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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 집에서 교육 어떻게 시키시나요?
이제껏 아이교육에 관심도 없었고
주위에도 그런거 알려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냥 살았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아이한테 동요도 열심히 불러주고
나름 좋다는 책 몇권 사다가 읽어주고 그랬는데요,
둘째 임신하면서부터 내몸이 힘들다는 핑계로
또 아이가 순하고 혼자 잘 노는 편이라 그냥 방치해뒀습니다.
인터넷보면 다른 엄마들은 전집이다 원목교구다 들여서 열심히 놀아주는것 같은데
왠지 내아이만 뒤처지는것 같은 생각이 들고 아이한테 너무 무심했던것 같아 미안해지는데요.
막상 데리고 놀아주려고 해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결혼전 친했던 친구들은 다들 아직 싱글에 서울쪽에 살고
첫애낳을무렵 전혀 모르는 동네로 이사오는 바람에 내성적인 성격으로 새친구도 못만들었네요.
그나마 가끔 집에 놀러가는 안면만 있는 정도의 애기엄마 몇몇이 있는데
시골이라 그런지 우리집보다 장난감이 많을뿐 특별히 뭘 시키는것 같지도 않구요.
전집같은건 종류도 많고 뭐가 좋은지 어떤게 연령대에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우선 왜 전집이 필요한건지 그것부터 알고 싶구요,
18개월 정도 된 남아에게 권할만한 전집이나 교구가 있다면 좀 추천해주세요.
이런거 잘 정리되어있는 사이트도 어디 있을 법한데 알려주심 넘 감사할듯..
1. .....
'07.12.26 11:06 PM (211.108.xxx.178)18개월아이에게 교육은 너무 이른 단어인듯해요.
아이와 살 부비며 많이 놀아 주시고 말동무 해주시는게 가장 큰 공부가 아닐까요..2. 22개월애기맘
'07.12.26 11:21 PM (118.37.xxx.52)저도 그 흔한 문화센터하나 안다니고 있답니다...^^
다들 문화센터 안가는거 홈스쿨안하는거 이상하게 보던데...
아직 필요할까요???과연???
그래서 그냥 전념해서 놀아주고 대신 책은 마니 사두고 마니 얻어왔어요...
책보는거 좋아해주는거 하나로 그저 감사하기로 하고 있네요...
그치만 문득문득 이래도 되나?하긴한다는거...ㅡ.ㅡ;;3. 메이발자국
'07.12.26 11:22 PM (58.148.xxx.133)놀아주는것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전 아이가 잘땐 자유시간이라고 인터넷하거나 저 하고 싶은거 하며 놀구요
아이가 깨있을땐 집안일을 하거나 아님 멍하니 TV틀어놓거나 그러는 편이거든요.
특별히 무슨 교육을 시키진 않는다 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 나름대로 같이 놀어준답시고 아이가 크레용으로 낙서하는거 쳐다보고 있어보고
책도 읽어주려고 했는데 이건 별반응이 없어서 실패하고 했네요.4. ..
'07.12.26 11:24 PM (211.47.xxx.81)와 반가워요.저도 18개월된 남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랍니다.
시골 한적한곳에 잠시 들어와 살고 있다보니 저 역시도 친구가 없답니다.
그러나 아이와는 일부러라도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음..이맘때쯤엔 호기심이 충분히 많아지는 시기라서 놀잇감과 책을 슬슬 준비해주면 좋을 때랍니다.
사물에 관한 책이랑 블럭(베베블럭)정도는 있으면 좋을 듯 해요.
공이랑 자동차 모형도 잘 갖고 놀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엄마의 관심과 사랑 아닐까요 ^^5. '''
'07.12.26 11:26 PM (211.47.xxx.81)메이발자국님 ^^
반응이 없다고 그냥 포기하진 마시구요. 꾸준히 반복적으로 사물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책을 통해 작은 그림까지도 무엇인지 설명해주다보면 아이가 반응할 때가 있어요 ^^
요즘 우리 아가도 낙서하느라 정신 없답니다. 에효. 지우느라 팔이 다 빠질 것 같다죠?!! ㅡㅡ;;6. ㅎㅎ
'07.12.26 11:33 PM (125.142.xxx.100)아이혼자 잘놀게 냅두는것도 좋아요
애붙잡고 이거저거 주입식으로 가르치는것보다
창의력이 길러진다는 장점이 있구요
그렇다고 마냥 방치해서도 곤란하겠죠
적당한 놀잇감과 안전한 상황속에서 아이가 노는것을 지켜보는걸로도 충분한 교육이될수있어요
굳이비싼 장난감이아니어도 냄비뚜껑 갖구놀기나 서랍여닫기 티슈뽑기 종이찢기 같은것도
아이들 소근육발달과 창의력에 도움이 된답니다
사실 다른집은 TV없애고 뭐 가르치고 많이노력하던데
전 그냥 티비도 보여주고 아이가 혼자 자유롭게놀도록 뒀는데
세돌때 지혼자 한글깨치고 숫자깨치고 요즘은 영어도 하더군요7. 22개월아기맘
'07.12.26 11:45 PM (118.37.xxx.52)메이발자국님...저도 그런 난관에 봉착한답니다...
처음 애를 키워보니 모든게 서툴고 육아에 정답이 있는것이 아니니
속상한것도 많고 귀도 팔랑거리고...
애기키우는건 너무힘들고 엄마는 참 위대한거 같아요...
허나 전 그저 아기 웃겨주고 잡기놀이 스킨쉽,책읽고블럭쌓기등등 지하자는대로 하며 놉니다.
이게 정답이 아닐지라도 그저 아직은 아기가 좋다는대로 하고있네요...
선배맘들이 어찌하면 좋을지 원글님과 저에게도 지혜를 나눠주세요^^8. 메이발자국
'07.12.26 11:46 PM (58.148.xxx.133)네 답변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신랑이랑 저 모두 양가부모님께서 어려서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키신 집안이었어서
그런것에 약간 반감을 가지고 내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했었어요.
시어머님께서 시골산다고 아이를 너무 아무것도 안시키는거 아니냐
똑똑한 애를 이것저것 가르쳐서 훌륭하게 키워야지 말씀하셔도 한귀로 쌩하곤 했는데
그냥 문득 갑자기 불안감에 요즘 둘째 가지고서 첫애를 방치하는 죄책감까지 한몫해서
돈들여서 전집이나 원목교구라도 들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내 죄책감 해소밖에 안될듯 싶네요.
우선은 혼자 놀게 두더라도 아이를 잘 관찰하고 뭔가를 했을때 반응해주고
말도 많이 걸고 그래야겠어요. ^^9. 선배 맘
'07.12.27 12:10 AM (122.37.xxx.37)전문가의 조언을 빌어 한 말 씀 드리겠습니다.
그시기는 일단 퍼즐 놀이가 중요하구요.엄마랑 함께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텔레비젼은 틀어주지 마시고 교육적인 내용이라면 엄마랑 함께 20분정도를 넘지않는 선에서
함께 보는걸 권장합니다.엄마가 이것저것 설명해 주는것은 참 좋은데 멍하게 아이혼자 텔레비젼에 푹 빠지게 하셔선 안됩니다.지금 그 시기는 많이 활동하고 사물놀이에 중점을 두세요.
그럼 건강하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아이가 될 것입니다.10. ^^
'07.12.27 1:59 AM (124.51.xxx.58)어린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걸 교육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엄마도 스트레스 아이도 스트레스 인거.. 아시죠.. ^^;;
책이란걸 놀이의 한 벙법이라 그리 즐겁게 생각 하신다면...
웅진에서 나온 마술피리꼬마 추천 드릴께요
아마 두돌 전후 아이 있으신 엄마들은 많이 아실거예요
합지본 30권 양장본 26권 총 56권 인데요
합지본만 사서 보셔도 충분 하실거예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
아 그리고 오전 10시에 EBS에서 하는 60분 부모 프로그램 꼭 보세요
특히 수요일마다 영유아에 대해 하는데
아이 키우는데 도움이 참 많이 된답니다11. 돌고래맘
'07.12.27 2:19 AM (125.141.xxx.215)저랑 비슷..16개월 딸 엄마입니다..저두 둘째를 임신중이고..
요즘 정말 방치합니다..입덧때문에...
특히 아침시간에는 티비틀어놓고...밥도 제대로 안챙겨줘요..
오늘도 하루종일 우유 한번 죽한번 주고 방치해놓구..
남편이 와서 밥해서 애기 밥먹이고 우유 맥이구 재웠내요..
임신초기라...잠만 쏟아지고 깔아져서 부엌근처엔 가지도 못해요ㅠㅠ
울애기 넘 불쌍해요
친정엄마는 봐줄 형편이 안되고
시댁은 지방이라 안되고
저만 서울에 있어서...
베이비시터를 알아볼까도 하지만...
어린이집 알아보려고요...12. 두아이맘
'07.12.27 6:29 AM (116.36.xxx.134)큰애 30개월이고 둘째 얼마전에 낳은 사람이에요 .. 요즘엔 친정와있는 통에 티비를 미친듯이
보여주고 있네요 ㅠ.ㅠ 친정부모님이라 내맘대로 어렵네요. 저도할일없으니 티비보는게
편해지구요.
그러나.. 그러면 안된다는거 ㅋㅋㅋ
저도 엄청나게 시킨건 없지만 나름 인터넷으로 책으로 육아교육정보 많이 찾아보고
또 애한테 관심있는 편이라 적어보자면.. ^^ 글구 애가 남들한테 칭찬받을만큼 밝고 또랑또랑
하게 잘 자랐답니다.. 물론 육아의 고비는 많고 많지만요.
저도 무작정 많이 시키는거 반대입니다만
애들은 무조건 놀려야지.. 하는 의견역시 반대라는거.
아시겠지만... 애들은 가만히 두는게 노는건 아닌거 같아요.
에너지가 넘치고 스폰지 같아서 정말 어떻게 놀아주느냐가 정말 중요할듯 하다는..
남들볼땐 말못하는 애들은 다암것도 모르는 아기들 같지만 온종일 데리고있어보면
아니란거 아시죠?
자잘한 장난감은 잠깐 호기심갖고 땡이라 저도 안사주는데
퍼즐,블럭,소꿉놀이,미끄럼틀,그림도구 정도는 필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책... 전집 몇질 들인다고 하면 과해서 무식하다.,, 그 어린게 뭘하냐 이런분들
많은데 의외로 애들이 책을 다 소화합니다.
저도 전집은 마술피리꼬마랑 자연관찰책정도인데... 아 홈쇼핑으로 벨이마쥬도 있네요
단행본도 엄청 사줬거든요.
좋아하는 책 싫어하는 책 확실히 생기고... 마꼬의 몇몇책은 정말 지겹도록 읽어준거 같아요.
요즘엔 글씨도 모르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책 읽어주면 내용을 좔좔 외웠더라구요.
보고 또 보고.. 말하기 시작하니까 책에서 본 내용 열심히 얘기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 대한 이해시키기도 쉽고 그렇더라구요.
예를들면 양치하는 습관이나 배변습관 가르치는 생활동화류도 그런 효과가 있고
동물 사진책을 열심히 보면 또 동물원가서 너무 좋아하구요.
둘째 낳기전엔 동생생기는 동화를 좀 읽어줬더니 역시 좋아하고 이해하더라구요...
네이버에 책읽기 까페같은데 보시면서 다른 분들 어떻게 하나 읽어보고 필요한부분
받아들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그 분들이 무식하게 전집만 들이지 않아요.
참 그리고 작은 팁이지만.. 저도 시누한테 듣고 " 아 그렇구나" 했던거는요.
애들한테 말할때 천천히 잘 말해주고 끝까지 들어주고 이건 아시죠?
그리고 말할때 ...^^ 다른표현으로 다양하게 말해주는거... 이거 쉬운데 효과좋아요.
아기가 수박을 보며 이거뭐야? 할때
응.. 초록색 수박..
아.. 동글동글 커다란 수박..
이건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수박이지..
아빠가 좋아하는 빨갛고물이많은 수박이지..
이런식으로 말해주는게 참 좋대요. 이거 평소에 어렵지 않은데 아이들한테 효과 좋답니다^^13. 저도..
'07.12.27 7:47 AM (128.134.xxx.85)17개월된 딸이 있어요.
저는 출근하기때문에 밤에만 놀아줄 수 있는데
그래서 더 답답하죠..
집에 있으면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꿈이 큰데...
그런데 막상 연휴에 같이 있어보면
하루종일 집중력있게 놀아주는게 어찌나 힘든지..^^;;
저희 딸은, 프뢰벨 홈스쿨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뿐이지만 노래도 춤도 배워서 평소에도 하고
낮에는 베이비시터 이모님이 물건이름 가르쳐주고^^
밤에 저랑 아빠랑 책 읽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주말엔 짐보리에 가구요.
말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중이에요. 말을 하려고 하거든요.
아이쿠.. 쉬운 일이 없죠!
화이팅!!14. 놀아주기
'07.12.27 8:10 AM (222.98.xxx.175)뭐 놀아주라고 해도 뭘 해야할지 모르지요.
저도 그래서 나름 생각해봤어요.
그래서 제가 할수있는걸 하기로 했지요.
애랑 살부비고 노는거요.
뺨도 대고 뽀뽀도 하고 간지럼도 태우고 같이 누워서 뒹굴거리고 커튼 뒤에 숨어서 까꿍도 하고...
계속하는게 아니라 틈 날때마다 조금씩 한답니다.
제가 계속 쉽게 할수있는게 제일이 아닌가 싶어서요.ㅎㅎ15. 옷
'07.12.27 9:36 AM (211.176.xxx.163)따뜻하게 입혀서 유모차 태워 나가세요.
나가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의 이름도 말해주고
넓은 곳 찾아 아이 뛰면 그냥 가만히 지켜봐주시거나
스펀지 공 같은 거 하나 가지고 가셔서 공굴리기도 하고
그렇게 놀아주세요.
춥긴해도 놀이터 나가 작은 미끄럼틀도 태워주시구요.
둘째까지 가지셔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화이팅입니다.16. ...
'07.12.27 2:01 PM (121.140.xxx.155)책 보는것도 좋아요.
신나게 동요 틀어놓고 춤추게 하고,
미끄럼틀 그네 구해다가 놀게하고
퍼즐맞추기 같이하고 블럭놀이하고...
전 아이와 노는게 넘 좋은데요.
지금은 이렇게 놀아주는게 교육아닌가 합니다.17. ^^
'07.12.27 8:34 PM (121.131.xxx.118)위험한것 아니면 뭐든 만지고 놀게 합니다. 씽크대 냄비 다 꺼내서 두드리고그 안에 물건 넣고 혼자서도 잘 놀던데요. 스스로 놀이감을 찿고 만지고 싶은것 만지고 하고 싶은것 하면서 아기가 즐거워하면 되는거라 생각해요
많이 안아주고 말시켜주고 스킨쉽 해주면 그 나이에 더 좋은 교육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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