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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남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나요?남편을 잡고 살 수 있나요?
주장도 강한 편이고 나름대로 할말 하고 살았는데
남편이랑 결혼하고 이남자한테 완전 잡혀서 삽니다.
남편이 좀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이고 '가장으로서 권위' 이런걸 엄청 누리고 싶어해요.
그런데 전 그런 환경에서 자라질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만큼 맞춰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가끔 그런 문제로 말다툼이라도 할라치면
먼저 큰소리 내는 남편 때문에 지레 겁먹고 이상하게 제할말을 못하고 말아요.
정말 약이 올라 죽겠는데 이상하게 입이 안떨어져요.
연애때는 그런 성격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보니까
엄청 다혈질이고 작은일이에도 툭하면 화내고
짜증 내지 않아도 될 일에 짜증내고 그러는게 날 너무 막대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속상합니다.
머라고 하면 자긴 밖에서 돈버느라 스트레스 받는다고 유세떨고
넌 여자잖아 머 이딴 소리나 하고
아우 정말 어떤때는 자고 있는 남편 발로 뻥 차주고 싶을때도 있어요.
어떻게 하면 제가 우위를 잡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존중받고 사랑받는 부인이 될 수 있을까요
왕비처럼 살게 해주겠다더니 무수리 부리듯하는 신랑
정말 진심으로 정떨어지고 있습니다.
1. 뻥
'07.12.25 3:51 AM (58.78.xxx.2)차주고 싶을땐 참지 말고 뻥 차주심이...^^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씀해 보심이..
남편분은 본인 감정 다 표현하는데..왜 원글님은 참고 사세요..
사실 제가 남편분 처럼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한다고 힘들다고 맨날 유세...ㅠㅠ
남편은 한참 듣고 있다가 나도 돈번다고 힘든데잉..ㅠㅠ
그래도,,자기도 애보는것 보다 차라리 회사나가서 돈벌겠다면서
제 스트레스 푸는거 다 참고 이해해 줍니다..
부부가 서로 힘든걸 알고 이해해줘야지
일방통행은 아니죠~ 양방통행 맞습니다~2. 속상하시죠
'07.12.25 9:48 AM (211.207.xxx.21)일단 조용히 조근조근 애기해보심이 어떨까요 ?
물론 조용히 애기하고 싶은데 또 욱하고 화내실수도 있어요 .....
사전에 충분히 애기하고 대화해보심이 어떨까요 ??
사실 우리 신랑도 처음에 별일도 아닌데 짜증을 잘내고 소리를 잘 치더라구요 ...
저는 원글님 처럼 너무 이해안되구요 ....
그래서 화낼땐 가만 있다가 2~3일후 기분좋을때 몇번 애기했어요 ....
도저히 이해도 안돼고 왜내가 이런 대접 받아야 하냐여~~ 처음 몇번은 계속 똑같은 반응이였고 .. 미안학 하고 또 반복하고 그랬는데 .... 시간이 지나니 차츰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요즘은 오히려 제가 짜증내고 남편이 왜~~ 짜증내~~ 그러지마~~ 그러네요 ...
내심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 ...
힘들어도 자꾸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제가 해보니깐 젤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화가 날수록 차분한 목소리로 이성을 잃지 마시구요 ^^3. ...
'07.12.25 10:39 AM (203.251.xxx.130)우리 남편이랑 좀 비슷한데
혹시 시부모님 관계가 그런가요?
남편이 어릴때 억압을 많이 당했나요?
우리 남편은 자기가 노예라고 했답니다. 나 원참 그렇게 소리지르고 지*하고 여왕 앞에 군림하는 노예도 있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만.
가능할 때 남편을 막 받들어주시고, 여우같이 부려먹으세요..
몸이 약하고 힘든척 하시구요.4. ,,,
'07.12.25 1:31 PM (116.64.xxx.89)단순한 기교나 잔머리로 남편을 다룬다라는 생각보다 남편보다 강한 힘을 기른다라는 측면으로 고민해보세요
남편없이 살 수 있는 경제력 ..남편에게 의지 안 하고 살 수 있는 삶의 문제 들에 대한 대처 능력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등등
인간관계라는 것이 둘이상만 되면 약자와 강자로 나뉘어 집니다.
강자가 되어서 위에 군림할 필요도 없지만 약자로 살 필요도 없지요
저는 제 능력을 기르고 평소에 집안일,요리,아이들 공부에도 최선을 다 합니다.
평소에는 남편말을 다 들어 주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혼할 각오도 하고 싸웁니다.
경제적 능력이 전제 되어야 이혼할 각오도 생깁니다.
남편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나를 만들면 저절로 힘이 생겨서 남편이 내 위에 군림 못한다가
제 생각 입니다.5. ...
'07.12.25 3:36 PM (211.245.xxx.134)원글님이 뭔가 부족해서 그렇게 사시는게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저는 경제적 자립능력 집안일 아이들건사....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거
없어도 큰소리치고 사는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그밖에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남편이 유순하고 착해서 제가 그럴수 있는거 같구요
저도 원글님 남편같은분을 만났다면 별수없었을것 같습니다.
남편분은 윗분도 지적하셨듯 살살 구슬르고 칭찬도 자주 해주시면
욱 하는 성격도 잦아들것 같고 우쭐한 마음에 대접이 달라지지 않을까요6. 6년만에...
'07.12.25 6:45 PM (121.140.xxx.44)잡고 삽니다.
저도 할말 못하고 가슴앓이하다가 어느날 아이낳고 키우다보니
저절로 목소리가 올라가던데요.-남성 호르몬이 증가 하는지-
뭐 저희도 사네안사네 지긋지긋 하게 싸웠구요.
요점은 남자는 말을 안하면 하나도 모른다는것입니다.
귀에다 대고 끊임없이 주절주절 해야 깨달음을 얻는 동물이 남자예요.
그리고,시부모님께서 평등한 부부관계를 하고 계시느냐하는 문제도아주 중요합니다.
저희시부모님도 어머니께서 아버님이 화나시면 암말도 못하시더라구요.
저 깜짝 놀랐읍니다.
근데 그걸보고 자란 우리남편 여자들은 모두 그렇게 순종하는줄 알았더군요.
지금도 울어머님 우리딸한테 조신하라고 가르칩니다.에휴~~~7. ..
'07.12.25 10:22 PM (211.117.xxx.222)케이스바이케이스..이지만, 순종하고 애교부리는거 별 효과 없더군요.
그런 분일수록 차라리 쎄~게 나가면 암말 못하던데요.
일단 쎄~게 버럭~하고, 그 뒤에 조근조근 할 말 다 하세요. 중간중간 공치사도 잊지 마시구요.8. 제생각
'07.12.25 10:26 PM (124.50.xxx.149)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제생각에는 원글님이 한없이 착하신거 아닌가요?
제경우는 제가 남편분같고(신경질 잘내고, ) 울 남편이 저에게 배신감 느낄꺼예요..
근데, 제가 90프로를 잘하고 살면서도,,
나도 어떻게 못하는 못된 성질머리라고 하나? 그런게 있어요,
문제상황까지 만드는건 아니지만,, 성격까칠한 면이 발동이 되면,, 좀더 착한사람이 어쩌질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여자니까, 아무래도 남편쪽에 맞추게 살게 되니까, 전 어떤면에선
이런성질이 있는게 더 다행이라 생각도 들어요,
전 윗분들처럼, 말로 조근조근 반대입니다.
평소처럼 지내다가,좀 참는듯한 뉘앙스를 마구 뿌려대다가,,
어느 한 순간에 눈가에서 파란불이 스리리,, 스치면서 무섭게 화를 한번 내세요. 한번요, 대신 아주 무섭게,, 우악스럽게가 아니라,, 남편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할때요.. 무례한말, 무시하는태도, 어긋장내고 그럴때,, 집나갈 각오로 카드랑 호텔도 예야해 놓으시고,,
가부장이고 뭐고 간에 남편과 아내는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서 맞추는거지,, 남자들은 여자들이 엄마처럼 이해해주고, 자기 화날때 받아주는게 여자라고 생각하는 면도 있는거 같아요..
져주는 역할을 맡는건 괜찮치만, 일방적으로 지는건 안된다고 생각해요..9. ..
'07.12.25 11:58 PM (121.134.xxx.178)왜 그럴까요..우리들의 남편들..
"아버지학교" 같은데 단체로 의무교육 받게 해야할듯합니다.10. 까~~꿍
'07.12.27 1:51 AM (117.10.xxx.172)저도 고민이에요 속에서 화만 싸여 화병생길거 같아요....... 뭐하나 잘하냐하면 또 딱히 내세울 것도 없는거같고.....못하진 않지만 남들보다 잘하진 않거든요..... 늘 음식 못한다소리하고
짜증내고......큰소리나면 언어폭력이나 해대고..... 지금 심정은 같이 살고 싶지 않은 맘이 더 크네요
얼렁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내가 큰소리내고 살던지....헤어지던지.........우울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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