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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건지 남들이 이상한건지...
주말 양재 코스트코에서
아이스 크림 시식을 하길래 아이주려고 남편이 줄을 섰습니다.
저는 아이를 태운 카트를 밀고 있던터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복잡해 좀 비껴 서있었구요.
그러다 서로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좀 뒤로 물러나 남편 뒷사람 옆쪽으로 섰습니다.
좀 지나니 누가 카트로 손가방을 치길래 (뒤에서 카트로) 다시 앞으로 좀 비껴 섰습니다,
그러니 남자가 자기아이를 보며 사람이 서있는데 새치기한다느니, 어쩌니 온갖 비아냥을 중얼거리더군요.
전 그때까지 아이랑 이야기를 하느라 그게 누굴보고 하는소리인줄 몰랐는데 알아차리니 저보고 하는 말이더군요.
한마디 하려는 순간 남편이 아이스크림을 들고와 아이한입 저한입 먹여부고는 아이손에 컵을 쥐어주었습니다.
저는 휙돌아 째려주고는 지나쳐왔는데 다시 뒤에서 "내가 알았나 자기는 몰랐다"느니 또
궁시렁 거리며 따라오더군요.
같이있던 아이 어리던데 남자가 너무 쫌 시러웠습니다,인간이 불쌍하더군요.
차라리 새치기하지마세요라고 직접말하던가...치사하게 시식으로 말다툼하려니
같은 인간될까봐 참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명동에 유명한 돈까스집엘 갔습니다.
줄이 문밖에서 이층 계단 3층 계단까지였습니다.
기다리다 자리가 생겼는데 우리 앞은 6인이었고 자리는 4인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뒤의 3인인 우리가 앉게 되었고 앞사람들은 6인석이 곧 생기니 잠깐만 기다리라 하였습니다.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하고 물을 마시는데 계속 자기들은 창가자리에 앉고 싶다느니
3인씩 갈라앉겠다느니 하며 우리자리를 달라 컴플레인을 하였습니다.
급기야 종업원이 다시오고 저는 싫었지만 그사람들이 밀고 들어와 앉았습니다,
빌이랑 벗은 옷가지 들고 엉거주춤 테이블 사이에 서있다 5분쯤 후 다른 자리로 옮기구요.
(항의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있으니 남편이 손을 꼭 누르더군요)
그 사람들 3인씩 나누어 4인테이블을 각기 다르게 차지하더군요.
사실 소심한 트리플 A형인저는 아직도 기분이 무지 나쁘군요.
올 한해 나쁜일 그사람들로 다 액땜하고 내년엔 좋은 사람들과 양보하고 살고 싶어요.
(양보 물론 할수있지만 불쾌한 양보는 싫어요)
1. ^^
'07.12.25 10:39 PM (221.164.xxx.28)님 마음 이해합니다.이상하신건 아니구요.
상황따라 다르지만 글보면 저라도 ..같을거예요.
정말 밀리는 듯한 ~불쾌한 양보는 100% 싫어요.2. 딴소리
'07.12.25 10:52 PM (59.13.xxx.229)그 유명하다는 돈까스집에서 돈까스 먹다-사실 유명하다고해서 맘먹고 간건데
기분말 망치고 왔어요
생각보다 맛도 없는데 3층에서 먹다가 장국달라고 했는데 점원들 게속 알았다고만하고 밥 다 먹을때까지 안가져다주고
시원한물 달라고 했더니 계속 알았다 알았다 해서 주겠지...했다가 거의 밥 다 먹고 찬물 아주세요?했더니 찬물 없다고.....암튼 다신 안ㄱ기로 했어요...거기
님이 이상하다기보다 그냥 그런경우엔 내 맘 상하지 말고 속으로든 겉으로든 욕한번 해주고 넘어가세요
그게 맘 편합니다...3. 요즘...
'07.12.25 11:22 PM (203.229.xxx.167)요즘 사람들이 점점 ....인성교육이 중요시 하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어버린것만 같습니다..
배려와 양보를 하면 바보가 되어버리는 세상....
그도 그럴것이...어릴대 부터 학원과 경쟁.....돈이 최고인 세상....정말 각박한 사회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4. 원글입니다.
'07.12.25 11:37 PM (218.52.xxx.38)남편은 저만보면 아줌마되더니 너무 까칠해진다고
입만 열면하는말 "릴렉스"입니다. 별거 아닌걸로 스트레스 받지말아라~~~...
그치만 사실 누구에겐가 네 잘못 아니야ㅡ 그 사람들 나뻐 라고 위로 받고싶었어요. ....
글올려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무겁던 마음이 너무 가벼워졌어요.
훌훌털고 에잇 퉤 한번하고 자렵니다,..
모두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5. 해피뉴이어
'07.12.26 12:42 AM (219.241.xxx.220)그런 사람들이 왜케 많은지요...
저 둘째 임신해서 막달일때.. 배가 남산만해서 큰아이 데리고 남편이랑 청계천 놀러간적이 있었어요...교통이 막혀서 대중교통 이용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큰아이가 너무 투정을 심하게 부려서 택시타려고 나왔어요...
택시 기다리다가 제가 손을 들어서 택시를 잡았는데 저희보다 늦게 와서 기다리던 술취한 아저씨 둘이 제가 택시 잡으니까 쌍욕 하면서 달려들더라구요.. 왜 택시 새치기 하냐구요..
옆에 있던 남자가 자기네가 늦게 왔다고 말려서 겨우 택시 탔는데.. 제가 예전 성질이면 한바탕 했겠지만...뱃속 아기 태교를 생각해서 참았죠..
아, 임신해서 지하철 노약자석에 타고 산부인과 정기검진하러 병원에 가는데(한시간 거리라서 노약자석에 앉을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그때 제가 예정일 3주전이었는데... 할아버지들이 일어나라고 난리나고..-.-;;;;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답니다...
아 정말...
그냥 쉬레기들~~하고 말았어요,..
님도 그냥 퉤하고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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