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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개념 없는 남편을 어찌 할까요. ?

돈.돈.돈. ㅠㅠ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07-12-27 09:41:05
저희는 맞벌이를 하고 새아파트 입주하면서 8천만원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둘이 세후 월 평균 530만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애들 교육비와 생활비 보험 기타 등등 생각보다 돈이 제법

나가니, 대출낼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기로 하고, 그 돈의 이자로 운동을 하고 본인의 용돈을 충당한다고했고,

또 자신이 돈을 불려놓겠다고 해서 고생한 남편  기좀 살려주자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5월부터 받은 이자만 계산해보니 천만원이고 저한테는 100만원 초기에 한번 주었습니다.

저희가 타던차가 트라제로  옆면을 긁어 놓았다고, 계속 차를 바꾸고 싶어했지만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저한테 돈을 달라고 안하는 조건으로 또 퇴직금 받은 돈을 손도 안대기로 약속하고 바꿨습니다.

전 3천만원 돈 다시 찾아오라고하고 조만간 준다고 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침이 돈이

없어서 찾다가 남편옷에서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통장보니 3천만원 중에 2천만원은 11월에 받았고

그중에 천만원을 차바꾸는데 벌써 썼더라구요.. 정말..ㅠㅠ

5월부터 12월 현재까지. 남편이 통장에서 찾아서 쓴돈만 1천 6백만원이더라구요.. 한달 평균 200만원

너무 허탈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전에 사주에 남편은 돈이 안된다고 하더니, 그 돈을 주는게

아니었는데 너무 후회스럽고, 통장에 남은돈 1천만원,  받아야 할 돈 1천만원, 총 2천만원은 그냥

대출을 갚아버리고, 앞으로 남편을 아주 쫄쫄소리가 나게 돈을 굶겨야 할까봐요.  어떻게 이것을

갚아줄까요...시아버님이 돈에 대해서는 아주 철저하신데, 아버님하네 이를까도 생각해봤는데

괜히 부모님들 마음 불편하게 하는게 아니가 싶기도 하고 정말 힘듭니다.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정말 속에서는 눈물이 펑펑 납니다...


IP : 211.106.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07.12.27 10:06 AM (203.244.xxx.2)

    ..정신적 문제만 아니라면, 남편과 잘 얘기해서 해결책을 찾으시길 빕니다.돈 개념 없는 남편처럼 사람 미치게 하는 일도 없죠...조울증 정신질환때문에 1주일에 천만원을 써버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 2. 궁금한점
    '07.12.27 10:13 AM (203.248.xxx.13)

    그런데 차바꾸는 것 모르셨나요?
    다른거야 숨기니까 모를수 있다지만 차바꾸는 것은 아셨을텐데요..

  • 3. 오웃~
    '07.12.27 2:48 PM (210.216.xxx.200)

    시아버님께 말씀하시면 남편분 살짝 삐지시겠지만 효과는 만빵입니다..
    저희 신랑도 약간 그런과라서 신랑 급여통장에 돈 달랑달랑 남겨놓고
    확 인출해서 제 통장에 넣어놓습니당.. 몇 달동나 저두 돈 없다고 징징하고
    자기도 없으니 바짝 긴장하고 돈,카드 안씁니다.. 와이프 맞벌이 한다고 믿었던지
    한달 월급금액 넘는 돈을 하룻밤에 단란에서 쓰고와두 별 미안타 안던 사람이
    장족에 발전이죠.. 머리 엄청 굴려서 형님(신랑 누나)께 거의 울면서 읍소하니
    온 시집식구들 다 알게되고 그전에 사고 친것두 살짝 양념하니 데미지 큽디다~
    시아버님께 살짝 눈물 보이심서 조용히 말씀드리고 모든 경제권을 님께서
    장악하게끔 만드시는게 올을줄로 아뢰오~ 실제로 그래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 4. 일러주세요.
    '07.12.27 2:52 PM (222.98.xxx.175)

    남자들 의외로 시아버지에게 약하던데요.
    일러주겠다고 으름짱만 놓아도 꼬리를 내리던데요.
    돈 문제니 한번 뒤집어서 일러주세요. 정신 바짝 차리게요.

  • 5. 윗글에이어
    '07.12.27 2:52 PM (210.216.xxx.200)

    아버님께 말씀드릴때는 "애들 건사하고 살림하면서 맞벌이 하는거 힘에 부치지만 그래두
    어떻게 잘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 하는데 아범이 이러네요 ㅠ.ㅠ'" 이 멘트 효과 있습니다..
    현명한 판단하셔서 남편 잡으세요~

  • 6. 원글입니다.^^
    '07.12.27 4:40 PM (211.106.xxx.166)

    감사합니다. 댓글들 달아주셔서. 저도 글을 쓰면서 정리도 됐고, 스트레스도 좀 풀렸어요.

    일단 통장하고 도장은 제가 회수해서 남아있던 돈 동전만 남기도 다 빼서 제 통장어 넣어놨습

    니다. 저희는 시집에서 남편보다 저를 더(?!!) 믿어주시고 밀어주십니다. 제가 이얘기를 시집

    에 하게 되면 남편은 아.마.도. 무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상당한 기간을 남편주머니

    에 10원짜리하나 보태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도 열심히 남편한테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점심때에는 자기가 더 큰소리 치더니, 문자로 난리가 났습니다. ㅎㅎㅎㅎ 웃기고 재미도 있고,

    참... 아이고 인간아 왜 사니합니다. 경제권은 전적으로 저한테 있는데, 이번에 이 통장을 뺏어

    왔으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돈은 다 내 이름으로..

    그리고 리플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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