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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다기보다는..

젊은 사람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07-12-26 22:24:09
오늘 간만에 코스트 코에 갔었죠...
코스트 코를 이용한지 결혼하기 전 대구점이 생길 때부터니까 10년 정도 되었네요...
그러나, 서울 온지 이제 3년 되어갑니다...
고로 양재점 이용도 3년이 되어간다는 소리죠..

대구에 있을 땐 심심할 때 시간 보내려고도 한 번씩 가거든요...
그러다가 서울온 지 얼마 안되어 양재점에 신랑이랑 일욜에 갔다가 신랑은 다시는 안가죠...

이유인 즉,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것이죠...
어디를 가더라도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이 도드라질 땐 참 거시기 하죠...

카트를 사람다니는 중간 즈음에 두고 자기는 물건 구경을 하거나, 여기에 위험하게 아이를 앉혀두기도 하죠...
아이도 살아있는 사람이기에 가만히 있지는 않죠..
그 아이들이 뭐 볼게 있어서 방긋방긋 웃겠습니까...온갖 용트림에 앙앙 댈 수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중간에 카트가 한 대만 있는 건 또 아니죠..
피해갈 수 있는 카트는 피해가지만, 그럴 수 없는 카트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 카트를 제가 조금 비켰습니다...
그 아이는 제가 그 카트를 좀 미니까 엄마~~하더이다..
그 엄마 제게....뭐에요???.........애가 탔잖아요....
전.....그러게요...해버렸습니다...
애가 탔으면 자기가 잘 카트주차를 잘 하든가 할 것이지...어쩌라고...라는 생각만 하고 지나갔죠..
그게 끝이였으면 그냥 똥밟았다 생각이 들텐데...

다니다가 그 애엄마가 카트 운전을 잘 못하는 건지, 한눈을 판 건지 제 뒤를 밀어버렸습니다..
왜 하필 그 애엄마였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전 아얏///이라는 외마디..그리고, 뒤를 돌아봤죠...
그럼, 보통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냥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하잖아요...
그런데, 그 애엄마는 뒤에서 밀렸다네요...
와~~~미치겠대요...

뭐 여기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사람들이 참 황당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죠...
요즘은 나이를 떠나 나쁜 사람보다는 그냥 막말로 싸가지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자기 목소리를 무조건 내고, 너무 이기적이 되어가는 거 같고...
이기주의를 개인주의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고...

아~~~오늘 짜증나서 미치겠더이다...
내가 애였거나, 아는 사람이었으면 쌈박질이라도 하겠구만, 것도 아니하고 삭히느라 오늘 하루가 참 거지같습디다...

이럴 때 마다 나도 싸가지가 없나 한 번씩 생각은 해보지만, 저도 다른 사람 눈에 싸가지 없어 보일 때도 있겠죠??
IP : 125.143.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6 10:32 PM (211.59.xxx.66)

    코스트코에만 그런 싸가지가 바가지인 사람이 있는게 아니고
    전반적인 마트 분위기가 다 그렇더라고요.
    요새 사람들이 다 그런건지.. 아님 그런 사람만 재수없게 그런날 내 주위에 버글거리는 건지..

  • 2. ..
    '07.12.26 10:33 PM (125.130.xxx.46)

    유독 그런 젊은 엄마들 있어요
    그렇게 하는것이 자기 자존심을 살리는거라고 생각하는지...
    큰애가5살쯤 구반포 건널목에서 내 비슷한 또래 엄마가 울애를 지나다가
    건드렸어요 무척 미안해하는데 신호등잇고해서 그냥 눈인사만 하고 건넜는데
    다건너고 뒤돌아보니 그엄마도 건너고는 쳐다보며 웃는데 어찌나 이쁜지
    얼굴은 기억이 않나도 그상황이 지금도 선해요.........
    참 이뿌게 생겼는데 성품도 바르구나하고...........
    말이래도 그냥 좋게들하면 좋으련만 왜들 그러는지 ........여기 오는 엄마들이래도 그러지 말자구요.

  • 3. .
    '07.12.26 10:51 PM (218.52.xxx.150)

    저도 양재 코스코에서 새치기로 오해받고 속상해서 글올렸는데..
    남편이 그날 그러더군요. 모두 마음들이 급해서 그런다고 여유가 없어서...

    요새 자꾸 맘속에 남는일들이 생겨
    예전 생물시간에 배운 그 쥐들을 일정 공간에 가두어 적정 개체수이상
    수가 늘었을때 일부는 병이들고 서로 싸워 다치고 개체수 조절한다는...
    그 실험이 생각이 나요.

    우리도 생존싸움중인지...

  • 4. .
    '07.12.26 11:17 PM (218.52.xxx.150)

    이거보고 마음 푸세요.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http://blog.daum.net/bomdol/13709102

  • 5. 그러게요.
    '07.12.26 11:37 PM (203.130.xxx.33)

    2,3년 전만해도 양재점인 경우 월요일 오전엔 널럴하더니 요즘은 너무 복잡하죠.
    아마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코스트코가 제일 잘되는 것 같아요.

    몇명씩 우르르 몰려다니며 타인의 통행불편은 어찌되든 모여서 물건 토론?하는 사람들, 카트는 가로질러 놓고 시식코너에 몇겹씩 빙둘러 모여든 사람들이 특히 피곤합니다.

    유독 코스트코엔 우르르 몰려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회원이긴해도 요즘은 신호대기차가 많으면 그냥 건너편 이마트 가요.

    이마트는 월요일 오전엔 좀 한가하더군요.

  • 6. 한쮜
    '07.12.27 8:51 AM (203.241.xxx.42)

    저는 양평점 이용하는데요.
    평소에는 홈플러스 이용하고 가끔 코스트코 가는데 갈때 마다 왜그리 싸우는 분들이 많으신지.. 꼭 그런 모습을 보고 옵니다. 정말 한번도 기대에 어긋난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마트에 가면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으니 참 희한한 일이죠.
    저희 신랑은 코스트코 가자고 하면 얼굴에 싫은 티 팍팍 내고 절대 한시간이상 쇼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용하는 시간이 저녁9시입니다.
    그시간이 사람들이 제일 없고 주차도 여유있다고 그 시간 아니면 안갑니다. 그리고 쇼핑품목도 5개이하입니다.ㅎㅎ 그이상되면 시간 많이 걸려서 싫답니다.

  • 7. ...
    '07.12.27 9:08 AM (116.120.xxx.179)

    사람들이...무서워요.
    사람없는 아주 한가한 평일 오전에 조심조심...마음쫄이며 얼른 다녀오는 사람 여기 한명있습니다.

    조금만 배려아닌 배려하면 될것을...
    길 중간에 일부러 세워놓아서 미안합니다~~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건 모르고..

    마트서 제가 뭘 집을려고 하면 그걸 못빼앗아서리 난리부리는 사람 많이 만나요.
    그럼 전 이거드려요?하면...절대 답안하고 그냥 가더군요.
    안줄려고 기를 쓰면 끝까지 비닐을 당겨서라도 가져가는데
    네나 가져라고 하면....자존심은 있어서...그냥 휙~갑니다.
    그이후로...물건 하나때문에 시비붙을려고하나부다 싶으면...그냥 너할래?라고 물어봐요.
    그럼 10이면 10,,아뇨~혹은 네~!라는 답도 없이 싹 사라집니다.

    대답도 할줄모르고 남의 배려받을줄도 모르고..달라면 줄터인데...그냥 가더군요.
    전 아직 그세대들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남의껀 빼앗고 싶고,가져라고하면 별루인가 싶어서 하기는 싫고...
    못먹고못배운세대인가??아닌 뭔가 억울하게 자란 세대인가??싶은..

  • 8. 양재점
    '07.12.27 11:13 AM (218.237.xxx.166)

    완전 난리더군요
    전 거리상 양재가 더 가깝지만 부러 상봉으로 갑니다.
    카트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지겨워서 못가겠더라구요
    대구서 3년 살다왔는데 거기야 언제가도 널널했잖습니까
    상봉이 딱 그분위기에요. 주말빼고...
    유난히 양재점에 가면 기분상해 올때가 많더군요
    물건도 너무 빨리 빠져서 찾는거 없을때가 태반이구요.

    요새는 카트로 사람 쳐서 미안하다해도 성질 팍팍 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미안해요, 괜찮으세요??해도 썅소리까지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정말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 되가는거 같아요
    마트쇼핑꺼려져서 되도록 근처 시장이용하는데 시장도 마찬가지고...
    에혀, 왜들 그러나 몰라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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