 가서 제사지내고
    제사값으로 돈 몇백만원 내야 한다고 한답니다.
    몇몇분 당하신분들 얘기 가끔 방송에서도 나오던데요.
    앞으로는 일체 대꾸도 하지 마세요.
    얼굴만 싸하게 쳐다봐주시고요.

  • 6. 모르셨어요?
    '07.12.27 11:18 AM (124.254.xxx.20)

    도를 아십니까..구요...그사람들은..그게 돈내고 이상한거라생각안하고 돈받고 조상님들께..제사지내는 용도로 생각합니다..전 종로에서 숱하게 잡혔어요..이젠 혼자갈때 인상만 봐도 압니다..저한테 와서 말시킬꺼같은분위기면..말꺼내기도전에..됐어요~이럼서 갑니다..또잡으면 얼굴인상팍쓰고 됐다니까요~그러구 가요..빌미를 주면...어떻게든 비집고 들이대니까요..

  • 7. .
    '07.12.27 11:20 AM (210.95.xxx.240)

    네, 몇백만원 안 내면
    집에 어마어마한 우환이 닥친다고 하겠죠.

    그리구 그거요.
    혼자 걷는 사람에게만 접근해요.
    절대 둘 이상 같이 가는 사람에게는 접근 안 해요.

  • 8. 10년
    '07.12.27 11:21 AM (121.152.xxx.107)

    10년전 신입생때 종로나갔다가 멋모르고 붙잡혔었죠.
    근데 딱.. 느낌상 이상하다 싶어서 지금 급하다고.. 그랬더니 딱 님처럼
    지금 본인 운이 달렸는데 친구와의 약속이 중요하냐부터해서 그러더군요.
    그때 신입생의 어리버리함을 무기로 막무가내로 저도 우겨서 겨우 빠져나왔어요.
    그 외에도 지하철걸어가면 길물을것처럼 다가와서는 모라모라 그러고
    그럼 대꾸안하고 그냥 지나가버려죠 ^^;;;

  • 9. 원글
    '07.12.27 11:26 AM (61.98.xxx.90)

    아이구....정말 혹해서 가봤었으면 클날뻔했군요.
    그게 바로 도를아십니까 라는건지 몰랐네요..말로만 듣던....
    전 제가 그런거에는 안당할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어리버리하다니..ㅡ.ㅡ;;
    담부턴 주의해야겠어요. 제가 좀 어리버리하게 생겨서 접근했나봐요....ㅠㅠ

  • 10. ㅋㅋ
    '07.12.27 11:36 AM (210.95.xxx.240)

    저 대학때는 부산 서면이나 부대앞에서 엄청 많이 잡혀봤었구요...서울에서도 최근에 지하철역 부근에서 몇번 만났네요...그냥 싸하게 못들은척 하고 지나치면 됩니다. 괜히 바빠요 이런말하면 더 늘어지기 때문에...근데 이것 때문에 길 물어보는 선량한 사람에게도 지레 짐작하고 싸하고 무시하는 일이 --;;

  • 11. 아이쿠
    '07.12.27 11:59 AM (128.134.xxx.85)

    그런 사람 첨 만나시는군요
    저는 5일 연속 같은 장소 (대학때 학교 앞에서) 에서 잡힌 적도 있습니당..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완전 짜증..
    그런 방법이 효과나 있는지 원!

  • 12. 10년전
    '07.12.27 12:43 PM (221.138.xxx.109)

    명동에서 똑같은 말을 들었어요. 아직도 똑같나봐요.

  • 13. 그사람들
    '07.12.27 12:55 PM (125.187.xxx.147)

    길을 막고 서서 덕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복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게 보인다나 어쩐다나.....
    어찌나 집요한지 덕담 해 주려고 하는데 왜 그냥 가냐고 하면서
    팔을 끌어 당기기 까지 하더군요.
    제가 언성을 높이면서 마구 화를 내니까 그때서야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서 갔어요.
    우리네 같은 평범한 아줌마들이던데 도대체 뭐에 씌워서
    길거리에 서서 그러고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한 명 끌고 오면 얼마 받는 알바라도 하는건지.

  • 14. 그걸
    '07.12.27 12:56 PM (221.159.xxx.5)

    이제야 당해 보셨군요.
    전 여러번;;
    진짜 하는 짓들이 어처구니가 없어요.
    전 그래서 그럴때마다 필요없어요! 이러고 지나갑니다.
    그럼 붙잡지도 못하고요.
    괜히 시간없네, 바쁘네 이랬다가 계속 말 이어지거든요.

  • 15. ㅋㅋ
    '07.12.27 1:01 PM (59.22.xxx.54)

    위에 댓글보다 찔려서 자진신고 합니다..저 15년전 부산대학교 안에서 잡혀서(?)사주풀이 비스무리한거 2시간 듣고 (뭐 나름 재미는 있습디다..ㅎㅎ) 제사지내야된다고 (학생이 뭔돈있겠냐고 돈없다고 말해서 만원냈습니다..ㅎㅎ 누군 몇백만원씩도 낸다고 하더만요..)해서 후즐근한 한복입고 제사지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그 절동작 우낍니다..그땐 어린나이라 호기심에 한번 따라가봤죠..물론 유사 도를 아십니까인줄을 알고 갔지만 궁금해서..ㅎㅎㅎㅎ결국 복채 만원내고 저 궁금한거 다 물어봤네요..ㅋㅋ

  • 16. 아직
    '07.12.27 2:18 PM (211.210.xxx.81)

    원글님처럼 속으시는분이 계시니 아직도 그런인간들이 깔렸나보네요..정말 그 수법도 어찌그리 십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른게 없는지원...전 이수역 근처 사는데요 여기도 엄청 많아요 한동안은 매일 걸렸었어요. 전 한동안은 무시하다가 얼마전엔 엄청 열받는일 있어서 씩씩대고 걸어가는데 또 잠깐만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다짜고짜 째려보고 왜! 복있어보이냐? 개뿔 복있는년이 이러고사냐 니복이나 챙겨!!! 이러고 화를 냈내요 푸하하 거기다가 화풀이를하니 시원~한거있죠 ㅋㅋㅋㅋㅋㅋ 이젠 누가 잠깐만요 이럼서 팔잡으면 그 팔 때려버립니다 ㅋㅋㅋ

  • 17. 15년전부터
    '07.12.27 2:30 PM (218.51.xxx.18)

    유명했죠.
    그런 사람들은 좋은말 할필요도 없이.'꺼져'해버리세요.
    아니면 끝까지 냉랭한 표정으로 걸어가세요.
    팔잡으면 잡긴 어딜 잡어 하면서 반말조로 거칠게 나가면 피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사람한테에 물어보죠.
    원글님 너무 순진하시네요. 그리고 전화번호 이런거 절대 갈켜주지 마시구요.
    전화가 혹시 오시면 그런사람없다고 잡아 떼세요.

  • 18. ㅎㅎ
    '07.12.27 2:34 PM (222.98.xxx.175)

    10년이 뭡니까 저 대학다닐적부터 있었던것 같은데요.
    척 들어도 이상하지 않나요?
    저 회사 다닐때 늦고 추워서 발 동동구르며 버스 기다리는 밤 10시에 그따위 소리를 하길래(퍼렇게 얼어서) 댁들도 참 불쌍하구려...이러고 말았는데요.
    제 남동생은 친구가 약속시간에 늦는데 마침 말을거는 아가씨가 예쁘더랍니다. 그래서 살살 놀려주면서 한 30분 이야기 했다네요. ㅎㅎㅎ

    원글님 그런 사람 없어요. 남의 천기를 읽는 사람이 왜 그러고 사나요?
    그리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요. 이게 가장 중요하지요.

  • 19. 원글
    '07.12.27 2:47 PM (59.11.xxx.92)

    그렇군요 ㅠㅠ
    대학와서 7년을 서울생활하고 명동 종로 강남을 숱하게 돌아다녔는데도 왜 전 그런사람을 처음 봤을까요 ㅠㅠ
    정말 따라갔음..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
    다들 조언 넘 감사합니다!! 조심조심..
    나중에 마주치면 쌀쌀맞게 그냥 무시해야겠어요.

  • 20. ..
    '07.12.27 4:27 PM (58.226.xxx.176)

    저도 한10년쯤 정말 딱 내스턀인 남자가 .. 버스를 같이 내리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있어요?.... 하는거예여... 순간 심장 멈춤... 네ㅔ 있어요...
    간신히 말하고... 진정하고 있는데... 조상복 .. 딱 세마디가 들리는 거예여..
    어머.. 저 저잘생긴 사람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냅다 뛰었네여...

  • 21. ㅎㅎ
    '07.12.27 4:51 PM (59.13.xxx.51)

    요즘은 길물어보는척하면서도 접근합니다....어디를 찾는데 어떻게 가냐해서 설명해주면..
    그때부터 시작~ㅎㅎ
    몇년전에....정말 지금까지 보던 사람들중에서 썩 괜찮은사람(여자였어요~^^)이 하도 그러
    길래....둘이서 커피숍들어가서 완전 토론하고 나왔어요~~ㅋㅋㅋ
    제가 남앞에서 말을 잘 안하는 편인데....그날 뭐에 미쳤나....그 여자가 말하면 거기에대해
    반박하는 논리를 쫘~~~~~악...그럼 그 여자분 다른 얘기로 돌리고~돌리고~~ㅎㅎ
    나중에 그 여자분 두손들고 커피값내고 사라지셨다는거~~^^v
    요즘은 딱보면 티가 납니다 그런 사람들....완전 제가 도가트인거 같아요~ㅋㅋ

  • 22. 원래..
    '07.12.27 5:12 PM (122.34.xxx.27)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 다 평범하고 멀쩡하게, 게다가 가끔은 착하고 순진무구하게도 생겼어요. 무조건 속지 마세요. ㅎㅎㅎㅎ

    끌려가면 몇백, 몇 천은 돈도 아니래요. ㅎㅎㅎ

  • 23. ㅋㅋ
    '07.12.27 8:19 PM (125.143.xxx.200)

    몇년전 봄에 설악산 금강굴에 올라 갔다가 무서워서 어떻게 내려오나
    싶어 남편과 바위굴속에서 내려다 보는데
    수십명의 관람객이 계단으로 올라 오는 거예요

    동굴이 비좁아서 빨리 내려와야 겠다고 다른관광객들이랑
    내려오는데 계단에 한켠으로 서 기다리고 우린 내려오고.
    그 수십몀이 대학생 정도의 대순*** ......
    저도 아는분이 그곳에 빠져 그런것 본적 있는지라
    남편에게 저 아까운 뉘집 자식들이 저렇게 많을까? 했지요

  • 24. 벌써
    '07.12.27 8:37 PM (220.92.xxx.37)

    십년이 다 되가네요...
    울 친정 조카가 20살 막넘어서 재수 할 때
    그런 종교 단체에 들어 갔나봐요...
    현금 칠백 들고 나가서 다 주고 도를 아십니까 하러 다녔나봐요...
    울 남편 제 조카 찾으러 집회에 쫒아다녔어요..
    간신히 잡아와서 지금은 잘 사네요...

  • 25. @@
    '07.12.27 9:43 PM (222.239.xxx.83)

    저도 십몇년전에 압구정역에서 만나봤는데요. 그때만 해도 그런게 잘 없었어요.
    뭐 도 나 기에 관심있냐고 물어보더니 얼굴에 복이 참 많으신데 조상신을 안돌봐서 복을 못받는다나 뭐라나...하여간 하도 진지하게 얘기하길래 (여자였음) 어찌어찌 따라가게 되었어요.
    제가 간곳은 단독주택(좀 허름한 )2층이었고 현관에 신발이 무지무지 많더군요.
    그걸 보고 좀 안심해서 들어갔었던것 같아요.
    방에 들어가니 작은 찻상이 하나 있었고 거기에서 뭐 이것저것 얘기하며 결론은 돈내고 절하라는 거였고요. 제가 돈이 없다고 하니 귀걸이나 반지로도 받고 정 없으면 신용카드 주면 자기가 인출해다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됐다고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심하게 붙잡지는 않았어요.
    붙잡아봐야 별로 나올게 없어보였는지^^
    뭐 젯상에 있는 물병을 향해 절을 하면 그 물이 육각수가 된다나 뭐라나,,,

  • 26. 음..
    '07.12.27 10:12 PM (121.182.xxx.1)

    저 가봤어요..
    갔는데..사람들많고..막 촛불에 절하면서..이상한 말도 안되는 소리해대고...
    결국엔..저한테 있는 용돈 10만원 뺏어가더군요...
    저 현금인출기에서 빼서 줫어요..
    갑자기 울컥하네요..ㅎㅎㅎㅎ
    암튼... 제동생이 다시 전화하면..신고한다니까 전화안하더군요..^^

  • 27. 헉..
    '07.12.28 12:33 AM (211.110.xxx.225)

    저 제작년인가 당했었어요.
    신촌에서.
    잡혀서 어리버리하게 심심한 맘으로 간다고 죽이기야 하겠어 하고 쫓아갔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한복으로 갈아입으라고하고, 제사 지내는데 금속이 있으면 안된다고 목걸이랑 팔짜랑 그런것들 다 풀어놓으라고 하데요. 그래서 이건 아빠가 주신건데 절대 풀 수 없다고 딱 잡아뗐더니 몇번 설득하더니 그럼 그건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제사상에 떡을 올려야하는데 떡값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돈을 요구하길래 나는 천원밖에 없다. 돈이 하나도 없다 이게 끝이다 그랬더니 자꾸 카드 어쩌고 이건 어쩌고 하면서 더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이것밖에 없다 이랬더니 그걸로 자기들이 성의껏 차려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정말 허술한 제사상.
    거기에 무슨 주문같은거 외우고 따라하게 하고 옆으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열심히 이상한 절을 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육각수 물인가? 그 물을 마셔야한다고 또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빠서 못 온다고 했더니 자기네들이 가까운데로 간다고. 그래서 됐다고 했더니 꼬옥 마셔야 오늘 제사 지낸게 효과가 있다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나왔죠.
    그랬더니 바로 전화오고 문자오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그래서 계속 안 받았더니 안 오더라구요.
    그 후에 연락이 안와서 번호를 지우고 까먹고 있었는데.
    근데 몇일전에 연락왔었어요. 저 그때 신촌의 어쩌고~ 무서워서 그냥 됐어요 하고 끊었어요.
    정말 끈질긴것 같아요.
    그때 까딱 잘못했으면..저 정말 큰일날뻔한거였네요. ㅋ

  • 28. ..
    '07.12.28 7:40 AM (220.75.xxx.65)

    저도 어리버리하게 생겨 잘 잡힙니다.
    전 따로 종교가 있어 외면했는데 '기가 약하다'나 뭐래나!
    젊은 사람들이 그런곳에 빠져서 불쌍해보이더군요. 물론 그땐 저도 대학생이었지만요..

  • 29. 어머!!!
    '07.12.28 9:42 AM (121.55.xxx.237)

    저도 며칠전에 만났네요. 여긴 대구예요.
    일 마치고 돌아오는데 길을 물을것마냥 이 근처 사시냐고 하더니 갑자기 뒷쪽엔 복이 있는데 어쩌구 하길래 모른체 했더니 계속 따라오며 그러길래 무서웠는데..
    정말 20대 초반의 예쁘장한 아가씨였어요.

  • 30. ..
    '07.12.28 9:52 PM (221.165.xxx.245)

    저 15년전에 만났었네요..
    아직도 똑같은 수법이라니.. 마냥 신기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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