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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3개월 vs 육아휴직까지 1년

고민 조회수 : 647
작성일 : 2007-12-26 22:55:40
제목 그대로 입니다 ..
직장다니고 있는 예비 엄마에요

출산휴가 3개월만 쉬고 다시 회사에 나가는게 나을까,
육아휴직까지 1년을 쉬고 회사에 나가는게 나을까 .. 너무나도 고민되네요
그나마 공기업이라 1년을 쉬고 싶으면 쉴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1년을 쉬고 나온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1년을 쉬면 여러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상당하겠지만
아가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을 포기할 수 없죠 ㅠㅠ

더구나 전 친정, 시댁 어느한쪽에서도 키워줄 형편이 못되서요

인생 선배님들 ~ 어떠신가요 ...

첫 아가, 1년간 엄마가 키우는게 정말  중요할까요?

3개월 vs 1년 의 장단점 이랄까..... 겪어 보신분들 소중한 이야기 부탁드릴께요
IP : 125.182.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중간...
    '07.12.26 11:26 PM (222.238.xxx.27)

    근데 3개월이든 1년이든 쉬고 복직하실 때 아이를 어디에 맡기실 계획이세요?
    사람을 구해서 1대 1로 맡기실 계획이라면 1년을 휴직하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애가 돌정도 될때까지 육아휴직을 했는데 휴직 잘했다는 생각을 내내 했거든요.
    근데 저는 복직하면서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바람에 일이 약간 꼬였지요.

    어린이집에 맡기니까 적응하는데 무척 힘들어하고(돌 즈음이면 엄마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분리불안이 있을 때입니다. 우리 애는 성격상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라 더 힘들었지요. 아이의 기질도 어느정도의 영향이 있을 것 같네요), 자주 아팠습니다.
    저도 복직해서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와중에 애도 늘상 아프고 종합병원에 입원도 하고 하니 정말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거든요.
    어린이집에 맡기실 거라면 차라리 엄마를 잘 모르는 3개월이 나을 것 같네요.

    첫 아가, 1년간 엄마가 키우는게 아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엄마 인생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형편이 허락한다면 엄마랑 아가랑 오래있을 수 있는게 제일 좋겠지만
    어린이집에 맡기셔야 한다면 제 생각엔 3개월이 나을 듯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돌 즈음에 아이를 떼어놓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세요. *^^*

  • 2. 예비엄마
    '07.12.26 11:27 PM (219.250.xxx.108)

    저도 지금 같은 고민 중이에요. 지금 제 생각으로는 가능하다면 1년 육아휴직 하고 싶어요. 어차피 평생 직장 생활 하실거면 1년이란 시간을 아이에게 투자한다는 것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되구요. 물론 휴직하고 나오는 직장에서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감수해야 하더라구요. 그게 좀 걱정이 되긴 하는데 제가 외국에서 직장 생활할 땐 정말 다들 1년 육아휴직하는게 당연한 거였거든요. 인생을 길게 본다면 1년이란 시간은 정말 짧다고 생각합니다.

  • 3.
    '07.12.27 12:02 AM (125.142.xxx.100)

    1년쉴수있으면 1년으로 하세요
    3개월은 엄마 몸도 겨우 아물어가는 시간일텐데요
    1년쯤 키워놓으면 빠른애들은 밥도먹고 걷기도하니까
    그정도면 충분히 함께할수 있을거에요
    엄마도 몸조리를 좀 여유있게 하는게좋구요
    제기억에 아이나온곳 꿰멘상처가 백일무렵정도에 겨우 아물었던거같아요

  • 4. 부럽습니다
    '07.12.27 12:12 AM (123.109.xxx.98)

    전 은행 다닙니다만 육아휴직 1년 쓰는거 보통이에요. 안 쓰는 사람이 드물 정도거든요. 2년으로 늘어나서 2년 다 쓰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언니들 하는 말이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애기 키우는거 힘들지만 직장 잠시 휴식하는 의미도 있고 애기도 직접 키우니 회사 나오는게 싫었답니다. 전 다음주면 32살되는 미혼이라 육아휴직 쓰는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같으면 결혼하고 애 놓자마자 2년 육아휴직할거 같아요. 회사 다니니가 너무 지겨워서 ^^

  • 5. ^^
    '07.12.27 6:35 AM (116.36.xxx.134)

    위에 글 쓰신분 부러워마세요. 애낳고 휴직해보면 의외로 회사로 도망치는 ㅋㅋ 분들 많아요.
    제 친구도 6개월 키우고 복직했는데 다시 애키우기 너무 싫다고 징징거려요.
    이제 둘째 낳아서 휴직하려고 하는데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고.....
    회사다니는게 쉬는거에요. ㅠ.ㅠ 저도 미혼일때 와 저사람들은 난 일년후가 며칠이 달랑인데
    3달이나 쉬다오네.. 막 그랬거든요 ㅋ 절대 그거 아니라는거 ...

    에구.. 직장다니면서 애 키우기 넘 힘든거 같아요.
    애가 30개월인데.. 돌전엔 돌까지가 중요한거 같더니 그 이후에도 또 계속 어렵고 보듬어줘야
    할일 너무나 많고.. 이ㅔ구

  • 6. 한쮜
    '07.12.27 8:34 AM (203.241.xxx.42)

    출산후에도 직장 계속 다니실거죠?
    저는 3개월 휴가 쉬고 나왔고, 같은 회사 친구는 1년 휴직후 나왔는데 좀 힘들어 하더라구요.
    1년동안 엄마랑 쌓은 정(?)이 꽤 되서인지 한참 분리불안이 시작된때라 그런지 아기가 엄마랑 떨어지는걸 아주 싫어해서 출근때마다 전쟁이라고 조금 후회하더라구요.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건 좋은 일이지만 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하루종일 아이보는거 정말 힘듭니다.
    아이는 크다고 손이 안가는건 아닌거 같아요. 더 힘들어지죠.
    저희 신랑이 애볼래 회사갈래 하면 전... 회사가서 일합니다. 나쁜엄마죠?? ^0^

  • 7. ..
    '07.12.27 8:41 AM (152.99.xxx.60)

    저도 고민인데 3개월끝나고 한달정도 연차, 휴가 다 몰라서 내고 더 쉴까 싶습니다...저희 신랑은 맨날 12시 넘어야 들어오고 주말에도 일하고 하는데 애랑 하루종일 둘만 붙어 있는거 자신도 없고 마침 시댁에서 키워주시겠다고 하니 시댁 근처로 이사갈까 싶네요...
    그리고 주위에서 1년간 휴직하고 온 사람들 애기가 복직하고도 자리잡고 적응하는데 또 1년정도 걸려서 결국 동기들보나 진급도 늦어지고 그렇다네요..

  • 8. 가능하다면
    '07.12.27 9:20 AM (203.248.xxx.79)

    1년 휴직이 가능한 직장이라면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육아휴직 1년 사용한 거라고 아직도 생각해요.
    덕분에 모유도 편하게 먹이고
    (사실 11개월 즈음에 끊긴 했지만, 전업이었다면 아마 더 오래 먹였을 듯)

    1년 휴직 후 복귀해서 회사 생활이 힘들다..라고 쓰신 분도 계시지만
    그건 개인 차이겠지요.
    전 1년 육아 휴직 후 아이가 다섯 살인 지금까지 아직 직장 생활하고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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